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배건율, KBS육상 남일반 400m ‘V2 질주’

안양시청의 배건율이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 400m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강태석 감독의 지도를 받는 ‘기대주’ 배건율은 7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400m 결승서 47초05를 기록, 이정훈(과천시청·47초51)과 김정현(포항시청·47초69)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달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서 실업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정상 질주다.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은 “지난 3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대회에도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종별선수권대회부터 컨디션이 회복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기록 단축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고등부 400m 허들 결승서는 이민경(시흥 소래고)이 1분03초44의 기록으로 같은 학교 노한결(1분03초91)과 박성은(경북체고·1분06초01)을 따돌리고 우승, 역시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20㎞ 경보서는 지난 4월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 1만m 경보 우승자인 이세하(경기도청)가 1시간39분53초를 마크, 김민지(보은군청·1시간44분12초)와 신가은(포항시체육회·1시간46분28초)에 크게 앞서 우승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400m 결승서는 이해솔(인천 구월여중)이 58초59로 이다은(대구 월배중·58초84)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장대높이뛰기서는 김하빛(경기체중)이 2m40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200m 결승서는 김기준(시흥 은행고)이 21초95로 준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 400m서는 최윤경(양주시청)과 임지희(시흥시청)가 각각 57초27, 57초34로 2·3위에 입상했다.

유원석·강윤지, 생활체육 大장사씨름 3연패·2연패 달성

유원석(안산시 상록수)과 강윤지(수원시 밀당동호회)가 제18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남자 중년부 +90㎏급과 여자부 무궁화급(80㎏ 이하)서 각각 대회 3연패·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2024년 대회 우승자인 유원석은 7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일째 남자 중년부 +90㎏급 결승전서 김명갑(경북 경산시)을 상대로 첫 판을 들배지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밭다리로 내줬으나, 3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 2대1 승리를 거두고 3연속 우승했다. 또 여자 무궁화급 결승서 ‘디펜딩 챔피언’ 강윤지는 최미소(김포시 청춘동호회)를 첫 판과 둘째 판 모두 밀어치기로 가볍게 제압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남자 청년부 +90㎏급서 지난해 준우승자 김재영(김포시 청춘동호회)은 이준희(경북 영주시)를 2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김재영은 첫 판을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잡은 뒤,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3번째 판을 역시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마무리했다. 남자 청년부 -90㎏급의 임태현(평택시)도 결승전서 박용규(당찬 당진)를 상대로 첫 판을 밭다리 되치기로 잡은 후, 둘째 판을 안다리로 내줬지만 3번째 판을 잡채기 기술로 잡아 2대1 승리를 거두고 첫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자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는 지난해 2위 강은별(용인시체육회)이 장은실(부산시)을 2대1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강은별은 첫 판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 오금당기기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따내 올 시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용인시청 우상혁,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국제대회 6연속 金

한국 높이뛰기의 ‘원톱’ 우상혁(29·용인특례시청)이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 시즌 국제대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2위에 해당하는 2m32를 넘어 대회 2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6과 2m20을 1차 시기에, 2m23을 2차 시기에 성공했지만, 2m26에서는 1·2차를 모두 실패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이어 2m28 도전에 나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함께 나란히 2차 시기서 성공하며 금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올 시즌 최고기록(2m34) 보유자인 도로슈크가 2m30을 1차에 성공한데 반해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위기에 몰린 우상혁은 2m30 2차 도전 대신 바를 2m32로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고 1차에 바를 넘으며 작전이 성공했다. 반면 경쟁자인 도로슈크는 두 차례 도전에 실패한 후 2m34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실내대회(2m31)와 슬로바키아 대회(2m28),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까지 실내대회 3차례 우승에 이어, 지난 달 왓그래비티챌린지, 구미 아시아선수권(이상 2m29) 등 2개 실외대회 우승 포함 6연속 출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우승 후 “올해 첫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해 기쁘다”라며 “다가오는 7월 모나코 다이아몬그리그 경기도 잘 준비하고, 남은 대회도 부상 없이 잘 치르겠다. 이른 새벽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형준 QS 호투+15안타 폭발’ KT 위즈, SSG에 완승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의 중위권 경쟁 분수령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5위로 올라섰다. KT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소형준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한화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KT는 32승3무28패로 SSG(31승2무28패)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KT는 소형준의 호투 속 3회말 공격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KT는 4회 대거 4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정훈, 허경민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오윤석이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를 쳐 1점을 얻은 후, 계속된 1사 2,3루서 배정대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다음 타자 천성호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안현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KT는 5회말 장성우, 이정훈의 연속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계속된 2사 2,3루서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7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까지 2피안타로 호투하던 소형준이 6회초 수비서 2사 후 집중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김찬형과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솎아낸 소형준은 에레디아,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2사 1,3루서 한유섬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무실점 행진이 멈춰섰다. 소형준은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은 다음 고명준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한 뒤 7회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이정훈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2,3루 득점 기회서 대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2사 2,3루서 최성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대3으로 격차를 늘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5승째(2패)를 거뒀고, 김민수와 원상현, 이상동이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 안현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천성호, 이정훈, 허경민도 나란히 2안타 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 위즈, 리드오프 출신 조용호 8일 은퇴식

프로야구 KT 위즈의 리드오프로 ‘육성선수 신화’를 썼던 조용호(35)가 은퇴식을 갖고 홈 팬들과 이별을 고한다. KT는 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21 통합 우승 멤버’인 조용호의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경기 전 KT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조용호는 팬 100명을 대상으로 은퇴 기념 사인회를 갖는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는 조용호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상영에 이어 은퇴 기념사를 낭독한다. 경기전 시구는 아들 조하온이 하고, 시포는 조용호가 맡는다. 한편, 조용호는 성남 야탑고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대학에 진학, 단국대를 졸업한 뒤 역시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꿈을 키웠다. 이후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육성선수로 입단,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후 끈질긴 근성을 바탕으로 꽃을 피웠다. 빼어난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리드오프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2021년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696경기에 출장, 타율 0.275, 553안타, 173타점, 286득점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곡고 김홍유, KBS배육상 남고 800m 시즌 첫 정상

‘중거리 유망주’ 김홍유(연천 전곡고)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800m에서 시즌 첫 정상을 질주했다. 김홍유는 6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고등부 800m 결승서 1분55초25를 기록, 황재형(대구체고·1분57초25)과 김현민(서울 양정고·1분57초54)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박상일 전곡고 감독은 “시즌초 몸 컨디션이 좋이 않았었는데 지난주 구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남고부 두 번째 빠른 1분49초75를 뛰며 기량을 회복했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고등부 최고기록(1분48초74)을 경신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서는 국가대표 김소은(가평군청)이 24초09의 기록으로 신현진(포항시청·24초39)과 한예솔(가평군청·25초21)을 제치고 우승, 지난 4월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 이어 시즌 두번째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중등부 높이뛰기서는 김효빈(인천 동방중)이 1m55를 뛰어넘어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시연(김포 금파중·1m50)에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높이뛰기서는 차현전(화성시청)이 1m55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 고유리(경기체중)와 여자 초등부 멀리뛰기 문채윤(인천 부개서초)은 각각 13m48, 4m84를 기록해 나란히 2위에 입상했다.

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수적인 우세를 앞세워 김진규(전북)와 오현규(헹크)의 골로 ‘난적’ 이라크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 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홈 최종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대회 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무대 진출 쾌거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보호 차원에서 아예 명단서 제외한 채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오세훈(마치다)을 원톱,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을 2선에 배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맡았고, 설영우(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태석(포항)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6만여 이라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으나, 좀처럼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홈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거친 플레이로 한국에 맞선 이라크 역시 맞불 작전을 펼친 한국의 수비벽에 막혀 전반 21분에서야 아미르 알아마리가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국 팀에 행운이 찾아왔다. 이라크의 간판 스타인 최전방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조유민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발이 얼굴에 닿은 것으로 확인 돼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처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VAR 확인 후 레드 카드를 다시 뽑았다. 수적인 우위를 점한 한국은 이후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황인범의 낮은 코너킥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비껴갔고, 36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서 이재성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튕겨 땅을 쳤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49분, 이강인이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찬 슛이 이번에는 왼쪽 골대 모서리를 강타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 대신 김진규를 기용했고, 15분에는 오세훈을 오현규로 교체했고, 교체 선수들이 연달아 득점하며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옥죈 한국은 후반 18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서 문전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다시 김진규에게 연결해 준 것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28분 이재성을 대신해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전북)를 기용했고, 36분 후반 교체 선수들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황인범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연결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쇄도하던 오현규에게 연결해주자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잘 살려 승리할 수 있었다. 기쁘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하고싶다”라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월드컵에 맞춰 차곡차곡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시청 비웨사, KBS배육상 男 100m 시즌 베스트 우승

안산시청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100m서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영숙 감독·양충직 김태빈 코치의 지도를 받는 ‘차세대 스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는 5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서 10초29를 기록, 이창수(보은군청·10초46)와 김시온(경산시청·10초50)을 따돌리고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이날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기록한 10초29는 올 시즌 국내 남자 선수 가운데 최고기록으로, 지난 2022년 실업 초년생 때 기록한 10초44를 0.15초 앞당긴 개인 최고기록이다. 콩고 출신 부모가 한국에 귀화해 생활하면서 태어나 한국인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는 안산 원곡고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안산시청에 입단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는 올 시즌 들어 부상을 떨치고 훈련에만 몰두해 지난달 열렸던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10초54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또 같은 팀 선배 김경태(28)는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결승서 13초83을 기록해 ‘유망주’ 황의찬(과천시청·14초10)과 신동민(광양시청·14초42)에 앞서 1위를 차지, 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을 질주했다. 남자 일반부 800m 결승서는 한태건(고양시청)이 1분51초39의 기록으로 이현서(영동군청·1분52초29)와 엄태건(진도군청·1분52초92)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서는 최성원(동인천고)이 10초77을 마크, 박찬영(경기체고·10초81)과 최명진(전북체고·10초92)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고부 장대높이뛰기 박재연(경기체고)과 남자 일반부 해머던지기 강민승(성남시청)은 각각 4m50, 63m78을 기록해 나란히 준우승했고,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윤세진(파주시청)과 남초부 800m 김영준(하남 미사중앙초)은 각 53m24, 2분22초05로 역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