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18일 오후 5시 구단 사무실이 위치한 수원 현대해상빌딩 12층 강당에서 선수 및 사무국 직원이 모두 참가하는 2003년도 납회식을 갖는다. 납회식은 구단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수훈선수와 구단 발전에 기여한 선수와 코치, 관계기관, 응원팀, 서포터스에 대한 시상식을 실시한 후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현대 이숭용은 21일 오후 서울 홍익대 근처에 자리한 ‘2Bar2 Bar’에서 팬미팅데이를 갖는다. 이숭용은 이날 자신이 후원하는 보육원생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4명을 초청해 축하해주면서 뷔페 식사를 함께 한다. 이숭용은 또 16일 모교인 서울 중앙고와 경희대에 배트 100자루씩 전달하고 18일에는 원자력 병원 소아암재단 행사에 참석해 투병중인 아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프로야구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이 일찌감치 새 둥지를 찾아간 가운데 각 구단이 외국인선수 영입과 트레이드 등을 통한 전력보강에 팔을 걷고 나섰다. FA 투타 최대어인 톱타자 정수근과 올 시즌 다승 2위 이상목을 한꺼번에 데려온 롯데는 ‘호세 복귀’라는 또 다른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용병 타자로 꼽히는 호세 펠릭스는 지난 2001년 이중계약 파문을 일으켜 제한선수로 공시됐지만 지난 9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국내 복귀를 허락받았다. 다만 지난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은 점이 변수다. 최근 트레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나란히 올해 정규시즌 1, 2위를 차지한 현대와 기아의 중심타선 보강.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는 심정수가 무려 124개의 볼넷을 얻는 집중 견제를 당해 홈런, 타점 신기록을 이승엽(삼성)에게 양보해야 할 정도로 이숭용(18홈런), 정성훈(13홈런) 등 나머지 2명의 장타력 부재에 아쉬워했다. 현대는 그러나 구원투수 권준헌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지난해 38홈런을 친 강타자 송지만을 한화에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팀 방어율 1위(3.62), 팀 도루 1위(146개)로 최고의 투수력과 기동력을자랑했던 기아도 FA 거포 마해영 영입에 이어 10일 두산으로부터 왼손 거포 심재학까지 트레이드해와 역시 장타력 부재를 해소했다. 이종범, 마해영, 박재홍, 홍세완 등 장성호를 제외하고는 오른손 일색인 타선에 심재학이 가세함으로써 좌우균형을 맞추게 된 것도 큰 성과.송지만과 심재학은 올해 부상으로 각각 타율 0.253과 9홈런, 타율 0.236과 5홈런의 초라한 기록을 남겨 소속팀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부활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한편 투수진 보강에 역점을 둔 한화와 젊은 선수 위주로 백업 두텁게 개편하는 두산 등 내년 시즌 개막은 아직 4개월이나 남아있어 전력 보강을 노리는 8개 구단의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쟁탈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연합
프로야구 두산의 간판 타자 심재학(31)이 기아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두산과 기아는 10일 외야수 심재학과 투수 박진철(28), 내야수 황윤성(29)의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막강 투수력과 뛰어난 기동력을 보유한 기아는 장타력 부재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은 뒤 지난달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강타자 마해영을 영입한 데 이어 심재학까지 데려와 타선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장성호 외에는 중심타선이 마해영, 박재홍, 홍세완 등 오른손 타자 일색이던 약점과 외야진 보강 과제도 이번 트레이드로 한꺼번에 해결했다는 평가다. 비록 심재학이 올 시즌 부진했지만 통산 113홈런, 491타점을 올릴 정도로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기아의 기대가 크다. 아마추어 최고의 왼손타자로 불리던 심재학은 지난 95년 LG에 1차지명으로 입단, 슬럼프와 전성기를 반복하며 프로생활 9년만에 4차례 유니폼을 갈아 입는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보내고 있다.
200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려 지난 5일 마감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345명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모두 10명의 수상자를 발표한다.30홈런 100타점을 돌파한 마해영(기아), 이호준(SK)과 타격왕 김동주(두산)가 3파전을 벌일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의 행방도 관심을 모으지만 정민태(현대), 김한수(삼성) 등 유력한 수상후보가 한 명씩 버티고 있는 투수와 내야수 부문은 싱겁게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1루수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승엽은 올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기록(56개)과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144점)을 갈아치운 활약을 업고 경쟁자인 장성호(기아), 김태균(한화)을 가볍게 제칠 전망. 이럴 경우 이승엽은 한대화가 86년부터 91년까지 6년간 연속해 3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던 최다연속 수상기록을 7회연속으로 늘려놓게 된다. 황금장갑을 놓고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곳은 포수와 외야수 부문. 포수 부문은 통산 6회 수상을 자랑하며 4년만에 탈환을 노리는 김동수(현대)와 진갑용(삼성), 박경완(SK)등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싸이더스㈜)의 제작에 적극 참여한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현대의 전신인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감사용 선수의 에피소드를 그리게 될 영화로 영화배우 이범수가 주연을 맡게 된다. 이에 현대는 삼미의 제명 사용을 허가하고 주연배우 이범수 등 출연배우들의 야구연습과 2군 연습장인 원당 실내구장 및 장비 등을 제공한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5일 한화 이글스의 강타자 송지만(30·외야수)을 영입하고 마무리 투수 권준헌(32)을 내주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에 입단하는 송지만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74경기에 출전, 타율 0.253, 9홈런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해에는 타율 0.291, 38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갖춰 기존의 심정수, 이숭용과 함께 현대의 최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전망이다. 송지만은 지난 96년 인하대를 졸업 한 뒤 한화에 입단, 통산 타율 0.290에 171개의 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로 내년 시즌 30홈런, 100타점은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권준헌은 올 시즌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8승4패9세이브(10홀드), 방어율 3.19를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현대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투수 조규제(36)는 이날 기아와 2년간 총액 4억5천만원(계약금 1억5천만원·연봉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외야수 이숭용이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세번째로 소속팀과 계약을 맺었다. 현대는 22일 김용휘 사장과 이숭용의 최종협상에서 계약금 10억원(마이너스옵션 2억원 포함), 매년 연봉 2억5천만원의 조건으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계약금 10억원을 주장해온 이숭용이 구단이 제안한 성적하락에 따른 2억원의 마이너스 옵션을 받아들이면서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그러나 양측은 마이너스 옵션이 시행되는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94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태평양에 입단한 이숭용은 지난 10년동안 통산 타율 0.282, 121홈런, 497타점을 올린 팀의 간판타자. 지난해부터는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외야수비와 1루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장점도 갖춰 높은 평가를받았다. 이숭용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데뷔팀에서 은퇴를 생각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팬과 동료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통해 FA 선수의 위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개항 이후 100여년간 이어온 ‘야구도시(球都)’ 인천의 야구사를 조명한다. SK는 오는 28일 인천야구사 편찬위원회를 발족하고 스포츠서울 이종남 이사의 집필로 인천의 야구 역사와 뒷이야기를 담은 책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SK의 최종준 단장을 비롯해 구단 실무자와 인천시 관계자, 야구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은 자료들을 집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igb.co.kr
200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가 14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풀었다. 현대는 선수단이 태국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는 7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 뿐 아니라 2군 선수를 포함한 57명과 코칭 스태프 15명에게 우승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포스트시즌 우승 배당금(약 6억원) 정산이 끝나는 12월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몽윤 고문의 배려로 지급 날짜를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 팀 공헌도가 컸던 A급 선수는 최고 4천만원을 받았다. 현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의 보너스 3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어려운 구단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98년과 2000년의 약 10억원보다 많은 보너스를 지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