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싱가폴에서 개최된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홍보하고, 세계 18개국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외 싱가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총 7개 국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각국의 스마트시티 현황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스마트시티 협력 계획 등을 다채로운 형태로 전시하여 전 세계 주요국 정부 및 언론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부산)의 비전과 주요 스마트 솔루션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향후 우리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스마트시티 협력 현황과 향후 계획(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시범사업)도 전시했다. 특히, 한국은 RFID를 활용한 대형 멀티영상(세종 국가시범도시 소개, LH)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슬라이딩 스크린(부산 국가시범도시 소개, K-water)을 전시매체로 활용해, 판넬과 디스플레이를 주로 활용한 타국에 비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8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행사와 함께 개최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아세안 각국의 정상과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흥미롭게 관람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 전시관을 3차례나 방문해 국가시범도시의 주요 솔루션(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안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봤고, 특히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국민의 안전과 상수도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 스마트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 그 외, 아세안 사무총장, 캄보디아 정무장관, 러시아 부총리, 브루나이 재무장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싱가폴 스마트네이션청 등 10개국 이상의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MediaCorp(싱가포르) 및 CCTV(중국) 등 주요 언론사들도 한국 부스를 방문하고 인터뷰도 진행했다. 15일 한국 부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증강현실(AR)을 구현한 슬라이딩 스크린을 직접 클릭하면서 국가시범도시의 주요 솔루션을 관람했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백지상태에서 우리의 최첨단 ICT 기술과 도시개발 경험을 최대한 응집해 세계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스마트시티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의 이성해 도시정책관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강점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소중한 기회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드론 등 무인이동체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5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핵심 선도사업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 제품 및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올해는 공공수요를 중심으로 초기시장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는 드론을 주제로 선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무인이동체는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이동하거나 필요하면 원격조종으로 동작이 가능한 이동체로, 육상공중 등 운용환경에 따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으로 구분된다. 엑스포에는 국내외 90개 사가 참여하는 무인이동체 전시회,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드론 기업 채용박람회, 학생들이 드론을 직접 조립비행을 체험하는 이벤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서울=백상일기자
유료방송의 영상체감품질이 7년 전보다 많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료방송서비스 품질 정보 제공과 사업자 간 품질경쟁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 7~9월 시행한 인터넷TV(IPTV) 3개사,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8VSB 상품을 대상으로 한 유료방송서비스 시범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을 이용 중인 국민 평가단 38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2011년 품질평가 항목인 채널전환 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 시각 및 광고 횟수와 함께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추가해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영상체감품질은 5점 만점에 4.09점을 받아 2011년 4.7점보다 0.61점 떨어졌다. 매체별로는 8VSB 상품 4.04점, 케이블TV 4.07점, 위성방송 4.07점, IPTV 4.15점 순으로 집계됐다.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 시간은 평균 24.26초로 2011년 12.83초보다 많이 증가했으며 IPTV의 VOD 시작 시각은 34.08초에 달했다. 케이블TV는 18.37초였다. VOD 시작시간이 늘어난 것은 광고 편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방송의 VOD 광고 시간은 18.97초 VOD 광고 횟수는 1.55건으로 2011년 0.31건보다 5배 정도 늘었다. 채널 전환 시간은 평균 1.53초로 2111년 2.04초보다 0.51초 빨라졌다. 케이블TV 1.36초, IPTV 1.41초, 위성방송 1.87초, 8VSB 상품 4.76초 순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지표와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평가대상을 전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백상일기자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는 카쉐어링 기업 쏘카(대표 이재웅)와 자율주행기술 기반 운전자 보조기술 및 정밀지도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랩스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및 차세대 내비게이션 사업 발굴, 정밀 지도 개발을 맡는다. ADAS는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경감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차로 이탈 및 충돌 경보, 교통표지판 인식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지난 DEVEIW 2018에서 발표한 정밀지도 및 위치 인식 플랫폼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과 쏘카 차량을 연동시켜 실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다이내믹 지도를 구현한다. 수집된 도로환경 정보를 xDM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생태계 구축을 위해 쏘카는 공유 차량 데이터를 네이버랩스에 공유해 자율주행 그리고 정밀지도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쏘카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정밀지도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면서 일상과 기술을 연결해 기술의 참된 가치가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발전된 기술과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백상일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가 영국에서 올해의 대형가전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13일 영국의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매체인 트러스티드 리뷰가 주관하는 트러스티드 리뷰 어워드 2018에서 퀵드라이브가 올해의 대형가전과 올해의 세탁기로 각각 뽑혔다고 밝혔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매년 1천 개 이상의 전자제품을 평가한 뒤 부문별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상을 준다.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을 평가하는 대형가전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건조기로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서 퀵드라이브는 빠른 세탁시간과 함께 세탁 도중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도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세탁코스 추천 등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호평을 받았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삼성 퀵드라이브는 혁신적인 구동방식의 퀵드라이브 드럼을 적용해 세탁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소음과 유지 비용이 낮다고 평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퀵드라이브는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세탁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제품이라면서 최근 CES 혁신상 등 해외 주요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가상ㆍ중간광고, 광고총량제에 이어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까지 결정되자 언론계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상파만을 위한 특혜 의혹 속에서 매체 및 미디어 간 균형발전이 저해된다는 지적이다. 한국신문협회는 12일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도입 방침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상파 특혜 일변도 정책’의 최종판이자 완결판”이라며 “지상파만을 위한 특혜 정책을 멈추고 매체 및 미디어 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방송광고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관련 근거로 자체 조사ㆍ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조사에서는 중간광고 도입시 지상파 방송은 해마다 1천114억~1천177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고, 신문광고비는 해마다 201억∼216억 원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중간광고는 프로그램을 중단 없이 볼 시청권을 제한하고, 시청률 과열경쟁과 상업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이유로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 반대했다. 여승구기자
SK하이닉스가 2세대 10나노급(1y) 미세공정을 적용한 8Gbit(기가비트) DDR4 D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2세대 제품은 1세대(1x)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고 전력 소비도 15% 이상 감축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도 갖췄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도 DDR4 규격이 지원하는 최고 속도인 3200Mbps까지 안정적인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개발제품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을 위해 ‘4Phase Clocking’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데이터 전송 시 주고 받는 신호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려 제품의 동작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킨 기술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 정산소를 늘려 차량의 통행을 원활히 하는 것과 같다. SK하이닉스는 전력소비를 줄이고 데이터 오류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독자적인 ‘센스 앰프(Sense Amp) 제어 기술’도 도입했다. 이는 D램 셀에 작은 전하 형태로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감지하고 증폭시켜 외부로 전달하는 ‘센스 앰프’의 성능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D램에서는 이처럼 ‘센스 앰프’의 역할이 중요한데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트랜지스터의 크기가 줄어들어 데이터 감지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트랜지스터의 구조를 개선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췄으며 또한 데이터 증폭ㆍ전달 기능을 하는 회로에 전력 소모가 낮은 내부 전원을 추가해 동작에 필요한 만큼의 전력만을 공급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방지했다. DRAM마케팅담당 김석 상무는 “이번에 개발 완료된 2세대 10나노급 DDR4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용량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나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PC와 서버 시장을 시작으로,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에 걸쳐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용어 설명- 4Phase : 주기를 4등분해 Clock 신호를 늘려 동작 마진을 확보하는 기술로 제품 동작 속도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특성 개선의 장점이 있음 (기존에는 Clock 신호를 2등분해 사용)- Clocking : 데이터 전송 시 보내고 받는 송수신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위한 방법.- Sense AMP : D램 셀에 작은 전하 형태로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감지하고 증폭시켜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술. 이천=김정오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박원기)이 ‘지스타 2018’ 참가에 맞춰 오는 13일 게임사들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상품 GAMEPO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GAMEPOT은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공통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로그인, PUSH 알림, 쿠폰 기능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NBP 측은 설명했다. 또한 관리자에 개인화된 대시보드 제공 등 게임 서비스 운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으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상품과 결합을 할 수 있어 확장성이 쉽다. 지스타 2018에 참여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B2B 전시관에 체험존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며 NBP는 방문하는 해당 게임사의 규모 및 게임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관리 노하우와 추가 개발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 배치된 서버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사용자에게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으며, 고품질의 게임서비스를 안전한 인프라 환경 위에서 제공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NBP 측은 설명했다. 서울=백상일기자
브이베트남이 베트남 현지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8일 브이라이브가 베트남 이용자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브이베트남이 최근 650만 MAU(월 이용자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0개월 만에 2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베트남 공식 음악 프로그램인 ‘V HEARTBEAT(브이 하트비트)’와 글로벌 연예 정보를 제공하는 ‘V TODAY(브이 투데이)’ 등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다양한 기술적 실험들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이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박동진 리더는 “뮤직비디오나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닌 팬들과 대화하며 나눈 개인영상이 1억 재생수가 넘은 것은 이례적으로 브이라이브가 스타와 팬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베트남에서도 브이라이브가 15세~24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업계와 계속해서 다양한 협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백상일기자
스마트폰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내년에 출시할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막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폴더블폰, AI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수개월 내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직접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내서 접었다 펴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이날 공개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 시연은 없었지만 삼성전자는 소개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원 UI(One UI)’도 공개했다. 새로운 폼팩터 출시 전 매칭되는 서비스를 만들 개발자를 위해서다. 원 UI는 기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경험을 아우르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콘을 간결히 정돈해 화면 배치에서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 한 손 조작이 불편해진 것을 고려해 스마트폰 상단은 ‘보는 구간’, 하단은 ‘터치 구간’으로 설정했다.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UX 담당인 글렌 머피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폴더블폰 OS(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다.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커넥티드 리빙 시대의 기반이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용이하게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