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감소… 상가시장 ‘비상’

자영업자가 2개월째 감소하면서 상가 부동산시장에 비상이 걸렸다.자영업자의 감소는 임차인을 기반으로 하는 상가 시장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향후 임대율 하락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4일 상가정보업체들에 따르면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영업자가 등록된 경기도의 8월 자영업자 수는 119만9천명으로 6월7월에 각각 2만명과 4천명이 연속 줄면서 2개월 동안 2만4천명이나 감소했다.이처럼 자영업자가 감소하면서 임차인의 투자가 이뤄지는 상가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자영업자는 상가를 임차 또는 분양 받아 운영하는 최종 소비자군으로 그 수가 감소하면 상가 운영수요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게다가 창업자보다 폐업자가 많아짐에 따라 상가의 공실률 증가 및 신규 임차인 모집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이와 함께 상가전문가들은 계절적인 특성상 겨울에는 자영업자 수가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자칫 올 겨울 상가시장이 극도의 침체기로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용인시 신봉동 A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 입주 4개월을 맞았지만 70%가량이 텅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또 수원시 조원동에 위치한 일반상가는 금융기관이 사용할 만큼 주변 여건이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2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상가시장을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상가 투자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상가 투자자의 경우 폐업 가능성이 낮은 생활필수업종을 위주로 자영업자 수의 변동패턴을 고려해 투자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집값 하락… U시티 사업 ‘흔들’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IT기술을 접목한 U(유비쿼터스)시티 사업이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연간 수천억원 규모로 추산됐던 발주물량이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통신망 사용 등 기존 법제도 등의 부조화로 사업추진에 탄력성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시티와 관련해 최대 발주처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상반기 평택 소사벌지구 등 모두 8건의 U시티 사업의 발주를 추진했으나, 인천청라와 아산배장 등 단 2개 사업만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8월 초 투입된 예산도 761억원 규모에 그쳐 목표액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주택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부채 등 LH 내부적인 재정불안 문제 등이 겹치면서 대다수의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올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평택 소사벌 및 화성 향남2지구 등 9건의 상당수 U시티 사업도 발주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는 지난해 수원 호매실지구 U시티 구축사업과 올해 서울 이외에는 이렇다할 발주 물량이 없는 실정이다.더구나 발주처 입장에서 미분양, 미입주 등으로 인해 신도시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U시티 구축을 서두를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특히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국토해양부 등 발주기관들이 사실상 사업추진 동력 및 의지를 상실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U시티 사업이 분양가를 상승시켰고 이에 따라 미분양이 더 늘어났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어 관련 업계를 울상짓게 하고 있다.U시티 관련 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이 투입되는 신도시 조성사업에서 U시티 사업은 고작 몇 백억원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며 U시티 사업을 미분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와 연결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또 U시티 사업이 천대를 받는다면 새로운 기술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결국 U시티 건설은 허울 뿐인 부가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보금자리, 구도심연계 압축도시로 개발

정부는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를 기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과 연계된 대중교통 중심의 고밀도 압축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런 방향으로 보금자리주택 업무 처리 지침을 개정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우선 도심 인근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을 연결하고 토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압축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폐쇄적 단지 설계를 지양하고 근처 시설용지의 기능을 연계하며 지하철, 버스 등의 연결점을 중심으로 밀도를 높여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또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주택 유형과 규모를 혼합해 소셜 믹스(Social-Mix) 형태로 조성하고, 입주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거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지형에 굴곡이 있는 구릉지 등에는 테라스 하우스 같은 다양한 주거공간을 도입하고 기존 녹지축과 하천 등에 연계해 바람길을 조성하거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절감형 도시로 꾸밀 방침이다.지구 내 밀도를 차등화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중층 블록형, 고층 타워형 등 단지 형태도 다양하게 구성키로 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하반기 상가분양, 판교·광교는 끄떡없다?

올 상반기 동안 침체됐던 상가 분양시장이 가을 청약 성수기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상가시장은 아파트 시장 침체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입주 대란으로 동반 침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임대분양과 몰링형(쇼핑영화게임식사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해결) 복합상가를 표방한 대형 상가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상가 내에 다양한 놀이문화시설을 배치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유스페이스몰, 일산의 원마운트 등은 그나마 선전을 하고 있는 대표적 복합상가들. 특히 몰링형 복합상가는 상가 시장에 새 트랜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관심을 끄는 엔터테인먼트몰은 인천의 마블테마파크. 상가 내에 4D5D 체험관 등 게임놀이시설을 조성할 마블테마파크는 시공사를 중견건설업체로 바꾸면서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분투자 시 일정기간 수익을 보장해 주는 등 공격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판교 상가시장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분양가, 알파돔시티 좌초위기, 입주대란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년간 상가 분양시장의 블루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판교 입주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상업시설 부족으로 생필품을 사기 위해 분당 등으로 원정 쇼핑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상가 분양에 나서는 광교신도시도 주목받고 있다. 광교는 탁월한 입지조건으로 지난해 여타 지역에 아파트 청약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좋은 청약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상가시장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광교지역 상업용지 분양 성적도 괜찮은 편이다. 특히 에듀타운 근린생활용지는 최고 210%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으며 도청역세권 인근과 경기대 역세권 등이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일부 필지는 유찰을 거듭해 광교지역의 상가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고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소자본 틈새시장 ‘단독주택’ 뜬다

대지가 있고 입지 조건이 좋은 단독주택은 괜찮은 투자처이다.젊은층에게는 불편한 구조와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 면에서 떨어지는 면이 있어 외면 받고 있지만, 중장년층에게는 실 거주용으로 인기가 높다.역세권의 도심형 주택은 개조나 증축 등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추세이다.경매시장에 한달에 나오는 단독주택의 수는 300~400여 건에 이르며 시세보다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대출은 70% 정도 받을 수 있는며, 1~2가구 정도 세를 놓게 되면 대출 이자 감당과 월세수입도 얻을 수 있다. 자본금 5천만원 정도로 재개발지역의 주택을 낙찰 받아 1년도 안돼 (대출과 이자 및 양도 세금공제) 100% 이상의 이익을 본 경우도 있다.금액대가 싼 도시근교의 농가주택 물건도 주목해보자.전원생활도 즐기며 마당 한쪽에 텃밭도 가꿔 상추와 각종채소도 길러서 먹고 유실수도 심어서 땅이 주는 소박한 기쁨도 맛볼 수 있다.홍 희 정수원법률경매정보㈜ 대표 추천경매물자료제공: 수원법률경매정보㈜, 문의(031)212-3007 ▲ 소재지: 여주군 점동면 면 소재 ▲토지면적: 584㎡(177평) ▲건물면적: 66㎡(20평) ▲거래금액 : 1억9천500만원 ▲이용상태: 개인난방(태양열 설치 가능, 지열난방) /황토방과 구들장이 있어 땔감으로 보일러 대체/ 친환경 목재 사용 새집증후군이 없음/ 남향 집, 일조량이 풍부, 거실 전경 아름답다/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시설 있고 텃밭 가꿀 수 있어 별장용 적합. ▲소재지: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감정가: 9억692만4천880원 ▲최저가: 4억6천434만6천원(51%) ▲토지면적:436㎡ (131.89평) ▲전용면적: 178.71㎡ (54.06평) ▲매각대상:토지/건물 일괄매각 ▲제시외면적: 79.9㎡(24.17평) ▲입찰일: 10월5일 ▲이용상태: 용인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지역으로 개발호재 기대됨/ 송담대학 북동측 대로변으로 주유소, 세차장, 상업용 부동산 등 소재/ 북측에 용인대로(왕복4차선)가 접해 있으며 인근에 시내버스정류장이 있어 교통사정이 양호.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감정가: 1억8천933만2천원 ▲최저가: 9천277만2천원(49%) ▲토지면적: 4천875㎡(1474.68평) ▲입찰일: 10월18일 ▲평당가: 평당 6만3천원 ▲이용상태: 길 건너 바다가 보이는 용수리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 해안도로 인근 농경지대로 전 및 임야 등이 혼재하고 남서측에 폭 약 4~5m 도로와 접해 차량출입이 무난한 위치하며 인접도로와 높이가 같은 평탄한 토지.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감정가: 22억5천834만800원 ▲최저가: 7억7천461만1천원(34%) ▲매각대상: 토지지분/ 건물전체매각 ▲지분토지면적:1천342㎡(405.95평) ▲건물면적: 1천275.7㎡ (385.9평) ▲제시외면적:209.57㎡ (63.39평) ▲입찰일: 10월5일 ▲이용상태: 천안IC 남측 인근/ 주위는 모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형성/ 북동측에 포장도로폭이 약 5m 정도/ 차량진출입 용이/ 지하층 기계실물탱크실창고 있고 1층은 카운터숙소로비창고, 2층~5층은 객실, 옥탑은 계단실창고 등이 있음/ 엘리베이터가 깔끔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인테리어 돋보임.

수원 주택재개발사업 허송세월만…

수원시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구역 중 단 한곳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일부 사업지구는 조합설립 인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조합설립 후 조합에 반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설치돼 고소고발 등 법적공방까지 벌이며 허송세월하고 있다.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토지 등 소유자의 4분의3(75%)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1 이상 동의를 얻으면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 16조에 의거, 지난 2006년 9월 201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지역 내 20곳을 재개발 사업 예정지구로 설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20곳 예정지구는 모두 176만2천848㎡ 규모로 정비계획 수립 이후 정비사업추진위 승인,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고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가 이뤄지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전체 20개 지구 가운데 단 한곳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로 4년여 가까이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그나마 권선구 세류동 113-5구역(4만1천440㎡)과 팔달구 화서동 115-1구역(1만1천473㎡)이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권선구 서둔동 113-1구역(4만5천281㎡)과 팔달구 매산로3가 115-4구역(9만4천896㎡)은 심각한 내부갈등으로 조합설립인가조차 받지 못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정지된 상태다.이와 함께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선정을 마친 12개 구역 가운데 팔달구 교동 115-6구역(13만9천175㎡)은 조합장 선거 후유증으로 조합총회가처분신청,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 등 3~4차례의 고소고발이 진행되며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이처럼 수원지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 전체가 재개발사업의 가장 큰 난관인 관리처분계획인가(토지주 및 세입자 보상 등)의 사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조차 받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상당수 구역에서 내부갈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인천 등 타 지자체에 비해선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꼼꼼히 시세 체크하고 등기부 확인

주택 매매 시즌이 돌입했다.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량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정부가 829대책을 내놓는 등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분위기다. 매매를 통한 내 집 마련은 물건 선정과 현장 탐방, 계약, 이사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법률적 하자여부 확인 등 주의할 점이 많다. 본격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 시 체크할 사항을 점검했다. ■ 국토부 실거래가 확인하면 좋아= 매입 대상 주택을 고를 때는 가용 자금 내에서 주택구입 목적을 정해야 한다. 자녀의 교육과 직장 출퇴근, 장기간 거주용, 부모님과의 합가분가 등에 따라 적당한 지역을 알아본 후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 이후에는 저렴하거나 적정 수준의 매물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여러 곳의 중개업소를 들려 가격대를 알아보고 국토해양부가 공개하는 실거래가격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최근의 분위기는 매수자가 거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매수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집주인과 가격 절충을 시도하거나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수월하다. 추후 주택 매도를 원활히 하고 싶다면 최근 몇 년간의 해당 주택(아파트)의 거래 빈도와 지역 내 거래량 등을 체크하고 아파트라면 나홀로 단지보다는 300~500가구 이상이 낫다. 추후 원활하게 집 팔려면최근 거래빈도 따져보고계약해지 미연에 막으려면계약금 높이는 것도 괜찮아 ■ 집 보러 갈 땐 주변환경교통난방 등 꼼꼼히 확인= 현장에서는 혐오시설의 위치와 주변 쓰레기 처리시설, 주요 이동지역 동선을 파악하고 주택의 누수여부, 배수관과 하수도위치, 보일러, 전등, 문, 방범창 등을 확인하자. 집의 방향과 채광, 조망권, 단지 내 편의시설, 대중교통 정거장까지의 도보 이동 거리 등도 중요하다.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규모에 따라 이용분담금이 다르고, 주택 규모가 크거나 위치가 산 인근이라면 관리비가 높아질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계약서상 매매금액 숫자보다 한글로 표기= 계약은 법률행위로서 법적 하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계약 전에는 매도자가 실제 소유주인지, 소유권과 등기부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직접 현장에도 가보는 것이 좋다. 매매계약 시 필요한 서류는 집주인은 등기권리증, 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 도시계획확인원 등이며 매수자는 계약금과 주민등록등본, 도장 등이다. 계약서는 오탈자 없이 2부를 작성하고 매매금액은 숫자보다는 반드시 한문과 한글로 병행해 기재한다. 또 주소와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은 당사자의 인감을 날인하고 특약사항은 빠짐없이 확인해야 한다. 특약은 공과금과 세금을 정산한다는 내용과 각종 권리제한 등에 대한 말소나 인수내용, 계약 불이행시 손해배상 등을 기재한다.계약금만 지급한 상태에서는 위약금을 배상하고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면 통상적인 금액(10%)보다 계약금 액수를 높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잔금 치를 땐 집주인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 잔금납입은 계약을 완료하는 중요한 단계로 계약이행을 못하는 경우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잔금 시점에서는 매수인이 돈을 지급하는 동시에 주택의 인도와 등기서류 교부를 요구할 수 있는데 집주인이 계약 후 급격한 시세 상승 등의 사유로 잔금수령을 거부할 경우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후에도 계속 거부하면 법원에 잔금을 공탁하고 소유권이전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잔금단계는 중도금까지 지급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쌍방 합의 없이 계약해지는 불가능하다. 분쟁예방을 위해 잔금지급 전 계약서상의 당사자와 부동산 소유자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오산 뉴타운 전면 재검토 착수

오산시가 오는 2020년까지 수청은계오산원동 등 7개 동(21개 지구) 297만1천여㎡에 조성하려던 오산 뉴타운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오는 10월1일 토지건물주, 전세세입자 등 54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뉴타운 주민의견 수렴단을 발족시킨다.뉴타운 주민의견 수렴단은 그동안 토지건물주 위주로 수렴되던 뉴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사업구역내 전 주민들로 확대하고 구체적인 의견수렴방안도 마련하게 된다.특히 해당 사업구역내 주민의견 50% 이상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이 중 75% 이상의 찬반의견이 개진된 사업구역만을 개발대상지로 선정할 예정이다.그러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세입자들은 의견수렴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찬반투표에는 나설 수 없어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게 됐다.주민의견 수렴단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당초 시가 ▲친주거타운(은계동 일대) ▲교육문화타운(남촌동 일대) ▲재래시장 활성화 및 특화단지(오산동 일대) ▲환승역세권과 테마형 가로지구(오산동 일대) ▲복합산업타운(원동 일대) 등 5개 주제와 오산 10경을 살린 21개 단위구역으로 개발하려던 종합개발계획은 주민의견에 따라 개별 개발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이에 앞서 곽상욱 시장은 지난 6월 취임과 동시에 오산 뉴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도출치 못했던 뉴타운 개발사업이 이번 주민의견 수렴단의 활동으로 단위 구역별로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시는 구역별 개발에 따른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반대 여론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의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그동안 뉴타운을 21개 지구로 나눠 3단계(2012~2016, 2014~2018, 2016~2020)에 걸쳐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LH, 사업 재조정 계획 발표 연기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재조정 계획 발표가 상당 기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이지송 LH 사장이 인력 감축과 기능 조정 등을 담은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 대책과 사업 재조정 기본방향을 직접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이에 전국 138개 LH 사업장 가운데 개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 또는 장기 보류할 택지, 신도시 등의 명단이 빨라야 11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이는 118조원에 달하는 LH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구 대책과 사업 재조정,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은 내용이 맞물려 있어 LH와 지자체주민 간, 정부부처 간, 또 정부와 국회 간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처방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국토부와 LH가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LH는 총 414개 사업(사업비 425조원) 가운데 아직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138개 사업(143조원)을 대상으로 개별 지구 여건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시기조정, 단계별 추진, 규모 축소, 사업방식 변경, 장기 사업 보류 등으로 분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종합대책에는 구체적인 사업 재조정 계획과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또 정부 지원책으로 국책 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한 LH공사법 개정, 임대주택건설 단가 현실화, 택지 보상 및 공급 가격 체계 변경 등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도내 신도시·서울 인근 전세값 최대 2천만원 ‘들썩’

경기도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전세값 상승세가 좀처럼 오르지 않던 도농복합도시까지 파장을 미치면서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본격적인 가을이사철과 추석연휴를 전후로 수도권 외곽지역인 경기북부와 남부 외곽까지 전세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26일 도내 공인중개사와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도농복합도시의 전세값이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도내 전체적으로 상승국면을 타고 있다.이미 광명과 시흥, 의정부 등 서울 인근의 전세값이 최대 2천만원까지 오른 가운데 대기업 직장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용인 흥덕지구와 화성 등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평택과 안성 등 일부지역은 매매가 대비 전셋가가 50%를 넘으면서 전셋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천의 경우 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마장지구택지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갈산동 힐스테이트 110㎡형은 지난달 대비 1천만원이나 올라 1억4천~1억5천만원선이며, 송정동 수림1차 112㎡형은 500만원 오른 7천500만~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인근 여주도 지난해 말 공급됐던 여주읍 성일우리미, 신도브래뉴 등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가 상승국면이며, 대학가 주변에 위치한 호반리젠시빌(95㎡)은 500만원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북부지역도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다.포천 신읍동 은하, 일신, 한국 등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100만~20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소폭 오른 극동2차스타클래스 92㎡형은 최고 7천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밖에 서울과 인접성이 양호한 남양주의 신창현대 대주피오레와 신명스카이뷰 그리고 양주와 포천의 전세값도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 가량 소폭 상승하면서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이천의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서울 인근의 전셋집을 구하기 우려운 세입자들이 좀더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몰리면서 전세값이 올랐다며 직장과 인접한 곳에 전셋집을 구하거나 보다 싼 집을 구하기 위한 수요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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