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축銀 ‘부실 PF털기’ 나서

금융당국이 98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부실 자산 정리에 나선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조만간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며 다음달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3분기 중 부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전국 470개 사업장이며 대출 규모는 약 7조원으로 파악됐다.이번 전수조사에는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부터 가동한 PF 대출 상시감독 전산시스템을 가동, 각 PF 사업장의 대출금과 사업 진행상황 등이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계획이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장을 정상, 주의, 부실우려 등 3단계로 나누고, 부실우려 사업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아넘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또 금융당국은 이번 PF 전수조사 외에도 저축은행의 건전성 전반을 확인해 하반기 중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저축은행의 PF 부실이 올해들어서도 심해져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추가로 쓰러지는 저축은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저축은행 전반의 건전성을 일괄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농협, 후토스 어린이통장 30만 계좌 돌파 사은행사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23일 농협의 어린이 전용상품인 후토스 통장 30만계좌 판매 돌파를 기념해 후토스인형으로 분장한 KBSn 공연팀과 함께 용인시 서천동에 있는 영통밀알유치원에서 어린이 안전교육 및 동요 및 율동배우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날 공연에는 약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 참여 어린이에게는 후토스 캐릭터 물컵을 선물로 증정했다.농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고객사은행사를 진행 중인데 후토스 통장에 가입한 고객 중 2천명을 추첨해 후토스 손목시계를 제공하고, 만 30세 이상의 고객이 거치식예금 (1년제 이상, 1천만원 이상) 또는 적립식예금(1년제 이상, 자동이체 등록)에 가입할 경우 추첨을 통해 각각 3천명, 2천명에게 농협쌀(10kg)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녀의 후토스 통장을 가입하고 인터넷 개인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등재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후토스 통장 파워블로그 콘테스트를 개최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은 5월 어린이 달을 맞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린이에게 친숙한 농협이 되고자 본 행사를 준비했으며,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아 지속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高유가 시대… 주유카드는 油테크 지름길

카드사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ℓ당 100원 이상 할인해주는 주유카드를 경쟁적으로 내 놓고 있다.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카드사들이 정유사와 연계해 혜택에 민감해진 고객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유사 할인혜택을 등에 업고 할인폭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아 카드를 선택할 때 먼저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더욱이 카드사들이 주유카드 역마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대거 도입하고 있는 만큼 ℓ당 할인폭에 매달리기보다는 자기 주유습관과 맞는 카드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를 중심으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사와 연계해 주유 할인혜택을 대폭 늘린 주유전용 신용카드 출시가 늘고 있다. ■ 주유전용 신용카드 경쟁지난달 하나SK카드가 SK주유소와 연계해 ℓ당 최대 190원 할인되는 하나SK 해피오토프리미엄을 출시한 데 이어 KB국민카드는 지난주 GS칼텍스와 연계해 최대 100원 할인되는 KB국민 스마트세이브 카드를 출시했다.이처럼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를 카드 상품과 연계하면서 주유카드는 ℓ당 100원+알파() 상품이 기본상품을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기름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ℓ당 할인금액의 할인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2천원을 넘어서면서 100원 할인해봤자 5% 할인혜택을 받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ℓ당 할인폭이 최대 608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할인 혜택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ℓ당 1천600원할 때 80원 할인받는 것과 ℓ당 2천원할 때 100원 할인받는 것은 할인율 측면에서 같다.하나SK카드는 해피오토프리미엄을 출시하면서 SK주유소의 100원 할인 혜택에 90원 할인혜택을 합한 금액을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SK스마트카드 출시에 맞춰 100원(정유사 할인)+100원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에서도 ℓ당 100원 할인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ℓ당 100원 할인, SK주유소에서는 최대 200원 할인되는 오일엠카드를, 우리은행도 같은 조건의 우리V카드 오일백카드를 내놨다. ■ 꾸준이 사용해야 할인 혜택 커카드사들이 전사적으로 내놓고 있는 100원+알파 할인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마냥 혜택을 주는 건 아니다. 카드사들이 역마진을 방지하려고 마련해 놓은 전월 실적 기준 등 장치들이 실제 할인폭을 낮추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얼마 전부터 전월실적에서 주유매출을 아예 배제한 데 이어, 최대 할인을 받기 위한 전월실적을 100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SC제일은행과 하나SK카드는 주유할인의 할인폭과 할인횟수를 월 최대 4회로 제한해 할인 금액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 주유할인을 받으려면 주유금액 이상의 금액을 카드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큰 혜택이 되지 않는 데다 최대 할인을 받으려고 카드를 쓰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생긴다. 더욱이 이들 할인카드는 SK에너지 등 정유사들이 제공하는 100원 할인혜택 기간이 끝나면 기존 주유카드보다 혜택이 떨어진다. 실제로 해피오토프리미엄카드가 월 190원이 적립된다고 하지만 정유사 할인 100원을 제외하면 90원으로 떨어진다. SK에너지에서 주유를 한다면 정유사 100원 할인에 150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하나SK 오일행복카드가 오히려 낫다는 의미다.SK에너지에서 200원 할인되는 KB국민카드의 SK스마트카드도 마찬가지다. 정유사 100원 할인을 제외하면 100원 할인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12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신한SK오일링카드나 하나SK의 오일행복카드가 유리하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농협중앙회 3시간 넘게 또 전산시스템 장애

3시간 넘게 인터넷뱅킹 거래내역 조회 등 업무 마비농협측 일시적 과부화 지난달 전산사고와 무관농협중앙회의 전산장애가 또다시 재발했다.지난달 사상 초유의 전산장애로 곤혹을 치렀던 농협중앙회의 전산시스템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19일 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시간40분 동안 인터넷뱅킹의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카드 조회, 여신 관련 거래 등 일부 전자금융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또 계좌개설 같은 전반적인 신규 업무를 비롯해 여신심사 및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업무와 외환 특급송금 관련 연계 업무도 작동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농협은 대량업무 처리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로 채널중계 서버(수신과 여신, 공제 등 각 업무 거래를 연계하는 곳)에 문제가 발생해 장애가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농협은 지난달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를 복구하는데만 한달 가량의 시간이 걸리면서 금융권으로서 최악의 전산사고를 역사에 새겼으며, 이어 지난 13일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 작동이 14분간 중지되는 사고가 벌어지는 불명예를 쌓은 바 있다.농협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오전 중에 인터넷 조회업무 및 상담창구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과부하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며 지난달 발생한 전산사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재테크 브리핑> 농어업인, 농신보 보증료 최대 40% 인하

농어업인이 농신보 보증서를 이용하여 금융기관(농축협 등)에서 농축산자금을 빌릴 때 내는 보증료가 최대 40% 인하돼 농어업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된다. 또한 농어업법인에 대해서도 현행 부분보증비율을 대폭 완화해 해당 법인들의 농신보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16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보증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부터 개인 농어업인에 대한 보증요율이 0.2%p 인하됨에 따라 농어업인 대상 보증요율은 종전의 0.5~1.1%에서 0.3~0.9%로 낮아졌다. 농어업관련 법인들에 대한 부분보증비율도 종전의 70~80% 보다 5~10%p 상향 조정해 영농어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에 대한 보증비율은 80대20에서 85대15비율로, 기타 법인의 경우는 70대30에서 80대20의 비율로 보증지원이 강화됐다.부분보증은 농신보와 금융기관이 보증부대출에 대한 손실책임을 일정비율로 분담하는 보증제도로 농신보의 손실책임비율이 상향조정되면 그만큼 법인들의 농신보이용이 유리해질 전망이다.조상원 농신보 경기지역보증센터장은 최근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재해대책자금이나 시군에서 지원되는 농어업경영자금등의 농신보 이용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증료 인하 및 부분보증비율 상향조정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 및 관련 법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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