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새해 예산 523억원 확정

경기도체육회는 제1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새해 예산 523억원을 의결했다. 도체육회는 24일 오전 대회의실서 이원성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예산 심의를 통해 지난해 461억원 보다 62억원이 증액된 523억원을 원안 통과시켰다. 주요 세입은 국·도비 보조금 369억원, 대한체육회 보조사업비 75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보조사업비 3억원 등이다. 또 이사회는 경기도족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김택수 사무처장에 대한 연임 동의(안)을 의결해 앞으로 2년간 더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이사회는 종목단체 신규 가입 심사를 통해 치어리딩과 해동검도협회의 가입 요건 미흡에 따라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임원 보선과 2024년도 사업성과 및 결산 보고, 체육회 규정 개정(안), 종목단체 등급 심의(안),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정기 대의원총회는 오는 27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진행키로 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사업 보고를 통해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의 종합우승 3연패 달성과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의 22연패 신기록 작성으로 ‘체육 웅도’로서 위상을 높였고,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대한민국 전체 메달(32개)의 35.3%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음을 전했다.

화성특례시, 하얼빈서 선전한 선수단에 통 큰 포상금 지급한다

화성특례시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5일 시청 로비에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빙상부 봉납식’을 열고 대회에 참가한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에 대한 포상을 진행한다. 포상 대상은 장성우, 김태성, 노도희, 김민지 등 선수 4명과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남규 감독, 박세영 코치 등 6명이다. 장성우 선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남자 1천m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한 노도희·김태성 선수는 쇼트트랙 혼성 2천m에서, 김민지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화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서는 올림픽경기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 입상한 직장운동부 단원에게 포상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또한 동일대회 2개 종목 이상 입상 시 최우수성적 1개에 한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50%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장 선수에게 포상금 4천만원을,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각각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들을 지도한 코치진들에게도 각 3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화성특례시 위상을 드높인 빙상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 빙상부는 지난 2011년 10월 창단해 지도자 2명과 선수 1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정종현·조진용·김승겸·김혜원, 동계 실업검도 ‘패권’

정종현(광명시청)과 조진용(용인시청)·김승겸(부천시청)이 2025년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통합부와 6단·4단부 정상에 올랐다. ‘명장’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공인 4단의 정종현은 24일 전국 남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통합부 결승전서 임윤성(인천시청)을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정종현은 남기호(수원시청)에게 머리치기 2개를 빼앗아 2대0으로 승리한 뒤, 16강전서 조진용에 2대0, 준준결승전서 손재협(구미시청)에 1대0 신승을 거둔에 이어 4강서는 같은 팀 권오규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정)종현이가 군복무 공백으로 지난해 개인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번 겨울 많은 운동을 통해 기량을 다져 좋은 성적을 냈다”며 “시즌 첫 대회 우승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심신을 수련해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남자 6단부 결승서 이인희 감독이 지도하는 ‘디펜딩 챔피언’ 조진용은 방지훈(광명시청)을 상대로 허리치기와, 머리치기 각 1개 씩을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조진용은 8강서 김정진(남양주시청)을 머리치기 2개로 완파한 후, 준결승전서는 주연우(대구 달서구청)에 머리치기 1개를 빼앗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남자 4단부서는 김영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승겸이 결승전서 전태훈(충남체육회)을 손목치기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승겸은 앞선 16강서 손재협(구미시청)에 손목치기 1대0, 8강서 이상호(수원시청)에게 허리치기 1대0, 준결승서 최강(남양주시청)에게 머리치기 2대0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서는 화성시청이 3인조 단체전서 조유빈, 김혜원, 김상흔이 팀을 이뤄 충북체육회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내용점수에서 2대1로 앞서 패권을 안았다.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는 김혜원(화성시청)이 같은 팀 신동아를 머리치기 한방으로 제치고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광명시청은 5인조 단체전 결승서 구미시청과 1대1로 비긴 뒤 내용점수서 아깝게 뒤져 준우승했다. 앞서 부천시청은 남자 7인조 단체전, 화성시청은 여자부 5인조 단체전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고, 남자 3단부 김동연(용인시청), 정상헌(부천시청), 남자 5인조 단체전 수원시청은 4강전서 져 모두 3위에 입상했다.

동계체전 22연패 경기도, 설상 종목 의미있는 우승 ‘롱런 발판’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만년 준우승’ 종목이었던 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의미있는 정상을 차지하며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끝난 전국동계체전서 종목 21연패를 달성한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의 탄탄한 전력에 컬링이 7연패를 하며 동·하계 전국체전 통틀어 어느 시·도도 이루지 못한 사상 최초의 22회 연속 종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더해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가 무려 15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강원도에 뒤져 만년 2위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역시 전북·강원에 밀려 2,3위에 머물던 바이애슬론은 지난해 20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이후 출전 사상 첫 2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스키가 금메달 1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2개로 376.5점으로 14연패를 한 강원도(371점·금22 은23 동25)를 초접전 끝에 5.5점 차로 아성을 무너뜨리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바이애슬론에서도 경기도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8개로 221점을 득점, 역대 최고 성적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20연패의 ‘전북 산성’을 넘어선데 이어 이번 대회서 전북(178점·금8 은12 동9)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비교적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롱런하고 있는 빙판 종목들에 비해 엷은 선수층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룬 두 설상(雪上) 종목의 우승과 2연패 달성은 큰 의미를 안겨주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 종목의 강세, 좋은 훈련 여건 등으로 ‘스키 왕조’를 구축한 강원도를 넘어선 것은 무엇보다 스키협회의 꾸준한 선수 관리와 육성, 그리고 8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스노보드의 선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바이애슬론 역시 선수층이 두터운 전북, 강원도를 넘어서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 시·도를 넘어서는 전략을 잘 짠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앞으로 스키 종목의 선수 관리와 지원책 강화, 바이애슬론의 저변 확대에 신경을 쓴다면 30연패 이상의 연승행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이스하키의 고등부 팀 부재도 해결할 과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하계 종목에 비해 동계 종목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 고맙고도 미안함이 많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강화해 동·하계 종목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청, 상무 잡고 5연승… 2위 도약

‘막내’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5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위로 도약했다. 백원철 감독이 지도하는 하남시청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서 ‘에이스’ 박광순의 11득점과 골키퍼 이민호의 14세이브 활약을 앞세워 패기의 상무를 28대22로 꺾고 4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뒀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11승3무5패, 승점 25로 SK호크스(23점)를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남시청은 강석주의 속공과 박광순의 중거리슛으로 전반 초반 2대1로 앞선 뒤, 서현호, 김지훈유찬민, 김찬영이 고른 득점을 올려 12분께 6대2로 크게 앞섰다. 상무는 이준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하남시청은 강석주의 돌파슛과 정재완의 점프슛으로 8대4 더블스코어 차로 리드했다. 초반 승기를 잡은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강석주가 번갈아 득점을 올려 전반을 17대9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박공순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간 하남시청은 22분께 22대12, 10점 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상무가 고른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여 21분께 18대23, 5점 차로 좁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때 4점 차까지 쫓긴 하남시청은 고비 때마다 박광순이 해결사로 나서 득점을 올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피겨 간판’ 김채연, 4대륙선수권서 女 싱글 우승 연기

‘피겨 간판’ 김채연(군포 수리고)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 2개 국제대회 연속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을 합산한 총점 148.36점을 기록, 이틀전 쇼트 프로그램 점수 74.02점을 보태 합계 222.38점으로, 브레이디 테넬(204.38점), 3위는 알리사 리우(200.03점·이상 미국)에 크게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채연은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김채연이 기록한 프리 스케이팅 점수 148.36점은 2023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종전 최고점(139.45점)을 넘어선 것으로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채연은 첫 점프인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연기했다. 특히, 트리플 살코까지 전반부 점프 과제에서 수행점수(GOE)를 모은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 점수를 끌어 올렸다. 이어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히 소화한 후 트리플 플립으로 점프 과제를 모두 끝냈다. 우승을 예감한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를 모두 무난하게 소화한 뒤 활짝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성남시, 동계AG·동계U 대회 메달리스트에 포상금 전달

성남시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에서 메달을 딴 성남시청직장운동부 빙상팀 단원 5명에게 1억7천1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 매달리스트인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 서휘민 선수와 김선태 코치는 최근 시청에서 열린 포상금 전달식에서 포상금을 받았다. 최민정 선수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와 함께 아시아신기록(500m 42초885, 1000m 1분29초637)을 달성해 총 6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김길리 선수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에서 금메달 5개를 각각 획득했다. 포상금은 총 6천800만원이다. 김건희 선수는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총 175만원의 포상금을, 서휘민 선수는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총 245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빙상팀 김선태 코치는 3천4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신상진 시장은 “선수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에 성남시가 쇼트트랙의 세계적 명문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전 국민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설치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직장운동부 단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격려하고 있다.

수원·인천, K리그2 개막전서 나란히 ‘V축포’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경기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승격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원정 개막 경기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김지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안산 그리너스에 1대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안산 골문을 위협했으나 전반 4분 김지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강현묵, 브루노 실바, 김지현이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안산 골키퍼 이승빈에게 막혔다. 수세에 몰리던 안산도 전반 36분 박시화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땅을 쳤다. 후반에도 수원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밀어부치다가 16분 세라핌이 문전을 돌파하다가 안산 정용희의 파울로 넘어져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김지현이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수원은 그라운드를 지배했으나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1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 시즌 창단 후 첫 K리그2로 내려온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홈 개막전서 후반 무고사와 김성민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한 인천은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경남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후반 종반 잇따라 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김건희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추가시간에는 바로우의 절묘한 퍄스를 쇄도하던 김성민이 오른발로 차넣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 밖에 부산 원정에 나선 김포FC는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신현필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회장 “맞춤 전략과 적극 노력·지원이 이룬 쾌거” [인터뷰]

“얇은 저변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들의 맞춤 전략과 선수들의 노력,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뒷바라지가 어우러져 거둔 압도적인 승리기에 감개무량 합니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바이애슬론 사상 첫 종합우승 2연패를 이룬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의 신현필 회장(67·(주)청솔바이오코스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취임한 21년 만에 이룬 최대 경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년 대회기간 현지에 머물며 선수단을 지원한 신 회장은 “14개의 금메달을 비롯한 34개의 메달 획득과 22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라며 “이는 류귀열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지도자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며 전략을 잘 세운 것이 그대로 적중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은 “경기도 선수단에는 부자가 지도자·선수로 참가하고 6쌍의 형제, 자매, 친인척 선수가 출전했다.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면서 발전한게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훈련장을 한 차례 이상 찾도록 유도해 자녀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한 것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초등학교가 1개 팀, 1개 클럽에 불과해 열악한 저변에도 4~5개 팀이 있는 경쟁 상대를 제친 것은 ‘바이애슬론 메카’ 포천시의 초·중·고·실업팀 연계 육성과 최근 불투명했던 학생선수들의 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희대와 한국체대 등에 진로를 열어놓은 것이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사상 첫 2연패 달성에는 포천시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교육청, 포천교육지원청 등의 남다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경기도 선수단 스태프들의 하나된 지원도 최고 성적을 내는 계기가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해 2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정상 수성을 위해 파격적인 당근책을 내놓은 신 회장은 육성팀 학교장과 지도자들을 위한 연수, 포상금 지급 또는 전용 버스 지원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은 “남자 일반부 집단출발 15㎞서 포천시청의 최두진 선수가 대회 8연패에 도전한 세계적인 선수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을 꺾고 우승한 것은 앞으로 국제 경쟁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라며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여럿 있어 앞으로 잘 성장한다면 아시안게임 입상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앞으로 정상을 지키고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초등부 팀 확대와 동계시즌 개막 이전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20여일 정도 전지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성사될 경우 연간 훈련일 수가 70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돼 지금보다 훨씬 기량 향상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