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강호동 NH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첫 금융계열사 인사가 될 NH투자증권 CEO(최고경영자) 최종 후보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 ‘특정 증권맨 출신’이 그동안 독식해 온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합병 뒤 특정 증권사 출신이 CEO를 연이어 맡아오면 내부 불만이 누적되는 데다, 이른바 ‘신경(신용·경제)분리’ 원칙을 명분으로 ‘범(凡)농협’이라는 일체성이 저하되고 내부 통제까지 느슨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지분을 100%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출범한 ‘강호동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금융계열사 CEO 선정에도 획기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최종 사장 후보 확정…26일 공식 선임 10일 농협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후보 이른바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보 3명 중 최종 후보 1명을 확정‧발표한다.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최근 차기 사장 후보로 유찬형 농협중앙회 전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총괄 대표,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을 확정한 바 있다. 유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의 ‘기획통’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중앙회 상호금융마케팅국장, 충남지역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 대표이사 등을 두루 지낸 ‘정통 농협인’이다. 요직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내부 신망이 두텁고, 특히 강호동 신임 중앙회장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어왔다는 것도 긍정 평가를 받는 요소다. 윤 대표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해 현재 NH투자증권 IB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정영채 현 사장과 약 20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내부 인사다. 사 전 부사장은 1998년 삼성증권에 입사한 이후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리테일 본부장, 채널영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정통 삼성맨’이다. 자산관리 외 홀세일, 기업금융, 연금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이 있다. 현재 차기 사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은 유 전 부회장이다. 순수 증권맨 출신은 아니지만, ‘기획통’으로 NH투자증권과 농협 간 융합 및 내부 조직 다지기 등을 이끌어 낼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분리 원칙에 따라 증권맨 출신의 전문성을 고려해 금융계열사 인사를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획일적으로 조직 수장 인사에 신경분리 원칙을 적용함에 따라 ‘범농협’이라는 색깔이 옅어지고 농협 전반의 통일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독립경영에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자회사들과의 협력관계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농협과의 공동 보조를 맞춘다는 점에서는 유 전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증권은 농협과 별개?”…‘범농협’ 차원 전략 필요 지적도 그동안 증권맨 출신, 특히 ‘우리투자증권’ 출신들이 CEO를 연달아 맡은 것도 범농협권 출신 인사 기용에 무게를 싣는 이유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하며 출범했다. 초대 사장은 김원규 전 사장(임기 2015년 1월~2018년 3월)이 맡았고, 정영채 현 사장은 2018년 이후 6년째 CEO로 일해왔다. 김 전 사장과 정 사장은 모두 우리투자증권 출신이다. 내부적으로는 특정 증권사 출신으로 조직이 장악된 점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협 한 관계자는 “합병 후 10년째 특정 증권사 출신 사장만 배출되면서 인사 불만이 축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합병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내부 인사 불만 등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장 인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직 폐쇄성은 농협금융지주 산하 금융계열사들의 내부 비리 등 금융사고 발생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불건전 영업 행위 관련으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았다. 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먼스 상품을 판 것과 관련해 금감원의 기관 경고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17년 만에 직선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체제가 시작된 금융계열사 첫 주요 인사인 만큼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적인 사고가 CEO 인사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 신임 중앙회장은 지난 7일 4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강조하며 ‘농민의 농협’을 주요 경영 가치로 내세운 바 있다. 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농협 금융계열사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내부적으로는 신경분리라는 원칙을 존중하지만 ‘금융계열사들이 농협의 정체성이나 이념을 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NH투자증권이 출범한 지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농협 출신이 사장으로 기용돼 농협 내부의 시너지나 통일성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의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 MoU(MMoU)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MMoU는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감독·검사와 관련해 해외 감독당국들과의 국제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금감원은 지난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등 관련 다자간 공조 강화를 위한 IOSCO MMoU에 가입했고, 2019년에는 정보교환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을 강화한 EMMoU(Enhanced MMoU)에 가입해 자문·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달 8일에는 IOSCO 사무처에 이번 MMoU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APRC 회원인 각국의 감독당국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APRC 총회에서 아젠다로 논의됐고, 지난 8일 금융위·금감원이 APRC의 MMoU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최종 가입하게 됐다. APRC 회원은 22개의 자본시장 감독당국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금융위·금감원이 가입한 MMoU에는 홍콩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감독당국이 이미 가입한 상태다. 아직 미가입한 11개국의 감독당국들이 향후 MMoU 체결 시 협력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자본시장에서 각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들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하며 우리나라의 위상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인천대 및 인천대 학생들과 디지털 포용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인천 금융소비자 교육센터에서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 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 학이재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을 비롯해 조혜진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연구소장, 이준한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장, 김종흠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연구소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 그룹장은 축사에서 “최근 수년간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과 사회적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령의 금융소비자가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가 만들어가는 모든 활동과 건설적인 제언들이 디지털 사회의 금융환경이 포용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데 방향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한 학이재는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 및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교육 센터다. 이곳에서는 실제 무인점포와 동일한 환경에서 별도 제작된 교보재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기기 체험과 음식점, 기차역 등 일상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형 키오스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에는 인천대 학생 15명이 선발·임명됐다. 이들은 신한 학이재 디지털 금융교육 전 과정에 참여해 세대통합(대학생+고령자)형 디지털 포용사회를 위한 문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그전까지는 팀을 꾸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안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때 만든 교안은 활동이 시작된 후 실제 금융교육 체험에 쓰이게 되며, 금융감독원 금융 공모전과 디지털배움터 콘텐츠 공모전 등 각종 공모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에 임명된 인천대 소비자학과 학생은 “전공을 배우며 소비자 입장을 살피다 보니 금융소비자들이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취약 계층들의 접근성이 더욱 떨어졌는데,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활동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시스턴트 활동이 금융소비자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입장과 경험을 가까이에서 보고, 스스로 생각을 할 만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비상근부회장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와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금투협은 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비상근부회장 및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원 이사에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와 김정선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가 내정됐으며, 공익이사에는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7일까지로, 총 2년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 신임 회장이 7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 신임 회장은 임기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강 신임 회장 이외에도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감사위원장,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동행했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참배를 하며 방명록에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1월 2017년 간선제 전환 이후 17년 만에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40여년 간 농업과 농협 분야에서 일해왔다.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으로 5선을 재임하며 농업중앙화 관련 활동 등을 통해 농협 내부에서도 입지를 굳혀왔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며 일명 ‘농민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농업 분야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강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체제’ 하에서 농협과 농업 분야 전반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와 33개 계열사뿐만 아니라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등 농협 지배구조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신임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한양경제와 한 인터뷰에서도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 시대’에 맞는 ‘새 농협’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소감을 통해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애초 이달 21일 열리는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전임 이성희 회장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임기가 앞당겨졌다. 강 신임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한 첫날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며 첫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강 신임 회장은 오는 11일 ‘흙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후 같은 날 오후 비전 선포식과 함께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구성됐다. 이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 학계 3인과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총 12인으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출범하고 킥 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조명현 고려대 교수가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조금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조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하며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 및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진수 JP모건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단계인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과 통합 홈페이지 구축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ETF 개발 과정에서 각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6대(大) 대고객 다짐을 제시하고, 고객 신뢰와 자산관리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또한,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드림팀’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고객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부터 각종 강연, 언론 기고,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본점에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제공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TWO CHAIRS W’ 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컨설팅·세미나 확대 ▲불건전 영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 고객을 향한 여섯 가지 다짐을 발표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HNWI(고액자산가)와 Mass(일반고객)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단순 수익률에 의존해 상품을 추천하는 업계 관행을 탈피해 미래 기대성과를 평가 항목에 반영한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관리 CDP 과정별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전문가 양성을 체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직급, 경력이 아닌 전문역량 검증을 통해 PB(Private Banker) 자원을 선발하고, 특화채널 배치로 직무 연속성에 기반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거점지역 중심 특화채널(TWO CHAIRS W)은 양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는 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6개로 운영 중인 특화 채널을 2026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특화 채널을 중심으로 PB지점장 배치를 늘리는 동시에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간(Whenever), 장소(Wherever), 조건(Whatever)에 제한 없는 토탈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최우선한 조직 구성 및 영업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시황, 상품 소개뿐만 아니라 골프, 미술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고객님 자산관리 동행 세미나’를 운영하고, 고위험 상품 가입 투자자에 대한 자기 점검을 실시하는 등 고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 부동산리서치랩, 올해 부동산 5대 투자전략 공개…“내 집 마련, 하반기가 적기” 최근 신설된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에서는 올해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부동산리서치랩은 내 집 마련 적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측했다. 상반기까지는 집값의 하향 조정이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주택 거래량 회복이 확인되면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강남권 등 지역들은 재건축에 대한 호재, 신축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시장이 상승했을 때 자산가치의 상승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장 회복기에 맞춰 교통망이 개선되고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는 용산구와 강남3구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강남3구가 버겁다면 한강변 용산구나 마포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구에 회자되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GTX 개통 시작, 1기 신도기 재건축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함 리서치랩장은 이달 말 개통하는 GTX-A노선의 경우 용인시 기흥구 주변 역세권을, 노후계획 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분당을 우선 추천했다. 또한,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우대하고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청약제도를 잘 활용하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혼부부 가입 기간을 합산 적용함에 따라 미혼보다 유리하므로 서울지역 등 요지에 꼭 청약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전세 수요자에게는 올 하반기 열릴 대형 입주장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이 오를 전망이나,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다만 함 리서치랩장은 “최근 시장을 지탱하는 것은 역시 분양 시장”이라며 “지난해 6월 기준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195:1을 기록했고, 지난 2월까지 청약했던 6만명 중 3만6천명이 서울 지역에 집중됐을 만큼 당분간 분양시장에는 서울 쏠림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여성과 산업계 이사들의 비중을 늘리는 등 이사진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달 열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임 사외이사 추천 작업을 모두 마쳤다. 기존 사외이사 중 7명이 임기 만료 또는 사의로 퇴임하고, 9명의 신규 인사가 해당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신한금융은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후보에 올렸다. 하나금융은 주영섭 전 관세청장과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수가 8명에서 9명으로 늘게 됐다. 우리금융 역시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사외이사 규모를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주들은 금융당국의 압박을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이사진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에 학계 위주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에 대한 보강이 산업계 쪽으로 필요한 상황이고, 사내이사 측면에서도 책임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며 “결국 이사진의 전문성 확대와 책임 경영 강조를 위한 측면에서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 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여성 사외이사의 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은 여성 사외이사가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하면서 그 비중이 12.5%에서 22.2%로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여성 이사가 3명으로 늘어 기존 22.2%에서 33.3%로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추천하면서 비중이 16.7%에서 28.6%로 늘어났다. 이번 사외이사 인선 작업으로 4대 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는 32명 중 10명(약 31.3%)으로 증가하면서 여성 비중이 30%를 넘게 됐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보이는 이 같은 기조는 당국이 지난해 12월 마련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모범관행을 발표하면서 “국내 금융지주 전체 이사 중 여성 이사 비중은 약 12%”이라며 “여성 이사가 없는 은행도 8개에 달해 최근 강조되는 젠더 다양성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융지주들이 사회적인 분위기나 당국의 주문을 쫓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잊힐만하며 터져 나온 내부 직원의 비리 혐의 사건이 1년 새 다시 불거진 것이다. 취임 후 ‘내부 비리 근절을 하겠다’는 이 행장의 공언이 무색하게 농협은행의 ‘돈 사고’가 재연되면서 책임론이 커지는 형국이다. 특히 농협 조직 내부에서는 금융지주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수장 교체기에 터져 나온 내부 비리 혐의에 이 행장의 ‘조기 퇴진론’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 4년 넘게 놓친 ‘배임’…연이은 금융사고에 ‘사회적 공분’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109억4천733만7천원 규모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농협은행은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했고, 향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임 혐의로 지목받은 직원은 여신(대출) 업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 사고에 따른 손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농협은행은 밝혔다. 다만 지난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장기간 발생한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농협은행이 해당 직원 등에 대해 형사고발을 한 만큼 고의성 여부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최근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횡령이 아닌 배임 사건으로 자체 감사 과정을 통해 인지했고 조사 결과를 보고 상응하는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농협은행 측이 해당 사안을 ‘횡령’이 아닌 ‘배임’ 사고로 국한하고 자체 감사를 통해 배임 사고를 적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협은행의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형국이다. 농협은행의 내부 비리 사건이 최근 들어서도 숙지지 않고 발생해 왔고, 이번 사안의 경우에도 4년여 동안 적발되지 않은 채 뒤늦게 드러난 것은 내부통제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앞서 지난해 농협은행에서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은행 고객으로부터 18회에 걸쳐 약 2억원을 편취해 주식에 탕진한 직원이 적발된 바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 약 3억원의 상환을 위해 전산을 조작한 직원들이 적발돼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29억4000만원에 이른다. ■ ‘선언에 그친 내부통제’ 비판…중앙회장 교체기에 ‘파장’ 무엇보다 이번 배임 사건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 행장 체제에서도 일부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청렴 농협’ 결의대회를 열며 대내외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에도 사고근절과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3행3무) 실천’을 서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3행3무는 청렴·소통·배려(3행)을 실천하고, 사고·갑질·성희롱(3무)는 근절하자는 취지의 사내 캠페인이다. 이 행장은 당시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이 먼저 찾는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돼야 한다”면서 “윤리경영 실천 3행3무 운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협은행 안팎에서는 이 행장의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가 ‘단순히 선언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동시에 이 행장을 향한 ‘책임론’까지 대두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해왔던 만큼 이 행장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 강호동 신임 회장이 7일 임기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장이 교체되는 시기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제외한 농협은행 등 농협금융 부문 주요 계열사 CEO들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있었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보탠다. 지난 2016년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취임 당시 이경섭 당시 농협은행장 등 주요 금융계열사 CEO들이 사표를 냈고, 6일 퇴임한 이성희 중앙회장도 2020년 취임 당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등 주요 금융계열사 CEO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바 있다. 애초 신임 중앙회장 취임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조직 안정을 위한 대폭적인 교체’ 시기를 미룰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놨다. 하지만 이번 배임 사고로 농협은행장 교체에 무게가 더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하면서 농협금융 계열사들의 교체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금융권 한 인사는 “금전 사고의 내용이나 정도가 좀 더 드러나봐야 하겠지만 중앙회장이 교체되는 시기에 농협은행 악재는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는 더 커진 셈이 됐다”면서 “(농협 상층부에서도) 조직 안정보다는 쇄신이 강조하는 분위기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 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 세부 수상 분야는 ▲ESG 관련 대출 글로벌 최우수 은행 ▲ESG 관련 대출 아시아 최우수 은행 ▲사회적 채권 아시아 최우수 은행 ▲지속가능금융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등이다. 기업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양성평등 채권 발행 ▲금융권 최초 RE100펀드 주선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 등 혁신적 상품 출시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 무료 맞춤형 컨설팅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등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 앞장선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아시아, 대한민국 전 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석권하며 탁월한 ESG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과거 해외은행(DBS, Caixa 등)이 독식했던 사회적 채권과 ESG 관련 대출 분야를 모두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의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치금융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