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관세부과 앞두고 조정 가능성…대형주 중심 대응 필요”

지난 금요일 22거래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했다. 하지만 9일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가능성보다는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를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코스피가 다소 조정받을 수 있다며 대형주 위주의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짧은 기간동안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를 경험한 국내 증시 외국인은 최근 21거래일동안 약 5조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심했던 배경은 MSCI 리밸런싱 관련 수급적인 요인도 있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저하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수출 부진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무역분쟁 노이즈도 심화됐다. 이는 기업 이익전망 개선 지연 불안감, 밸류에이션 부담을 재차 확대시켰고,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 증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시장 참여자들은 혼선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인 수사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수위를 높인 이유는 △미국에게 유리하게 중국과 협상을 체결하기 위한 목적 △중국과 무역합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 시 다른 나라들과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자신은 미국 국민들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보험적 성격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과는 무관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S&P500과 ISM 제조업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YoY)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방향성이 일치해왔습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는 이들간 Divergence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는 조만간 이 둘의 방향성이 수렴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미국 경기의 둔화 혹은 침체를 막기 위해, 증시 조정을 막기 위해 무역분쟁을 제대로 봉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무역분쟁 봉합은 미국 기업과 국민들, 시장 참여자들도 가장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의 요인들을 고려하면 12월 15일 추가관세 부과가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달러화 강세 부담 등으로 최근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전망입니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출 불안감이 잔존해있는 상태이지만, MSCI EM 지수 리밸런싱 이슈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MSCI는 11월 말 중국 A주 편입 확대 종료 이후, 중국이 △시장 접근성 △짧은 결제주기 개선 △본토증시와 연계된 시장 간 휴장일 불일치 등 문제를 해결해야만 추가 편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아람코의 MSCI EM 지수 반영 이슈나, 연말 개인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용 매도 이벤트도 제한적일 전망이므로, 현시점에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향후 추가적으로 조정 시 대형주 위주(MSCI 한국, 신흥국 ETF 수급 유입 재개 가능성 고려)로 매수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합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11월 미국 고용 지표가 양호했다. 실업률은 3.53%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고용률은 61.0%다. 비농가 고용자 수도 전월 대비 26.6만명 증가해 올해 1월 31만2000명 이후 최고치다. 비관리직 임금 상승률은 3.7%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0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좋은 숫자다. 핵심노동인구(25~54세) 고용률도 80.3%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2011년 이후 11월 실업률 및 비농가 고용 지표 등 고용 지표와 12월 미국 증시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9를 넘는다. 11월 고용 지표 호조는 크리스마스 랠리 기대를 높였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문제다. 12월을 기점으로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 과거 대규모 매도 이후 패턴이나 OECD 경기 선행지수, 한국 수출 증가율 등 흐름이 외국인 수급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 넘어야 할 산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여부다. 15일이 실질 마감 시한이므로 금주가 고비다. 미국 경제 유일한 문제는 제조업 지표 부진이다. 현재 미국 소비 심리 지표와 제조업 지표 간 괴리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과거 해당 괴리도가 급락할 때 미국 증시 쇼크가 뒷따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에게 중국과 협상 타결은 제조업 부활을 위한 필수 선택지고 재선 여부도 여기에 달렸다. 중국도 여유가 사라졌다. 물가 때문이다. 물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재정, 통화 정책 여력이 사라진다.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수입 확대와 위안화 강세가 필요하다. 이는 미국이 요구한 협상 조건이다. 시진핑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다. 15일 이전 둘 간 1단계 합의를 기대한다. 외국인 매수 전환을 뜻한다. 미중 간 합의만 이뤄지면 외국인 순매수 전환 조건은 완성이다. 앞선 사례만 따른다면 9~10조원 내외 순매수세가 코스피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1.0~1.5% 민감도로 반응해왔다. 10~15%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15일을 앞둔 금주 미중 간 협상 타결 여부 윤곽이 드러날 듯하다. 내년 코스피 밴드가 정해질 예정이라는 말이다. +15%를 기대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최근 트럼프의 대중 발언이 이전보다 강경해진 가운데 그 수위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무역합의 시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던 트럼프는 4일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근접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5일에는 15일 대중국 추가관세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한편,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을 빌미로 미국ㆍEU 무역분쟁을 자극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좀 더 가시화(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마이너스 반전)되며 미중 무역합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하원에서 탄핵안을 작성하는 등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미국 내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대외적인 이슈에 노이즈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지율(44% 전후)은 트럼프의 매파적인 성향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무역합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이루더라도 현재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단기 벼랑끝 전술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행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15일 대중국 관세부과(1560억 달러, 15%)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코스피 2000선 이탈 가능). 다만 추가 관세부과 이후 가중될 경기불확실성, 미중 간의 무역협상 의지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코스피 단기 충격은 전략적 측면에서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시황_장마감] 코스피 2081.85p, 상승(▲21.11p, +1.02%)마감. 기관 +1582억, 외국인 +431억, 개인 -2208억 - [스탁리포트] 6일, 코스피 기관외국인 순매수 개인 매도,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 매도 마감 - [오늘의 종목] 코스피 2개, 코스닥 4개 상한가 / 하한가 종목 없음 - 코스피, 외인 22일 만에 순매수2080선 회복 - [오늘의 매매동향] 코스피 [주요뉴스] - '윤봉길 의사 후손' 윤주빈 누구?신예 배우닮은꼴 외모 '눈길' - '미우새' 김건모, 장지연에 프러포즈팀의 '사랑합니다' 열창+눈물 - '성폭행 의혹' 김건모, 미우새 정상 출연콘서트 강행네티즌 반응 '극과 극'

금감원, DLF 사태 배상비율 40~80% 결정

금융감독원 소속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해외금리연계 DLF 투자손실(6명)에 대한 배상비율을 40~80%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분조위에 올라온 6건 모두 은행의 불완전판매로 판단한 것이다. 80%의 배상비율은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조위는 그간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의 경우 영업점 직원의 위반 행위를 기준으로 배상비율을 결정해왔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DLF 분쟁조정은 본점 차원의 과도한 수익추구 영업전략 및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대규모 불완전판매로 이어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최초로 배상비율에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분조위는 투자경험 없고 난청인 고령(79세)의 치매 환자에게 초고위험상품을 불완전판매한 행위에 대해서는 은행에 엄정한 책임을 물어 분쟁조정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80%로 배상비율을 결정했다. 투자경험 없는 60대 주부에게 손실확률 0% 강조한 경우에는 75% 배상비율을 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례 등에 따라 투자자별로 과거 투자경험, 거래규모를 반영하는 등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도 균형 있게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양 당사자(신청인과 은행)가 조정안 접수 후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금융위설치법에 따라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나머지 분쟁조정 대상에 대해서는 이번 분조위의 배상기준에 따라 자율조정 등의 방식으로 조속히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보험사, 건강관리기기 제공…헬스케어 자회사 허용

앞으로 건강보험 가입시 보험사는 보험계약자에게 혈당 측정기, 구강 세균 측정기 같은 건강관리기기를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또, 보험사는 금융위 승인을 받으면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8일부터 보험위험 감소 효과가 객관적통계적으로 검증된 건강관리기기는 보험 가입시 먼저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당뇨보험, 치아보험 등 건강보험 가입시 보험계약자에게 혈당 측정기나 구강 세균 측정기 등 건강관리기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모집질서 문란을 방지하고자 제공할 수 있는 기기의 가액은 10만 원 또는 초년도 부가보험료의 50% 중 적은 금액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관리기기 제공이 과도한 판촉경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 및 상품 판매 동향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6일부터 보험회사가 금융위 승인을 받아 헬스케어 회사를 자회사(지분율 15% 이상 투자)로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지난 7월 보험사가 부수업무로서 기존 계약자피보험자에 직접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하지만 보험사가 헬스케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허용되는지는 법령상 불분명했다. 금융위는 부수업무와 동일하게 기존 보험계약자피보험자 대상의 헬스케어 자회사를 허용하고, 시장 동향 등을 보아 일반 대중 대상의 헬스케어 자회사 허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기초통계 수집기간이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현재 보험회사가 건강관리 노력의 보험위험 감소효과에 대한 기초통계를 수집 집적할 수 있도록, 최초 5년간은 통계가 부족해도 부가보험료 범위 내에서 보험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개정에 따라 5년의 기간은 최장 15년으로 확대한다. 금융당국은 1년간 운영한 후 별도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으면,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법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저축은행업권 총자산 74조원…건전성 지표 안정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증가세가 지속하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4조 7천억 원(6.7%) 증가한 74조 2천억 원이다. 대출금은 62조 6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 4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1조 8천억 원, 7.6%)은 신용대출(+2조 7천억 원, 24.0%) 중심으로, 기업대출(+1조 5천억 원, 4.4%)은 법인대출(+2조 원, 9.7%) 위주로 늘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9천192억 원 증가한 8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 증가(+7천793억 원) 및 유상증자(+1천404억 원)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P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말(4.2%)대비 0.4%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 말(4.6%) 대비 0.7%P 하락했다. 1~9월 중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억 원 증가(10.3%)한 9천374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매우 증가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말보다 0.75%p 상승했다. 이는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농업분야, 제로페이 도입…한국간편결제진흥원, 농협상호금융과 MOU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소성모)과 MOU를 맺고 농산물 직거래 제로페이 도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농협상호금융은 NH콕뱅크 앱 내에 제로페이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농협중앙회의 조합원은 210만 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맹된 조합원이 직접 판매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 농촌체험현장, 농업박람회 등 현장에서 제로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진다. 제로페이는 결제 수수료가 없어 판매자인 농업인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이고, 구매자들에게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농업인 가맹점 확보를 통해 이용자 편의 증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윤완수 이사장은 결제 수수료 0%의 제로페이가 210만 명의 농협 조합원에게 도입된다는 것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기쁜 일이라면서 조합원 분들이 더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소비자의 편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투자자문 누적금액 4천억 원 넘어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는 2015년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등록한 이후 부동산 투자자문 누적금액이 4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초고액 자산가들의 주요 자산인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WM부문에서의 로열티를 확보하고 기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위주의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IPS본부 내 부동산자문팀이다. 부동산자문팀은 시행사, 건설회사, 회계법인, 증권사 IB 출신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중소형빌딩, 부동산펀드나 리츠 등과 같은 부동산간접투자상품까지 다양한 유형의 상품에 대해 투자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자문팀은 유망지역 수요 분석을 통해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펀드를 상품으로 출시했다. 최근엔 수익형 부동산을 비롯해 특수 부동산인 골프장 매입자문을 진행하며 자문영역을 확대했다. 신한금융투자 명석웅 자산관리솔루션부장은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부동산자문팀의 차별화된 부동산관리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3천억 펀드 조성 등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확정

정부가 3천억 원 상당의 핀테크 업체 전용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핀테크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원활하도록 코스닥 상장 제도를 보완하고, 혁신금융서비스는 내년 3월까지 100건으로 늘린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금융권과 민간 출자론 핀테크 업체 전용 투자펀드를 4년간 3천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창업 초기와 스케일업(규모 확대), 해외 진출 등 성장 단계별로 업체에 투자하는 용도이며 필요하면 최장 6년간 5천억 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022년까지 3년간 3조 3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보증대출도 공급한다. 아울러, 핀테크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고자 코스닥 상장 제도를 보완한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기업이 기술 특례 상장에 나서면 기술평가와 질적 심사에서 우대해줄 방침이다. 현재 68건인 혁신금융서비스는 내년 3월까지 100건으로 늘린다.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고자 맞춤형으로 규제를 혁신하고, 금융업에 대한 진입 장벽은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일례로 개별 금융업법에서 인허가 등록을 세분화하는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ce)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행 200만 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간편결제한도가 올라가면 이른바 ○○페이로 가전이나 항공권 등 고가 상품을 살 수 있다. 후불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페이로 일정 금액에 한해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된다. 전자금융업자가 보유한 이용자 자금(간편결제 충전액)은 외부기관에 보관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더 안전하게 관리하자는 차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충전 잔액은 1조 5천억 원에 달한다. 새 제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마이 페이먼트(My Payment) 산업도 새로 도입된다. 마이 페이먼트는 고객의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금융기관에 지급지시(Payment Order)만 하는 사업이다. 은행이 아닌 핀테크 업체가 오픈뱅킹을 이용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내년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에 핀테크 업종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P2P법으로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의 시행에 맞춰 내년부터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 투자자 소득에도 예금펀드 소득과 같은 수준의 원천징수세율(14%)이 적용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소득에만 불합리하게 적용되던 25% 세율을 개선한다. 민현배기자

5대 금투협회장 후보등록 마감…4명 출사표

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등록이 4일 오전 마감되면서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나재철(59)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재익(60) 하나금융투자, 신성호(63) 전 IBK증권 대표, 정기승(65) KTB 부회장 등 4인이 지원서, 이력서, 경영계획서 등을 금투협 기획조사실에 제출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나재철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경제환경 변화로 금융투자업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금융투자업계에 헌신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나 대표는 5대 추진 과제로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 추진을 제시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나 대표는 광주 인성고,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현재 대신증권 대표로 재직 중이다. 금감원 출신인 정기승 부회장은 중요시간을 주로 자본시장과 관련해 일해 왔다라면서 금융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갖고 제가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투협회의 역할과 기능 혁신을 위해 정책개발 및 실현기능 제고, 소통 원활, 회원사 서비스기능 극대화, 금융권업종 간 균형 성장 및 상생협력 전략 등을 내세웠다. 정기승 부회장은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후 금감원 국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있다. 깜짝 출마한 서재익 전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협회장 자리는) 관료 출신이나 대형 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일반 임직원은 도전도 못 하는 유리 천정이 가로막고 있었다라면서 이제 보수적인 금융투자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 수행,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규제와 금융투자자 보호 등 투자 금융 선진화 기여 등을 협회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서 전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금융공학 전공으로 석사 졸업 후 한국항공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소속인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5명으로 이뤄졌으며,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후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뽑는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고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을 획득하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빠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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