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이 ‘양정모 올림픽제패기념 제50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에서 시즌 두 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창희 감독·조효철 코치가 지도하는 부천시청은 26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자 일반부 종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71.5점을 득점, 평택시청(66.5점)과 한국조폐공사(40.5점)에 앞서 우승했다. 지난 3월 회장기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이며, 55㎏급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준식은 최우수선수(MVP)상, 조효철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7㎏급 결승전서 이정대 감독의 지도를 받는 최준형(평택시청)이 박대건(제주도청)을 6대0 판정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 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일반부 자유형 57㎏급 결승서는 윤민혁(수원시청)이 박수열(화천군청)을 12대2 폴로 꺾고 우승, 회장기대회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대회(4월) 금메달 포함 시즌 3관왕이 됐다. 남자 일반부 자유형 92㎏급 결승서는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우승자인 김관욱(수원시청)이 강대규(구로구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손쉽게 정상을 차지해 시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일반부 자유형 76㎏급서는 국가대표 정서연(경기주택도시공사·GH)이 김소은(평창군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역시 시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주수림(경기체고)과 차서율(의정부 경민고)이 제4회 양평몽양컵 전국유도대회서 여자 고등부 48㎏급과 남자 고등부 100㎏급서 시즌 3관·2관왕에 올랐다. ‘경량급 유망주’ 주수림은 26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48㎏급 4강서 손예원(서울체고)을 안오금띄기 유효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 같은 팀 장인혜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주수림은 이번 시즌 양구평화컵대회(5월)를 시작으로 YMCA대회(6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남자 고등부 100㎏급 차서율은 8강전서 김기현(서울 보성고)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는 같은 팀 차동우를 연장 전전 끝에 역시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차서율은 결승서 장태욱(전주 우석고)을 허벅다리걸기 절반과 되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뉘고 우승을 차지, 지난 3월 춘계 초·중·고유도연맹전 첫 금메달 후 3개월 만에 시즌 두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고등부 90㎏급 정민국(경민고)도 전민균(신철원고)에게 연장 접전 끝 반칙승을 거두고 시즌 첫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정민국은 8강서 같인 팀 권영준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안뒤축 절반으로 한판승, 4강서 김진성(보성고)을 꺾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반면, 남자 고등부 81㎏급 결승에 올랐던 김동건(경민고)은 전민형(신철원고)에게 반칙패를 당해 준우승 했고, 여자 고등부 52㎏급 박수현(남양주 금곡고)도 백지호(보령 주산산업고)에게 업어치기 유효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여고부 52㎏급 이누리가온(경기체고), 57㎏급 김비주(금곡고), 남고부 90㎏급 이다훈(경민고), +100㎏급 전지훈(양평군G스포츠클럽)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에도 선수들이 꿈꾸는 훈련장이 하루 빨리 반드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 기부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준호 화성시청 코치(31)가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에 통큰 기부를 해 화제다. 김준호 코치는 지난 23일 열린 ‘경기도선수촌 건립 기금마련 제2회 경기도체육회장배 자선골프대회’서 선수촌 건립 기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선수 출신으로는 첫 기부자인 김 코치는 “경기도 선수촌이 태릉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못지않은 환경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라며 “경기도에서 나고 자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태릉과 진천 두 곳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모두 입촌해 경험했던 인물로 “훈련 환경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좋은 선수와 성과도 따라온다”라며 “많은 유망주가 경기도에 오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코치는 “경기도가 단지 행정구역이 아니라 ‘체육인의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도 체육인들이 관심과 연대를 보여줘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김 코치 개인의 선행을 넘어 향토 선수 출신이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도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경기도 선수촌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평소에도 지역 체육 현안과 선수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김 코치는 “펜싱 지도는 물론 지역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선수위원회나 체육행정 분야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 코치는 후배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너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만 바라보기 보다는, 당장 눈앞의 경기에 집중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준비하면 결국 큰 무대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코치는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수촌 건립 이후에도 행정이나 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김준호 코치가 선수 출신으로 1호 기부에 참여해 주셔서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특히 경기도 출신으로 선수촌 건립의 애착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육상 ‘단거리 명가’ 안양시청이 2025 태국오픈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올 시즌 단일팀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질주를 펼쳤다. ‘신기록 제조기’ 강태석 감독·조규원 코치가 지도하는 안양시청은 2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국립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서 김길훈·문해진·배건율·장민호가 이어 달려 39초79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39초98의 태국 A팀이 차지했고, 3위는 40초52를 기록한 태국 B팀이 올랐다. 이날 안양시청의 우승 기록은 2025년 국가대표팀을 제외한 국내 대학·실업 단일팀이 세운 가장 빠른 기록이다. 대회 2일째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문해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은 “계주의 성패는 주자 간 호흡이 가장 중요한데 완벽한 바톤터치와 각자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해 좋은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항상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시와 시체육회, 시육상연맹 관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함께 참가한 세단뛰기 장민석은 15m98을 뛰어 나타퐁 스리논타(태국·16m02)에 아깝게 뒤져 준우승했고, 400m 허들 한세현(이상 함안군청)은 51초67로 유팅우(대만·50초67), 아요말 아카랑카 쿠다 리야나지(스리랑카·50초75)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단거리 강국인 개최국 태국을 비롯, 23개국이 참가해 지난 22일부터 4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안양시청을 비롯 10명의 남녀 선수가 실업선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기량을 겨룬 뒤 26일 귀국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엄지은과 김진희가 ‘양정모 올림픽 제패기념 제50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62㎏급과 50㎏급서 동반 패권을 안았다. 김은유 감독의 지도를 받는 플레잉코치 엄지은은 25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5일째 여자 일반부 62㎏급 결승서 정혜지(인천환경공단)에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대0 폴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회장기대회와 4월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에 이은 시즌 3번째 정상이다. 또 여자 일반부 50㎏급 결승서 회장기대회 우승자 김진희는 권미선(유성구청)을 맞아 접전 끝에 12대7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시즌 2관왕이 됐다.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7㎏급 안덕진(평택시청)은 결승서 이경빈(인천환경공단)을 5대4 판정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82㎏급 김현우와 55㎏급 유준식(이상 부천시청), 자유형 74㎏급 이승철(평택시청)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자유형 68㎏급의 최지애(인천환경공단)는 결승서 송연우(서울중구청)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2㎏급 이산(부천시청)은 준우승했고, 자유형 74㎏급 임요섭(인천환경공단), 79㎏급 이정호(평택시청), 여자 일반부 자유형 65㎏급 성화영(경기주택도시공사)은 3위를 했다.
‘새내기 듀오’ 장혜윤과 최보민(이상 경기체고)이 제4회 양평몽양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고등부 중량급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장혜윤은 25일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70㎏급 결승전서 김효담(서울체고)을 상대로 경기 시작 21초 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YMCA대회에서 고교 진학 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8일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중학시절 체급 최강자의 기량을 고교 무대에서도 입증했다. 장혜윤은 앞선 8강전에서는 신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연장 접전 끝 유효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이수지(서울체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78㎏급 최보민은 4강전서 양서정(광영여고)을 되치기 한판으로 제친 뒤, 결승전서는 이채영(전북인공지능고)을 한팔업어치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따돌리고 고교 진학 후 개인전 첫 정상에 섰다. 한편,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서는 조연우(의정부 경민고)가 강윤서(대성고)를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 올 시즌 회장기대회와 춘계 초·중·고연맹전(이상 3월), YMCA대회에 이어 시즌 4번째 정상을 메쳤다. 남자 고등부 63㎏급 결승서는 YMCA대회 우승자인 김승기(경민고)가 소율(서울체고)에게 안오금띄기 유효를 빼앗으며 1위를 차지, 시즌 2관왕이 됐다. 반면, 여자 고등부 63㎏급 결승에 올랐던 최연우(경기체고)는 피지우(서울체고)에게 안다리 한판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4강서 피지우에게 진 서시은(경기체고)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55㎏급 조승우, 박지후(남양주 금곡고), 60㎏급 엄정현, 여자 고등부 78㎏급 차민영(이상 경민고)은 3위에 올랐다.
리틀야구 유망주인 ‘야구천재’ 전지원(13·군포시리틀야구단)이 한국 리틀야구를 세계무대로 이끌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전지원은 지난 2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 한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투로 2대0 승리를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다음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투타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예선 필리핀전에서는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야구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프로야구를 관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소속 팀에서는 유격수로 활약 중이며, 롤 모델로는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LG)을 꼽는다. “팀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민석 대표팀 감독(인천 서구리틀야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전지원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께서 ‘못해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셔서 긴장이 풀렸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훈련장을 가장 먼저 찾을 정도로 ‘연습 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전지원은 미국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타격 간결성, 빠른 반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세계 무대에서도 투·타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활약이 기대된다. 전지원은 “볼 스피드에 대비해 간결한 타격 훈련에 역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라며 “아시아태평양 대회를 치르면서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웠다. 미국에서도 우리 대표팀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현식 군포시 리틀야구단 감독은 “(전)지원이는 손목 힘이 뛰어나고, 공·수·주·컨택·파워를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다”라며 “김하성 같은 스타일로 성장할 재목감이다. 워낙 훈련에도 성실해 이대로만 성장하면 국가대표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군포의 ‘야구천재’ 전지원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꿈꾸고 있어 월드시리즈에서 펼칠 그의 활약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공수도 국가대표 출신 정권홍 용인시국제무예센터 대표가 중국에서 무예 교류 활성화에 힘썼다. 25일 용인시공수도연맹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중국 랴오딩성 소재 전성무도관에서 진행된 ‘공수도(가라테)·권격도 종합격투 세미나’에 참석해 지도 및 교육을 진행했다. 전성무도관은 ITF태권도 전문도장으로 공수도, 무에타이, 킥복싱 등 종합무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국 내 격투대회뿐 아니라 태국, 일본 등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1일 차에는 선수부 대상, 2일 차는 지도자 대상, 3일 차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반 수련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해 이목이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60여년의 전통 한국 격투기 1세대인 권격도의 경기기술, 미트치기, 스파링 등에 관한 내용이 공유됐으며, 올림픽종목으로 성장한 공수도(가라테)의 기본동작 수련 등의 교육 순서로 이뤄졌다. 정권홍 대표는 “기존부터 중국 여러 성의 협회, 도장들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시점에 뜸해졌던 교류의 장이 이제서야 활성화됐다. 최근 호남성, 귀주성 등지에서 세미나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시간과 환경이 허락된다면 최대한 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의 무술 권격도와 공수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국제무예센터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호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진 및 선수들과 교육 세션을 마련하고 MOU 체결도 진행하는 등 무예 보급에 힘쓰고 있다.
경기대의 강태수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경량급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태수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대학부 경장급(75㎏ 이하) 결승전에서 박찬호(경남대)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체급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태수는 전날 대학부 단체전서 소속팀 경기대의 대회 5연패 달성에 선봉장 역할을 한 뒤 홍성태 감독이 “7명의 단체전 멤버 모두가 잘 해줬지만, 굳이 수훈선수를 꼽으라면 1번의 강태수를 꼽고 싶다”고 말했 듯이 팀의 정상 수성에 큰 역할을 했다. 강태수는 이날 열린 대학부 개인전 경장급 결승서도 박찬호를 맞아 첫 판과 둘째 판을 모두 가볍게 주특기인 들배지기 기술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해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서 주저앉았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다만 강태수로써는 전날 선수권부 경장급 1회전서 대학 선배인 ‘난적’ 전성근(영월군청)을 넘고도 8강서 패해 경기대가 지난 2021년부터 씨름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이어온 4년 연속 3관왕 배출의 전통을 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어제 단체전 5연패에 이어 대학부 개인전과 선수권부를 제패하는 3관왕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며 “비록 5년 연속 3관왕 배출의 역사는 쓰지 못했지만 2관왕에 오른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결승서는 송태곤(용인대)이 성민수(단국대)를 상대로 첫 판을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로 기선을 제압한 후, 둘째 판서 발목걸이를 시도하는 상대를 잡채기로 제압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청장급(85㎏ 이하) 결승서는 김준태(인하대)가 강준수(경기대)를 맞아 첫 판서 안다리로 공격하는 상대를 왼배지기 기술로 뉘인데 이어, 둘째 판서는 역시 안다리 공격을 시도하는 강준수를 뒷무릎치기로 응수해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대학부 용사급(95㎏ 이하) 결승서는 이용욱(인하대)이 윤현웅(영남대)과 맞서 첫 판 오금당기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2번째 판서는 빠른 몸놀림으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승리해 역시 2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단거리 기대주’ 문해진(22·안양시청)이 2025 태국오픈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정상을 질주했다. 문해진은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100m 결승서 10초75를 기록, 나타왓 이아무돔(10초76)과 츄티탓 프룩소란난(이상 태국·10초86)을 꺾고 우승했다고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초속 2.1m의 강한 앞바람이 부는 상황 속 무난한 출발을 보인 문해진은 막판 태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간발의 차로 앞서 올 시즌 자신의 첫 국제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태석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아시아 단거리 강국인 태국을 비롯, 23개국이 참가한 수준급 국제대회로 덥고 바람이 많이 불어 기록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우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문)해진이가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해진과 함께 이번 대회에 한국 실업선발 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김홍성(나주시청)은 남자 1만m 경보에서 46분53초01을 마크, 헨드로(인도네시아·45분40초38)와 카를로스 데 이무스(필리핀·46분19초3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