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4인4색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주자로 나선 원혜영(부천 오정)ㆍ김진표 의원(수원정)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상곤 전 도교육감이 톡톡 튀는 선거전략을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원 의원은 ‘혁신’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혁신을 해본 사람만이 혁신을 할 수 있다”며 도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원 의원은 특히 자신의 인생을 ‘혁신 그 자체’라고 소개하며 부천시장 재임 당시 버스안내시스템 도입과 보육사업 지원, 재래시장 정비 사업 등 전국 최초로 실시했던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6ㆍ4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 비전을 중심에 놓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버스공영제, 공공성 강화를 위한 ‘007 프로젝트’ 등을 제시해 전국적인 아젠다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혜영, “내 인생은 혁신 그 자체”… 도민지지 호소
김진표, ‘민생 살릴 적임자’ 복지ㆍ안보 ‘투 트랙’ 전략
김창호, ‘저인망식 ‘바닥훑기’로 민심 얻겠다’ 의욕
김상곤, “무상버스 등 정책 통해 도민 움직일 터”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은 “자신이 경기도 민생을 살려낼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정책적으로 복지와 안보 분야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는 정치적 스펙트럼 상 좌우에 얽매이기보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세 모녀 비극 방지를 위한 기본소득제 구상’ 등 복지 정책을 발표했으며 다음 주를 일자리 주간으로 선포, 릴레이 토론회와 정책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안보 분야와 관련, 김 의원은 올해 들어 평택 제2함대사령부, 연평도, DMZ 전방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한편 천안함 4주기를 맞아 국방 강화에 대한 의지와 46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그는 또한 주말마다 1박2일 민생탐방 투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성, 파주, 양평, 여주를 방문해 도내 시급한 현안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준비된 경기지사로서의 자세를 다지고 있다.
김창호 예비후보의 선거전략은 철저한 저인망식 ‘바닥 훑기’로 표현된다. 이는 김 예비후보가 현직이 아닌 만큼 3~4선의 현직 의원인 타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고공플레이’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 발로 뛰며 민심을 얻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사람들이 모인다’는 선거운동원들의 정보가 있으면 하루 4~5개씩의 크고 작은 행사를 소화해내고 있다.
더욱이 시민사회운동권과 친노 성향의 유권자들도 김 후보의 든든한 후원세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하루에도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선거사무실로 유ㆍ무선 연락을 해오고 있다.
혁신교육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상곤 예비후보는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김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이 아닌 데다 뒤늦게 레이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표심을 얻기 위한 돌파구로 정책선거를 꺼내 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27일 무상버스에 이어 경기도 내 혁신대학네트워크 추진 방안을 마련 중이며 교통혼잡 완화 방안, 주거대책, 일자리 확충, 밑바닥 경제 활성화 등 주요 핵심공약을 매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인ㆍ송우일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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