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짙어지며 성남·용인·고양 등 일제 하락

지난주 매매시장은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도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지난 2월 19일부터 현재까지 6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도와 신도시 매매가는 각각 0.06%, 0.09% 내렸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16%), ▽분당신도시(-0.16%), ▽용인시(-0.16%), ▽고양시(-0.14%), ▽이천시(-0.12%), ▽광명시(-0.09%), ▽평촌신도시(-0.09%), ▽동탄신도시(-0.06%), ▽부천시(-0.06%), ▽산본신도시(-0.05%), ▽구리시(-0.05%) 등이 하락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일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급매물조차 적체되고 있는 상태로, 신흥동 신흥주공 102㎡가 1천750만원 하락한 5억5천만~5억9천만원, 76㎡가 1천만원 하락한 3억9천만~4억1천만원선이다.분당신도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주 저렴한 매물만 간간히 거래될 뿐 대부분의 매물이 그대로 쌓이면서 시세하한가만 급급매물가로 낮춰지고 있는 상황. 금곡동 청솔성원 135㎡가 3천500만원 하락한 6억1천만~7억5천만원, 야탑동 장미현대 89㎡가 3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5억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분당·일산 등 깡통아파트 속출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집값이 대출금보다 떨어지는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늘면서 집주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6일 경기지역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지난 2007년 대비 평균 30% 가량 급락하면서 아파트를 매각해도 은행빚이 남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김모씨(47)는 지난 2006년 일산의 109㎡형 아파트를 4억7천만원에 구입하고, 당시 저축은행에서 3억5천만원(담보대출비율 75%)을 대출받았다.그러나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3억2천만원선으로 대출금 3천만원 가량을 고스란히 손해 보게 된다. 이러한 사정은 분당도 마찬가지다. 매입 후 주택담보대출비율의 70~80%까지 대출을 받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2~3년 전만 해도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 시세대비 최대 85%선까지 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일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일산의 경우 10가구 중 2가구 정도는 시세가 대출금과 비슷해지거나 되레 대출비율이 시세보다 높은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대출비율이 높은 깡통아파트 집주인들은 분할상환이나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갈아탈 경우 담보재평가를 현시점에서 다시 받아야 하지만 시세 하락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락으로 추가대출도 어렵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아파트 담보대출금의 상환을 종용하고 있으며, 최고 85%까지 대출해줬던 제2금융권은 대출금을 떼일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당과 같은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는 3년 전보다 시세의 30%까지 떨어졌다며 깡통아파트의 증가는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추천경매물

분당선 정자역 도보 10분 대형마트공원 등 편의시설 풍부◇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2003년 준공된 4개동 722가구의 단지로 해당물건은 39층 건물의 18층이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분당주택공원, 정자공원, 이마트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늘푸른초교, 늘푸른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15억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9억6천만원이다. 입찰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6계.▲소재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80 미켈란쉐르빌 D동 1805호 ▲면적: 165.3㎡(50평)/ 대지지분 29.8㎡ ▲감정가: 15억원 ▲최저 매각가: 9억6천만원(감정가 대비 64%) ▲입찰법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일시: 9월6일 10시자료제공=㈜지지옥션(www.ggi.co.kr) 의정부역 걸어서 5분 다세대 2층 최저매각가 8천800만원◇의정부시 의정부동 신영그린빌라= 1994년 보존등기된 지상 4층 다세대주택 건물의 2층이다. 방 2개, 욕실 겸 화장실 1개 구조이며 전용면적은 43.4㎡이다. 1호선 의정부역이 도보 5분 거리. 주변에는 백석천, 롯데마트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경의초교, 의정부서초교, 의정부서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최초감정가 1억1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최저매각가는 8천800만원이다. 입찰은 의정부지방법원 경매14계.▲소재지: 의정부시 의정부동 568-12 신영그린빌라 202호 ▲면적: 46.4㎡(14평)/ 대지지분 29.6㎡ ▲감정가: 1억1천만원 ▲최저 매각가: 8천800만원(감정가 대비 80%) ▲입찰법원: 의정부지방법원 ▲경매일시: 9월7일 10시30분 아파트촌 인근 1층 상가 5회 유찰 최저매각가 3억6천만원◇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영풍= 1996년 보존등기된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의 1층 상가이다. 전용면적은 244.7㎡이며 쌈샤브라는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로 이용 중이다. 인근에 현대홈타운 1천977가구, 대림e편한세상 1천75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관리비 연체여부 확인을 요한다. 최초감정가 11억원에서 5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6천44만원이다. 입찰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경매4계.▲소재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801-4 영풍주상복합 101호 ▲면적: 244.7㎡(74평) ▲감정가: 11억원 ▲최저 매각가: 3억6천44만원(감정가 대비 33%) ▲입찰법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경매일시: 9월7일 10시30분 전원주택 단지 인근 임야 2천344㎡ 서울에서 1시간 거리◇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토지= 사다리형 토지로 지목은 임야, 면적은 2천344㎡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상 자연녹지지역으로 분류되며 준보전산지의 규제가 있다. 동백동 향린동산 내 위치했으며 주변에는 고급전원주택, 빌라, 임야, 골프장이 혼재한 전원주택단지이다. 토지일부에 개발행위허가를 득해 협의를 요한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최초감정가 13억8천296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8억8천509만원이다. 입찰은 수원지방법원 경매11계.▲소재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73-41 ▲면적: 2천344㎡(709.1평) ▲감정가: 13억8천296만원 ▲최저 매각가: 8억8천509만원(감정가 대비 64%) ▲입찰법원: 수원지방법원 ▲경매일시: 9월7일 10시30분

LH, 북부 분양택지 거래 ‘실종’

LH, 대형필지 중소형으로 지구계획 변경 등 자구책 마련 부심LH가 개발하고 있는 의정부 민락2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 북부지역 분양택지가 최근 한 필지도 팔리지 않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특히 LH는 대형아파트용 필지를 매각하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용으로 지구계획변경을 계획하거나 분양가를 낮출 것을 검토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25일 LH 경기동북부, 서울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초께 의정부 민락2지구 140㎡ 이상 대형아파트용 필지인 C블록 4개 필지 15만8천692㎡에 매각공고를 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매입신청을 한 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이들 필지는 ㎡ 당 138만5천원에서 177만5천원으로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 평균 266만원(㎡당)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이처럼 매각이 안되면서 2012년 준공예정인 민락2지구 사업 일정이 전체적으로 미뤄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LH는 이들 대형 필지를 110㎡ 이하 중소형아파트도 건축할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 국토부 승인을 받아 올 연말 안으로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또 지난 6월 재분양한 양주 옥정지구 잔여필지 8개 블록 66만3천㎡도 ㎡ 당 평균 160만원 선인데도 3개월이 지나도록 한 필지도 팔리지 않았다.현재 수의계약을 통해 원매자를 찾고 있으나 이마저도 희망업체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08년 6월 최초 분양시 26개 블록 214만4천346㎡ 중 15개 블록 117만8천577㎡만 매각되고 나머지 11개 블록 96만5천㎡는 남아 있다.LH는 옥정지구 미매각 필지에 60~85㎡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해 연말 안으로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LH 경기동북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다 중대형용이라 사업성이 없어 안팔리는 것 같다며 소형 평형을 지을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하고 판매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추진

수원 동신아파트가 일반 분양이 가능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4천여가구 규모의 동신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지난 1989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개동에 모두 3천870가구로,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리모델링은 재건축과는 달리 가구 수를 늘리지 않아 일반분양을 못하고, 공사비를 입주민들이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공사를 통해 가구별 면적이 늘어나고 공동 공간이 더 좋아지면서 집값이 자연스레 올라갈 경우 이러한 단점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이번 공사로 동신아파트는 가구당 면적을 기존 56.2~112.4㎡에서 75.6~149.3㎡로 약 20~37㎡가량 늘릴 계획이다.또 지상에 있던 주차장을 지하로 내려 보내면서 기존 주차장 자리에는 패밀리스포츠존, 포켓공원, 수경시설 등 조경시설이 들어서고, 주차 대수도 813대에서 4천450대로 크게 늘어난다.한편 쌍용건설은 발주자가 건설사에게 기획설계계약시공 등 제반 과정을 맡기는 CM(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이 사업을 따냈다.이 회사는 설계확정과 인허가 등 각종 절차 추진과 함께 40%가량의 공사지분을 맡았고, 나머지 공사물량은 2개 이상의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2012년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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