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 일자리 ‘쇼크’ 수준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전후에 머무는 등 ‘일자리 쇼크’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12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6천 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 4천 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3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맴돌다가 5월에는 10만 명 선 마저 무너졌다. 6월에 다시 10만 명대를 넘어서긴 했지만 최근 고용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는 제조업의 일자리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 6천 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이번 감소 폭은 지난해 1월(-17만 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컸다. 경기 영향에 따라 자동차·조선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의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6천 명(-2.5%)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경인지방통계청의 6월 경기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경기지역 취업자는 683만 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 7천 명(2.0%) 증가했다. 제조업에서 3만 1천 명, 농림어업에서 2만 명이 감소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만 명), 건설업(4만 7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4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5천 명)에서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구구조 영향은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플러스 요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경총 “20대 근로자 수 줄고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 늘어”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20대 근로자 수는 줄고 비정규직과 저임금 일자리는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8일 발표한 ‘세대 간 일자리 양극화 추이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임금근로자 수는 2007년 367만 명에서 2017년 355만 9천 명으로 3.0%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225만 2천 명에서 415만 3천 명으로 84.4% 늘었다.2012년까지 20대는 근로자 수 기준으로 50대를 앞섰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역전됐다. 이후 5년 연속 50대보다 근로자 수가 적었다.근로자 수 격차도 늘고 있다. 2013∼2017년 20대 근로자와 50대 근로자 간 격차는 각각 17만 1천 명, 30만 명, 42만 2천 명, 53만 명, 59만 4천 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일자리 질의 측면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확대됐다. 20대 근로자의 임금이 2007년 138만 원에서 2017년 181만 원으로 43만 원 증가하는 동안 50대는 186만 원에서 271만 원으로 86만 원 증가했다.이에 따라 20대와 50대의 세대 간 상대 임금 격차는 20대 임금수준을 100으로 볼 때 134.5에서 149.5로 확대됐다.20대 근로자는 비정규직 비중도 증가했다. 2007년 31.2%에서 2017년 32.8%로 1.6%P 증가했다. 반대로 50대는 정규직 비중이 57.3%에서 66.2%로 8.9%P 늘었다.경총은 “세대 간 일자리 격차 확대는 노조 협상력에 의한 과도한 임금상승, 연공형 임금체계 수혜, 기존 근로자 고용 보호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유연화,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청년 유망 산업 발굴 등의 노력과 함께 규제개혁으로 일자리 자체를 확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단축 첫날 표정] 출퇴근 시간 변화… 삶의 여유 실감

“퇴근 시간이면 강제로 회사 컴퓨터가 꺼져서 일을 더 할 수가 없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첫날인 2일 한 대형 건설사에 다니는 A씨(33)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원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안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대기업 직원 B씨(32)는 “컴퓨터가 오후 5시께 꺼지지만, 과연 컴퓨터가 꺼진다고 해서 일을 안 할 수 있나”라며 “회사가 별도로 노트북을 줄 것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편법’ 근무 걱정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선 현장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지만 일과 생활에 여러 변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은 앞서 주 52시간 근무를 미리 시행해왔고, 근무시간을 개인이 유연하게 조절하는 근무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있어 부담이 줄었다는 직원들도 많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은 여타 중견 및 중소기업 대비 준비가 된 만큼 당장 큰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전날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동시에 시행해 고정된 출근시간이 없어졌다. 근무시간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근무시간 관리 부담이 더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도 수년 전부터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시행해 근무 형태나 방식이 달라진 것이 없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부터 근무시간 등록제 등을 시범 운영해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 직원들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출근시간이 늦춰지거나 퇴근시간이 당겨져 삶에 한층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본점, 강남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개점시간을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췄다. 신세계백화점 직원 C씨(37·여)는 “매일 아침 딸 등교 준비로 전쟁을 치렀는데 아침 출근 시간이 30분 늦춰지면서 예전엔 생각도 못 한 아침밥을 챙겨 먹을 수 있게 됐고 등교 준비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유통업계 직원들 가운데는 여유로운 아침 시간이나 퇴근 이후를 활용해 운동ㆍ학업 등 자기계발을 시작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백화점을 찾은 한 30대 여성은 “육아를 하고 있어서 수유실이 갖춰진 백화점을 자주 찾는다”며 “매일 오전 10시30분에 맞춰 백화점에 나왔는데, 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각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직원들에게 제도 시행에 따른 세부적인 변화를 설명해야 하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근무시스템 조정과 위반 사항 유무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느라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화성시 중견기업 D사의 한 인사담당자는 “PC에 설치하는 근태관리 시스템이 아직 미비해 일부만 실시하고 있어 보안시스템 기록과 수기를 통해서 출퇴근을 체크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 충원 해결하는 문제도 남아있어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노동시간 단축 계도 기간이 설정된 만큼 당장 강도 높은 감독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사용자의 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지도를 요구할 계획이다. 구예리ㆍ최현호기자

주 52시간 근무 시행 첫날 출근길 홀가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출근 첫날인 2일 대기업과 공기업의 사무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 내내 내린 장맛비가 출근길에도 이어진 탓인지 이날 삼성의 한 계열사 사무실에는 오전 9시에도 빈자리가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공식적으로 전날인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정해진 출근시간이 없다. 일찌감치 자율출퇴근제가 시행되고 있어 이날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근무시간을 기존의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직원들은 근무시간 관리 부담이 더 줄었다. 이처럼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 ‘예행연습’을 실시해 변한 게 없다면서도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직원들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고, 기업은 시행 과정의 부작용이나 생산성 저하 등을 걱정했다. 삼성전자 등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자신의 근무시간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근무관리 시스템을 전날부터 주(월∼토) 단위에서 월(1∼31일) 단위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기업 홍보실은 주말 저녁 신문·방송 모니터링 당번 직원의 휴일 근무시간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도 몇 년 전부터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시행하고 있어 근무 형태나 방식이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이날부터 사무직을 중심으로 초과근무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근무시간 등록제 등을 시범 운영했기 때문에 특별히 변한 건 없다”면서 “다만, 제도가 정식으로 시행된 만큼 회사로서는 더 긴장감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퇴근버스 시간을 오후 6시40분에서 6시20분으로 조정했고, 사내 어린이집에서 직원 부모가 자녀를 데리러 가는 시간도 앞당겼다. LG전자 직원은 “시범운영 기간에 퇴근 시간이 지나면 사무실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시대가 변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면서 “근무시간 내에 기존의 업무를 모두 소화하는 게 심적으로 부담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기업들도 근로시간 단축 시행 전부터 원칙적으로 ‘주 40시간 근무’가 정착됐기 때문에 이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했다. 한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했기 때문에 달라진 게 없다”며 “불가피한 야근 등으로 하루 8시간을 초과하는 때도 대체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체 근로시간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주 52시간 근무 시행 직장문화가 달라진다… 기업들 근무시스템 개선·인력 확충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본격 시행되면서 근무환경에 대격변이 시작됐다. 근무시스템 개선, 인력확충, 교대근무제 변화, 주말근무 금지, 탄력적인 근무시간 등 사회 전반에 다양한 파급 효과가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30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 국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 주 52시간제 시행에 본격 들어갔다. 이에 도내 기업들은 시행된 법 제도에 맞추고자 근로자 근무시간 관리와 인력 충원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퇴근을 온라인으로 체크해 주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필요한 인력 충원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력적 근로시간 적용으로 생산별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눠 제품 생산계획을 잡는 기업도 있다. 도내 중견기업들의 변화는 급박하게 돌아갔다. 화성의 A 반도체장비 업체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마련한 PC 프로그램인 근태시스템 장치를 3천만 원을 투입해 마련, 직원 350여 명의 출퇴근을 온라인 관리에 들어갔다.A사는 또 매주 수ㆍ금요일에는 석식을 아예 없애 조기퇴근을 유도하기로 했고, PC를 강제종료하는 조치까지 마련 중이다. 이 회사 인사부장 C씨는 “추가로 유연근무제에 맞는 프로그램 업데이트까지 마치면 8월부터는 안정적으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전자제품 관련 중견기업 D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2교대에서 3교대 전환을 위해 전문 인력 채용이 한창이다. 직원들이 신규인력을 소개할 시 보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노동청 공조 및 지방고교 방문 채용설명회 확대 등으로 인력 충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주 52시간 정착을 위해 각종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계도기간 동안 가장 시급한 인력확보 등 미비점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적용 사업장에서 노동시간 위반이 적발돼도 시정 기간을 최장 6개월 부여할 방침이다. 노동시간 위반 사업주라도 올해 말까지 이를 바로잡으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기획] 킨텍스,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한국 사회에서 베이비붐 시대 퇴직자들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킨텍스가 퇴직 전문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묘안으로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퇴직자에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 역량이 부족한 수출 희망 중소기업엔 판로를 확보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기업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경기도형 일자리 대안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퇴직자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수출·무역업 퇴직 인력, 中企 수출판로 개척 큰 도움 킨텍스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수출 및 무역업체에 종사하며 해외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퇴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018 퇴직자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년간 소속 기업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세우고 현직에서 물러난 ‘수출·무역업 베테랑’ 전문인력에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확보해주는 것이 사업의 핵심 취지다. 퇴직 전문인력들은 다양한 수출 관련 해외 네트워킹 등 현직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전수해 해외 바이어 발굴, 해외마케팅 업무 지원, 수출 계약 등을 돕는다. 이와 관련, 킨텍스는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9개월 동안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지원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연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킨텍스는 퇴직 전문인력 및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양측을 매칭한 후 수출계약 체결과 해외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킨텍스 주관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이나 해외기업을 연계하고 해외 바이어 및 거래 대상 연락 조율, 외국어 레터 및 제안서 작성, 해외 시장 조사 및 신규 해외 바이어 발굴, 중소기업 해외수출 관련 애로사항 수렴 및 해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전문위원 선발… 해외시장 공략 노하우 전수 킨텍스는 올해 퇴직 전문 인력 100명을 전문위원으로 선발해 72개 중소 수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위원들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퇴직 전문인력을 지속적인 공개모집한다. 대기업 및 수출 전문기업 상사 출신이거나, 기타 해외 마케팅 연관 업무 10년 이상 경험자, 외국어 특기 등의 이력을 가진 퇴직 전문인력이 지원할 수 있다. 이들 전문위원은 경기도와 킨텍스의 도움을 받아 각 지자체 취업센터 등과 연계해 수출 판로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킨텍스는 선발된 전문위원 이력과 참여 중소기업의 업무 성격을 분석해 참여 기업과 전문위원을 매칭시켜 수출 판로 개척을 돕는다. 전문위원들은 교통비 등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 1인당 2개사까지 매칭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주 1회 매칭업체를 방문해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한다. 다만, 킨텍스는 전문위원과 참여 기업 간 상호 업무연락이 원활하지 않거나, 상호 사정에 의해 업무가 불가능할 경우, 각종 민원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문위원을 교체해 수출판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참여 기업은 킨텍스 주관 전시회에 참가하는 유망 도내 중소기업을 포함해 해외마케팅 수출 지원이 필요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체가 해당된다. 킨텍스 관계자는 “퇴직 전문인력으로 꾸려진 전문위원들의 노하우가 수출 희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이 되고 있다”며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사업 활로 개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퇴직자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지난해 첫 시행 ‘결실’ 지난해 킨텍스는 5060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도내 해외수출 희망 중소기업과 퇴직 전문인력을 매칭시켜 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활성화했다. 도내 수출 및 마케팅 퇴직 전문인력 15명을 활용한 결과 도내 해외마케팅 및 수출 희망 중소기업 70개사가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특히 업무 노하우를 보유한 우수 퇴직자들이 일자리를 얻어 노동시장에 재투입되는 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의 부재와 수출 경로 파악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해 기업의 선 순환적 구조를 확립했다. 산업용 절삭기 부품과 드릴 부품을 만드는 ‘(주)티엔씨 샤크’는 퇴직 전문인력의 도움으로 러시아 바이어를 유치한 후 해외마케팅을 실시하고, 재고분 거래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또 IT 서비스 기업 ‘다누온’은 퇴직 전문인력이 힘써준 결과 인도 교육부와 시각장애인 교육 VR 수출 방안을 논의하고 인도 및 중국 VR 콘텐츠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킨텍스는 매칭된 전문인력과 중소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연계될 수 있도록 신규 바이어를 지속 발굴해 수출 판로 기틀을 잡았다. 무엇보다 킨텍스는 고유 업무인 전시회와 도내 중소기업을 연계하고 추가적인 기업을 모색해 중장기적 시각에서 무역산업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다양한 항목 ‘기업 만족도’ 조사 활용 킨텍스는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해결 정도, 계약 갱신 여부, 해당 사업 추천 가능성, 업무지원 실현 여부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기업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킨텍스는 이를 통해서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고령화 시대 일자리를 원하는 퇴직 인력과 해외마케팅 의지를 나타낸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특히 킨텍스는 수출 희망 중소기업들이 업무 특성상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실제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을 파악해 퇴직 전문인력들이 해당 산업 분야와 기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전문성을 향상시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킨텍스는 향후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과 퇴직 전문인력의 온·오프라인 동시 연계를 실현할 방침이다. 또 킨텍스는 전시회 참가 독려 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및 산하기관 등의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도내 수출 기업들의 국내외 마케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퇴직자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란? /박기철 전시2팀 팀장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킨텍스 전시2팀 박기철 팀장은 “퇴직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경험과 노하우, 해외 네트워킹을 보유한 퇴직 전문가와 해외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매칭 시켜 해외바이어 발굴, 계약 체결 등 해외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킨텍스는 한 해 1천300건의 국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개최해 상당수의 유망 중소, 중견기업들의 참여를 도와 마케팅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시회 참가 종료 후 해외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사후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유망 퇴직자들의 후방 마케팅 지원노력이 더해지면 고령 인구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박 팀장은 “실제 퇴직인력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업무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능력을 강화시키고, 해외수출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코트라, 중기청 등 수출과 관련한 다른 유사한 사업들에 비해 퇴직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맡고 있는 업체 수가 적어 더욱 양질의 수출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킨텍스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기관의 각종 지원 정보를 수출 희망 중소기업에 신속히 제공하고, 바이어 발굴 및 영문 번역 지원, 바이어와 지속적인 Follow-up 등 실질적인 업무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팀장은 “무엇보다 킨텍스는 퇴직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에게 전시회 종료 후에도 해외마케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퇴직 전문 인력의 고유역량과 수행능력, 성실도를 평가해 우수 자문위원을 매년 자동등록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수출 판로 개척 업무를 더욱 활성화 시킬 구상이다”고 부연했다.이외에도 그는 “외국어 사용이 가능한 고급 청년 인력들이 중소기업 근무를 기피하는 세태에서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퇴직 전문 인력들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업무에 투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과 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끝으로 박 팀장은 “특히 올해에는 도내 퇴직인력 POOL 확대해 도내 참가 기업의 오픈매칭을 진행하고, 전문위원 1명당 1개 기업 매칭 시 50만 원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만큼 많은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양=김상현기자

섬유산업을 잡(job)아라…27일 동두천서 섬유,가죽, 패션 채용박람회 개최

섬유산업을 잡(Job)아라!...경기북부 섬유, 가죽, 패션 채용박람회 경기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경기도 지역인재개발위원회 그리고 동두천시가 주관하는 2018 동두천?양주 섬유,가죽, 패션업종 좋은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동두천 시민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개최되는 채용박람회는 일반적인 종합 채용박람회와 차별화된 경기도 특화 사업인 섬유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체로만 구성된 박람회다. 박람회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두천?양주에 우수한 기업체 (주)하나, (주)영신물산 등 40개 기업체가 참가해 1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박람회 당일 구직자는 참가 기업의 현장면접뿐만 아닌 이력서클리닉, 이력서사진촬영, 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구직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는 동두천, 양주 고용복지센터 및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직업관련 서비스 및 노무상담, 등 다양한 복지상담을 제공한다. 경기도섬유산업연합회는 하반기에도 포천시에서 섬유,가죽,패션 좋은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열어 경기북부지역의 구직난과 구인난을 해소하고 취업의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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