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62개 차종 5만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 벤츠 E350 4MATIC 등 8개 차종 2만7천406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 볼트 고정 불량으로, GLC 300 4MATIC 등 31개 차종 8천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불량으로 모두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 한다. GLE 450 4MATIC 등 2개 차종 8천58대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천229대는 차량 앞쪽 상부 컨트롤 암(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의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오는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1천692대는 조수석 중량 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5.0SC 등 13개 차종 1천542대는 후방카메라 커버(하우징) 제조 불량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맛있고 구성도 알차고, 앞으로는 냉동식품 먹을 땐 하늘푸드 제품만 찾겠는데요?” 삼성웰스토리가 4일까지 식음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대표 냉동식품 기업 ‘하늘푸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마련된 푸드페스타 행사장. 경기도 대표 냉동식품 기업 ‘하늘푸드’가 마련한 부스에는 각종 냉동식품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가득했다. 하늘푸드는 이날 등심돈까스, 탕수육, 미트볼 등을 선보였고, 행사에 참석한 식자재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푸드페스타는 지난 2017년부터 삼성웰스토리가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외 식음 및 식자재 유통산업 트렌드를 총망라한 B2B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다. 하늘푸드가 푸드페스타에 참석한 건 이번이 여섯번째다. 하늘푸드 냉동식품은 삼성 등 사내 식당, 학교 등 단체 급식으로 납품되며, 온·오프라인이나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된다. 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을 통한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강웅기 하늘푸드 대표는 “매년 푸드페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신제품 개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약 3년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현재까지 34개월째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절반 이상(25개·64.1%)의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물가 상승률은 비빔밥이 5.7%로 가장 높고 뒤이어 떡볶이(5.3%),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식사비(5.1%), 햄버거(5.0%) 등 순이었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다만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평균보다 1.7%p 낮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다가 올해 2월에 역전 현상이 발생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째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는 26개(35.6%)만 상승률이 평균을 넘었다. 설탕이 19.7%로 가장 높았고 소금(18.4%), 기타육류가공품(7.5%), 초콜릿(7.5%), 아이스크림(6.9%) 등이 뒤따랐다. 반면 차(-7.9%), 유산균(-5.6%), 시리얼(-4.5%), 라면(-3.9%), 탄산음료(-3.4%) 등 23개 품목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둔화세를 체감하긴 어렵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2년 누적으로 보면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이 아직 꽤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인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10.3% 높았다. 외식도 1년 전보다 3.4%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0.9%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이 2년 전 대비 7.4%인 것을 고려하면 가공식품과 외식이 아직 높은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에스유 솔루션의 '에너지커피'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부당 광고 제품을 기획 수거해 검사한 결과 타다라필이 검출됐고, 해당 제품의 다른 제조일자 제품의 추가 검사에서 같은 성분이 또다시 검출돼 회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심근경색, 협심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에스유 솔루션이 수입·판매한 중국산 제품인 '에너지커피'로 제조일자는 2023년 8월 13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합성수지제품 및 어린이제품에서 잔류성오염물질인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오프라인 등에서 판매 중인 주방매트, 짐볼, 슬리퍼, 어린이 우의 제품을 각 10개씩(총 40개)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단쇄염화파라핀이 확인됐고 그 중 5개 제품은 유럽 기준을 초과한다고 2일 밝혔다. 단쇄염화파라핀은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우레탄(PU) 등의 합성수지제품을 유연하게 하거나 불에 타지 않게 하는 첨가제를 뜻한다.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중 하나로 국제협약을 통해 사용이 규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잔류성오염물질 관리법' 및 '잔류성오염물질의 종류 및 특정면제에 관한 규정'을 통해 제품에 비의도적 불순물로 미량 존재하거나 공정상의 비의도적인 부산물로 아주 적게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쇄염화파라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단쇄염화파라핀 함량을 1천500㎎/㎏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한 완제품은 리콜 등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이번 소비자원 조사대상 40개 제품의 단쇄염화파라핀 함량 시험 결과, 10개 제품에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 이 중 5개 제품(주방매트 1개, 짐볼 2개, 슬리퍼 2개)은 유럽연합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최소 4천120㎎/㎏~최대 16만3천㎎/㎏)이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중단 등을 시정권고 했고, 대상자들은 제품 판매 중단 및 향후 판매될 합성수지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소관부처별로 개별법을 통해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관리하고 있어 제품 내 잔류성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개별법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에 '합성수지제품 내 단쇄염화파라핀 안전기준 마련' 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일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 동기 대비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주요 요인은 농축수산물의 물가 인상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이 20.5% 올라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마토(36.1%)와 파(23.4%) 등도 급등하면서 채소류는 10.9% 올랐고, 수입쇠고기(8.9%) 등 축산물은 2.1% 올랐다. 기상 등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9.5% 올라 6개월째 상승률이 두자릿 수를 이어갔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6개월 이상 10%를 넘긴 것은 2010년 2월∼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흔들리면서 석유류가 1.2%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오른 것은 작년 1월(4.1%) 이후 14개월 만이다. 전반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개인 서비스 물가가 3.1% 올랐다. 외식은 3.4%,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2.9%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보험서비스료(17.9%), 구내식당식사비(5.1%), 공동주택관리비(4.8%) 등도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택시요금(13.0%), 시내버스료(11.7%) 등이 올라 2.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가 올라간 것이 전체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는) 석유류 관련 지정학적 요인과 날씨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이 브랜드 확대 및 새로운 팝업 공간 조성을 통해 유통 격전지인 수원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최근 고객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 조성을 제공하고자 신규 브랜드 확충에 나섰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지난해 12월, 매장 7층에 나이키 메가숍 ‘나이키 웰컬렉티브’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층 내 최대 규모인 660㎡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들어섰으며, 3월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입점해 백화점의 품격을 한 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광교점은 새로운 형태의 팝업 공간을 조성, 시즌에 걸맞게 변화를 주며 고객을 마주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갤러리아 광교점은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가 캠핑에 필요한 IT전자기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로봇,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미래형 콘텐츠를 비롯해 백화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과 지방 점포들을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유통매장 생필품 대다수의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모양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로 집계됐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13개였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5% 오른 수준이었지만, 가격이 오른 상품들만 추려보면 평균적으로 9.0% 상승했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백화점)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전국 500여개 유통 매장 판매가격을 평균한 것으로,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를 비교하기에 유용하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공품 54개 상품 가운데 28개가 지난해보다 더 비싸졌다. 시리얼, 즉석 덮밥,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28개 제품 평균 상승률은 4.4%였다. 과자·빙과류는 24개 상품 중 17개,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상승했다. 양념·소스류에서는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8.8%였다.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와 오징어는 판매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반면에 갈치 가격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갈치 냉동(100g)은 2천910원에서 3천227원으로 10.9%, 갈치 생물(100g)은 4천63원에서 4천875원으로 20.0% 각각 상승했다. 20개 상품 가운데 9개 판매가가 오른 채소류는 상품별로 편차가 심했다. 흙대파(500~800g)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천565원으로 지난해 3월 가격(3천666원)보다 51.8%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상승률은 조사 대상 306개 제품 중 가장 높다. 애호박(2천521→3천211원·27.4%↑)과 적상추(100g 기준·1천843→2천41원·10.7%↑)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외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은 하림 참진 토송닭백숙(1.05㎏·23.5%↑)만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품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1인분에 10만원이 넘는 갈비까지 등장했다. 3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의 3대 갈비 중 하나로 유명한 ‘가보정’은 지난해 말 한우 생갈비 1인분(250g)의 가격을 9만7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5천원 올렸다. 한우 생갈비 외에도 한우 양념갈비(270g)와 미국산 생갈비(450g)도 각각 6만9천원으로 7만원에 육박한다. 이와 관련, 가보정 관계자는 “재료비,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원 3대 갈비 중 가보정 외에도 다른 갈빗집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본수원갈비는 생갈비 1인분(450g·미국산)과 양념갈비 1인분(450g·미국산)이 각각 6만5천원, 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갈비 역시 한우생갈비 1인분 가격이 8만7천원으로 9만원에 달했고, 미국산 왕생갈비는 6만5천원이었다. 한 갈비 음식점 관계자는 “고기값, 다른 식자재값, 인건비 등 어느 하나 비용이 상승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소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산 소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국내산 소고기 가격은 0.4%로 소폭 상승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료비나 인건비가 올라 갈비 등 고기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다”면서도 “법적으로 가격을 제재하기는 힘들겠지만, 비용혁신에 대한 노력 없이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팡이 올해부터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 현재 전국 70% 수준인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88% 이상으로 늘려 ‘전국 쿠세권’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경기 이천을 포함한 경북 김천과 충북 제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 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이천 FC와 부산은 올 2분기, 김천FC는 3분기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충북 제천 FC의 경우 4분기 착공이 계획돼 있는 등 쿠팡은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은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며,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에는 약 230여개 시 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쿠세권 확대는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소멸 지역에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쿠팡 로켓배송 확대 예정 지역은 대부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전체 89곳)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등 여파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졌다. 그러나 쿠팡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