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아무아'의 정체는?…"외계인 작품"vs"혜성일 뿐"

지난해 10월 태양계에 나타난 붉은 시가(cigar) 모양의 천체 '오무아무아(Oumuamua)'를 둘러싸고 과학자들이 또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다.외계의 고등생명체가 만들어 태양계로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최근 등장하면서 태양계에서 처음 관측된 성간(星間·interstella) 천체인 오무아무아를 놓고 애초부터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그런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최근 오무아무아가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만들어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논쟁이 재점화된 것이다.이 대학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 연구진은 정식 출간 전 논문을 수록하는 온라인 과학저널 '아카이브(arXiv)'에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논문에서 "오무아무아는 외계 문명에 의해 의도적으로 지구 근처에 보내진 탐사선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오무아무아가 태양을 지나면서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속도가 더 높아진 것을 논거의 중심으로 삼았다.연구진은 오무아무아가 혜성처럼 태양의 열로 표면에 있던 물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속도가 붙었다는 초기 가설을 반박하면서, 태양 빛의 복사압을 이용해 비행체의 속도를 높이는 '솔라 세일(Solar sail)'의 가능성을 제기했다.비알리 박사는 "오무아무아의 가속은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태양 복사압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설명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선 표면적이 넓으면서도 아주 얇은 몸체가 필요한데, 이건 자연에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러브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무아무아가 무슨 목적으로 태양계에 왔는지는 영원히 의문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나 이런 '외계인설'에 대해 다른 학자들은 냉담하게 반응하고 있다. 몇몇은 혜성일 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퀸스 대학의 물리학자 앨런 피츠시먼스는 "다른 과학자들처럼 나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할 설득력 있는 증거가 나오길 바라지만 이번 경우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관찰된 오무아무아의 특징들은 모두 혜성과 일치했다"면서 하버드대의 연구를 반박했다.유명한 천체 물리학자인 케이티 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학자들은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실오라기 정도밖에 되지 않더라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 행복을 느낀다"면서 우회적으로 하버드대 연구진의 주장에 의문을 나타냈다.앞서 유럽우주국(ESA) 소속 이탈리아 천문학자 마르코 미첼리 박사 연구팀은 지난 6월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오무아무아를 혜성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오무아무아는 '먼 데서 온 첫 메신저'라는 뜻의 하와이 원주민 말에서 따온 말로, 지난해 태양계 내부를 지나간 첫 외계 천체로 관심을 모았다.'외계인설'을 주장한 이번 논문은 '천체 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오는 12일 실릴 예정이다.장건 기자

네이버 지식iN, 10년만에 PC버전 Q&A 페이지 개편

네이버 지식iN이 10년 만에 PC버전의 디자인과 기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네이버는 7일 자사의 지식공유 플랫폼 지식iN 서비스의 출시 16주년을 맞아 PC버전의 지식iN Q&A 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최적화된 화면 배치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구성을 통해 지식iN 서비스 사용자가 ‘질문과 답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글별로 다른 글꼴, 크기, 색깔 등을 깔끔한 스타일로 정리해주는 열람방식 ‘권장모드’를 추가해 통일된 텍스트 환경에서의 Q&A 경험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답변을 쉽게 탐색하기 위한 답변 정렬, 필터의 옵션도 추가됐다. 답변 정렬에는 ▲높은등급순 정렬 기능이, 필터에는 ▲지식파트너 ▲전문가답변 조건이 추가돼 질문자는 효율적인 답변 관리 및 열람이 가능해졌다. 또한, 모바일 지식iN 환경과 달리, PC를 이용해 답변 작성 시 별도의 탭으로 화면이 전환되던 기능을 개선해 Q&A 페이지 내에서 답변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질문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관련 답변을 추천해주는 데 적용됐던 AI추천 기술을 확장해 답변자, 답변을 기다리는 질문자에게도 적용된다. 네이버 지식iN 강춘식 리더는 “2002년 첫선을 보인 지식iN 서비스는 이후 하루 7만 건의 질문과 답변이 등록되는 대표적인 지식 기반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며 “실시간으로 생겨나는 지식을 소비하고, 생산하는 서비스 사용자들이 최적의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지식공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백상일기자

SK텔레콤, 방사청 소송…“140억원 못받아”, “기술력 문제”

SK텔레콤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에 약 140억 원의 물품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방사청이 근거 없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억울한 심정에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7일 방사청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방사청을 대상으로 물품대금 지급 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2014년 방사청과 GOP과학화경계시스템 동부지역사업을 약 420억 원에 계약했다. 사업이 완료됐지만 방사청은 납기일 지체와 기술상 문제를 이유로 회사 측에 140억 원의 지체상금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지체상금에 상응하는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됐고 이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 지체상금은 채무자가 계약기간 안에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채권자에게 내야 하는 금액이다. 방사청은 SK텔레콤에 대한 지체상금 부과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납기일을 300여 일 넘어 사업을 완료했다”라면서 “기술력 문제도 있어 계약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지체상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방사청이 지체상금을 부과하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납기일을 지나 사업을 완료한 것은 맞다”면서도 “납기일을 넘기게 된 것은 납품받는 육군 측의 요청을 지속해서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청은 사업이 완료된 후 갑자기 기술력에 문제가 있다며 지체상금을 부과했다”면서 “어떤 기술이 문제인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에 문제가 있었다면 질 게 뻔한데 (기업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느냐”며 “억울한 면이 있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입장은 달랐다. 비슷한 사업을 진행한 타 업체는 같은 조건에서도 납기일을 넘기지 않고 사업을 완료했으며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지체상금 부과를 면제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 측이 증명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체상금을 면제해달라고 제출한 면제원에는 자신들이 억울하다는 입장만 표명했을 뿐 객관적인 설명이 없어 지체상금 부과를 확정한 것이라고 방사청을 설명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입증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사건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은 군인들의 GOP 경계를 대체,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CCTV 등 장비를 투입해 철책 등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동부지역사업은 2014년 초 SK텔레콤이 낙찰받아 11월초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약 420억 원, 납기일은 2016년 1월이었다. 그러나 실제 납기가 완료된 것은 2016년 12월로 300여일이 지난 후였다. 이에 방사청이 약 140억 원의 지체상금을 부과하자 SK텔레콤은 이를 면제해달라며 면제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면제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백상일기자

아마존 글로벌 셀링, 국내 기업 판매량 증대와 브랜드 구축 지원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이 국내 기업의 판매량 증대와 브랜드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대표 박준모)은 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했다. 박준모 대표는 “국경 없는 온라인 수출로 대변되는 새로운 교역 시대를 맞아,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 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Beauty, K-Fashion, K-Pop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에 따르면 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2018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K-Beauty 브랜드 대상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도울 계획이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 보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제조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한국 셀링 파트너 지원팀이 한국어로 셀러 계정 운영을 지원하며, 국내 셀러들을 위한 교육 자료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백상일기자

삼성전자 QLED 8K TV, 독일서 최고의 TV 평가

삼성전자의 QLED 8K TV가 권위 있는 독일 AV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았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디오’지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QLED 8K? Q900R 모델이 TV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인 949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점수는 기존에 QLED TV 2017년형ㆍ2018년형이 각각 세운 최고점 920과 937을 넘어선 기록이다. 비디오지는 이번에 최고점을 부여한 삼성 QLED 8K TV에 대해 ▲8K 해상도의 세밀한 표현력 ▲최대 4천 니트 밝기를 기반으로 한 최상의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컬러 구현 ▲높은 명암비 등 뛰어난 화질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퀀텀 프로세서 8K’ 화질엔진 기술로 SD급 저화질 영상도 8K급 영상으로 구현해 내는 부문도 높게 평가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TV를 벽에 걸 때 스탠드를 TV 뒷면에 끼워 넣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매직스타일’, 전원선과 주변 기기의 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강점들을 고려해 비디오지는 삼성 QLED 8K TV에 ‘레퍼런스’(Reference), ‘이노베이션’(Innovation), ‘하이라이트’(Highlight) 등 3개 부문의 어워드를 동시에 수여했다. ‘레퍼런스’는 최고 화질의 제품, ‘이노베이션’은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 ‘하이라이트’는 주목할 만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편, 삼성 ‘QLED 8K’는 지난 10월 출시 이후 ‘포브스(Forbes)’, ‘AVS 포럼(AVS Forum)’,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 ‘HD구루(HD Guru)’ 등 미국·유럽의 주요 경제지, 전문 리뷰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제품’, ‘놀라운 화질의 미래 TV’, ‘제대로 만들어진 첫 8K TV’라는 호평을 받아 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QLED 8K’는 기존 TV의 화질을 한 차원 더 높인 제품”이라며 “‘QLED 8K’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네이버, AI 키보드앱 안드로이드 버전에 오타보정 모델링 적용

네이버가 자사 AI 키보드 앱의 안드로이드(Android) 버전에도 딥러닝 기반 오타 보정 모델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스마트보드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달 iOS 버전에 선 적용한 딥러닝 기반의 오타 보정 모델링을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보드 앱 업데이트는 지난 29일 이뤄졌다.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키보드 영역의 크기가 한정적인 만큼,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내용과 실제 눌린 키가 달라 오타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오타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변인들을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거친 모델링을 스마트보드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업데이트된 스마트보드 iOS 버전에는 메신저상에서 간단한 계산을 돕는 계산기 기능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툴바의 기본 순서가 사용자들의 이용 빈도순에 따라 이모지, 텍스트 이모티콘, 자주 쓰는 문구, 맞춤법, 번역 순으로 변경됐다. 네이버 스마트보드 강경윤 리더는 “스마트보드는 사용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실제로 사용자 니즈가 많았던 일본어 자판을 iOS 버전에 적용, 안드로이드 버전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백상일기자

복지부, 300억 원 규모 보건산업 초기 창업지원 펀드 결성

보건산업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이 쉬워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지난 26일 결성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창의적·도전적 아이디어의 제품화와 창업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현장 수요를 잘 알고 있는 병원·보건의료인 등의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자본) 투자는 자금 회수가 빠른 상장 직전 단계 기업(후기기업) 등에 집중되어 초기 창업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술산업 펀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술창업 펀드는 보건복지부가 180억 원 출자하고, 120억 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 총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복지부는 이번 펀드를 위험성이 높지만 유망한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중점투자대상 및 초기 창업기업 성장지원 전략은 보건산업 분야 창업 5년 이내의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병원 발(發) 창업과 보건의료인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거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에 총액의 30% 이상 투자하고 아이디어 단계 투자 촉진을 위해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30% 이상 투자하게 된다. 또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투자기업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교육, 컨설팅, 투자 홍보(IR) 등 엑셀러레이팅이 제공된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산업 분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위기 극복 및 성공사례 창출로 후속 민간투자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백상일기자

[국감]정용기 “휴대폰 소액결제 ‘연체료 폭탄’ 제도 개선해야”

휴대폰 소액결제 연체하면 부과되면 연체료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첫 달 하루만 밀려도 연체료 이율이 4%가 부과되는 등 과도하다는 것이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월 단위로 부과되는 현행 휴대폰 소액결제 연체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통신과금 거래(휴대폰 소액결제)’ 현황에 따르면 거래금액은 2015년 4조 4천484억 원에서 2016년 5조 4천956억 원, 2017년 5조 9천5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정 의원은 “휴대폰 소액결제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는 첫 달 하루만 미납돼도 연체율 4%가 부과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휴대폰 소액결제하고, 미납 하루만 지나도 4%를 부과해 연체금(미납 가산금) 4만 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100만 원을 이자제한법 제2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적용을 받아 연 24%의 이자율을 적용받는다면 하루 이자는 657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용기 의원은 “휴대폰 소액결제의 과도한 이자율은 문제가 많다”며 “금융거래에서 이자제한법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 같이 휴대폰 소액결제에서도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상일기자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