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한국 남자 노르딕의 ‘간판’…2년 연속 대회 4관왕 도전 프리 15㎞ 우승은 놓쳐 아쉬움…컨디션 좋아 남은 종목 제패 노력
변지영(경기도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노르딕) 남자 일반부서 2관왕에 오르며 2년 연속 대회 4관왕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변지영은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복합에서 1시간5분52초6으로 금메달을 추가, 전날 클래식 10㎞(27분31초8)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이날 프리 15㎞에서 38분20초8로 정종원(부산시체육회)에 뒤져 준우승한 것이 아쉬웠다.
변지영은 “오늘 몸 상태가 최상이었는데 (정)종원이 형이 나보다 더 운이 따라준 것 같다”며 “준비가 부족했다거나 실력적으로 밀렸다는 생각보다 스키 장비 선택에서 상대가 더 탁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테크닉 보완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잘 발휘된 점은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서 클래식10㎞, 30㎞계주, 복합, 스프린트1.2㎞서 우승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변지영은 이번 대회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4관왕에 도전한다.
변지영은 20일 이건용·김태훈·김장회와 팀을 이룬 계주서 금빛 질주를 노리고, 대회 최종일 스프린트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는 “비록 2년 만의 5관왕 꿈은 무산됐지만 남은 종목서 무조건 금메달을 차지해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특히 계주는 나만 잘하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고, 스프린트는 마지막 일정인 만큼 사력을 다해 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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