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하남시청, 2위 경쟁 SK 상대 4R 전승 도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서 2위 경쟁 중인 SK호크스를 상대로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2위 하남시청(11승3무5패·승점 25)은 다음달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3위 SK호크스(승점 23)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 최종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이 승리할 경우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SK와 3차례 대결서 1승2패로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SK호크스를 꺾을 경우 마지막 5라운드 첫 상대가 선두 두산이어서 기세를 이어가 다시 한번 ‘대어 사냥’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하남시청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은 적극적인 공격과 정확한 슛 마무리가 꼽힌다. 그 중심에는 ‘쌍포’ 박광순(레프트백)과 서현호(센터백)가 있다. 5연승 기간 하남시청은 리그 득점 선두 박광순(140골)이 36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호는 28골로 뒤를 받치며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또 팀 내 최다 블록슛(16개)을 기록 중인 정재완(피봇)과 박영길(레프트백)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세이브 선두인 ‘수문장’ 박재용(204개)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은 아쉽다. 박재용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백 감독은 박재용을 아끼고 백업 골키퍼인 김승현과 이민호를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의중이다. 이에 맞설 SK호크스 역시 2위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식이 팀 내 득점 1위(94골)와 최다 스틸(19개)을 기록 중이고, 장동현(74골)의 공격이 매섭다. 외국인 골키퍼 리마브루노(포르투갈)가 지키는 골문을 공략하는 것도 하남시청 승리의 관건이다. 하남시청이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SK호크스가 하남시청의 거센 폭풍을 잠재우고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두 팀간 펼칠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흥미롭다.

경기도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국제빙상장 道 유치 강조

경기도체육회가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유치에 대의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27일 오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토파즈홀에서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총회서는 2024년 사업결과 및 세입·세출 결산, 종목단체 등급 심의, 도체육회 임원,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의결했다. 회의에서 이원성 도체육회 회장은 답보 상태의 국제스케이트장 도내 건립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강릉 스케이트장을 국제경기장으로 쓰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기도와 서울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기존 태릉빙상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건립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종목단체 중 유일한 관리단체였던 도족구협회는 4년 만에 정회원 단체로 복귀 승인됐다. 또 인정단체였던 체스연맹은 지난해 제5차 이사회에서 대회 미개최 등의 이유로 제명이 1년 유예됐으나, 이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명 처리됐다. 도체육회 회원 종목단체는 69개로 줄어들었다. 또 2년 임기의 행정감사에 오명옥 도우슈협회장과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을 선출했다.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3연패와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 22연패 신기록 작성의 굵직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 도체육회 예산을 100억원 가량 증액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 경기도 선수촌 건립 위치 발표를 계획 중으로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승마협회, 2025 GEF 승마단 출정식 갖고 시즌 출발

경기도승마협회가 ‘2025년 GEF 승마단 출정식’을 갖고 힘찬 시즌 출발을 알렸다. 경기도승마협회는 26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 회장, 홍정호 대한승마협회 실무부회장, 신수진 GEF 감독·선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EF 승마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서 신수진 GEF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김태건(경희대), 조민규(용인대), 신승윤(한국체대), 김성현(화성 비봉고), 최준우(페이스튼기독국제학교), 이기주(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는 공로패를 받았다.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하나된 경기도승마협회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지 7년이 됐다”며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소년, 전국체전서 왕좌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지론을 새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승마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김의종 회장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해 체육회 예산이 70억 늘었고, 추경으로 30억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탄탄한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적 군단’ 광명 SK슈글즈, 사회공헌 활동도 ‘최고’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 여자 핸드볼단이 성적과 사회공헌 활동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동으로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한 구단으로 거듭났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12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년 연속 통합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SK슈글즈는 지난 25일 열린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서 스포츠가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연승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기업 구단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활동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1955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체육상 중 ‘스포츠가치’ 부문은 한해동안 스포츠 활동을 통해 ESG 경영, 나눔, 인권활동 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용인시청 팀을 인수해 경기도를 연고로 지난 2012년 창단된 SK슈글즈는 이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여자 핸드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H리그 전신인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는 2017년과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비롯, 2019년 정규리그 1위, 2022·2023년 아시아클럽선수권 2연패 달성해 ‘신흥 명가’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시즌 1996년생 동갑내기인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 송지은 사총사에 골키퍼 박조은의 합류에 준수한 기량을 지닌 백업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장외 활동도 단연 돋보인다. SK슈글즈는 2013년부터 수도권지역 초·중·고팀 선수들을 지도하고 멘토링하는 ‘행복키움 핸드볼 교실’을 운영했다. 더불어 유소년 스포츠클럽 대상 강습 프로그램인 ‘주니어 슈글즈’를 운영해 핸드볼 저변 확대에기여해 왔다. 또한 2022년 광명시로의 연고지 이전 후에는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단 ‘슈게더’를 창설, 구단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 직원이 참여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핸드볼 응원문화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힐링캠프’를 가졌다. 이 밖에도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희망성금을 조성, 지역 체육특기생 장학금과 취약계층 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연고지 광명시와 연계한 다양한 지속가능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박종혁 SK슈글즈 단장은 “앞으로도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라며 “SK슈글즈가 꾸준히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도 김민종,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 수상

유도 ‘중량급 간판’ 김민종(25·양평군청)이 대한체육회 선정 경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종은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경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종은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서 패권을 차지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선수 최중량급 금메달은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무려 39년 만의 쾌거다. 김미정 용인대 교수(전 유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는 지도 부문, 권동철 인천 부평구체육회장은 공로 부문, 여자 핸드볼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스포츠가치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양궁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전훈영(인천시청)과 지난해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잠영 100m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신명준(경기도청)은 경기 부문 우수상, 심판 부문 김선호 화성 발안바이오고 펜싱 코치와 생활체육 부문 홍성태 경기도씨름협회 전무이사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경기 부문 사이클 김은기(부천고), 역도 이상연(수원시청), 볼링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지도 부문 이선영 감독(인천시청), 생활체육 부문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 학교체육 부문 오승용 의정부 경민고 유도 감독이 받았다. 공로 부문에는 심재현 경기도소프트테니스협회장,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 연구 부문 구정철 인천시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스키의 산증인' 김남영 경기도스키협회장 [종목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이 정말 큰 일을 해줬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유망주 발굴과 저변 확대를 통해 경기도 스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재선에 성공한 김남영 경기도스키협회장(67)은 지난주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15년 만에 종목 우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 ‘스키 왕국’ 강원도에 뒤져 만년 2위에 머문 아쉬움을 일거에 떨친 듯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역임한 ‘평생 스키인’ 김남영 회장은 지난 1998년 경기도스키협회 창설의 산파역을 맡아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2021년부터 회장을 맡아오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김 회장은 “경기도 스키 선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이번 동계체전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스노보드는 앞으로 전략적인 지원을 통한 육성이 필요한 종목이다.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경기도 고교 선수들이 금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이를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노보드 우수선수들을 타 시·도로 유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면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라며 “아직 성장기 선수들인 만큼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알파인이 최근 다소 침체돼 있는데 스노보드와 더불어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선수가 육성되고 있는 현실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 두 종목은 체육회와 도 차원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평택시에서 G스포츠클럽을 베이스로 꾸준히 육성하고 있어 나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경기도 스키의 오랜 숙원인 강원도 전용 합숙소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종목 특성상 평창에서 동·하계 훈련을 오랫동안 지속하는데 합숙소 부재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도교육청과 도체육회에 건의했는데도 아직 해결이 안돼 답답하다”며 “경기 북부지역에 동계종목 중심의 제2 체육중·고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키는 종목 특성상 들어가기가 어렵다. 고가의 장비와 설원 훈련이 필요한 만큼 기존 팀들에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위 속 힘든 훈련을 소화하는 어린 선수들을 볼 때 늘 가슴이 짠하다”는 김 회장은 15년 만의 정상 탈환을 계기로 경기도 스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미래 지향적 대한체육회… ‘변화의 바람’ 새 역사 쓸 것” [인터뷰 줌-in]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를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체육인들과 협력해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한체육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월 ‘체육 대통령’을 뽑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의 이기흥 회장을 따돌리고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오는 28일 취임을 앞두고 경기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변화의 바람에 부응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도자를 거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돼 행정가로도 입지를 굳힌 뒤 ‘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의 수장이 된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체육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체육 현장을 누비며 체육인과 소통한 그는 대한체육회의 구조 개편·재정 자립·학교체육 활성화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4일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유 당선인으로부터 그가 그리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사상 최다 다자대결서 승리하며 역대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A. 어려운 선거였지만 체육인들이 함께 참여해서 새로운 체육계의 리더를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체육계에 당면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차곡차곡 하나씩 주위의 도움을 받으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Q. 선거 기간 유 당선인의 진정성과 남다른 선거운동이 회자되고 있는데, 최근 잇따른 선거에서의 ‘불패 요인’은 무엇인가. A. 그저 선거를 준비하면서 매일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나만의 방식으로 체육인들에게 마음을 전달한 게 잘 닿았던 것 같고, 유권자들이 여러 가지 변화 의지에 동의를 하면서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Q.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우승, IOC 선수위원 선거,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에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지. A.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 대의원은 물론,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 다양한 체육인(선거인)의 선택을 받아야 했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든 만큼 인생의 공부를 다시 한 것 같다. 얻은 것 역시 많았다. Q. 유 당선인에게 체육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A.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서 체육인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부응해야 할 것이다. 이는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없고, 체육인들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 조언을 구하고 협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체육계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대한체육회가 조직 개편을 했는데, 마케팅실 신설이 눈에 띈다. A. 대한체육회는 예산의 95% 이상을 정부의 국가 보조금으로 집행을 한다. 자체 예산이 생각보다는 많이 적다. 대한체육회가 자율성을 강화해 능동적으로 집행하려면 자체 예산이 많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두게 됐다. 탁구협회장을 맡았을 때의 경험을 살려서 다양한 기업인들과의 교류하고 있다. 또 직접 발로 뛰어 보고자 마케팅실을 직속으로 만들었다. 대한체육회를 배불리는 게 아닌 돈을 많이 벌어서 체육인들에게 다시 분배해 체육계가 좀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재 자체 예산 비율이 5% 정도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 이상은 끌어올려야 된다는 생각이다.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Q. 전문 선수 출신으로 위기의 학교체육 진흥에 대해 강조했다. 최저학력제, 출석인정 결석허용 일수 등 제약이 많은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A. 교육부나 교육청의 협력을 받아야 한다. 나아가서는 교육법 자체를 바꾸려면 국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일반 학생들도 스포츠 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통 스포츠를 배우고, 나중에 사회로 나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문 체육의 경우 그들이 꿈꾸는 것을 우리 같은 단체가 지원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그 꿈을 제약을 둬서 좀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미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많은 교감을 나눴고, 방식이나 절차 등은 앞으로 교육 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 Q. 지방체육회가 민선화를 이룬 지 5년이 됐다. 당선인이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 재정 자립을 통한 ‘동반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A.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민선 지방체육회들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지만 여전히 요원하다. 아무래도 예산적으로 봤을 때 독립이 안되고 행정적으로도 독립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심도 있게 고민해야 된다. 많은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지방체육회가 중심이 돼 육성 되고 있다.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보니 대한체육회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대한체육회가 나서 지방체육회와 함께 예산을 늘려 진정한 체육 자치가 이뤄지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다. Q. 지방체육회장 선거제도가 대한체육회장 선거규정에 비해 많이 미흡하고, 현 회장들에게 유리한 규정이란 비판 여론이 있다. 지방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인데. A. 선거제도 전담팀을 운영해서 그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 종목 단체는 선거인단을 구성하기가 어렵고, 선거가 끝난 후에 여러 가지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대한체육회가 일률적으로 규정을 만들어 전달하기 보다는 지방체육회와 종목 단체의 실정에 맞는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 정관이라든지 제도를 개선하려 생각하고 있다. Q.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오경·진종오 국회의원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고루 포진해 있어서 회장의 업무 수행이 원활할 것이란 전망이다. A. 우선 사무실이 가까운 하형주 이사장과는 긴밀한 내적 소통을 하고 있다. 하 이사장이 우리가 서로 협력해서 체육인들을 위해 일을 해야 된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하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체육인들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임오경, 진종오 의원도 적극 도와주기에 모두가 협력한다면 체육계가 좀 더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 Q. 경기도 토박이 출신으로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돼 경기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경기도민과 체육인들에게 한마디. A. 경기도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나오고, 현재도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가 체육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지방자치 단체 중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열심히 체육회를 이끌어서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 또한 자랑스러운 체육인들과 함께 협력을 해서 체육회가 더욱 더 공정하고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임기를 마쳤을 때 ‘정말 열심히 한 체육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경기도, 체육계 발전 선도적 역할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경기도 출신 최연소 ‘체육 대통령’ 유승민(43) 당선인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도가 체육계 변화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24일 경기일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모든 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체육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라며 “경기도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왔고, 현재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갖고 실망드리지 않도록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유 당선인은 “지방체육회의 재정 자립과 자율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체육회와 보조를 맞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실을 신설, 수입 창출을 통해 현재 예산의 5%에 불과한 자체 재원을 20%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려 한다”며 “이를 경기단체나 지방체육회로 배분되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유 당선인은 “지방체육회장과 종목단체장 선거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많다는 여론이 있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거 규정을 지방체육의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정관이나 제도의 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유 당선인은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 당국과 협의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배우고 취미 활동 또는 전문 선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뜻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