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야구협회가 전국 규모의 고교야구대회 축소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야구협회는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고교대회수 조정(안)과 초등학교대회 리틀 규정 적용(안), 야구공 공인규정제정 등을 논의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언론사와 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고교대회 축소 여부. 야구협회는 청룡기, 대통령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무등기, 화랑대기, 대붕기, 미추홀기 등 총 8개 전국대회를 4개(서울 2, 지방 2)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잦은 경기 출전으로 선수들의 수업 결손과 학부모의 부담이 큰 데다 대회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게 야구협회의 축소 이유./연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올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에게 입장수입 배당금을 지급했다. 현대와 삼성이 유례없는 9차전의 혈투를 벌였던 올 포스트시즌은 입장 수입 31억1천800만원을 기록했다. KBO는 이중 경비를 제외한 16억5천600만원을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풀었으며 우승한 차지한 현대는 50%인 8억2천800만원을 받았다. 2위 삼성은 25%인 4억1천400만원을 지급받았고 3위 두산은 15%인 2억4천800만원, 4위 기아는 10%인 1억6천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우승팀 현대는 이미 지난 달 중순에 15억원의 우승 포상금을 선수단에 전달했으며 한국시리즈 MVP인 조용준을 비롯해 A급 선수들은 5천만원 가량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최근 일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제도 개정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선수협은 26일 “FA제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선수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선수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제도의 순기능을 간과한 채 선수들과의 합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선수협은 “평균 10년이 넘는 기간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 속에서 피땀 흘려 얻은 결과인 FA자격을 로또 복권 당첨에 비교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국내 어느 분야의 최고에 오른 사람들과 비교해도 FA선수들의 연봉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인 포수 박경완(32)이 독일에서 재활을 마치고 30일 오후 1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경완은 지난달 25일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로 인해 수술차 독일로 출국했으며 28일 수술을 받은 뒤 4주 동안 재활훈련에 전념해왔다. 당초 치료일정은 3주로 예정됐지만 독일 현지에서 오른쪽 무릎 수술 이외에 약간 틀어져 있던 무릎 관절을 바로잡는 수술을 동시에 시술하면서 체류 기간이 다소 길어지게 됐다. 박경완은 현지에서 주어진 스케줄에 따라 충실히 재활훈련을 소화해 5주로 예상됐던 재활기간을 1주일 앞당겨 4주만에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특급 용병’ 클리프 브룸바(30)가 결국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 유니폼을 입게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외야수 브룸바를 연봉 8천만엔(8억원)에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나카무라 가츠히로 오릭스 단장은 “다음주 중에 교섭을 마무리 짓겠다”며 늦어도 이번달 안에 브룸바의 영입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인해 올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현대로서는 심정수와 박진만을 삼성에 뺐긴 데다 주포인 브룸바마저 일본으로 건너감에 따라 내년도 전력에 큰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과 일본의 거부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야구월드컵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 출범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3개국 커미셔너 회동을 앞두고 그동안 3개국이 실무협상을 통해 2006야구월드컵 개최에 의견을 조율했으며 이번 커미셔너 회동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야구월드컵은 당초 메이저리그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2005년 출범 예정으로 지난 8월 경기일정과 장소, 16개 참가국까지 모두 발표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거부로 내년 개최가 무산된 상태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수익금의 47%는 대회 경비로 쓰고 53%를 MLB와 선수노조, 국제야구연맹이 나눠 먹는 대신 나머지 참가국은 경기 수당만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해 한국과 일본의 큰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한국과 일본이 불참할 경우 대회 흥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MLB는 한·일 양국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지급하고 스폰서영입 방안도 공동으로 협의하는 방식으로 후퇴하게 됐다. 당초 예정보다 1년 늦춰져 2006년 3월 계획인 제1회 야구월드컵은 미국과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한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6개국이 지역별로 4개국씩 묶어 예선을 치른 뒤 상위 2팀씩 8개국이 미국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연합
‘화려하게 피어난 투수 배영수(23·삼성)냐, 최고의 용병 타자 클리프 브룸바(30·현대)냐.’ 한국시리즈가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끝난 가운데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배영수와 브룸바가 오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17승)과 승률(0.895) 1위로 2000년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배영수의 우세가 예상된다. 배영수는 완벽한 코너워크와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로 방어율(3위·2.61), 탈삼진(4위·144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당당히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배영수는 올해 삼성의 제1선발 투수로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10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행진을 벌이는 등 종횡무진 활약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성적표만 따지면 브룸바 또한 만만치 않다. 현대의 간판타자 브룸바는 정규시즌에서 타격(0.343), 장타율(0.468), 출루율(0.608) 등 3관왕에 올라 98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에 이어 6년 만에 외국인 MVP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 브룸바는 홈런 2위(33개), 타점 3위(105점), 최다안타 2위(163개)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탁월한 실력을 과시해 최우수선수로 전혀 손색이 없다. 한편 MVP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신인왕 타이틀은 ‘겁없는 새내기’ 오재영(19·현대)과 ‘중고신인’ 권오준(24·삼성)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연합
안산 중앙中, 정상 홈인 안산중앙중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중등부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중은 2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중등부 결승전에서 서대우의 그라운드 만루홈런에 힘입어 박범열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한 수원북중에 6대5로 승리했다. 중앙중은 1회초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먼저 내줬으나 1회말 공격에서 2사후 전우진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성재와 권오민이 연속 4구와 몸에맞는 볼로 만든 만루상황에서 서대우가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쳐내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중앙중은 2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최창조, 진민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6대3으로 점수 차를 벌여 3,4회 1점씩을 만회한 수원북중을 1점 차로 따돌렸다.
△야구 수원북-안산 중앙중 우승 다툼 수원북중과 안산 중앙중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경기도대표 1차 평가전에서 중등부 패권을 다툰다. 수원북중은 28일 안산 삼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준결승전에서 정수빈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9회 연장 끝에 구리 인창중을 11대5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수원북중은 1대4로 뒤지던 7회초 1사 2루에서 신정윤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보탠 뒤 고현욱의 좌전 적시타와 김준용의 우전안타가 잇따라 터져 4대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뒤 9회초 정수빈의 3루타 2개 등 4개의 장타와 사사구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창중을 6점차로 제쳤다. 또 안산 중앙중은 선발 전우진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서대우(4타수 2안타 3타점), 김봉준(4타석 2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10대3,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테니스 김귀태, 남중 단식 결승行 김귀태(부천 부곡중)가 제34회 전국소년체전 테니스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남중부 단식 결승에 올랐다. 김귀태는 28일 부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중부 단식 준결승에서 오수빈(김포 대곶중)을 8대5로 꺾어 송민규(용인 신갈중)를 8대6으로 제친 장나라(수원북중)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또 여중부 단식에서는 차은혜와 변혜진(이상 수원 숙지중)이 각각 강유진(연천 전곡중)과 이지희(여주여중)를 9대7, 8대2로 누르고 결승에 동행했다. △인라인롤러 최유라, 2관왕 ‘금빛 질주’ 최유라(안양 평촌초)가 제34회 전국소년체전 인라인롤러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여초부 2관왕에 올랐다. 최유라는 28일 인천롤러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초부 T-300m에서 32초84로 우승한 뒤 1천m에서도 1분59초66으로 1위를 차지, 2관왕이 됐다. 또 여중부 김미영도 T-300m와 E-1만5천m에서 각각 29초93, 32분35초15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고, 남중부 정천종(이상 귀인중)은 EP-1만m와 E-1만5천m에서 각 59점, 30분23초03으로 1위에 오르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삼송·원삼초 단체전 ‘정상 스매싱’ -테니스 고양 삼송초와 용인 원삼초가 제34회 전국소년체전 테니스 경기도대표 1차 평가전에서 남녀 초등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신흥 강호 삼송초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 원삼초를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원삼초는 여주 여흥초를 3대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초부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이다운(원삼초)이 홍여진(여흥초)을 8대3으로 눌러 1위에 올랐으며, 남초부 단식 결승에서는 맹주호(삼송초)가 팀 동료 장우혁을 접전끝에 9대7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중부 단식에서는 김귀태(부천 부곡중)와 오수빈(김포 대곶중), 장나라(수원북중), 송민규(용인 신갈중)가 나란히 4강에 진출했고, 여중부에서는 강유진(연천 전곡중)과 차은혜, 변혜진(이상 수원 숙지중), 이지희(여주여중)이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중앙中, 4강行 역전쇼 -야구 안산 중앙중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중등부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중앙중은 27일 안산 삼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중등부 1회전에서 서대우(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도루2)의 활약과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내며 9대8로 재역전승했다. 3회까지 3대1로 리드한 중앙중은 4회초 대거 5점을 빼앗기며 6대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4회말 1점을 따라붙고 5회말 서대우의 3점짜리 그라운드 홈런 등을 묶어 8대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초 2점을 다시 빼앗겨 재동점을 허용한 중앙중은 7회말 마지막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진민호의 내야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빠트리며 결승점을 뽑아 1점 차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구리 인창중-고양 화정중의 경기에서는 인창중이 안치홍(4타수 3안타 3타점), 류준영(4타수 2안타 3타점 도루4)의 투타에 걸친 활약으로 15대1,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수원북중도 선발투수 정수빈의 2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속에 타선이 폭발, 부천중을 10대0, 5회콜드게임으로 꺾어 인창중과 결승행을 다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9차전이 열릴 경우 포스트시즌이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대-삼성간 한국시리즈 4차전(25일)이 연장 12회 0대0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8차전(30일) 종료 후에도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으면 하루(31일)를 쉬고 11월 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9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1승2무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 중 한팀이 오늘 열리는 5차전(27일)부터 내리 3경기를 이기면 7차전(29일)에서 정상 종료되지만 8차전까지 2승2패를 이루면 9차전까지 최종 승자를 가려야 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