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를 열어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25배수로 압축해 추려내는 컷오프를 실시했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회의를 진행, 주말동안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서울광주대전대구부산충북세종전북경북경남제주 등의 광역단체장 후보군 압축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은 공천을 신청한 유정복 의원(3선김포)과 안상수 전 시장을 그대로 확정했다. 경기는 충남강원 등과 함께 이날 밤 논의를 벌인 가운데 남경필(5선수원병)원유철(4선평택갑)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이 모두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남 의원이 다른 세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원정 의원과 김 전 의원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경우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에 대해 다시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해 2배수 압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공천위는 압축 결과를 27일 최고위 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이 밝혔다. 한편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논란과 관련, 김 부위원장은 지역 선정은 공천관리위가 하고 최고위가 의결하면 확정되며 부결하면 선정에서 제외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경기도내 여성 우선추천지역(과천이천) 중 일부 문제가 제기된 과천 지역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됐던 부분에 대해 공천위가 보완했다고 말했으며 최고위에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0%라고 답변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기존 민주당 측 후보와 새정치연합 측 후보가 6ㆍ4 지방선거에 동시에 출마하는 후보 난립이 예상,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는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내천도 못하는데다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해 당안팎에서 참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공동준비위원장은 25일 아무리 어렵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며 기초공천 폐지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안 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해 이처럼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진보성향 표의 분산으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 이날까지 새정치연합 발기인에 참여했던 인사가 선관위에 도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은 수원ㆍ양주ㆍ안산ㆍ오산ㆍ화성ㆍ파주 등 6곳이다. 이중 양주를 제외한 지역은 모두 현역 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성남, 부천, 평택 등 상당수 지역에서도 새정치연합 측 인사의 단체장 출마가 예상되면서 민주당 현역단체장의 연임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의 다른 13명의 발기인도 도내 곳곳에서 이미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같은 야권 후보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결합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너지효과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두드러지면서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후보 단일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하나의 정당으로 결합했음에도 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인해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여당으로만 치우칠 경우 자칫 편향된 정책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균형감있는 지방자치제도를 위해서는 무공천에도 야권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원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이같은 논의를 위해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한 진보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무공천으로 인해 새누리당이 지방의회에서 모두 당선될 경우 도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점을 상쇄하기 위해 수원, 고양, 부천 등 지역에서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시민후보를 배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주자로 나선 원혜영(부천 오정)ㆍ김진표 의원(수원정)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상곤 전 도교육감이 톡톡 튀는 선거전략을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원 의원은 혁신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혁신을 해본 사람만이 혁신을 할 수 있다며 도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원 의원은 특히 자신의 인생을 혁신 그 자체라고 소개하며 부천시장 재임 당시 버스안내시스템 도입과 보육사업 지원, 재래시장 정비 사업 등 전국 최초로 실시했던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6ㆍ4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 비전을 중심에 놓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버스공영제, 공공성 강화를 위한 007 프로젝트 등을 제시해 전국적인 아젠다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혜영, 내 인생은 혁신 그 자체 도민지지 호소 김진표, 민생 살릴 적임자 복지ㆍ안보 투 트랙 전략 김창호, 저인망식 바닥훑기로 민심 얻겠다 의욕 김상곤, 무상버스 등 정책 통해 도민 움직일 터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은 자신이 경기도 민생을 살려낼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정책적으로 복지와 안보 분야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는 정치적 스펙트럼 상 좌우에 얽매이기보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세 모녀 비극 방지를 위한 기본소득제 구상 등 복지 정책을 발표했으며 다음 주를 일자리 주간으로 선포, 릴레이 토론회와 정책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안보 분야와 관련, 김 의원은 올해 들어 평택 제2함대사령부, 연평도, DMZ 전방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한편 천안함 4주기를 맞아 국방 강화에 대한 의지와 46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그는 또한 주말마다 1박2일 민생탐방 투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성, 파주, 양평, 여주를 방문해 도내 시급한 현안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준비된 경기지사로서의 자세를 다지고 있다. 김창호 예비후보의 선거전략은 철저한 저인망식 바닥 훑기로 표현된다. 이는 김 예비후보가 현직이 아닌 만큼 3~4선의 현직 의원인 타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고공플레이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 발로 뛰며 민심을 얻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사람들이 모인다는 선거운동원들의 정보가 있으면 하루 4~5개씩의 크고 작은 행사를 소화해내고 있다. 더욱이 시민사회운동권과 친노 성향의 유권자들도 김 후보의 든든한 후원세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하루에도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선거사무실로 유ㆍ무선 연락을 해오고 있다. 혁신교육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상곤 예비후보는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김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이 아닌 데다 뒤늦게 레이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표심을 얻기 위한 돌파구로 정책선거를 꺼내 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27일 무상버스에 이어 경기도 내 혁신대학네트워크 추진 방안을 마련 중이며 교통혼잡 완화 방안, 주거대책, 일자리 확충, 밑바닥 경제 활성화 등 주요 핵심공약을 매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인ㆍ송우일기자 hikang@kyeonggi.com
○무소속 정인환 군포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포지역에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자치를 실현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입당할 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산본 신도시는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지방자치가 시행된지 20여년이 됐으나 아직도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 이어 그는 김윤주 시장은 그동안 군포의 각종 문제를 풀기 위해 20여년간 많은 수고를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지도자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 정 예비후보는 반드시 당선돼 군포시의 확실한 변신을 완성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진보, 경선 후보 오늘 기자회견 보수, 단일화 추진단체 양립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위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된 반면 보수진영은 단일화 추진단체 양립, 일부 시민단체 탈퇴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는 25일 진보진영 범 단일화 후보 선정을 위해 이날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최창의 교육의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 등 진보성향 후보 4명이 모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대는 26일 오전 11시 도교육청에서 경선 참여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연 뒤 △4월10일 시민추진회원 모집 마감 △4월15일 시민추진회원 명부 확정 △4월20일 시민추진회원 투표 등을 거쳐 단일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대는 시민추진회원 투표 60%와 여론조사 40%의 비율로 단일후보를 선정한 뒤 4월21일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을 열게 된다. 이에 반해 보수진영은 단일화 추진단체가 양분된데다 250여개 시민단체의 연합이 특정후보 지지를 위해 단일후보 선정작업에 불참키로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전직 교육감과 교육위원회 의장단 등 경기지역 교육계 원로들은 2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올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난립에 따른 부작용을 막겠다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출범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 관련 단체로 조성윤윤옥기 전 교육감, 김경배이철두 전 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직후 후보들과 단일화 방법 등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일화 참여 예상 후보 6명 가운데 2명만 참석, 논의가 불발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출범한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경기도민협의회와는 다른 단체로 이들은 4월 초까지 단체통합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256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A연합이 지난 20일 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에 보수진영 B후보의 지지를 위해 단일후보 선정 작업에서 빠지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수진영 후보들간의 내홍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양승균 전 광주지역 산림조합장이 25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광주시장 후보 도전을 공식 선언. 양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지만 안전하고 튼튼한 길, 오랜 시간이 흘러도 늘 한결같은 길,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길은 많지 않다며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살려 아름다운 길 광주시를 건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 이어 그는 두 번의 광주시의회 의원과 광주ㆍ성남ㆍ하남산림조합 조합장 등을 지내며 광주시 현안들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왔다 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시민 피부에 와닿는 이행 가능한 정책를 펼치겠다고 강조. 그러면서 시장직 연임에 대한 욕구로 선심성 정책과 공약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돼서는 안 된다 며 시장 단임제로 창조적이고 인간 중심의 광주시를 만들겠다고 약속.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이 2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형고교 100개 설립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경기교육은 지난 5년간 혁신학교로 초교 및 중학교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지만 고교의 변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제 고교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학교를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자체와 협력해 100개의 고교를 미래형 고등학교로 전환, 1천여명 가량의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사들을 이들 학교에 우선 배치할 방침이라며 교사의 전문적 수업연구와 일대일 지원을 통해 개천에서 용을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고등학교의 도서관을 대학도서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학습분석시스템 도입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학습지원 및 진로지도 △진로상담교사 전면 배치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고교의 질적 변화를 위해 집중 투자해 혁신학교를 완성하겠다면서 최우선으로 고교 학력 신장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지사시장 후보에 정책협약을 제안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새누리당 동두천 시장 공천 경쟁에 나선 박수호 전 경기도의원이 25일 발전이 멈춰선 동두천의 변화를 위해선 전면적 재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 박 전 도의원은 16년의 의정 활동과 락 페스티발 조직위원장을 통해 얻어낸 동두천 이미지 쇄신의 결과물을 토대로 그동안 꿈꾸던 지역발전의 원대한 비전을 실현시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혀. 이어 시의회 의장 시절 105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범시민대책기구를 만들고 위원장으로서 천막농성, 상경투쟁 등을 주도하며 관철시킨 특별법 제정은 명분과 의지만 여물면 시민의 힘이 결집된다는 사실과 지역발전을 이끌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 이에 파탄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선 제도적ㆍ인적혁신 등 전면적인 재수술과 정확한 진단을 통한 중장기적 맞춤처방을 내릴 수 있는 명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동두천지원특별법 △규제완화 △기업유치 △지역간균형발전 △소통시장 등의 5대 핵심공약을 약속.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남양주 지역의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발기인 8명이 지방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 새정치연합 남양주협의회 소속인 유병호 전 남양주시 의정감시단장을 비롯한 8명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정치인들은 변화와 개혁의 물줄기를 수용치 못하고 비생산적인 현실을 유발시키고 있다면서 기득권을 버리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새정치를 위해 첫걸음을 시작하려 한다고 발표. 이들은 또 장애인, 노인, 여성, 청소년 등이 차별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공동체 정신을 살리고 모두가 당당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면서 27일 중앙당 창당 이후 후보등록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