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일본무대서 생애 첫 우승

JGTO 다이아몬드컵골프대회서 16언더파 272타로 정상 등극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20대 기수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막을 내린 JGTO '다이아몬드컵'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부터 일본 무대를 노크한 김경태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1타를 줄여 6타를 줄이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한 오다 고메이(일본)를 2타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무대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천400만엔(한화 3억1천300만원)을 받은 김경태는 한국 선수로는 허석호(37.쓰루야)가 2008년 11월 '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년 반 만에 일본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또 이번 대회 이 우승으로 2007년 7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BS 삼능 애플시티 오픈'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 무대에서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김경태는 "일본에서 2등을 많이 해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부담이 됐다"면서 "특히 후반에 2타까지 추격을 허용해 불안했지만 다행히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형성(30)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일본의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19)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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