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들썩’… 화성·의왕·오산·남양주 등 껑충

전세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움직임이 분주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와 달리 ▲신도시(0.01%) ▲수도권(0.15%)이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은 저렴한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서울 등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이 많았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3%) ▲산본(0.01%)이 올랐고 ▽일산(-0.07%)이 하락했다.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가을 이사수요가 늘면서 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자동 한솔주공, 야탑동 장미현대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 역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이사수요가 몰렸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56㎡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추석을 앞두고 저렴한 전세 물건을 찾는 서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화성(0.50%) ▲의왕(0.42%) ▲오산(0.42%) ▲남양주(0.40%) ▲안산(0.38%) ▲광명(0.38%) ▲하남(0.32%) 등이 올랐다. 화성은 인근 안양, 의왕 등지로 출퇴근하는 전세 수요도 유입된다. 봉담읍 양지마을쌍용예가, 향납읍 신영지웰 등 중대형 아파트가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의왕, 남양주 등도 저렴한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외부에서 유입됐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공공임대 웃고… 민간건설 ‘쓴맛’

주택 투자로 차익을 얻기 힘들어지자 내집처럼 살다가 일정기간 후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민간건설 아파트는 곤두박질 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9일 금융결제원과 시행사들에 따르면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입주하는 임대주택이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분양이 마감되고 있으며, 민간건설 아파트는 단 1명이 청약하는 등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은 광교신도시마저 청약 미달지난 1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군포 부곡 12지구에 공급된 국민임대주택 6개 주택형 중 5개가 1순위에서 접수를 마쳤으며 나머지 1개는 2순위에서 마감됐다.지난달 말부터 접수를 시작한 용인 죽전5구성9흥덕1지구의 공공 임대물량도 전부 1순위에서 집주인을 찾았다.특히 대부분 1순위에 마감된 부곡 12지구 공공 임대물량은 보증금 1천500만~4천32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7천~27만2천원으로 주변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교해 20~30% 저렴하다.이밖에 올해 도내에 공급된 보금자리주택의 구리 갈매와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지구 등의 10년 공공임대와 성남 여수지구 공공임대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이에 반해 지난 8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수원 율전 서희스타힐스 3차는 38가구 공급에 단 1명만 접수했고, 청약불패를 자랑했던 광교신도시 대광로제비앙(145가구)은 지난달 청약접수 모집가구수의 절반도 안되는 청약률을 나타냈다.이처럼 국민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집값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택 구입시 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집값 하락세와 임대아파트 유형의 다양화로 임대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임대주택은 인테리어 등을 강화하고 하자보수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향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상가도 ‘싼 게 비지떡’

가을 부동산 공급 성수기를 맞아 신규상가 분양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러나 가을 상가시장은 경인지역 곳곳에서 준공 후 미분양 상가의 공급이 가세하면서 이른바 떨이 미분양 상가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829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침체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상가시장에서 가격마케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이에 장기 미분양 LH(한국토지주택공사) 상가처럼 가격을 낮춰 소진시키는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상가는 주택과 달리 가격적 이점만을 놓고 우량과 불량을 쉽게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분석이 요구된다.먼저 미분양의 이유를 여러 각도에서 따져봐야 한다. 할인상가 주변의 공실률이 지나치게 많거나 장사하다 폐점한 흔적이 빈번하다면 소비층의 유입이 쉽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또 소비층의 주동선이 아닌 곳에 상가가 들어서 있거나 이들을 모으기 어려운 업종 구성으로 강제동선조차 만들기 어려운 위치라면 임차인조차 입점을 꺼렸다고 해석해야 한다.이와 함께 접근성과 가시성 점수가 극히 낮은 내부상가의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할인폭이 지나치게 클수록 상가 조건이 나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게다가 세일가격과 인근 시세와의 비교는 빼먹어서 안된다. 이때는 주변 거래사례나 실제 임차인들이 지불하고 있는 월세 수준까지 확인해야 한다. 역세권이라면 주요 상권인지 그 아랫 단계 상권인지 구분해야 하고, 아파트 단지 내 미분양 상가투자 시에는 임대보다는 분양아파트 선택이 유리하다.이와 함께 가격의 세일폭이 크다면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직접 상가 운영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직접 베팅을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공급성수기를 맞기는 했지만 시장안정은 아직 요원하기 때문에 가을 상가시장은 가격 할인 또는 금융혜택, 수익보장 등 수요층 유인을 위한 다양한 공급업체의 마케팅 전개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상가투자는 단편적인 이점 이외의 각종 투자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알짜 미분양 상가 고르는 법① 미분양된 근본 원인 알아야② 역세권 상가, 메인서브 구분을③ 세일가격과 인근시세 차 따져봐야④ 단편적 혜택보장성 투자는 조심⑤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을

추천 경매물

안성 농가 비포장길 접한 맹지 667㎡ 3천2백만원▲소재지: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감정가: 3천201만6천원 ▲최저가: 3천201만6천원(100%) ▲토지면적:667㎡(201.77평) ▲입찰일: 9월13일 ▲평당가: 평당16만원 ▲이용상태: 남풍저수지 남서측 인근에 위치/ 주위는 임야, 농경지, 농가주택로 형성/ 일반대중교통이용편은 불편/ 완경사지대, 대체로 평탄한 부정형/ 지적도상 맹지이나 비포장 도로에 접함. 이천 하이닉스 인근 아파트 최저가 9천4백만원▲소재지:이천시 고담동 579 지엠하이빌아파트 ▲감정가: 2억3천만원 ▲최저가: 9천420만8천원(41%) ▲대지권:107.6079㎡(32.55평) 전용면적: 84.8274㎡(25.66평) ▲입찰일: 9월17일 ▲이용상태: 방3, 거실, 주방겸식당, 욕실겸화장실2, 발코니 등/ 위생설비, 도시가스 개별난방설비, 엘리베이터, 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설비/ 하이닉스반도체 남측 인근/ 부근에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등이 있으며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태안 장산리 숙박시설 최저가 2억8천만원▲소재지: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감정가: 8억2천11만2천280원 ▲최저가: 2억8천129만9천원(34%) ▲토지면적: 1640㎡(496.1평) ▲건물면적: 815.76㎡(246.77평) ▲입찰일: 9월20일 ▲이용상태:정과마을 남측 인근/ 주위는 공동주택, 농경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소재/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이 소재/ 북측은 왕복2차선의 포장도로와 접하고 남측은 폭 약 2m내외의 비포장 농로와 접함/ 안면도의 천연송림과 30여개의 해수욕장, 수많은 섬들로 인해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제주지역 2층 상가건물 최저가 3억2천만원▲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감정가: 9억3천294만4천500원 ▲최저가: 3억2천만원(34%) ▲토지면적:370㎡(111.92평) ▲건물면적: 366.8㎡(110.96평) ▲제시외면적: 147.4㎡(44.59평) ▲입찰일: 9월27일 ▲이용상태: 섬전체가 6개 관광단지로 조성돼 어디든 투자가치가 높은 제주도 지역/ 1층은 소매점(디올양화점, 소영종합옷수선) 및 주택, 2층은 주택/ 전기설비, 상수도급수설비, 수세식화장실, 보일러난방/ 제주북초교 인근/ 일대는 상업지대, 중소규모 점포, 은행, 음식점 등 혼재/ 차량출입 용이, 교통사정 양호/ 북측, 노폭 약 25m 도로에 접함.자료제공: 수원법률경매정보㈜, 문의 (031)212-3007

‘8·29 대책’ 훈풍… 경매시장 꿈틀

정부가 내놓은 8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경매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 각종 지원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전격 적용되면서 경기 활성화를 기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경매에 몰리고 있다.6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낙찰가율, 경쟁률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아파트 낙찰률은 31.9%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0.6%포인트 오른 32.5%를 기록했다.특히 829대책 발표 이후 이틀 동안은 무려 10.9%포인트나 상승해 경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낙찰가율와 응찰자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법원 감정가격 대비 낙찰된 가격의 비율인 낙찰가율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 각각 74.5%와 74.9%를 차지했다. 하지만 3031일 76.8%로 올랐으며, 1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829대책 발표 이후 8월 평균 5.4명에서 7.1명으로 증가했다.실제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호수마을아파트 119㎡는 지난달 9일 13층 물건에 총 10명이 응찰해 낙찰가 3억1천247만원을 기록했으나, 30일에 나온 같은 아파트의 20층 물건은 14명이 몰려 3억1천410만원에 낙찰됐다.이처럼 경매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예상보다 규제 완화폭과 대상이 확대되면서 입찰자들이 전보다는 과감하게 응찰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매정보전문업체 지지옥션 관계자는 829 부동산 대책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던 응찰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낙찰가격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청신호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단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수직증축 허가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파란불이 켜졌다.그동안 국토해양부는 불허 입장을 유지했지만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에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가 수직증축시 기술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5일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에 따르면 공동주택 리모델링시 수직증축으로 가구 수 증가와 소형평형 증축 면적 확대 등에 대한 학술적 검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올초 국토부가 토지주택연구원에 발주한 리모델링시 수직증축에 따른 구조 안정성 평가란 연구 용역에 대해 구조 안정성 부분에서 별다른 위험이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이에 현재 의원발의된 리모델링 관련 건축법안이 확정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법안은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기존보다 10% 늘릴 수 있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한정해 증축 허용 면적을 최대 60%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건축법에는 리모델링시 가구 수를 전혀 늘릴 수 없으며, 증축 허용 면적도 주택 크기와 관계없이 최대 30%로 제한돼 있다.그동안 국토부는 안정성을 문제로 수직증축을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국토부는 지난 3일 예정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 공청회를 연기하면서 연구결과에 대한 두 기관의 이견 차이를 좁히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기업 리모델링의 한 관계자는 공동주택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공동주택만 불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국토부가 의뢰한 이번 연구의 결과 또한 수직증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보고서도 현재 기술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수직증축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 리모델링의 최대 수혜단지로 손꼽히는 성남시는 지난달 말 지자체 최초로 민관 리모델링 TF팀을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분당 최초로 정자동 한솔5단지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평촌과 일산, 중동 등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유동규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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