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개 프로야구 KTㆍSSG, 서머리그 통해 경기감 조율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10일 재개하는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후반기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2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 후 수원 KT 위즈파크서 이틀 훈련, 하루 휴식으로 훈련해 왔다. 그러나 이 기간 1군 코칭스태프와 2군 선수단서 확진자가 발생해 1군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 위기에 놓이기도했지만, 방역 절차 준수로 다행히 훈련 중단 위기는 모면했다. KT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1군 선수단 상당수가 지난달 30, 31일 KIA와의 2군 서머리그 2연전에 나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첫 경기서 선발 배제성을 필두로 소형준, 엄상백, 박시영, 김재윤의 릴레이 호투로 득점 없이 비겼다. 2차전서는 김태훈의 우월 투런포와 중견수 배정대, 포수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5대4로 승리했다. 서머리그를 마친 KT 1군은 이번 주부터 다시 수원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오는 10일부터 재개될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또한 SSG는 이번 주말까지 1군 선수단이 서머리그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30,31일 고양(키움 2군)과의 2연전서 각각 6대7과 1대2로 패했지만,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가 각각 3이닝을 1실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필승조 불펜인 김상수, 서진용, 박민호, 장지훈 등도 모두 실점하지 않아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이어 3일부터는 잠실서 두산과 서머리그 3연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6,7일 인천 홈에서 한화와의 2연전까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SSG는 서머리그 일정이 모두 수도권에서 열려 선수들이 무더위 속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갖지 않게 된 것도 소득이다. 전반기를 선두에서 마친 KT와 4위를 기록한 SSG 모두 올 시즌 대권 도전을 꿈꾸고 있어 올림픽 후 재개될 후반기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권재민기자

‘김현수 끝내기’…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4대3 승리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서 금메달 수성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서 진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1라운드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1회 선발투수 이의리(KIA)가 선두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멜키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 타석서 폭투를 범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후안 프란시스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호세 바티스타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1회 공격서 선두타자 박해민(삼성)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KT)가 좌월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키움)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양의지(NC)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3루서 김현수(LG)와 오재일(삼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4회 이의리가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프란시스코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1대3으로 끌려갔다. 9회초에는 박세웅(롯데)이 선두타자 에릭 메히아를 볼넷으로 걸어보내자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오승환은 1루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를 허용했지만, 두 타자 연속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마지막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최주환(SSG)이 상대 2루수 실책성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혜성(키움)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2대3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어진 무사 1루서 강백호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고, 이정후가 다시 좌월 2루타를 때려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서 양의지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한국은 김현수의 우월 끝내기 안타로 4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12시 같은 장소서 조별예선 1차전 상대였던 이스라엘과 경기를 치른다. 권재민기자

[우리가 최고] 대학야구 시즌 2관왕...황금기 맞은 성균관대

야구는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강조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59)은 올 시즌 팀의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과 제7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연수 감독은 지난 2001년 모교인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해 올해까지 20년간 트로피 20개를 가져왔다. 올해는 프로구단 1차 지명이 유력한 4학년 에이스 주승우를 비롯해, 선수권대회 MVP인 안방마님 천현재(이상 4년), 차기 에이스로 기대받는 3학년 이준호, 2학년 이용헌, 내야 전 포지션을 넘나들며 5할대 타율로 공ㆍ수 양면에서 활약한 3학년 이한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균관대의 이번 왕중왕전 우승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선수권대회 정상 등극도 2년만이자 통산 10번째다. 성균관대는 이연수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대학야구에서 약체였으나, 지난 2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매년 프로에 지명되는 선수들도 적게는 1명, 많게는 5명에 이른다. 대학야구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프로에 못 간 선수들이 진학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암흑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연수 감독은 오히려 프로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대학에서 성장해 성인 무대서 자리를 잡는 과정을 볼 수 있다며 대학야구의 가치가 여전히 빛난다고 말한다. 이연수 감독은 과거 선수 시절 SSG 랜더스의 전신인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반복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에 부임 이후 대학 야구에서 손꼽힐 정도로 훈련량이 많은 팀을 만들었다. 반복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팀의 수비와 투수들의 제구는 두드러진 성장세로 이어졌고, 이는 성균관대의 황금기를 여는 동력이 됐다. 성균관대는 평일에는 오전ㆍ오후ㆍ야간조로 나눠 각 2~3시간씩 훈련한다.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방학에는 훈련 시간에 여유가 있으나 학기 중에는 선수들이 수업을 받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표에 따라 훈련조를 나눴다. 다행히 성균관대 야구장은 조명이 설치돼 있어 타 학교보다는 훈련 여건이 나은 편이다. 이연수 감독은 이전과 달리 학교 위상이 높아지면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보람을 느낀다라며 학생들을 잘 가르쳐 프로 지명과 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계속 잡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양의지 끝내기 사구…한국 야구, 이스라엘에 6대5 끝내기 역전승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서 금메달 수성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서 진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양의지의 끝내기 사구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전ㆍ현직 메이저리거들과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2017년 WBC 풀A(서울 라운드)서 한국에 1대2 패배를 안겼다. 당시 이스라엘은 8강인 풀E까지 올라 강호 쿠바를 잡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강렬한 인상을남겼다. 한국은 이날 선발 원태인(삼성)이 2회까지 호투했지만 3회 선두 타자 미치 글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스콧 버첨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그 올스타 2루수 출신인 이안 킨슬러가 원태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스라엘은 1회 선발 존 모스콧이 선두 타자 박해민(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부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좌완 제이크 피쉬맨이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국은 4회 원태인이 선두타자 블레이크 게일런에게 중전 안타를 맞자 과감하게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두산)을 올려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공격서 2사 후 강민호(삼성)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오지환(LG)이 우월 동점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국은 6회 1사 후 최원준이 대니 발렌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게일런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아 4대2로 끌려갔다. 7회 공격서 한국은 선두타자 이정후(키움)와 김현수(LG)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4대4 동점을 만들었고, 1사 후 오재일(삼성)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황재균(KT)이 2루 땅볼로 아웃당하는 사이 오재일이 2루로 진루해 2사 2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중견수 방향 2루타로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오승환(삼성)이 1사 후 라반웨이에게 다시 우월 홈런을 맞으며 5대5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10회 승부치기서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2루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급한 불을 껐다. 한국 타선은 10회 승부치기서 황재균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며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오지환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나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허경민(두산)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양의지(NC)가 초구에 끝내기 사구를 맞으며 6대5로 경기를 끝냈다. 진땀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서 미국을 상대로 B조 2차전을 치른다.권재민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독립야구리그 소속 미생들 ‘발동동’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리그가 중단되면서 기량을 어필할 기회가 줄어들어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이하 독립리그) 시흥 울브스의 유격수 이종혁(22)은 코로나19 확산세로 2주째 리그가 중단되면서 하루 하루를 불안감 속에 보내고 있다. 이종혁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타율 0.351, 1홈런, 3도루 활약을 펼치며 프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고있었지만 리그 중단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일 기회가 줄어들었다. 매일 시흥 소래중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팀 훈련을 쌓고 있으나, 주 3경기를 소화하던 리그 중단이 야속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3일 모든 지명을 마친다. 선수들 입장에선 남은 두 달동안 경기를 통해 기량을 선보여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언제 다시 열릴 지 예측할 수 없다. 진야곱 시흥 울브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불가피하게 리그가 중단됐다며 위로하고 있지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가 힘들다며 과거에는 선수들이 프로 스카우터들 앞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가 많았지만, 올해는 경기가 줄어들다보니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겨우 잡아 보여줘야 하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독립리그가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모든 경기가 중단되면 프로 무대를 꿈꾸는 미생들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고교ㆍ대학 졸업 후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해 패자부활전을 치르고 있는 격이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투수 윤산흠(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과 지난해 삼성에 지명된 김동진(파주 챌린저스) 등 매년 프로 진출에 성공하는 선수들을 보며 저마다 희망찬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독립리그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간 중단됐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오는 25일까지 리그 중단이 연장됐음은 물론, 현 추세라면 추가 연장이 예상돼 선수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25일 이후 리그중단 연장 여부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달렸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협회로써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발표만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부활’ 류현진, MLB 후반기 첫 경기서 7이닝 ‘완봉’

인천의 아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등판서 7이닝 완봉 호투를 펼치며 힘차게 출발했다. 인천 동산중ㆍ고 출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19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삼진 4개로 무실점해 5대0 완봉승을 거뒀다. 현재 MLB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DH는 7이닝 경기로 치른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개인 통산 MLB 무대 3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1회 공 4개로 3타자를 범타 처리해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회 선두 타자 조이 갈로에게 중견수 실책성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또 한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공격서 토론토는 2점을 선취했고, 류현진은 4,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말 토론토는 대니 젠슨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으며, 류현진은 6회 2루타를 맞았으나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이 6회말 2점을 보태며 5대0으로 앞선 가운데 류현진은 7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김성현 만루포…SSG, 한화꺾고 연패 탈출

SSG LANDERS 엠블럼 SSG 랜더스가 에이스 윌머 폰트의 호투와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의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의 주말 경기서 선발 폰트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김성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8대2 승리를 거뒀다. SSG 선발 폰트는 2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 1사 1루서 최인호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0대2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격에 나선 SSG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오태곤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흥련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계속 1대2로 끌려갔다. SSG는 6회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한유섬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태곤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SSG는 바뀐 투수 윤호솔에게 이흥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1사 만루서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6대2로 뒤집었다. 이후 SSG는 7회와 8회 각각 1점씩 추가하며 8대2로 승기를 굳혔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김원형 감독은폰트가 안정적인 투구로 1선발 역할을 해준데다 김성현이 그랜드슬램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 낙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불안한 마운드지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불펜진을 잘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