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중 10곳은 직원 수가 감소했으며 1천명 이상 준 그룹도 4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직원 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0곳은 지난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준 그룹은 금호아시아나였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는 2만 343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 4천803명보다 4천460명(18.0%)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같은 기간 직원 수가 3만 7천739명에서 3만 4천622명으로 3천117명(8.3%) 감소했다. 구조조정을 겪은 대우조선해양 그룹도 1년간 직원이 2천439명(17.0%) 줄었고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역시 1천124명(0.7%) 감소했다. 또 KT(-908명·-1.5%), 한진(-905명·-3.0%), OCI(-705명·-11.8%), 대림(-207명·-1.8%), 미래에셋(-64명·-0.9%), 두산(-62명·-0.3%) 등 그룹도 직원이 줄었다. 반면 30대 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SK였다. SK그룹의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9만 3천116명으로 1년 전의 8만 3천734명보다 9천382명(11.2%) 늘었다. 이어 신세계(4천460명·7.6%), CJ(3천825명·6.3%), LG(3천808명·2.6%), GS(3천629명·10.8%), 롯데(2천675명·2.7%), 현대백화점(1천338명·9.2%), 농협(1천255명·3.2%) 등 그룹 순으로 직원이 많이 늘었다. 이밖에 한화(785명·1.8%)와 포스코(765명·2.3%), 삼성(209명·0.1%), 효성(132명·0.6%), LS(39명·0.3%) 등 그룹도 직원이 소폭 증가했다.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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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민 기자
2018-06-11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