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의 김진우(20)가 데뷔 3년만에 연봉 1억원을 받아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진우는 28일 기아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5천만원에서 100%가 오른 1억원에 2004년 계약을 체결, 내년에 프로 3년차가 되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2002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고졸 선수로서는 최고액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기아에 입단한 김진우는 데뷔 첫 해에 12승11패(방어율 4.07)를 기록하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진우는 같은 해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기용돼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등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4월에는 폭력 사건에 연루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김진우는 6월부터 선발로 본격 복귀한 뒤 2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3차례나 완투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11승5패(방어율 3.4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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