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공항.항만

공항업계 ’울고 싶어라’ 월드컵이 중반전에 접어드는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기와 전세기 운항 등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항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월드컵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여객기와 여객선의 하루평균 여행자 수(환승여행자 포함)를 항공사 등의 입항보고자료를 분석, 조사한 결과 모두 2만9천9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19일까지의 하루평균 여행자수 2만9천560명에 비해 1.4%가 늘어난데 그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주요 관광 고객 역할을 했던 일본으로부터의 입국여행자는 월드컵시즌동안 하루평균 7천572명으로 그 이전의 하루평균 여행자수 9천324명에 비해 19.3%나 감소했다. 또 월드컵 시즌에 맞춰 대대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으로부터의 여행객 수도 하루평균 4천850명으로 월드컵 시즌 전의 4천906명에비해 1.1%가 줄었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 온 입국자 수는 1만6천738명으로 개항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평소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자수는 2만6천여명 수준으로 월드컵 개최후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1일 2만3천63명, 2일 2만2천210명, 3일 2만3천476명 등으로 감소했다. 일본 관광객은 평상시 6천여명을 웃돌았으나 최근 3천명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월드컵 경기관람을 겸한 중국 관광객도 당초 예상한 1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4만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일본 노선에 전세기와 특별기까지 띄우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던 국적항공사들은 빈좌석을 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국∼한국 노선 탑승률이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 70%에 비해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 일본∼한국 노선 탑승률도 올해 52%를 기록해 지난해 75%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중국 노선과 일본 노선은 각각 3만여명과 8만여명의 항공수요를 예상했지만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을 맞아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특별기 운항 등을 계획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일본인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굳이 한국을 찾을 필요가 없는데다 중국인들은 월드컵 직전에 완화된 중국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기준 탓에 한국여행을 기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취항 외국항공사 안전점검 건설교통부는 지난 한달동안 국내에 취항한 17개국 38개 외국항공사를 대상으로 불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 모두 6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11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지적사항은 조종사 개개인이 소지해야 하는 항로 및 착륙 공항정보 수록매뉴얼 공동사용 12건, 이 매뉴얼을 최신판으로 유지하지 않은 경우가 7건이었고, 비상장비 점검기록 미흡 10건, 비행계획서 기상관련 자료누락 3건 등이다. 또 현장시정 가능사항은 26건으로, 건교부는 이번 지적사항에 대해 필요한 경우 해당 항공사와 운항 승무원에 대한 행정조치 및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항공기 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기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월드컵 외국 대표팀 ’짐무게 51t’ 한·일 월드컵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온 15개 외국팀 선수단이 국내 입국시 가져온 짐이 51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입국하기 시작한 이들 선수단은 총 884명으로 이들이 가져온 짐만도 모두 5만1천699㎏에 이르는등 1인당 평균 58.5㎏의 짐을 가져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짐을 갖고온 나라는 지난달 21일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입국한 스페인팀으로 선수단 167명이 총 7천51㎏의 짐을 가지고 왔다. 이어 브라질팀이 선수단 108명에 짐 6천270㎏, 터키(45명·4천826㎏), 폴란드(61명·4천㎏), 미국(43명·3천850㎏), 프랑스(51명·3천60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네갈은 46명이 입국했으나 짐은 856㎏밖에 되지 않았으며, 남아공과 포르투갈은 각각 41명과 45명이 들어왔지만 짐은 1천538㎏과 2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선수단이 가져온 것들은 대부분 선수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로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서는 짐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일부 팀은 침대까지 가져왔으며 음식물 등 생활 필수품들을 가져온 팀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 지하시설물 전산화작업 추진 인천·평택항 등 전국 항만에 설치된 전기·가스 등 지하시설물에 대한 전산화 작업이 추진된다. 11일 해수부와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인천·평택항 등 전국 항만의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위치관리와 관련 정보의 신속한 검색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항만내 지하시설물은 전기·가스·상수도·하수도·통신·송유시설 등 6종류가 있으며, 현재 건설 당시 각 시설별로 제작된 종이도면 형태로 관리되고 있어 정확한 위치파악과 신속한 정보입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관련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정보공유와 설계도서 등의 자료관리에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전국 28개 무역항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부 구간에 시범탐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양부는 항만 지하시설물에 대한 DB구축이 완료될 경우 각 지방해양수산청·유관기관 및 단체와 이용자 등과 연계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그동안 종이도면 형태의 지하시설물 관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DB 및 운영시스템구축 등 전산화가 완료될 경우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관리와 관련정보의 신속한 검색을 통해 항만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신규항만건설·정책자료 활용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통합근로자 대기소’ 개소 인천항만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인 ‘통합근로자 대기소’가 문을 열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하역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협회 회원사 대표와 경인항운노조 조합원 등 관련업계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부두 28번 야적장 부지에 신축된 근로자 대기소 개장식 행사를 개최했다. 개장된 근로자 대기소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61㎡ 규모로 항운노조근로자 약13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주)영진공사외 16개사가 사업비 6억4천만원으로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 사무실·휴게실 및 샤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인천항 근로자대기소가 선거내 3·5·8부두 3개소에 분산돼 노무공급체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통합근로자 대기소 신축에 따라 효율적인 인원배치와 하역작업은 물론, 최신시설을 갖춘 편의시설로 근로자의 후생복리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소 인천항만하역협회 사무국장은 “근로자 대기소는 항만 종사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복지증진과 작업능률 향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30평 규모의 항만근로자 대기소 1동을 오는 7월중 준공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테마/공항.항만

국적항공사 위상 ’UP’ 전세계 원스톱 체크인 대한항공의 스카이팀(Sky Team) 가입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세계최대의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에 가입, 세계 유수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上海) 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타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회원사로 신규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7년 5월 설립된 항공사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얼라이언스는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 일본의 전일본항공(ANA) 등 세계 유수의 14개 항공사와 729개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항공사 동맹체로 회원사들간에 마일리지 공유에서부터 공동마케팅까지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한번의 탑승 수속으로 회원사간 연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체크인’서비스 제공 및 회원사의 전세계 500여 공항 라운지 등 항공시설과 마일리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회원사와의 컴퓨터시스템 호환작업과 시스템 표준화 작업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연간 450억원의 추가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미국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 등이 주축이 된 항공동맨체인 스카이팀에 가입했었다. 항공동맹은 각 대륙별로 구성된 회원 항공사가 노선과 항공시설 공유는 물론 기술개발 등도 공동추진하게 돼 사실상 하나의 항공사처럼 움직이고 있다. 또 연료의 공동구매 등 비용측면에서도 원가절감 효과가 있어 지난 97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항공동맹 결성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들이 한때 이같은 세계 항공업계의 흐름에 뒤처졌었다”며 “뒤늦게나마 세계적인 항공동맹에 가입함으로써 영업력 개선은 물론, 국제항공업계에서의 위상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행경보 실시간 방송 국립해양조사원은 4일 항해중인 선박의 안전항해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인천교통방송을 통해 항행경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행경보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항해자에게 긴급히 알려야 하는 정보로 사격훈련·유류오염사고·항해에 위험한 표류물 등 항행에 위험한 사항을 무선국 또는 라디오 방송을 실시간으로 즉시 항해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최신 항행경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한국문학번역작 전시관 개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문학번역작품 전시관이 개관된다.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은 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 3층 면세점에서 한국문학번역작품 전시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는 17개 언어로 번역된 250종의 한국문학 번역작품이 전시된다. 또 1979년 이후 문화관광부, 문예진흥원, 대산문화재단 등의 지원으로 번역 출판된 17개 외국어권의 305종 작품에 대한 ‘한국문학 번역작품 영문 해설집’과 ‘한국문학 번역출판 작품목록’도 비치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를 전담하기 위해 정부의 출연으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반입금지품목 미리 확인하세요’ 항공기내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검색이 크게 강화된다. 21일 인천국제공항 보안당국에 따르면 세계인의 축제인 한·일 월드컵 대회를 맞아 기내 반입 또는 휴대가 금지된 물품을 적발해 내기 위한 정밀검색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검색인원을 늘려 X-레이와 문형탐지기를 통한 위탁수하물 및 휴대품 검사 등을 강화, 반입 금지물품 소지여부 등을 빠짐없이 찾아내기로 했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항공기로 반입, 운송될 경우 승객의 생명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인화성 및 폭발성 물건과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도검, 흉기류 등이다. 지난해 9·11 미 테러참사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칼, 가위, 취사용 가스, 가정용 살충제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모두 8만여점. 이들 물품은 승객들이 기내 반입금지 품목인 줄 모르고 여행지에서 사용키 위해 가방속에 넣었다가 X-레이 검색과정에서 적발된 것이 대부분이다. 인천공항 보안 당국은 인천공항공사 홈 페이지와 항공사 및 여행사를 통해 여행객들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휴대치 않도록 홍보를 하고 있지만 여객들이 대상 품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적발 건수가 좀처럼 줄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폭발성이 높은 고압가스가 들어 있는 스프레이류 물품은 항공기가 비상착륙 등을 했을때 2차 폭발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모든 공항에서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승객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알지 못한채 무심코 휴대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또 호주머니칼과 열쇠고리형 칼 등 도검류와 가위, 금속 막대류, 골프채 등도 기내에서 흉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시 위탁 수하물로 처리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휴대물품으로 소지하고 출국하다 적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승객들은 출발전에 항공사나 여행사 등에 문의, 기내 반입이 의심되는 물품을 공항까지 가지고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적외항선 ’인천항 엑소더스’ 인천항 국적외항선들이 세제감면 해택을 위해 선적항(선박등록지)을 제주지역 항구로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제주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제주도(제주항 또는 서귀포항)에 등록하는 선박에 대해 농어촌 특별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해 주는 ‘선박등록 특구제도’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인천항 국적 외항선들의 선적항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선우상선㈜이 일본에서 새로 도입한 화물선 선글로리호(1만5천t급)의 선적항을 바꾼 것을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범양상선㈜이 각각 16척·10척의 선적항을 인천에서 제주로 바꾸었다. 이는 불과 한달사이 모두 61척의 선박이 선적항을 인천에서 제주로 변경한 것으로 인천항에 등록된 1천370여척의 선박중 선박등록 특구제도 대상 선박(국적외항선 또는 국적취득을 위한 용선 선박)들의 선적항 변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선박 1척당 연간 수천만원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주지역으로의 선적항 변경이 잇따르고 있는 것 같다”며 “기항지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만운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는 외항선사들의 외국항으로의 선적항 변경을 막고 세제감면 예택을 통한 선사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제주도를 ‘선박등록 특구’지역으로 결정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해양오염물질 배출 규제강화 해양오염 행위만을 규제한 해양오염방지법이 사전 예방 기능을 포함한 해양환경관리법으로 개정되는등 해양오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이나 해양시설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 중심의 현행 해양오염방지법을 종합적·사전 예방적 해양환경관리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해양환경관리법으로 바꾸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을 올해 중 국회에 제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염물질 배출규제가 강화돼 선박이나 해양시설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뿐만아니라 해안가 음식점 등에서 일정 기준치 이상의 오·폐수를 바다로 버리는 행위도 처벌받게 된다. 현재는 이같은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또 개정안은 해양환경을 고려치 않은 공유수면 점유 또는 사용허가 남발을 억제키 위해 지자치단체가 공유수면 점유 또는 사용허가시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치고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된 사업의 중지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육상 폐기물을 해양 투기도 해역별 총량을 산정하여 그 범위내에서만 폐기물 배출을 허용하는 총량관리제도 시행된다. 해양정책국 해양환경과 관계자는 “개정된 법이 시행될 경우 해양오염에 대한 사전 예방과 종합관리 정책의 추진이 가능해 져 해양에서의 환경관리를 보다 체계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월드컵 기간 고철하역 자제’ 인천항 고철 하역업체들이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를 위해 대회 기간중 소음과 분진을 유발하는 하역작업을 자제키로 했다. 2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고철 화주 INI스틸㈜·동국제강㈜ 및 하역업체인 ㈜영진공사·대한통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기간 고철 하역작업 자제 관련 회의’를 열고 대회기간중 고철 하역작업을 자제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다음달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대표팀이 12∼14일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 묵고, 이에 앞서 같은달 10∼11일까지 프랑스대표팀(11일 문학경기장서 덴마크와 경기)이 숙박함에 따른 조치이다. 호텔측은 호텔과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인천항 고철 하역 부두에서 하역 작업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로 인해 숙면 방해 등 선수들의 실력 발휘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월드컵 대회기간 하역작업 자제를 요청했다.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100억원을 들여 유리창을 3중창으로 바꾸는 보수공사를 벌이는등 시설 개선에 역점을 뒀으나 고철 하역부두가 워낙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소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관련업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역업체와 인천해양청은 회의를 열어 다음달 6∼14일까지 고철 하역작업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실시하고 야간작업은 전면 철회키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 월드컵 손님맞이 완료 월드컵 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인천·평택항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종합대책 최종 점검에 나서는등 막바지 손님 맞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6월 치러질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항만의 경계·보안 등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관광·여객선 입출항 지원 및 환경정비 등 종합대책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미 지난 11일부터 7월6일까지 57일간을 인천·평택항 대테러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한 해양청은 이 기간중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선에 대한 특별점검에 돌입했으며, CIQ 및 보안 관계기관 등과 함께 보안검색장비를 동원, 출입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양청은 인천·평택항에 대한 갑문과 취약지구 등에 대한 순찰 강화와 함께 비상출동조를 편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인천항 외항 국제여객부두 및 공용·내항 등 이용 가능 부두 13선석을 확보, 여객선 및 유람선에 대해 갑문 입·출거 우선권을 부여하는등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뿐만아니라 해양청은 인천항 각 출입문 주변에 대한 정비와 선거내 노면보수 및 도색과 홍보전광판 설치·엠블램기 게양 등 쾌적한 항만환경 조성을 통한 대회 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본부세관은 오는 5월 중순부터 두달간 대회 참가 선수 및 관람객들을 위해 입국장에 별도의 전용검사대를 설치, 신속 통관을 유도하고 경기용품 및 시설기자재 등의 경기관련 화물은 신고 즉시 통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평택시도 평택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에게 청결한 항만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청소를 실시하고 평택항과 시내를 잇는 도로변에 대회 엠블램기와 외국어 표지판을 설치, 대회 분위기 고조에 나섰다. 특히 시는 대회기간중 관광객들에게 한국적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꽃탑 및 꽃밭을 조성하고 전광판 및 현수막 등을 통해 월드컵 홍보에 나서는 한편, 평택항의 안전확보를 위해 경찰 3개 중대를 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김창수·최해영기자 cskim@kgib.co.kr - 인천공항 테러방지 ’민.관 함께 뛴다’ 월드컵을 개최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테러방지를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인천공항세관은 특송업체를 비롯해 하역업체와 인천공항보세운송협회 등 100여 수출입관련 업체들과 테러방지를 위한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이는 2002월드컵 축구대회 및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관 자체 감시체제 강화와 함께 세관 관련 업무를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하역업체, 특송업체 등과 테러위해 물품 및 마약류의 반입차단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 위한 것이다. 인천공항세관 및 이들 업체들은 지난 10일 오전 인천공항세관 소회의실에서 이홍로 인천공항세관장과 진성주 한국공항 사장, 배광우 DHL코리아 사장 등 10개 협회 및 업체 대표들과 민·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관은 민간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키 위해 민·관 협력 양해각서 체결업체와 종사자가 총기류, 폭발물 등 테러위해물품 밀반입을 적발해 통보할 경우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해당 업체에는 수입신고시 검사생략 등 각종 관세행정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년 초부터 인천공항세관에서는 여행자휴대품 및 기탁수하물에 대한 X-레이 검사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월드컵경기 기간중에는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 항공수입화물 및 특송화물 등에 대한 검사강화와 함께 보세구역 전반에 대한 세관 기동순찰 및 감시취약지역에 대한 불시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일 나리타공항 사전 입국심사제 실시 법무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14일 월드컵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키 위해 15일부터 6월30일까지 인천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사전 입국심사를 실시한다. 사전 입국심사란 공항에서 출국심사 때 상대국 입국심사를 동시에 받고 상대국 공항에서 간단한 신원만 확인하는 제도다. 양국은 이를 위해 인천과 나리타공항에 각각 14명의 출입국심사관을 파견한다. 한편,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15일 오전 9시 인천공항 동편 입국심사대 앞에서 관계기관과 항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입국심사 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쌀보내기 행사 아시아나항공이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택배와 함께 오는 25일까지‘사랑의 쌀 보내기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가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에게 쌀과 농산물을 보내고 싶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항공네트워크와 현대택배의 차량을 이용, 50Kg이하의 쌀과 농산물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항공노선은 부산, 제주, 대구, 광주, 울산, 포항, 여수로 각 지점에서 신청을 받아 지점당 하루 10명에게 혜택을 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1588-8005, 1588-2121로 문의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과 현대택배는 이에앞서 전국 주요도시를 5시간내에 연결하는 초특급 항공화물 택배서비스인‘항공택배 5’상품을 선보이고 화물 배달이 1시간이상 지연되면 100% 환불을 보장해 준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대한항공은 월드컵 기간동안 승객들을 위해 경기결과를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월드컵 경기 기내 속보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골이 나는 순간을 비롯, 전·후반 경기결과 등 월드컵 게임의 주요 경기상황을 항공기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신시스템을 이용해 기내의 승객들에게 릴레이 중계하는 것이다. 예선전은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대한한공이 취항하고 있는 8개 국가에 대해 해당노선에서 실시하며, 한국팀과 일본팀의 경기결과는 모든 노선에서 실시한다. 또 16강 이상의 경기결과는 모든 노선에 걸쳐 경기결과 속보 서비스를 실시한다. 단, 항공기 안전을 위해 이·착륙 시에는 서비스가 중단된다. 방송내용은 한국대표팀을 제외한 일반 경기의 경우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날 경우 경기결과를 발표하며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골이 나는 상황을 비롯, 주요 경기진행 상황 및 경기결과를 상세하게 방송한다. 중계방법은 국내선의 경우 라디오 통신을 이용하며 국제선은 ACARS(Aircraft Communications Addressing & Reporting System·VHF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 항공기 운항중 지상국과 기상, 운항정보 등 주요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첨단 통신시스템) 및 SATCOM(기내 위성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기장이 지상국에서 경기결과를 접수해 객실 승무원에게 전달하며 객실승무원이 기내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승객들에게 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거의 실시간으로 운항중인 항공기내에까지 경기결과 전달이 가능해져 승객들은 먼 이국의 상공에서도 월드컵 경기의 생생한 감동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정부가 내륙수송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외항선 업체에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연안수송을 허용키로 하자 내항선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7일 해양수산부가 확정한 해운법 개정안에 따르면 인천·평택·부산·광양항 등 국내 항만 간에 운송되는 수출입 ‘컨’화물을 외항화물로 간주하고, 수출입 ‘컨’운송사업을 외항정기화물운송사업에 포함시키는 한편, 수출입 ‘컨’운송선박도 외항선으로 취급토록 관련조항을 바꿔 올 정기국회서 이를 통과시킨뒤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운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입 ‘컨’ 화물의 물류 흐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될 뿐아니라 경부고속도를 이용해 운송되는 ‘컨’화물의 상당한 물량이 연안해송으로 전환됨으로써 교통체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해양부 방침은 수출입 화물과 내국화물을 취급하는 내·외항선 기준을 모호하게 만들어 관세법에 규정한 내국화물 운송 선박에 부여하던 ‘일반보세운송면허’와 상관없이 외항선들도 화물의 연안 수송이 가능해 져 내항선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내항 ‘컨’전문 수송업체인 ㈜한진 관계자는 “수출입 ‘컨’화물에 대한 정의조차 불명확한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세관의 통관절차도 거치지 않은 화물들이 외항선에 의해 마구잡이로 운송되는등 시장질서에 일대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안운송 업계 관계자도 “외항선의 연안수송이 허용되면 근해 및 동남아항로의 시장질서가 무너져 과당경쟁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으며 중국 등지의 저가용선 선박에 의해 연안화물선 업계의 몰락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고사위기에 내몰린 내항선 업계가 관세법을 내세워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공항 운송직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대비 특별 합숙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장 직속의 서비스개혁 전담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신갈 연수원과 부산 가야연수원, 제주 금름연수원 등 3곳에서 인천, 김포, 부산, 제주 등 4개 공항 근무 직원 1천500명을 대상으로 10차례에 걸쳐 1박2일간의 합숙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교육은 고객 서비스와 안전·보안 부문에 초점을 맞춘 미소, 친절, 안전의 이른바 ‘3S교육’으로 임원들이 강사를 맡았다. 대한항공은 또 자동응답전화(IRS) 메시지에 월드컵 문구를 넣어 대회가 끝나는 7월 5일까지 사용, 월드컵 공식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점프 업(JumpUp) 2002’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고객 서비스 혁신운동을 펼친다. 아시아나는 사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 형태의 서비스 개혁전담팀을 앞으로 6개월간 운영키로 했으며, 이 팀은 객실, 예약 등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 서비스 개선방안을 집중 연구한다. 아시아나는 또 대외 만족도 및 대내 신뢰도 조사를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 주기적으로 서비스 개선 진척상황을 점검키로 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서비스 우수업체를 상대로 벤치마킹을 실시키로 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김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이후 외국항공사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월드컵기간동안 외항사들의 국내 취항이 크게 늘어날으로 보여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부산, 대구, 제주, 청주, 양양 등 6개 국제공항과 지방공항에서 이달말까지 실시될 이번 점검의 대상은 49개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와 국내 조업지원사 등이다. 이번 점검에는 항공안전 감독관 10명과 지방청 감독관 28명 등으로 구성된 특별점검팀이 투입된다. 점검분야는 자격증 및 항공 신체검사증명서의 휴대, 항공일지 기재, 항공기에 탑재할 서류, 조종실 및 객실의 장비품, 객실 탑승절차, 위험물 수송, 항공기 유도·견인방법, 화물 컨테이너, 급유작업 등이다. 또 비행전 준비상태, 비상장비 준비상태, 좌석상태, 조종사의 접근 및 이착륙절차 준수상태, 지상활주 절차 준수상태 등도 집중 점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안전점검이 소홀한 항공사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안전운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조종사 교체, 이륙금지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예정”이라며“월드컵대회 출전국들의 전세기 운항 증가 등에 대비해 특별점검을 연장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북항개발이 민자유치를 통해 가속화 할 전망이다.7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준설투기장 전면해상에 1천637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5만t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840m) 및 배후항만부지(32만8천206㎡)을 조성키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가칭 ‘인천북항㈜(동부건설 100% 지분)을 우선협상자로 지정해 모두 9차례에 걸친 실무협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인천북항㈜이 해양부와의 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올 하반기 실시협약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통해 금년중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 북항은 고철부두(5만t급 3선석)에 이어 다목적 부두(5만t급 3선석)까지 민자유치를 통한 개발이 추진돼 인천항 외항개발의 본격화와 또다른 민자유치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안전사고 예방과 선박의 운항질서 확립을 위해 위반 선박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나선다. 7일 인천 해양청에 따르면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선박교통 특정해역(동수도·서수도)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들이 인천항을 입·출항하면서 항로이탈 및 항만관제 미이행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지정항로를 이탈하거나 입항 신고를 하지 않는등 개항질서를 위반한 선박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들어갔으며, 이들 위반 선박에 대해서는 해상교통안전법에 의한 특정해역내 항로지정 방식 위반 및 개항질서법 위반 등으로 위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선박 안전점검 국제수준으로 ’업’ 해양수산부와 산하 지방해양청은 내국적 선박들이 외국항에서 선박의 설비 및 시설 결함 등으로 출항을 정지당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이들 선박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국제 수준인 항만국통제(PSC) 수준으로 강화키로 했다. 23일 해양부와 인천 해수청에 따르면 내국적 선박들이 외국항에서 결함선박(항만국통제(PSC)=자국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선박 안전점검)으로 적발돼 출항정지를 당한 선박만도 지난 4년간 157척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46%에 해당하는 72척이 일본에서 적발돼 가장 많이 출항정지를 당했으며, 러시아 18척, 홍콩 13척 순으로 집계됐으며, 올들어 5척이 취항한 호주에서는 모두 4척의 내국적 선박이 출항정지를 당해 80%의 출항정지율을 기록했다. 또 이들 출항정지 선박들은 외항선이 92척으로 59% 차지했고, 선박대여업 소속 선박이 나머지 41%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함선박들은 외국항에서의 좌초나 해양오염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외국 항만들의 경우 앞다퉈 PSC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 해양청은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 해양청은 인천과 평택항을 입·출항하는 국제여객선 및 화물운반선과 일본·동남아 항로 및 호주에 취하는 외항선 등을 대상으로 월드컵 대회 전까지 선박 안전점검을 벌이고 운송사업자에 대한 홍보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내국적 선박의 외국항 안전점검에서 평균 8.73%의 출항정지율을 보여 우선 점검국으로 분류돼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출항정지율을 5% 이내로 끌어 내리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내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국제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항공기 결항 작년比 4% 감소 항공기 결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이 지난 1·4분기에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16개 공항을 운항한 횟수는 10만3천991회에 달한데 비해 결항횟수는 2천670회를 기록, 결항률이 2.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결향률 6.6%(운항횟수 9만9천465회·결항횟수 6천585회)에 비해 무려 4%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같이 결항률이 낮아진 것은 올들어 안개, 바람 등 항공기 운항을 저해하는 기상요인이 많이 줄어들면서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 지난해 4천983회에서 올해 1천345회로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항공기 정비불량 등 항공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한 결항은 지난해 713회에서 올해는 1천179건으로 크게 늘어나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영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일본.중국 관광객이 몰려온다 일본의 ‘황금연휴(Golden Week)’와 중국의 ‘노동절’을 맞아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증편 운항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림의 날(4월29일), 헌법 기념일(5월3일), 국민의 휴일(5월4일), 어린이 날(5월5일) 등 징검다리식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만여명 수준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들은 이미 좌석이 찬 상태다. 또 중국은 5월1일부터 7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다. 노동절은 국경절(10월1일∼7일)과 함께 중국의 가장 큰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5월2일부터 6일까지 일본 정기항공편 취항지는 물론, 센다이, 후쿠시마, 히로시마 등 미취항 도시를 포함해 일본내 16개 도시에 35편의 특별전세기를 투입한다. 또 인천∼북경 등 중국 2개 도시를 오가는 3개 노선에 6편의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를 겨냥해 마쯔야마 등 일본 3개 도시에 4편, 베이찡 등 중국 4개 도시에 14편의 특별기를 운항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9·11테러 참사 이후 급감했던 일본 관광객들의 방한 수요가 최근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입국한 일본 관광객은 2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8천명 수준에 거의 접근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일본 관광객이 20%선의 감소세를 보인것과 비교할때 크게 호전된 것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개최와 중국내 한류열풍,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국관광 홍보, 중저가 방한상품 개발 등 여행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과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공 여행 유의사항(대부분 탈출 지시 사전조치 성격)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이후 항공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애틀 소재 항공안전정보제공 웹사이트인 에어세이프닷컴(AirSafe.com)에 올려진 ‘항공안전에 관한 10가지 주요 사항’을 살펴본다. 앞서 지난주 소개한 ‘항공 여행시 10가지 유의사항’과 연계성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①가장 안전한 좌석은 없다. 생사와 부상여부는 많은 요인들에 의해 좌우된다. 심한 연기와 화염 속에서 살아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은 (비상)착륙후 공포에 질리지 않고 신속하게 자신과 다른 이들을 구하는 승객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 ②제일 안전한 항공사는 없다. 몇차례 치명적 사고를 냈거나 그렇지 않은 항공사가 있지만 안전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 핵심은 항공사가 민간항공당국으로부터 얼만큼 규제를 받고 있는가다. 어느 항공사의 운항시간 기록이 아주 저조하고 승객불만이 많고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다면 다른 항공사를 찾아 볼 만하다. ③가장 안전한 비행기 모델은 없다. 통상적으로 특정 클라스의 모든 항공기는 같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특정 모델에서 한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 안전문제가 제기되면 주요 선진국의 항공당국은 모든 연관된 항공기 모델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④가장 가능성이 높은 긴급상황은. 비행중 수십∼수백개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긴급 미끄럼장치를 통한 기체 탈출 또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일지 모른다. 대부분의 탈출 지시는 위험이 임박해서가 아니라 사전조치로서 취해지며 승객들이 즉각적 위험에 있음을 시사하진 않는다. ⑤긴급 미끄럼 탈출상황에 처하면 출구위치를 확인하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른다. 미끄러지기 쉬운 옷을 입고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구두를 벗는다. 산소마스크가 배포되면 우선 자기부터 쓴다. 기압 급강하로 의식을 잃으면 어린이나 다른이들을 돕고 싶어도 할 수 없다. ⑥비행기가 추락하면 대부분 죽는가. 1978∼95년 서유럽과 미국에서 설계된 대형제트기를 포함해 탑승객이 한명 이상 사망한 사고는 164건으로 68건은 탑승객 전원, 15건은 90%이상, 37건에서는 10%미만이 목숨을 잃었다. ⑦항공안전 개선여부를 누가 결정하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민간항공당국이 항공기 설계·작동·조종사훈련 등에 관한 개선을 주도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⑧항공사고 수사 주체는. 사고가 일어난 국가 또는 항공기 등록국가가 담당한다. 사고별로 많은 기구들이 수사에 참여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교통안전청(NTSB)과 연방항공청(FAA), 사고기 항공사, 항공기제작사, 엔진제조사 등이 관여한다. 파괴 및 납치사건인 경우 연방수사국(FBI)이 개입한다. ⑨항공안전여부를 과거와 비교하면. 지난 15년간 운항횟수는 두배 이상 늘어난 반면, 여객기의 치명적 사고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는 운항횟수 증가에 비례해 치명적 사고 숫자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사고율로 보면 항공안전이 악화되지 않았으나 사고숫자로 보면 비행이 덜 안전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⑩추락 빈도는. 추락을 항공당국의 치명적 사고 범주로 간주한다면 드물게 발생한다. NTSB에 따르면 84∼94년 11년간 정원 30석 이상 대형비행기의 치명적 사고는 49건이 있었으며, 연도별 발생 빈도는 적게는 84년 1건, 많게는 93년 11건에 달했다. 사망자도 93년에 1명만이 사망한 반면, 85년에는 526명이 희생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스타오 내달 20일 운항 인천∼중국 스다오(石島) 항로의 여객선 운항 개시일이 다음달 20일께로 예정된 가운데, 항로 운항 선박과 운항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항로를 운항할 선박은 길이 132m, 폭 23m 규모의 ‘화동 펄(1만2천659t급)’호로, 588명의 여객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40개를 선적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8시 인천항에 도착한 뒤 당일 오후 6시 출발할 예정이며, 승객들의 입·출국 수속은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뤄진다. 이 항로의 편도 운항 시간은 13시간으로, 현재 인천∼중국 6개 항로 중 운항 시간이 가장 짧은 웨이하이(威海) 항로보다도 1시간 적게 걸린다. 이 항로 여객선사인 국제항운㈜ 관계자는 “스다오 지역에는 통일신라 시대 때 장보고가 세운 법화원 등 많은 명승지가 있어 스다오 항로가 관광 항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창수 기자 cskim@kgib.co.kr 해경, 선박 조회시스템 추진 해양경찰청은 전국 항만을 입·출항하는 국내 모든 선박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 화 하는 ‘해상종합 선박조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해경청은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각 해양경찰서 별로 전국 모든 선박에 대한 제원, 선원 인적사항, 입·출항 실적 등을 입력 완료한 뒤, 12월까지 해양수산부·수협·해운조합 등 유관기관과 자료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경청은 선박조회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각종 해난사고 발생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창수 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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