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 'KLPGA 시니어투어 3차전' 역전 우승

3언더파 141타로 5타차로 출발한 박성자를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 품에 안아

이오순(48.엘리아시크)이 'KLPGA 2010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3차전'(총상금 4천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1일 강원도 문막의 센추리21컨트리클럽(파72.5,89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5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오순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오순은 후반들어 12번홀(파3)과 14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결국 3타를 줄이며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감격적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오순은 이로써 시즌 2승을 올리며 시니어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오순은 현역 시절인 1990년대 KLPGA 정규투어에서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자(45.캘러웨이)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오순은 "(박)성자가 시합준비도 철저히 하고 늦게까지 남아 연습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고, 비록 (박)성자가 동생이긴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센추리21컨트리클럽과 국내 골프공 전문제조회사인 볼빅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시니어투어 4차전은 오는 6월 29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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