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는 21일 유소년 야구팀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구단 홈페이지(www.hd-unicorns.co.kr)의 옥션 코너를 통해 선수들의 애장품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유소년 야구돕기 선수단 애장품 경매’는 정민태, 심정수, 김수경, 전준호 등을 중심으로 평소 아끼던 애장품을 기증받아 인터넷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낙찰자에게 애장품을 판매하며,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팀 돕기로 연말에 기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2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김수경 선수가 올시즌 7연승을 기록할 때 사용한 글러브(시중가 40만원)를 시작으로 월 2회 이상 정민태, 심정수 등 선수들의 애장품을 경매에 붙인다는 방침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유신고가 제85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경기도대표 1차 선발전에서 결승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10일 안산 삼주야구장에서 열린 이틀째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배장호의 6이닝 1실점 6탈삼진 호투와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배영섭의 활약에 힘입어 구리 인창고를 8대4로 눌렀다. 이로써 유신고는 안산공고를 5대0으로 꺾은 성남 야탑고와 10일 결승 대결을 벌인다. 1회초 공격에서 배영섭의 1타점 2루타와 이은선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선취한 유신고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찬의 솔로 홈런에 이어 배영섭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탠 뒤 조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8대0으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반격에 나선 인창고는 3회말 이슬기의 내야안타와 김종찬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라붙은 뒤 7회 1점을 추가했으나 유신고의 두번째 투수 배장호의 구위 에 눌려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패했다.
지난 82년 3월 27일 출범한 프로야구가 22일 통산 1만 경기를 돌파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혔다. 1만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로야구는 총 8천93일 동안 1일 평균 1.24경기를 선보였고 총 2만9천817시간 30분(평균 2시간 59분)이 소요됐다. 또 총 31만702명(투수 5만6천967명, 타자 25만3천735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기쁨과 환희의 순간들을 전달했다. 이 기간 총 9천749승 가운데 삼성이 1천460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과 총 17만3천980개의 안타 중 2만4천424개의 안타로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1만5천783개의 홈런 중 2천404개, 총 10만5천151개의 탈삼진 중 1만5천322개의 탈삼진, 1만7천901개의 도루 중 2천821개를 기록해 역시 이 3개 부문 최다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프로야구 8개 구단은 통산 1만경기를 축하하는 기념 이벤트를 일제히 열고 구단별로 입장하는 관중에게 다양하고 푸짐한 팬서비스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 시즌 투수력과 타력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던 프로야구 팀들이 굵직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은 한 수위의 외국 리그에서 뛴 경험을 살려줄 것으로 각 구단의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실망만 안겨줬다. 올 해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현대의 클리프 브룸바나 쉐인 바워스(이상 미국)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선수들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에 실패한 구단들은 용병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올해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LG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활약한 알 마틴(미국)과 계약(계약금, 연봉 각 10만달러)했다. 왼손잡이 외야수인 마틴은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거로 뛰며 통산 타율 0.276, 132홈런, 173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으로 LG는 타선과 외야 수비에서 드러난 약점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 내내 선발투수 때문에 머리를 싸맸던 삼성은 2002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8패·방어율 3.41)을 차지했던 우완 케빈 호지스(미국)를 연봉 20만달러에 영입했다. 시속 145㎞대의 직구와 정확한 제구력이 돋보이는 호지스는 간판타자 이승엽의 일본 진출과 마해영의 기아 이적으로 약화된 삼성의 전력을 마운드에서 보강해야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이밖에 한화와 두산은 국내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됐던 선수를 다시 불러들였다. 계약금 7만달러, 연봉 15만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미국)는 99년부터 4년간 한화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22, 103홈런으로 팀의 주축으로 뛰었던선수. 두산도 지난 해 16승을 올린 뒤 일본으로 건너갔던 좌완 게리 레스(미국)와 계약해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는 펠릭스 호세(도미니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거액을 요구하는 호세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기아의 김진우(20)가 데뷔 3년만에 연봉 1억원을 받아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진우는 28일 기아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5천만원에서 100%가 오른 1억원에 2004년 계약을 체결, 내년에 프로 3년차가 되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2002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고졸 선수로서는 최고액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기아에 입단한 김진우는 데뷔 첫 해에 12승11패(방어율 4.07)를 기록하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진우는 같은 해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기용돼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등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4월에는 폭력 사건에 연루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김진우는 6월부터 선발로 본격 복귀한 뒤 2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3차례나 완투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11승5패(방어율 3.4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자리를 굳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풀 타임 메이저리그 타자를 데려왔다. LG는 25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활약한 알 마틴(36·미국)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0만달러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역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국내 프로야구와 계약한 것은 사상 처음. 왼손잡이 외야수 마틴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를 거치며 빅리그 11시즌 동안 통산 132홈런, 173도루, 타율 0.276을 기록했다.마틴은 지난 95년부터 각각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성공시켜 호타준족의 선수로 각광받기도 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조범현 감독이 2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팬들과 사이버 토론을 벌인다. 지난달 25일부터 홈페이지(www.skwyverns.com) 게시판을 통해 팬들과 토론을 가져온 SK는 이번 주 주제를 ‘조범현 감독과의 대화의 장’으로 정해 조 감독과 팬들의 대화를 주선한다. SK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실시할 사이버 토론 이벤트의 마지막 주에는 최종준 단장이 직접 팬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프로야구 8개구단 임직원들은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8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동영상 전광판이 갖춰지지 않은 수원야구장을 비롯한 각 구장들의 부족한 인프라 개선을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로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구단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18일 용인 한화프라자에서 가진 윈터미팅에서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장 인프라 개선’이 1천660점 만점에 862점(52%)을 차지,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함을 입증했다. 또 다음으로는 ‘지자체와 협력, 지역연고를 부각시켜 관심을 증대시켜야 한다’(697점), ‘경기 진행시간의 단축’(695점),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675점)이 현안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구단직원들은 최근 프로야구의 침체 원인이 경기장 시설의 낙후와 다양한 여가문화의 등장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8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동영상 전광판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수원구장은 이 같은 열악한 시설이 관중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88년 10월 개장한 수원야구장은 당시만 해도 국내 최고 수준의 구장으로 손꼽혔으나 이후 큰 개·보수 없이 그대로 시설을 유지, 프로야구 연고구장으로 사용하기에는 편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시설 보수비 8억원, 동영상 전광판 설치비 10억원, 등 모두 18억원의 예산을 편성, 내년 시설 일부를 개·보수 할 예정이지만 40억원에 이르는 전광판 설치비용에 턱없이 모자라 부족한 예산을 도비 지원과 사용자인 현대가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6일 오른손 정통파 투수 호세 카브레라(31)와 계약금 및 연봉 각 10만달러에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다. 카브레라는 최고구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이 주무기로 지난 97년부터 휴스턴과 밀워키 등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개인통산 19승17패(방어율 4.95)를 기록했다.
SK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엄정욱과 내야수 강혁 등 20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총알투의 사나이’ 엄정욱은 종전 2천200만원에서 2천800만원으로 600만원(인상률 27.3%)이 올랐고 강혁은 3천800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뛰어 57.9%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