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또 주최측 초청 선수로 참가한 장수연(23·롯데)과 2009년 US오픈 우승자인 지은희(31·한화)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으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메디힐)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 랭킹 1∼3위가 한 조로 경기해 팬들의 관심을 끈 가운데 이날 순위는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이 가장 높았고, 1위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6위, 3위 쭈타누깐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 역시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전인지(23)와 올해 신인상 부문 1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 갈등으로 인해 롯데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중국 선수들의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펑산산을 제외한 펑시민, 옌징, 린시위 등 3명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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