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알파인 남대부 2관왕 허도현(경희대) [영광의 얼굴]

‘전설의 아들’ 허도현(경희대)이 스키 알파인 남자 대학부 회전과 복합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2년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허도현은 20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 회전에서 1분20초56으로 박천중(강원·1분22초40)을 제치고 우승한 뒤, 복합서도 74.9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대회 2관왕이다. 허도현은 “기쁜 마음보다는 아쉬움이 크다”며 “몸 상태가 좋아 올해는 꼭 4관왕을 이루겠다고 목표했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서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 전 상체 밸런스가 하체랑 안 맞아 이 부분을 고치려 노력했는데, 그 점들이 잘된 것은 수확이다”라고 덧붙였다. 허도현은 국가대표로서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메달권에 드는 것을 최대 목표로 설정, 한국 스키의 ‘전설’인 아버지 허승욱씨의 뒤를 잇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특히 올림픽서 입상한다면 영광일 것이다”며 “그러나 선배들에 비해 아직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2관왕 공을 아버지에게 돌렸다. 허도현은 “아버지께서 남들 4번 탈때 내게 5번 타는 노력을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아버지가 워낙 대단한 선수이셨기에 부담이 있지만, 늘 저부터 먼저 생각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승훈 수원시유도회 제10대 회장 취임식

수원시유도회는 19일 오후 6시 수원시내 호텔리츠 컨벤션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승훈 신임 회장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김승원 국회의원,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박옥분·조미옥 경기도의원, 김문경·이대선·정영모 수원시의원, 시유도회 임원괴 유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홍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수원시 유도회 10대 회장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유도의 가르침을 받들어 수원시유도회의 도약과 수원시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제10대 홍승훈 신임 수원시유도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경기도 대표도시 수원이 유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조용철 대한유도회장도 축하를 건넸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내빈소개, 공로패 전달(이환용 이임회장, 김호 시유도회 이사 등), 이임사, 유도회기 이양, 취임회장 추대패 전달, 취임사, 감사패 전달, 장학금 전달, 사랑의 쌀 전달, 건배사,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바이애슬론, 동계체전 사상 첫 2연패 향해 ‘순항’

경기도 바이애슬론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사상 첫 대회 2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경기도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서 벌어진 2일째 여초부 스프린트에서 전태희(포천 일동초)가 12분50초8로 팀 후배 박서윤(12분53초7)과 함께 사이 좋게 금·은메달을 획득, 전날 혼성계주 금메달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고등부 혼성계주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조나단(일동고)도 스프린트서 28분12초3으로 황태령(태백 황지고·29분06초9)에 앞서며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경기도 바이애슬론은 71점으로 선두를 달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이어 첫 2연패 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스키 알파인 여초부서 전날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 김세인(성남 정자초)은 1·2차 합계 1분07초55로 강래경(서울 프랑스학교·1분11초72)을 가볍게 꺾고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초부 같은 종목의 황준빈(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도 합계 1분07초07로 이성빈(하남 미사강변초·1분08초61)에 앞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첫 날 슈퍼대회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복합에서는 전날 클래식 10㎞(27분31초8) 우승자 변지영(경기도청)이 1시간5분52초6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나, 여자 일반부 클래식 우승자 한다솜(경기도청)은 이날 프리 10㎞와 복합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컬링 남녀 고등부 결승서 의정부고와 의정부 송현고가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의정부고는 스킵 박건우·리드 겸 세컨 박효익·써드 김예찬·후보 고도현이 팀을 이뤄 경북 의성고를 8대5로 꺾고 우승, 지난해 이 대회 결승서 1점 차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여고부 결승서 송현고도 스킵 김아연·리드 원보연·세컨드 황예지·서드 이수빈·후보 김하랑이 팀을 이뤄 춘천 유봉여고를 6대5로 힘겹게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1년 만에 만회했다. 사전경기 빙상서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의 7부 능선을 넘었던 경기도는 금메달 80, 은메달 79, 동메달 68개로 873점을 득점, 서울시(657점·금42 은45 동34)와의 격차를 벌렸다. 전날까지 3위였던 인천시는 금메달 6, 은메달13, 동메달 11개로 240.5점을 득점해 5위로 내려앉았다.

바이애슬론 여초부 2관왕 전태희(포천 일동초) [영광의 얼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선수처럼 감동을 선사하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여초부 3㎞ 스프린트에서 12분50초8로 팀 후배 박서윤(포천 일동초·12분53초7)을 제치고 우승, 전날 혼성계주 금메달(53분52초5) 포함, 대회 2관왕에 오른 전태희(포천 일동초6). 전태희는 4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에 입문해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3㎞ 스프린트 18위, 계주에선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절치부심해 이번 대회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태희는 “혼성계주서는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스프린트서는 대회 전 사격 훈련, 특히 자세 교정에 역점을 둬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격서 10발을 모두 명중시킨 전태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우승한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처럼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국가대표로 성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전태희는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대회 4관왕 목표를 이뤄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춘기 일동초 코치는 “(전)태희에게 본인 템포대로 사격을 하라고 지도한 게 주효했다”며 “스키 실력 또한 뛰어난 데 지금 기량을 잘 유지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2관왕 변지영(경기도청) [영광의 얼굴]

변지영(경기도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노르딕) 남자 일반부서 2관왕에 오르며 2년 연속 대회 4관왕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변지영은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복합에서 1시간5분52초6으로 금메달을 추가, 전날 클래식 10㎞(27분31초8)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이날 프리 15㎞에서 38분20초8로 정종원(부산시체육회)에 뒤져 준우승한 것이 아쉬웠다. 변지영은 “오늘 몸 상태가 최상이었는데 (정)종원이 형이 나보다 더 운이 따라준 것 같다”며 “준비가 부족했다거나 실력적으로 밀렸다는 생각보다 스키 장비 선택에서 상대가 더 탁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테크닉 보완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잘 발휘된 점은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서 클래식10㎞, 30㎞계주, 복합, 스프린트1.2㎞서 우승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변지영은 이번 대회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4관왕에 도전한다. 변지영은 20일 이건용·김태훈·김장회와 팀을 이룬 계주서 금빛 질주를 노리고, 대회 최종일 스프린트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는 “비록 2년 만의 5관왕 꿈은 무산됐지만 남은 종목서 무조건 금메달을 차지해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특히 계주는 나만 잘하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고, 스프린트는 마지막 일정인 만큼 사력을 다해 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화성시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 등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화성FC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다양한 스포츠 정책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특례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일상 속 체육활동 활성화…운동하는 특례시 시는 ‘스포츠 특례시’를 목표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스포츠기본법 제1조에는 국민이 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방정부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국 최초 일상 속 운동 실천을 위한 ‘화성시 스포츠데이 조례’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8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포츠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행된 이 정책은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 공공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는 DAY’ 스포츠 스탬프투어 ▲‘배우는 DAY’ 직장운동경기부 유소년 스포츠교실과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동하는 DAY’ 쓰리GO와 동호회 활동비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 33만6천여명이 참가한 쓰리GO 사업은 올해도 운영된다. 이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에 투자한 시간을 스포츠 포인트제로 환산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매달 걷기 15만보와 등산 15㎞, 자전거 150㎞를 달성할 경우 그린헬스포인트 5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를 통해 지역화폐 충전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시는 생활권 내 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시는 종합경기타운 물놀이시설 구축을 비롯해 남양 체육복합센터와 구봉산 다목적체육관, 장안 다목적체육관 등 생활체육 확대를 위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환경자전거 대행진,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체육 행사도 개최하는 한편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교실 운영,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지원 등을 실시해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시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가 시민들의 화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외 금빛 행렬…전국 최고 스포츠 도시 시는 전문 스포츠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 가운데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도희·김태성 선수는 지난 8일 치러진 쇼트트랙 혼성 2천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다음 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서 장성우 선수가 금빛 행보를 이어갔다. 또 같은 날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김민지 선수가 1분28.62초의 호성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시의 스포츠 저력은 국내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지난해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며 202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 ‘체육 웅도’를 자랑하는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도시가 됐다. 이 대회에는 27개 종목 322명의 선수가 출전해 수영과 축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 골프, 우슈, 사격 등 8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시의 스포츠 특례시로의 도전은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 선정으로 방점을 찍었다. 경기도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며 화성이 주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14개 종목의 경기가 화성에서 펼쳐지며 2027년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제57회 전국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잇달아 진행된다. 이에 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시작으로 체육시설 개·보수, 시민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차두리 화성FC 신임 감독 “‘화성FC의 축구란 이런 것’이라고 시민과 팬들에게 보여 드리는 첫 시즌으로 만들겠습니다.” 올 시즌 화성FC의 사령탑을 맡은 차두리 감독의 각오다. 차 감독과 화성FC를 연결한 것은 ‘처음’이었다. 현역 시절 ‘차미네이터’라 불리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그는 은퇴 이후 오산고와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 등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쌓아 왔다. 그러던 중 자신의 팀을 꾸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시기 화성FC의 새로운 도전을 알게 됐다. 지난달 창단 12년 만에 프로 무대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구단의 꿈은 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자신의 첫 프로리그 감독을 첫 프로 무대를 밟는 화성FC와의 동행으로 결정했다. 이후 차 감독은 기존 15명의 선수단에 국내외 선수 16명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구성했고 조직력 강화 등 선수단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차 감독은 23일 열리는 성남FC와의 개막전에 대비해 선수단과 최초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지난 12일 귀국 이후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첫 시즌을 준비 중이다. 특히 그는 첫 시즌 핵심 키워드로 ‘에너지’를 꼽았다. 독일 프로축구팀 마인츠에서 뛰던 시절 훈련과 경기에서 100%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위르겐 클로프 당시 감독의 영향 탓이다. 그는 젊은 화성FC를 에너지가 넘치는 팀으로 만들어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팀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차 감독은 “처음이라 저와 팀 모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도전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상대를 피곤하게 만드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우리의 축구를 선보이며 적어도 한 팀이라도 밑에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