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코리안투어에서 잇달아 명승부를 펼쳤던 배상문(24.키움증권)과 김대현(22.하이트)이 한일국가대항전 선발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골프의 자존심을 지켜줄 선두 주자로 나섰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1일 오는 9월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발 원칙을 확정, 발표했다. KGT가 밝힌 선발 기준에 따르면 한일전에는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월드랭킹 250위 이내 4명, 코리안투어의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 상위 4명, 그리고 주장 추천 선수 2명 등 총 10명이 출전한다. 월드랭킹으로 4명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코리안투어에서 차하위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 순위는 최강의 멤버로 구성한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의 성적을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즉 지난해 대상 포인트 순위와 올해 8월초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까지 총 9개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똑같은 비율로 반영해 상위 4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월드랭킹과 국내 포인트 양쪽 조건 모두 충족한 선수가 있을 경우는 월드랭킹을 우선하며 따라서 국내 차하위 선수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밖에 주장이 추천하는 선수 2명 중 1명은 현대캐피탈과 KGT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투표를 실시해 결정할 예정이다. 1일 현재 월드랭킹 조건을 충족한 선수는 양용은(21위), 최경주(36위), 김경태(73위), 노승렬(109위), 위창수(171위), 배상문(175위), 김대현(228위) 등 7명이다. 6개의 코리안투어를 마친 현재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에서는 배상문(5,000점)과 김대현(4,800점)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지난해 '메리츠솔모로오픈' 챔피언 김대섭(3,300점)이 3위, 올해 '유진투자증권오픈' 우승자 강성훈(3,000점)이 4위, 그리고 김도훈753, 이승호(이상 2,000점), 김경태(1,860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KGT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그리고 주최사인 현대캐피탈은 6년만에 부활돼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포볼, 포섬, 싱글스트로크 매치로 치러지는 한일국가대항전의 경기 장소를 당초 남양주 해비치CC에서 제주 해비치CC로 변경해 치르기로 했다.
골프
노컷뉴스
2010-06-01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