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북항 개발 좌초 위기> 인천항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본격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북항 개발이 ‘환경문제’를 내세운 동구의회의 반발로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6년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지정한 인천북항 고철부두는 지난해 11월 INI STEEL이 총사업비 850억1천600만원을 들여 2개 선석과, 동국제강㈜이 417억5천200만원의 총사업비로 1개 선석을 개발하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구의회가 28일 제4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관내 송현동 전면 해상에 건설 예정인 인천북항 고철부두가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결정돼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설계획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해수부가 인천항 활성화를 명목으로 고철부두를 북항으로 이전키로 했으나 이는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5천여세대가 밀집한 지역에 환경피해를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계획 공개를 촉구했다. 특히 의회는 이같은 결의문을 해수부에 전달하고 관내 화수·만석동 일대 D·M·S·C아파트 등 5천여세대 주민들을 상대로 고철부두 유치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 내항의 클린항 건설과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외항시대를 알리는 북항 개발이 착공 수개월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공해방지 시설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업체들은 주민들의 억지성 민원이 지속될 경우 민자유치 사업을 포기할 의사까지 비추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아시아나, 사내 금연학교 연중운영>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금연학교’를 연중 운영키로 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30일부터 한국금연협회 전문강사와 전문의, 간호사 등을 초빙해 자사 흡연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5주 과정의 금연학교를 개설한다. 지난 91년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처음 지정한 아시아나는 그동안 사업장내에서 흡연한 직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등 제재 위주의 금연운동을 벌여 왔지만 아직까지 니코틴 중독으로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직원들이 남아 있다고 보고 사내에 금연학교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금연학교 프로그램은 전문강사의 강의와 전문의의 금단증세에 대한 대처법 교육, 폐기능 등 흡연자의 건강상태 진단, 역할극을 통한 흡연거절 연습 등으로 짜여졌다. 직장인들의 금연의지가 잦은 술자리로 인해 지속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 담배없는 회식 실습 등 실생활에서 흡연충동을 억제해 나갈 수 있는 교육도 준비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94년 연간 200만달러의 판매수입을 올리던 기내 면세담배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이듬해에는 세계 최초로 기내 전좌석 금연제를 도입하는등 지속적인 금연운동을 벌여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아시아나 직원들의 흡연자 비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 훨씬 적다고 보지만 아직까지 일부 흡연 직원이 남아 있어 실질적인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학교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세관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이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 중심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제3대 인천공항세관장으로 취임한 이홍로씨(49)는 초일류 세관운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세관장은 “인천공항은 개항과 더불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세관의 기능과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며 “여행자휴대품 및 수출입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자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입 업체에는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관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세관장은 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단속기법 개발, 절차 간소화를 악용하는 마약 밀수 및 불법외화유출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2002년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 선수단과 외국 관람객들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지원대책을 수립하는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세관장은 또 공동 개최국인 일본 세관 당국과도 정보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월드컵 대회의 성공 개최를 방해하는 어떠한 장해물도 단호하게 척결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행자정보사전분석(APIS) 및 순회감시요원(Rover) 활동 강화, 과학검색 장비의 활용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체제를 구축,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입 통관절차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약·밀수 및 불법 외환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비행기 내 화장실 오물 처리는...> ‘항공기의 화장실 오물 처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항공기 변기에서 사용된 오물과 물의 처리방법은 구형기와 신형기에 따라 서로 다르다. 구형기인 B747, A300, MD-80, F-100 등의 항공기는 변기 아래부분의 탱크(정화조)에 물과 함께 보관되는 수세식 타입(Flush-Type)이다. 이 경우 탱크에 모인 혼합물들이 필터를 통해 맑은 액체만 살균, 탈취, 착색의 위생처리 과정을 거친 뒤 모터에 의해 변기벽을 씻어주는 방식이다. 반면, 최근에 생산되는 B747-400, A300-600, A330, B777 등의 최신형기는 수세식이 아닌 공기흡입식(Vacuum-Type)이 사용된다. 최근 항공기내 변기에 엉덩이가 끼는 사고를 당했던 미국 여성도 바로 이 공기흡입식 화장실이 장착된 B767기를 탔었다. 공기 흡입식은 기내압력과 탱크의 압력차를 이용한 것으로 사용된 물을 반복 사용치 않고 물 탱크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변기를 씻어주고 오물은 화물칸에 장착된 탱크에 보관되는 것으로 수세식 타입에 비해 위생적이다. 항공기 맨 뒤쪽 객실 아래 화물칸 부분에 장착된 2∼4개의 탱크 오물이 버려지는 방식이다. 다만 변기의 오물을 버릴 때 압력차에 의한 흡입 소음이 크게 난다는 단점이 있다. 기내에서 화장실 사용후 버튼을 누르면 듣게 되는‘쉑’하는 소리가 바로 이 소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 보따리상.화물 급증> 올들어 평택항을 이용한 한중보따리상과 화물이 지난해 같은 항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평택항과 카페리호 선사인 대륭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평택항이 개항한 이후 카페리호를 이용한 승객과 화물은 10항차까지 2천192명, 32TEU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같은 항차까지 4천683명, 258TEU가 이용, 승객은 100여%, 화물은 무려 800%나 증가했다. 이는 평택항이 국내 항 가운데 중국과 최 단거리에 위치해 있어 화물운송 비용과 여객운송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가 월드컵에 대비해 중국 등지에서 평택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사절 파견은 물론, 각종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에 중국의 사상 첫 월드컵 출전으로 오는 5월이면 중국민들이 평택항을 통해 대거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천해수청, 항만내 불법 집중단속>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만내 과적 등 기초질서 위반과 차량 출입증 대여 등의 불·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29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내에서 과적·무단 주정차 및 청소불량과 차량출입증 대여 등의 불법행위가 94건에 이르고 지난 1주일 사이에만도 21건이 적발되는등 최근 항만질서 위반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청은 항만내 질서 확립을 통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불시에 항만합동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적발된 질서 위반자에 대해 벌점이 부여되는 스티커를 발부하고 벌점이 누적될 경우 시설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또 항만 선거내 무질서한 주정차 행위를 막기 위해 5·6·7부두 배후도로 등의 적합장소를 주정차 장소로 지정 운영하고, 남항 배후부지와 제4부두 선거밖 화물주차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하역시간외 항만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단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견인 조치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생선회 퀵∼ 서비스로 즐긴다> 앞으로는 집에서도 싱싱한 회를 ‘퀵’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의 기르는 어업 육성의 활성화로 양식장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활어위주의 유통체계로 생산지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은 상승하는등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수청은 종전 활어(活漁) 중심에서 선어(鮮魚)위주로 전환하는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책을 마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해수청은 우선 올해안에 수도권 및 대도시 수산물 유통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5천평 규모의 수산물 종합처리장을 항만 구역내 설치하고 설치를 원하는 일반인에게 국가가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수산 벤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처리장에서는 활어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에 맞춰 즉살 처리한 뒤 저온냉장하여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활어 처리후 나오는 부산물은 매운탕 등의 가공식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퀵서비스 등 택배를 통해 생선회를 싼값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활어 상태에서 유통·판매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날 것에 대한 거부 심리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에 따른 수산업계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한철 수산관리과장은 “활어를 즉살해 일정기간 보관하면 육질의 수축이 서서히 일어나 쫄깃할 뿐만아니라 차가워져 맛이 더 좋아진다”며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어업인 등 관련업계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 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소식

<인천항∼공항 복합운송망 구축>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복합운송망(Sea & Air) 구축이 본격화된다. 2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복합 운송망(Sea & Air) 구축을 위해 이달말까지 항무과 직원들로 사업 추진팀을 구성한 뒤 인천시·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내에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할 계획이다. 인천해양청은 이번 용역에서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 건설 및 카페리 항로개설 ▲인천항과 영종도에 Sea & Air 지원 전용부두 건설 ▲배후물류기지확보 및 해운-항만 교통망 통합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보다 3∼4배 빠른 초고속 화물선(TLS) 도입 유도, 해운사와 항공사간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 구축, 인천항 복합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크게 증가할 중국의 Sea & Air 화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하는 복합운송망을 갖춰야 한다는 학계와 해양물류 연구기관들의 끊임없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화물의 주 목적지인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향하는 중국발 항공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보다 화물 운송료가 비싸고 인천항은 칭다오·웨이하이·다롄·톈진 등 중국 전체 화물의 54% 가량(98년 해양부 자료)을 처리하는 주요 항구까지의 해상 거리도 짧아(238∼460마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 및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구두 협의 결과 복합운송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3월께 3개 기관간 협약서를 체결한 뒤 빠르면 5월께 용역을 발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공사 사장 신년 인터뷰>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공항 종합순위 3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인천공항 운영의 안정화와 서비스의 특화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을 통해 인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인에게 심어 줘 명실공히 동북아의 허브(HUB)공항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 나가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계획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원년에 IATA 등 세계 항공 관련 기구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이에 만족치 않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운영의 안정화와 서비스 특화를 제고해 세계 공항 순위 종합 3위권에 도전하고자 한다. 또 2단계 사업의 확실한 추진과 공항내 지원시설 개발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의 서비스 의식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5위에 선정되는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홍콩의 여행 전문지(Business Traveller Asia Pacific)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유명 공항을 제치고 5위를 기록했고,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발간되는 권위있는 마케팅·홍보 전문지 PR Week로부터 2001년 기업 브랜딩 부문에서 ‘Asian PR Award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4분기 IATA 공항 모니터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등 개항 1년도 않돼 세계 유수의 공항 대열에 섰다. 하드웨어 중심의 호평에 이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전세계 축구인의 잔치인 월드컵 준비는. ▲인천공항과 주요 개최 도시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운행차량의 증편 또는 신규 운행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 부산 이외의 지방연계 항공노선이 개설될 경우 국내선 전용 주기장의 추가 배정도 검토할 것이다. 귀빈 및 선수단 신변보호, 공항내 보안·안전을 위해 정부기관, 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출입국 안전 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폭탄 및 생화학 테러 방지를 위해 확보한 전문요원(11명)의 훈련을 강화, 공항 이용객의 안전에 한치의 오차도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 -개항 이후 소감 및 포부는. ▲개항 전에는 시스템 불안정과 접근교통 불편, 운영요원들의 교육훈련 부족 등으로 전 세계에 약속한 개항일 준수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그러나 개항 후 다른 외국 공항에서 겪었던 혼란이 인천공항에서는 발생치 않았고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아시아 항공교통의 중심자리를 확고히 하고 우리나라 국부창출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하겠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세관, 마약밀수 단속 대폭강화> 인천국제공항의 마약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2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등을 통한 마약류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고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짐에 따라 마약조사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밀수단속 전담과인 ‘마약조사과’를 신설하고 마약조사요원을 크게 늘렸다. 특히 입국장에는 기존의 순회요원(ROVER) 80명 이외에 ‘마약전담 순회요원’24명을 새롭게 추가 배치, 마약류 밀수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로 투입되는 마약전담 순회요원은 마약류 밀수사범이 입국시 죄의식이나 긴장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을 흘리거나 세관직원의 간단한 질문에도 크게 당황하는등 일반 여행자들과는 다른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점에 착안, 입국장 안에서 사복을 입고 여행자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마약류 밀수 혐의자들의 출입국 현황을 24시간 감시하고 검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마약류 밀수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에서는 지난해 13.5kg(시가 3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39%나 증가한 것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중관광객 다시 오게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항 서비스를 개발, 제공키로 하는등 ‘중국 손님 맞이’에 나선다. 22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1차전 3경기를 모두 우리나라에서 치르게 된 중국 대표팀을 응원키 위해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8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들과 협의, 여객터미널내에 중국인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안내카운터를 설치하고 단체 응원단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안내요원을 증원 배치하고 여객터미널내 주요 장소에 간자체로 된 중국어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 식당과 매장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상품을 준비토록 하고 중국팀 경기성적에 따른 각 매장의 할인행사 등을 열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밖에 ‘한류(韓流)’바람을 일으킨 연예인들을 초청,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월드컵대회 기간에 ‘중국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관람을 위해 방한하는 중국인들이 또 다시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 차원에서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선수,관람객 수송전선 완벽 준비>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공식 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월드컵 축구대회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22일 대한한공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기간 예상되는 21만명의 항공수요 가운데 9만여명을 소화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만명은 기존 정기편, 3만여명은 부정기편으로 수송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400석 규모의 B747-400기 3대를 대회기간 예비기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정기편 스케줄 조정을 통해 20% 정도의 항공기를 필요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B747-400기 2대와 B777기 1대, A330기 1대, B737기 1대 등 모두 5대의 항공기에 축구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넣어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노선에 투입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월드컵 하이라이트, 출전팀과 선수 소개 등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기내에서 상영하고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비, 내달부터 신입 승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과정에 중국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회원사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등 5개 항공사와는 파리, 뉴욕, LA 등 3곳을 허브공항으로 공동 수송전략을 펼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축구붐 조성차원에서 23일부터 3월2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승부차기 게임 응모자 가운데 1천600명을 뽑아 유럽과 미주 왕복 항공권과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인터넷 국제선 항공권 구매고객 가운데 1천명에게는 2002마일을 증정하고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렌터카 10% 추가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해양부.인천해수청, 선원.어선 지원 확대> 어민과 선원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22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연근해 수산자원 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선원들을 돕기 위해 영어자금 확대와 어선감척사업 지원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어업인 및 선원의 생활안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우선 지난 99년부터 동결돼 온 영어자금을 올해는 2천억원 증액, 1조4천50억원을 지원하고 어선감척사업(164척)에 913억원을 지원함은 물론, 어업용 면세유 공급대상과 어업용 기자재 영세율 적용품목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어선원와 어선에 대한 공제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75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세어민의 노후어선 대체 등에 62억원을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 소득원 확대사업과 관련해서는 어항개발사업 1천777억원·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에 20억원 등 모두 2천1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청장년층의 어촌정착사업에 222억원·수산계 고교생 및 어업후계 인력에 대한 교육지원에 8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선원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장해선원의 재활직업훈련과 소득 선원자녀 장학금으로 20억4천만원을 지원하고 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해 실직선원들의 취업을 알선하며 임금체불업체에 대한 상시 감시제를 운영키로 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br> cskim@kgib.co.kr

복지법인 의료기관 의료법개정안 반발

국회 보건복지위가 사회복지법인 산하 의료기관의 노인 무료진료까지 환자유인 행위로 금지하는 내용의 의료법개정안을 확정,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해 1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의 본인부담금 면제나 할인 행위를 환자유인 행위로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료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확실시되는 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노인의료복지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산하 의료기관들까지 노인 무료진료를 일절 할 수 없게 돼 저소득층 노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사회복지법인 산하 의료기관들의 환자 유인행위를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법인 정관에서 노인 무료진료 보장 조항을 삭제토록 전국 16개 시·도에 요청하기도 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유인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인무료진료의원을 운영하는 전국 30개 사회복지법인들로 구성된 한국노인의료복지연합회 관계자는 “무엇을 위해 의료법의 환자유인 금지조항을 이토록 엄격히 개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료법개정안의 철회를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유관단체들과 힘을 합쳐 강력히 투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접안부두 국선부두로 변경>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접안부두를 변경키로 하자 관련선사와 하역업체가 안전 및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며 건의서를 제출하는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5일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2척의 접안부두를 국제여객부두 1부두에서 지난달 준공된 1만t급 국내 여객선부두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수청은 그동안 부두 부족현상 때문에 제주 항로 여객선 2척이 국제여객부두를 사용해왔으나 새 부두가 준공됨에 따라 부두에서 여객터미널까지 이용객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 항로 여객선 접안부두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국제여객부두를 사용해 온 선사와 하역사는 부두를 이전할 경우 선박과 이용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부두 사용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해수청에 제출했다. 인천∼제주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10월 새로 투입한 춘향호(3천600t급)의 하역용 출입문이 배 뒤에 달려 있어 ‘L’자 모양의 국제여객부두와 달리 ‘I’자 모양의 국내여객부두에서 화물 하역이 불가능하다며 해수청 권고대로 1억원을 들여 선박을 개조하더라도 안전문제가 남는 만큼 기존 부두 사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항로 여객선 2척의 하역을 맡고 있는 우련통운㈜도 국내 여객부두 야적장이 기존 국제여객부두의 8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아 추가 야적장 운영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한 이용객의 교통사고와 하역 체증 등으로 여객선 운항일정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며 부두 이전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선사와 하역사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인천항 여객선 접안부두 배치 모양이 국제-연안-국제-연안 형태로 서로 엇갈리게 돼 더 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제주 항로 접안부두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여성.어린이 고객잡기 본격 마케팅 경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여성 및 어린이 고객을 잡기 위한 서비스 경쟁에 본격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늘어난 여성 및 어린이 승객을 잡기 위해 별도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내에 여성전용 사이트인 ‘레이디 클럽(Lady Club)’을 운영한다. 인터넷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이트에는 여성 관련 상품을 다루는 10여개 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할인 쿠폰과 컨텐츠, 미용, 화장용품, 여성전용 면세상품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월 말까지 제휴업체들과 함께 사이트 오픈 기념 이벤트도 실시, 인터넷 회원에 가입하는 여성들을 추첨해 항공권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괌을 여행하는 여성전용 여행상품을 구매한 회원들에게는 월드컵 개최기념 ‘2002마일’의 추가 마일리지와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 99년 마련된 홈페이지내 어린이 대상 코너 ‘스카이패스 주니어(SkyPass Junior)’에는 2∼12세 어린이를 위해 온라인 게임과 영어교육 프로그램, 육아정보 등이 담겨져 있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자사 훈련원과 우주사업본부 등을 견학할 수 있는 ‘스카이드림’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부터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어린이 사이트는 12월 ‘아시아나 리틀즈’로 개편되면서 사진 콘테스트, 꼬마요리사, 공부방, 스타와의 미니이벤트 등 어린이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추천사이트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여성고객을 위한 ‘레이디 아시아나(www.ladyasiana.com)’를 오픈하고 마일리지 혜택, 여성 맞춤 여행상품, 여행정보 등 여성전용 항공서비스와 승무원들이 제공하는 화장법, 코디법, 기내식 요리법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영종.용유도 일대 입산 통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도 일대 등산로가 한시적으로 폐쇄되는등 입산이 통제된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산림의 보호육성과 효율적인 산불예방 등을 위해 영종·용유도 일대 산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5월15일까지 입산을 통제한다.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무의동 144 일대 호령곡산과 운북·운서·운남동 일대 백운산 등 총면적 1천24㏊이다. 이에따라 이 일대를 입산할 경우 관할 출장소에 입산신고를 해야 하며, 무단입산을 하다 적발되면 산림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산불방지 등을 위해 입산이 통제된다”며 “입산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교통녹지과(032-760-7516)와 영종(032-886-0008)·용유출장소(032-886-3613)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베니스 항공요금 할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인천∼베니스 구간의 항공요금을 할인 판매한다.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클래스 왕복 70만원, 비즈니스클래스 왕복 300만원이며, 예약은 출발 예정일로부터 7일전, 예약후 72시간내에 발권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루프트한자가 펼치고 있는 디스커버 유럽(Discover Europe) 프로모션의 5번째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lufthansa-korea.com)나 전화 (02)3420-0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ISO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이 항공우주부문의 연구소 단일단위로는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품질경영시스템(Quality Management System) 인증기관인 영국의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ISO 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2000은 기존 1994년판의 ISO 9001을 혁신적으로 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으로 국내에서 이 인증을 받은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품질경영시스템은 산업 생산품에 적용하던 품질 평가 기준을 연구개발, 서비스, 경영기법 등 소프트웨어적인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번 항공기술연구원의 품질경영인증은 항공 분야의 연구개발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기술의 전문화,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 고객지향적 업무 추진 등이 ISO의 기준을 만족시켜 이뤄지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의 권위있는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개발시스템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획득, 대한항공의 설계개발 품질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한편 향후 해외 유수의 항공우주업체가 발주하는 설계개발 사업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품질경영인증 평가 내용은 ▲항공우주비행체 및 관련 기기의 설계 개발 업무인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운항·훈련·정비지원 관련 시스템 설계개발 및 제작 업무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 ▲사업유치, 교육훈련, 경영검토, 고객만족도조사, 내부감사 등의 지원 및 개선 프로세스 등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해수부, 수산물직불제 추진> 해양수산부는 15일 수산자원 및 어장보호를 위해 수산물직불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해양부는 오는 8월까지 타당성 검토 및 시행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한 뒤 관계법령을 개정, 내년 하반기부터 수산물직불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부 수산정책국 관계자는 “수산물직불제 시행방법으로는 휴식년제처럼 양식어장이 일정기간 운영을 중단할 경우 정부가 손실을 보상해주고 조기에 경영을 이양하는 노령어가에 지원금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물동량 IMF후 첫 감소> 지난해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이 97년 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은 1억1천947만t으로 전년도 1억2천40만t에 비해 1%가량 줄었다. 이는 IMF 한파를 겪은 98년 9천395만t을 기록한 이후 99년 1억823만t·2000년 1억2천40만t 등 매년 11∼15% 성장을 보여 왔던 점을 감안할 때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수출 화물의 경우 전년도보다 29%나 줄어든 1천249만t을 기록한 반면, 수입화물은 2% 늘어난 5천282만t으로 집계돼 무역 역조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원인은 인천항 수출 물동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이 대우차 부도와 기아차 선적항 교체 등으로 인해 48% 가량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의 물동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인천항 입항 선박 총 t수도 줄어들어 98년 1억107만t 이후 99년 1억1천137만t·2000년 1억2천9만t 등 8∼10%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1억1천790만t으로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해수청, 2002년 업무계획 설명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5일 오전 10시 인천지방해수청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해양수산 관련 업·단체 관계자와 CIQ기관 및 인천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주요 업무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북항 및 남외항개발과 관세자유지역 지정 시행준비·해상∼항공연계 운송체계 구축 등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김성규 해수청장은 “올해는 인천국제공항·송도 첨단해양산업도시·서해안고속도로 완전 개통과 더불어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기지 중심항만이 되도록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항 경쟁력 강화 7대 핵심사업 가동>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를 ‘인천항 경쟁력 제고 원년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7대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8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갑문식 항만 극복과 항만·공항이 연계된 Sea & Air 화물 복합운송체계, 인천∼중국간 ‘컨’항로 개설 등 인천항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이 요구됨에 따라 외항개발 등 이의 해결을 위한 7대 핵심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살펴보면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개발을 위해 해양청은 항만과 도시기능이 조화된 종합물류·정보거점 공간 조성을 위한 관세자유지역 지정과 항만공사 등 선진항만관리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항 민자추진 등 항구별 기능특화 개발을 통한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경쟁력 있는 수산기반 구축을 위해 시범어장 운영과 수산기술보급 및 어촌 정보화 등을 통해 자율관리 및 기르는 어업을 기반으로 관광과 연계한 선진어촌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상-항공 연계 운송체제 구축을 위해 Sea & Air 지원 전용 부두 및 항로 개발을 추진하고, 물류센터 유치를 위한 배후물류기지 확보와 교통망간 통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이에따른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특히 월드컵에 대비, 중국 여행객 수송을 위해 기존 8개 항로인 대 중국 카페리 항로를 10개 항로로 증설하고, 대형 유람선 정박을 위한 전용선석 운영 등을 통해 세계에 인천항을 알릴 수 있는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철저한 해양안전 관리체제 확립을 위해 항로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항로를 준설하고 항로의 직선화 및 항로폭을 확대함은 물론, 항만국 통제를 강화해 항행선박의 안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밖에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 연안 앞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 무분별한 해양개발 및 해양오염 방지를 추진하고, 서비스 향상을 통한 해양수산행정을 위해 이용자 중심의 전자행정과 업무전문성 확보를 통한 서비스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면세점 양주값 비싸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양주판매 가격은 외국의 주요 경쟁공항에 비해 비싼 반면 양담배 값은 약간 싼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양주인 발렌타인 17년산(750㎖)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53달러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일본 간사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의 48달러선보다 비싸다. 인천공항에서 79달러가량 하는 로열 살루트 21년산(700㎖)도 홍콩 첵랍콕공항(80달러)을 제외한 외국 주요 공항에서는 70.1∼74.7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헤네시XO 등 다른 고급 양주의 판매가도 인천공항이 외국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반면, 양담배는 말보르(킹사이즈) 10갑의 경우 외국 공항에서는 12.8∼16.5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12달러를 받고 있다. 던힐도 인천공항 면세점 판매가는 12달러이지만 간사이나 스키폴공항 등에서는 12.8∼16.5달러를 받고 있다. 한편 유명 향수인 샤넬 넘버5(7.5㎖)는 인천공항(69달러)에 비해 첵랍콕(74.4달러)과 간사이공항(73.5달러)에서 비싸게 판매됐고 창이(63.9달러)와 스키폴공항(68.9달러)에서는 비교적 싸게 판매됐다. 랑콤사의 파우더는 외국 공항(29.2∼31.8달러)과 비교해 인천공항(24달러)이 가장 저렴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마다 세일 등을 실시해 가격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인천공항의 양주 가격은 외국공항에 비해 다소 높고, 외제담배 가격은 낮은 편”이라며 “이는 유통과 환율, 면제점과 공항당국과의 계약 등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사이판 노선 11일부터 매일 운항> 인천∼사이판 노선이 오는 11일부터 매일 운항된다.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1등급 회복으로 미국내 신규 취항이 가능해져 지난해 12월 26일 괌에 복항한데 이어 오는 11일부터는 사이판 운항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사이판 노선에는 296석 규모의 A330-300기가 투입되며, 인천발(오후 9시5분) 및 사이판발(새벽 3시25분)이 각각 1일 1회씩 운항된다. 괌, 사이판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한때 연간 20만명까지 찾던 곳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이판 노선 재취항으로 국내 항공사의 복수 운항에 의한 편리한 스케쥴과 좌석 공급 확대, 좋은 가격대의 항공 요금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을 중단한 이래 지난해 하반기 복항을 추진해오다 지난 8월 미국이 우리나라의 항공안전등급을 2등급으로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지연돼 왔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이용객 ’늘고’ 화물 ’줄고’> 지난해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이 9·11 미 테러참사 여파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 시절에 비해 늘어난 반면, 화물 수송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29일 개항 이후 12월 말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모두 1천454만4천343명(1일 평균 5만2천318명)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에 비해 3% 증가했다.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지난해 4∼8월 다섯달간 김포공항 대비 5∼11% 증가세를 보이다가 같은해 9월 미 테러참사 이후 11월까지 석달동안 1∼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실적은 8만6천888대(1일 평균 313대)를 기록, 김포공항의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그러나 화물운송 실적은 140만8천938t으로 김포공항 대비 5% 줄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수송실적은 지난달들어 전년 대비 2% 늘어나는등 미 테러참사 이전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화물수송은 세계경기 하락 여파로 지난 한햇동안 전년도 실적을 회복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월드컵 성공 개최 한-일 항공 회담>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한·일간 항공회담이 열린다. 8일 건교부에 따르면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오카야마에서 한일 월드컵 관련 항공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월드컵 관련 실무자 협의와 나리타공항 공급 증대를 제외한 기타 노선 공급 증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기내에서 7가지 예절은 꼭 지켜 주세요.’> 좁은 좌석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항공 부속 예절교육 전문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가 최근 기내예절 7가지를 선정, 자사 기내 주간지인 ‘스카이뉴스’신년호에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비스아카데미는 우선 승무원들에게 예의를 지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승무원을 부를때‘어이, 아가씨’라고 하거나 승무원의 엉덩이 등을 툭툭치는 무례한 행위 대신‘승무원’하고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또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기내 화장실이 남녀공용인 만큼 잠금 장치를 꼭 확인하는 한편, 화장실내 금연을 지켜 줄 것을 요구했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술은 비록 공짜지만 기내 기압으로 인해 평소보다 술이 더 빨리 취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량을 체크하면서 마셔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기내 담요를 반출하는 행위도 이제는 사라져야 할 악습이며 비행기 바퀴가 땅에 닿자마자 일어서는 행위도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기내에서 신발을 벗고 통로를 활보하거나 휴대폰 사용 등도 없어져야 할 행위로 꼽혔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기는 국제회의장처럼 여러나라 사람이 함께 모여있기때문에 승객 개개인이 각 국가를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올해는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만큼 한층 성숙한 기내예절이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중국 관광객에 인천항을 알려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중국의 WTO가입과 월드컵을 맞아 폭증할 중국 관광객을 위해 한·중국어판 인천항 홍보책자를 발간했다. 그동안 인천항은 환황해권 물류중심 항만으로 도약의 필요성에도 불구, 중국에 대한 홍보전략이 수립되지 않아 대책이 요구돼 왔으나 이번 책자 발간으로 능동적인 대중국 홍보전략의 초석을 마련하게 돼다. 특히 48쪽으로 구성된 이 책자에는 인천항에 대한 각종 홍보 관련자료와 함께 하역업체와·선사·대리점·화주 등 항만관련업체를 중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인천 해수청은 이 홍보책자를 월드컵 기간동안 인천항 방문객들과 중국측 업체 및 국내 항만관련 업체에 발송, 홍보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바다환경보전 교육 프로그램 공모> 해양수산부는 8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바다환경보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 응모 대상은 전국 초·중·고교 및 비영리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바다환경 보전을 주제로 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해양수산부 산하 각 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프로그램에는 최고 1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문의 (02)3148-6541(해양환경과)나 각 지방해양수산청 환경과.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해양부,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개설>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중에서는 처음으로 시각 장애인용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8일 해양부에 따르면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윈도용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마우스나 키보드 조작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각 장애인용 홈페이지를 개설,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홈페이지에는 장애인 복지사업 관련 법률 등 기초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달 중순께 각종 해양수산 정보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가공해 실을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홈페이지에 미아찾기 코너를 개설,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 등록된 미아 가운데 한달에 5∼6명씩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실을 예정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로부터 수십통의 메일을 받은 적이있다”며 “그 일을 계기로 미아찾기 코너와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구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평택항... 서해안시대 관문(2)

환 황해권의 새로운 국제 항구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평택항이 개항 1주년을 넘기면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6년 7월, 정부의 3대 국책항만 새 5대 국책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개발에 들어갔던 평택항은 지난해 11월 중국 청도·홍콩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하면서 화려한 평택항 시대의 닻을 올렸다. 이에 앞서 동양 최대이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서해대교를 4월중 완공함으로써 항만과 물류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했다. 평택시는 이같은 평택항 개발을 모태로 오는 2016년 90만 인구를 자랑하는 황해의 최대 항구도시로서의 그 위상을 갖추게 된다. ■평택항 개항 1년 평택시가 평택대학에 발주한 평택시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6년이면 인천항의 포화상태가 최악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배후로 하고 있는 평택항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 인천항을 능가하는 서해안 시대의 최대 항구로서 우뚝 서게 된다. 지난해 11월 카페리호가 처음 출항하면서 제시된 평택항의 청사진이다. 평택항은 지난 1년간 많은 부분에서 변화되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 86년 10월 LNG선이 처녀입항하면서 그해 12월 제1종 지정항만(국제무역항)으로 지정, 개항했다. 그러나 그 후 이렇다할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서해안 기타 항구와 마찬가지로 근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이용하는 항구와 수도권 주민들의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호젖한 관광지에 불과했다. 그러다 96년 7월에는 정부의 3대 국책항만 및 5대 국책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평택항은 그 웅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9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평택항은 현재 10선석의 부두가 설치됐으며 2016년까지 62개 선선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러면서 지난 99년 622척에 불과하던 외항선 입항이 급증, 지난해 977척에 달하는등 매년 60.3%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물동량도 99년 2천613만톤에서 지난해 3천112만톤으로 19.1%의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청도·홍콩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하면서 세계를 향한 뱃길도 열었다. 또 올 7월에는 중국 영성시 용안항을 잇는 카페리호도 첫 취항해 본격적인 해상여 객업무도 시작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최근 이같은 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해대교도 지난해 10월 완공, 평택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제 공했을 뿐 아니라 평택항의 웅장함을 더했다. 7천310m로 아시아 최장이자 세계 5번째로 긴 서해대교는 하루 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의 관광명소가 됐으며 2002년 월드컵 때는 여객선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평택항은 항내수면적이 125㎢에 달하고 항로 30㎞(폭 0.4-1㎞), 수심 11-18m(평균14m), 안개발생일 26.3일, 풍속3.4m/sec, 기온 11.5℃, 강우량 1천196㎜로 세계 최대 항만으로의 면적과 기상조건 등을 갖추고 있어 그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급성장하는 평택항을 위해 현재 항만지원기관(평택세관,인천지방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 입주)등을 완비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설립 운영하는등 행정적 뒷바침을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 특히 588만평의 항만배후단지와 사통팔달의 육상교통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평택항의 발전 가능성은 서해 연안의 어떤 항구보다 높다”며 “국책사업으로 지정돼 2016년까지 장기발전 계획이 수립된 만큼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 평택항이 세계 최대 항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의 평택항 2016년이면 평택항은 62선석의 부두를 갖춘 세계 최대 항만으로 그 위용을 드러낸다. 평택시는 이에 따라 평택항 배후단지조성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추진중이다. 시는 평택항·평택호 주변 지역에 평택타워빌딩, 서해대교와 평택호를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서울·수원과 평택시내, 평택항을 잇는 철도도 추진되고 있어 평택항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교통편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특히 평택항을 깨끗한 환경항만으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두에서 낚은 우럭·광어 등의 해산물을 바로 회로 떠 먹을 수도 있으며 저녁이면 서해대교의 화려한 불빛과 바다, 낙조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같은 전경. 이것이 시가 그려내고 있는 21세기 평택항의 모습이다. 시는 이를위해 평택항과 인접해 있는 서해바다에 민자로 303m 높이의 렌드마크타워를 유치, 인공위성정보통신탑을 비롯 숙박, 위락, 업무, 운동시설, 관광집회시설 등을갖출 계획이다. 특히 시는 바다속을 볼 수 있는 해저터널도 설치해 평택항이 단지 항만기능 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항 주변에는 휴양문화시설인 테마파크를 비롯 컨벤션센터, 전망타워, 녹지조성 공간 등과 함께 경정장, 경정기념관, 클럽하우스가 들어 서게 된다. 시가 이와함께 상업시설로는 마린프라자, 실내스포츠센터, 카페테리아, 휴게소 등을설치하고 관광호텔, 가족호텔, 콘도 등의 건축도 서두르고 있다. 제너럴관광을 운영하는 김귀헌 사장은 “평택항 주변지역에 대한 평택시의 도시개발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가 계획하고 있는 평택호 일대 관광단지 개발과만호리 일대의 상업지구등의 활성화 방안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평택항은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의 과제 평택항, 그리고 이를 안고 있는 평택시가 이같은 평택항의 모습을 실현하기위해서는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우선 90만명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위해 주거·환경 등을 고려한 완벽한 도시개발이 선행되야 한다. 또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들 원할하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직 공무원들의 증원계획도 수립되야 한다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염되지 않는 평택호와 평택항 건설을 위해 수계인 진위천과 안성천의 주요 오염원을 차단하는 대책도 마련해야 하며 관광수요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충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사안별로 세부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항만전문 고등학교와 각종 대학 유치 등을 통한 교육기반시설 강화도 21세기 평택항 시대를 열기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현행교육제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 현재 공업고등학교를 비롯 상업고등학교 등 실업계 고등학교에 항만과 관련된 학과 등의 신설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평택출신 인재들이 평택항 등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여건 마련은 미래 평택항 시대를 여는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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