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이 통신/배구 인하대 코칭스태프, 관중석 작전지시 촌극

배구 인하대 코칭스태프, 관중석 작전지시 촌극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배구 남대부의 인하대 최천식 감독과 김성규 코치가 인천시체육회의 참가신청서 관리 소홀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 최감독과 김코치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홍익대(충남)와의 8강전에서 전산오류로 대회 참가신청서에 코칭스태프의 명단이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중석에서 원격 지시를 내리는 촌극을 연출하며 3대1 승리를 거둔 뒤 22일 한양대(서울)와의 4강전도 관중석에 앉을 신세였으나 막후 교섭을 통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 3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행. 농구 귀화선수 맞대결 경희대 김민수 우위 ○…농구 남자 대학부 ‘귀화선수’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경희대)가 이동준(연세대)을 한 수 지도하며 우위를 입증. 김민수와 이동준은 22일 열린 준결승에서 센터로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는 데 결과는 성적이나 내용 면에서 모두 앞선 김민수가 판정승. 김민수는 총 36분을 뛰며 팀내 최다 득점인 28점을 올리고 5개 리바운드에 2개 블록슛을 곁들인 데다 고비 때마다 이동준(33분 18득점·11리바운드)을 앞에 두고 그림 같은 훅슛과 중거리슛을 정확하게 림에 꽂아 넣어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테니스 연천 전곡고 편파판정 딛고 은메달 ○…테니스 여고부 연천 전곡고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인해 21일 열린 경산여고(경북)와의 준결승전에서 일몰직전까지 가는 10시간 가까운 사투끝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 이날 전곡고는 나란히 첫 단식 경기에 나선 함수지와 김주형이 상대 김건희, 이아련과의 경기 때 심판이 상대의 아웃을 세이프로 인정하고 전곡고 선수들의 세이프로 인정하는 사례가 계속되자 경기도테니스협회 임원들이 거칠게 항의해 선심을 배정하고 경기를 속개했으나 편파판정이 이어지자 재차 항의, 결국 심판을 교체하는 우여곡절 끝에 저녁 7시가 다돼서야 극적으로 역전승. 女 수영 정지연 “박태환만 관심 서운해” ○…21일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800m에서 8분42초93으로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8분45초28)을 3초 가량 앞당기며 금메달을 획득한 정지연(경기체고2)이 자유형 간판스타인 박태환(경기고2)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것에 섭섭한 적도 있었다고 피력. 정지연은 박태환과 함께 나란히 한국 경영의 간판으로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이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거는 기대치가 비슷하지만 유독 스포트라이트는 박태환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정지연과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에서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맞춤형’ 기대주로 다듬고 있는 어린 선수들. 감독 항의로 역전패… 안산공고 우승 무산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에서 ‘억대팔’ 김광현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노리던 안산공고가 감독이 상승세를 스스로 끊는 어이 없는 항의로 전주고에 3대2로 역전패 당해 아쉬움. 22일 준결승전에서 안산공고 이은승 감독(안산공고)은 선발투수 최헌수가 4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해 2대0으로 앞서던 4회 “전주고 선수 중 무자격자가 출전했으니 몰수게임을 해야한다”며 항의하는 바람에 20여분간 경기를 지연, 잘 던지던 최헌수가 리듬을 잃고 경기를 속개한 뒤 초구에 투런홈런을 맞은데 이어 결승점을 빼앗겨 1점 차로 역전패 한것. 男 일반부 보디빌딩 강경원 9연패 달성 ○…남자 일반부 보디빌딩 미들급의 독보적인 존재인 강경원(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98년 제주도 체전이후 줄곧 금메달을 독차지하며 9연패 위업을 달성. ‘아시아의 근육맨’인 강경원은 지난 93년 인천대에 진학하며 처음 인천과 인연을 맺어 김준호 선수이후 보디빌딩의 강호 인천의 맥을 이어왔는데, 이번 9연패 달성은 과거 인천시체육회 출신 역도 남일반 105㎏이상급 김태현의 13연패에 이어 인천의 두번째 다연승 기록. /체전 특별취재반

‘얼짱 대결’ 김요한 판정승

‘전통의 강호’ 인하대가 2006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에서 ‘맞수’ 경기대를 꺾고 정상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올 춘계대회(5월) 우승팀 인하대는 2일 경남 합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국가대표인 ‘꽃미남 스타’ 김요한(35점)과 정기혁(13점)의 활약에 힘입어 역시 ‘얼짱 국가대표’인 문성민(30점), 강영준(21점)이 분전한 경기대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인하대는 1세트에서 김요한이 허리 통증을 느끼며 연타 위주의 공격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기대 강영준에게 무려 11점을 허용, 23-25로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도 김요한의 공격범실과 세터 유광우의 볼배급이 난조를 보여 23-25로 빼앗겨 0대2로 리드를 당해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인하대는 3세트에서 어깨 부상으로 출전 어려움을 겪던 최귀엽을 전격 투입, 팀의 활력을 불어 넣으며 반격에 나서 팽팽하던 17-17 동점 상황에서 레프트 임시형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김민욱과 김요한이 연속 3개의 블로킹을 합작해 21-17로 달아났다. 이어 컨디션을 되찾은 김요한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잇따라 꽂아넣어 25-22로 잡아내 추격전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인하대는 4세트에서 정기혁이 블로킹, 속공, 서브에이스로 5점을 쓸어담아 12-8로 여유있게 앞서 나간 뒤 20-14에서 주포 김요한을 교체 5세트를 대비하는 여유끝에 25-19로 가볍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인하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김요한이 혼자 6점을 뽑아내는 맹활약과 함께 11-7에서 김민욱(12점)이 연속 3득점으로 점수를 벌려 15-10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편 경기대는 새내기 강영준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에이스’ 문성민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송산중·영생고 전국무대 강타

화성 송산중과 수원 영생고가 제17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자 중·고등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올 전국소년체전 우승팀 송산중은 26일 옥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중부 결승전에서 최종권(11점)과 고현우(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이건우(15점), 박선우(13점)가 분전한 경북사대부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7년만에 정상을 탈환,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송산중은 1세트에서 좌·우 쌍포인 배홍희(7점)와 백민규가 컨디션 난조로 제역할을 못하며 다소 주춤했으나 센터 최종권의 블로킹과 고현우의 속공이 살아나 25-16으로 가볍게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송산중은 2세트에서도 이건우와 박선우를 더블세터로 내세운 경북사대부중과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최종권의 서브에이스와 결정적인 블로킹 수훈에 편승,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국체전 도대표인 영생고는 김정환(26점)과 민경환(14점)이 40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서재덕(25점), 고준영(17점)이 팀을 이끈 광주전자공고를 접전끝에 3대2로 따돌리고 1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영생고는 1세트에서 서브리시브 불안과 공격 범실에다 광주전자공고 서재덕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 19-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몸이 풀린 영생고는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25-20으로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도 김정환, 민경환, 김태영 등이 시간차와 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을 펼쳐 25-19로 따내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를 23-25로 내줘 2대2 재동률을 허용한 영생고는 5세트에서 김정환과 민경환이 타점 높은 강타를 퍼부으며 경기를 압도, 15-10으로 따돌려 신승을 거뒀다. 한편 백민규(송산중)와 김정환(영생고)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백대열(송산중), 성연우(영생고)는 세터상, 송산중 신동희 감독과 영생고 임덕선 감독상은 각각 감독상을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문성민의 경기대냐 김요한의 인하대냐

‘대학배구 명가’ 경기대와 경기도 연고인 경희대가 27일부터 6일간 경남 합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6년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부 리그의 8개 팀과 2부 리그 3개 팀이 대학 최강 다툼을 벌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국가대표로 발탁된 문성민(198㎝)의 경기대와 김요한(200㎝)이 이끄는 인하대의 우승 다툼. 지난 해 전국대회 3관왕에 빛나는 경기대에는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거포’ 문성민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 강영준, 이종화, 안재웅 등 공격수들과 세터 황동일의 토스웍이 날로 향상돼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같은 A조의 한양대와 성균관대, 조선대보다 한 수 위 실력이어서 인하대와 결승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대 이경석 감독은 “춘계대회 우승컵을 인하대에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자존심을 회복하고 내달 열릴 전국체전에서의 3연패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해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 해 추계대회를 제패한 인하대는 ‘얼짱’ 김요한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센터 김민욱, 정기혁, 세터 유광우 등 막강 전력을 앞세워 전국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또 국가대표 출신의 라이트 김학민(193㎝)이 버티는 경희대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4강 진출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영생고 “13년만에 온 기회”

수원 영생고가 제17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 진출, 13년만에 대회 패권을 노리게 됐다. 영생고는 26일 옥천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남고부 4강에서 김정환(23점)과 민경환(20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박준범(15점), 이태원(10점)이 분전한 대전중앙고를 3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광주전자공고와 패권을 다툰다. 춘계대회 준우승팀 영생고는 1세트에서 세터 성연우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정환, 민경환의 좌·우 공격이 주효, 25-2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세트에서 대전중앙고 이태원에게 잇따라 속공을 허용하며 24-26으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영생고는 3세트에서 리베로 박영호의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민경환의 공격이 살아나 25-21로 따내 승기를 잡은 뒤 4세트에서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5-22로 마무리했다. 또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화성 송산중은 배홍희(10점)와 백민규의 활약으로 안종문(10점), 장봉석(6점)이 분전한 부산 다대중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7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전국소년체전 우승팀 송산중은 1세트에서 배홍희, 백민규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 고현우의 속공과 최종권의 브로킹이 가세해 25-20으로 세트를 추가, 경북사대부중과 우승다툼을 벌인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