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US오픈' 공동 47위로 마감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던 '탱크' 최경주(40)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7,040야드)에서 막을 대회 4라운드에서 7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14오버파 298타로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7위에 올랐다. 전날 7오버파로 공동 23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타수 줄이기에 나섰으나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타수를 잃고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첫날 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전망을 밝게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지만 마지막 3, 4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이며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은 마지막 날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한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5승으로 세계랭킹 37위에 올라 있는 맥도웰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따내며 최고 골퍼 반열에 올라 섰다. 앞서 맥도웰은 2008년 3월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올 시즌 부활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단독 3위에 올가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나란히 3오버파 28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출전 횟수가 많지 않은 우즈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미켈슨에게 내줄 수도 있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해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게 됐다. 매트 쿠차와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11타를 잃는 극도의 부진으로 최종합계 5오버파 289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편,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한국골프 차세대 유망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13오버파 297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국내 간판 김대현-배상문, 본격적인 상금왕 싸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7번째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 오픈'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군산CC(파72.7,303야드)에서 열린다. 2005년부터 국내 남자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던 동부화재는 2008년과 지난해에는 매치플레이로 대회를 치렀으나 올해부터 스트로크플레이로 경기 방식을 변경해 개최한다. 총 상금 3억 원, 우승 상금 6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 우승자 5명이 모두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10시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김대현(22.하이트)과 배상문(24.키움증권)의 상금왕 타이틀을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장타상을 수상했던 김대현은 올해 상금순위, 대상 포인트 1위 등 거의 전 부문에 걸쳐 1위로 랭크돼 주목받고 있다. 또 올해로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은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그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현재 상금랭킹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김대현과 배상문의 상금은 각각 3억2914만원, 2억3021만원. 적지 않은 금액의 차이이긴 하지만 한 두 번의 경기로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번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와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 박상현(27.앙드레김골프), 류현우(29.토마토저축은행) 등 기존 강자들도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어느때보다 치열한 우승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월 8일 끝나는 '조니워커오픈'까지의 성적으로 한일 국가대항전에 출전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은 남은 3개대회의 성적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이밖에 이 대회는 2008년과 2009년 모두 신인급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대회로 많은 신인급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신인급 선수들로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박은신(20.삼화저축은행)과 김비오(20.넥슨)를 꼽을 수 있으며 조병민(21.투어스테이지), 조민규(22.투어스테이지)등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부진을 씻고 부활을 알리고 있는 최진호(26.현대하이스코)와 군산 출신인 손준업(23)도 이번 대회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대회 기간 중 금요일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비바람이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17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신지애, 급성 맹장염으로 '스테이트 팜 클래식' 불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크 팜 클래식' 출전을 앞 둔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급성 맹장염으로 병원 수술을 받으면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 마케팅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10일 오전 6시30분(미국시간 9일 오후 4시20분)쯤에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미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3시 아랫배 오른쪽에 통증이 느껴져 맹장염이 의심됐고, 새벽 3시30분쯤 급히 일리노이즈 스프링필드에 있는 메모리얼메디컬 센터에 입원해서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 소변과 혈액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고, 2시간 30분 후 2차 검사에서 맹장염 판정을 받았다. 신지애는 미국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샷 감각과 퍼팅감이 최상이었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중에도 "빨리 가서 연습하고 싶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먹고 라도 참가하겠다"고 할 정도로 대회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이번 수술로 11일부터(한국시간) 사흘간 열리는 '스테이트 팜 클래식'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숏라이트 LPGA 클래식'에 참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애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남은 LPGA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혔다. 신지애는 11일 퇴원해 호텔에서 하루 회복기간을 가지고 다음 날 애틀랜타로 이동 할 예정이다. 세마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는 "신지애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며, 절개 수술이 아닌 3군데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서 하는 복강경 수술이라 합병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면서 "2주 후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한·일골프대항전 최정예 멤버 확정

6년 만에 부활한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9일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에 출전할 8명의 대표를 확정, 발표했다.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 해비치CC에서 열린다. 일본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사오 아오키(68)를 단장으로 하는 일본팀은 지난해 최연소 상금왕 이시카와 료(19)를 비롯해 2위인 이케다 유타(25), 통산 26승을 올리며 일본 골프의 간판으로 활약한 카타야마 신고(37), 그리고 미PGA투어 2승의 마루야마 시게키(41) 등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단장 추천 선수 2명은 추후 발표된다. 일본은 지난해 상금과 올시즌 상금(6일 끝난 일본투어챔피언십까지)을 더해 상위 8명을 선발했으며, 이시카와 료, 이케다 유타 등 신예와 마루야마 시게키, 가타야마 신고 등 노장이 고루 포진, 패기와 노련미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일본이 이같이 최상의 멤버를 구성한 것은 지난 2004년 한차례 거행됐던 한일전에서 패배함으로써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데다 한 때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한국의 골프 수준이 급상승한 것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 단장은 "최근 한국의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기량도 많이 향상된데다 어웨이 경기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나 일본 골프의 의지와 프라이드를 가지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이시카와 료 역시 "국가대표로 선발돼 영광이다. 대표팀의 한사람으로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단체전이므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맞서는 한국대표팀은 '조니워커오픈'이 끝나는 8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250위 이내 4명과 코리안투어 한일전 포인트(2009, 2010년 각 50%씩 적용) 순위 상위 4명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오픈'까지 올시즌 6개 대회가 종료된 현재 월드랭킹으로는 양용은(19위), 최경주(39위), 김경태(68위), 노승열(109위), 배상문(161위), 위창수(175위), 김대현(228위) 등 7명이 후보로 올라 있다. 한일전 포인트 순위에서는 배상문과 김대현이 1, 2위에 오른 가운데 김대섭, 강성훈, 이승호, 김형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총상금 70만달러가 걸린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사흘간 포섬, 포볼, 스트로크 매치 등으로 자웅을 겨루며 이긴 팀이 40만달러, 패한 팀이 20만달러를 가져간다. 마지막 날 싱글 스트로크 매치 승자에게는 각 1만달러씩이 추가 지급된다. <일본 대표팀 명단> ■ 단 장 아오키 이사오(68) △ 선 수 이시카와 료(19, JGTO 통산 6승) 이케다 유타(25, 통산 4승) 오다 코우메이(32, 통산 4승) 후지타 히로유키(41, 통산 9승) 카타야마 신고(37, 통산 26승) 마루야마 다이스케(39, 통산 2승) 타니구치 토루(42, 통산 16승) 마루야마 시게키(41, 통산 10승)

‘미래의 신지애·최경주’ 불꽃대결

한국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 골퍼들의 경연인 제3회 부산외국어대총장배 전국중고학생골프대회가 9일 용인 한화프라자C.C(파72)에서 개막돼 3일간 열전을 펼친다.부산외국어대가 한국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창설, 올 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9일 예선 라운드를 치른 뒤, 11일부터 이틀간 컷 오프를 통과한 각 부별 남녀 선수들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경기도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각 부별 입상장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함께 부산외국어대가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자 고등부에 1부 144명, 2부 60명이 참가하며, 여자 고등부에는 7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또 남자 중등부에는 110명이 출전하고, 여자 중등부에는 94명이 출전하는 등 전국 각지의 골프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해 힘찬 샷을 날릴 전망이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 부교육감 출신의 부산외국어대 유선규 총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참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 신지애, 최경주 같은 국가를 빛낼 선수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韓·中 생활체육 우정 나눠요”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 간의 2010 국제스포츠교류전이 1일 광동성 선수단의 환영연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경기도생활체육회는 1일 저녁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경기도선수단 황성태 단장(도 문화관광국장)과 광둥성 주윤 비아오 단장, 도생활체육회 강용구 회장과 오세구 사무처장을 비롯, 양 도시 임원 및 선수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환영만찬을 개최했다.이 날 만찬에서 황성태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둥성 선수단의 경기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양 도성간의 돈독한 우애가 더욱 증진 되었으면 한다. 또 체육교류가 주목적이지만 경기도의 자랑스런 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광둥성 주윤 비아오 단장은 올해로 6년째인 이번 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오는 11월 광저우의 아시안게임과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의 경험 또한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한 광둥성 선수단 40명(임원 11명선수 29명)은 두 차례씩 경기도와 축구, 배드민턴 친선경기를 갖게되며, 삼성전자와 한국도자재단 등 문화산업시설 견학도 가질 예정이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이오순, 'KLPGA 시니어투어 3차전' 역전 우승

이오순(48.엘리아시크)이 'KLPGA 2010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3차전'(총상금 4천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1일 강원도 문막의 센추리21컨트리클럽(파72.5,89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5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오순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오순은 후반들어 12번홀(파3)과 14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결국 3타를 줄이며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감격적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오순은 이로써 시즌 2승을 올리며 시니어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오순은 현역 시절인 1990년대 KLPGA 정규투어에서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자(45.캘러웨이)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오순은 "(박)성자가 시합준비도 철저히 하고 늦게까지 남아 연습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고, 비록 (박)성자가 동생이긴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센추리21컨트리클럽과 국내 골프공 전문제조회사인 볼빅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시니어투어 4차전은 오는 6월 29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6년만에 부활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선수 선발은?

최근 열린 코리안투어에서 잇달아 명승부를 펼쳤던 배상문(24.키움증권)과 김대현(22.하이트)이 한일국가대항전 선발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골프의 자존심을 지켜줄 선두 주자로 나섰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1일 오는 9월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발 원칙을 확정, 발표했다. KGT가 밝힌 선발 기준에 따르면 한일전에는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월드랭킹 250위 이내 4명, 코리안투어의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 상위 4명, 그리고 주장 추천 선수 2명 등 총 10명이 출전한다. 월드랭킹으로 4명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코리안투어에서 차하위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 순위는 최강의 멤버로 구성한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의 성적을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즉 지난해 대상 포인트 순위와 올해 8월초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까지 총 9개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똑같은 비율로 반영해 상위 4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월드랭킹과 국내 포인트 양쪽 조건 모두 충족한 선수가 있을 경우는 월드랭킹을 우선하며 따라서 국내 차하위 선수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밖에 주장이 추천하는 선수 2명 중 1명은 현대캐피탈과 KGT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투표를 실시해 결정할 예정이다. 1일 현재 월드랭킹 조건을 충족한 선수는 양용은(21위), 최경주(36위), 김경태(73위), 노승렬(109위), 위창수(171위), 배상문(175위), 김대현(228위) 등 7명이다. 6개의 코리안투어를 마친 현재 현대캐피탈 한일전 포인트에서는 배상문(5,000점)과 김대현(4,800점)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지난해 '메리츠솔모로오픈' 챔피언 김대섭(3,300점)이 3위, 올해 '유진투자증권오픈' 우승자 강성훈(3,000점)이 4위, 그리고 김도훈753, 이승호(이상 2,000점), 김경태(1,860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KGT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그리고 주최사인 현대캐피탈은 6년만에 부활돼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포볼, 포섬, 싱글스트로크 매치로 치러지는 한일국가대항전의 경기 장소를 당초 남양주 해비치CC에서 제주 해비치CC로 변경해 치르기로 했다.

전미정, 일본여자골프 '요넥스레이디스' 2연패 달성

전미정(28.하이트진로그룹)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미정은 30일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 요넥스 골프장(파72.6,393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미정은 우승상금으로 1천80만엔(한화 1억4천100만원)을 받았다. 1,2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씩 8언더파로 2위와 4타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전미정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4언더파 212타)를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4승째를 수확했다. 전미정의 우승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투어 12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한국 선수들의 JLPGA투어 통산 우승은 98번째 늘어났다. 전미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둬 기쁘고 특히 올 시즌 첫 우승이라 기분이 좋다"면서 "지난해 잘 했던 기억이 올해 대회에도 자신감을 갖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미정은 "4타 차로 앞섰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스코어이기 때문에 긴장했고 초반에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위기를 막아냈고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리(22)는 이날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경태, 일본무대서 생애 첫 우승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20대 기수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막을 내린 JGTO '다이아몬드컵'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부터 일본 무대를 노크한 김경태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1타를 줄여 6타를 줄이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한 오다 고메이(일본)를 2타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무대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천400만엔(한화 3억1천300만원)을 받은 김경태는 한국 선수로는 허석호(37.쓰루야)가 2008년 11월 '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년 반 만에 일본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또 이번 대회 이 우승으로 2007년 7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BS 삼능 애플시티 오픈'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 무대에서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김경태는 "일본에서 2등을 많이 해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부담이 됐다"면서 "특히 후반에 2타까지 추격을 허용해 불안했지만 다행히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형성(30)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일본의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19)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