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하남시청, 2위 경쟁 SK 상대 4R 전승 도전

‘쌍포’ 박광순·서현호 앞세워 승리 다짐…SK 주포 이현식 경계대상
골키퍼 박재용 부상 아쉬움…백업 수문장 김승현·이민호 카드 고심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SK호크스전에서 하남시청의 정재완이 상대 마크를 뚫고 다이빙 슛을 시도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SK호크스전에서 하남시청의 정재완이 상대 마크를 뚫고 다이빙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서 2위 경쟁 중인 SK호크스를 상대로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2위 하남시청(11승3무5패·승점 25)은 다음달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3위 SK호크스(승점 23)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 최종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이 승리할 경우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SK와 3차례 대결서 1승2패로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SK호크스를 꺾을 경우 마지막 5라운드 첫 상대가 선두 두산이어서 기세를 이어가 다시 한번 ‘대어 사냥’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하남시청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은 적극적인 공격과 정확한 슛 마무리가 꼽힌다.

 

그 중심에는 ‘쌍포’ 박광순(레프트백)과 서현호(센터백)가 있다. 5연승 기간 하남시청은 리그 득점 선두 박광순(140골)이 36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호는 28골로 뒤를 받치며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또 팀 내 최다 블록슛(16개)을 기록 중인 정재완(피봇)과 박영길(레프트백)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세이브 선두인 ‘수문장’ 박재용(204개)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은 아쉽다.

 

박재용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백 감독은 박재용을 아끼고 백업 골키퍼인 김승현과 이민호를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의중이다.

 

이에 맞설 SK호크스 역시 2위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식이 팀 내 득점 1위(94골)와 최다 스틸(19개)을 기록 중이고, 장동현(74골)의 공격이 매섭다. 외국인 골키퍼 리마브루노(포르투갈)가 지키는 골문을 공략하는 것도 하남시청 승리의 관건이다.

 

하남시청이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SK호크스가 하남시청의 거센 폭풍을 잠재우고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두 팀간 펼칠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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