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테네행 스파이크’를 꽂는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6일부터 일본 나가노, 오카야마 등에서 열리는 2003 월드컵남자배구대회에서 내년 아테네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3장을 따내기위해 세계의 강호들과 차례로 맞닥뜨린다. 각 대륙별 선수권대회 1, 2위 팀과 와일드카드 초청팀 등 12개국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차례씩 맞붙는 이 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조직력과 장신 파워를 대표하는 강국들이 모두 출전해 세계배구의 정상을 가린다. 올들어 대구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챌린지컵을 잇따라 제패해 ‘제2의 르네상스’를 구가하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연패를 거듭한 끝에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한 누이팀을 대신해 깨끗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각오에 차있다. 한국은 16일 오후 6시 나가노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과 1차전을 벌인다.
배구
경기일보
2003-11-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