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시장 예비후보 ‘면접’

보수단체들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하라”

머리 맞대도 머리만 아픈 새정치연합 경선문제

64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지사 경선방식을 놓고 후보들 간 이견을 보이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24일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에게 각각 선호하는 경선방식을 제출토록 해 이를 취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명의 후보들이 각기 다른 경선방식을 제출하면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당원이 선출하는 완전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심위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김창호 예비후보는 100% 국민배심원단(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또 당내 조직기반이 부족한 김상곤 예비후보의 경우 100% 여론조사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당내 조직기반이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조직이 동원되는 당원 투표를 제한하는 대신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후보로 선출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하고 야권지지자에게 여론조사나 배심원단 투표를 진행한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4명의 후보간 원칙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권리당원의 경선참여를 주장해온 김진표 의원은 이번 당내경선안에 대한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제기했던 권리당원의 경선참여 주장이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 측은 공정한 경선룰이 적용된다면 어떤 안이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100% 배심원단 투표 방식을 지지하는 원혜영 의원 측은 조작 또는 여론 왜곡의 가능성이 있는 여론조사방식은 민의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배심원단 선정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곤 예비후보 측은 새정치를 위한 야권의 통합신당 추진에 있어 여론조사방식이 민의를 가장 잘 대변하는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출마자들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새정치연합 경선 룰은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 이후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4월25일)이 종료되는 직후인 다음달 27일께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인ㆍ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젊음 vs 뚝심 vs 강직 vs 소탈… 이미지 전쟁 ‘후끈’

남경필, 여야 8인 주자중 가장 나이 젊어 역동성 강조하며 어필 원유철, 별명은 돌쇠 20여년 정치역정 뚝심의 정치인 우뚝 정병국, 해병대 출신 강인함ㆍ추진력으로 어려움 정면돌파 선택 김영선, 소탈하면서 여성적 섬세함ㆍ집요함 자신의 존재감 부각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남경필(5선, 수원병)원유철(4선, 평택갑)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남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장점이다. 50세인 남 의원은 여야 주자 8명 중 가장 젊다. 당내 정 의원은 57세, 김 전 의원이 54세, 원 의원이 52세이며 특히 야권의 김진표 의원(수원정) 67세, 김상곤 전 교육감 65세,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63세와 크게 대비된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58세다. 또한 당내 계파줄서기와 거리를 두며 비주류를 유지해 오는 등 소신 정치를 펼친 점도 남 의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이미지다. 원 의원은 돌쇠라는 별명처럼 강한 뚝심이 장점이다. 29세 최연소 도의원부터 20여년간 정치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뚝심으로 버티며 거목으로 성장했다. 17대 낙선해 원외생활을 할 때도 도 정무부지사로 활동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당시 원외의 서러움을 겪으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바둑 5단인 그는 한 수 앞을 내다보며 경선 과정에서 이슈선점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해병대 출신답게 강인함과 추진력이 장점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구부러지지 않고 정면돌파를 선택한다. 원내대표를 준비하던 남 의원이 도지사로 방향전환을 하면서 마음을 상하게 했지만 정치는 정치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다라면서 남 의원과 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통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직한 외모로 일부에선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내유외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집요하지만 소탈한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하면서 끊임없이 정책 논평을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특히 당내 선두주자인 남 의원과 야권의 김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비판의 화살을 날리는 중이다. 친박(친 박근혜) 이미지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번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계파대결 구도가 퇴색된 분위기다. 소탈함을 과시하며 지난 7일부터 33일간 도내 지역을 도는 민생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김진표 “국민과 십시일반… ‘투명 선거’ 아름다운 동행”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 중 맨 처음으로 김진표의 어깨동무 펀드를 내달 8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 이 펀드는 거주지 및 금액과 상관없이 최소 1만원부터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자는 연 3.1%로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상환한다는 것. 김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5일부터 펀드 모금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 (fund.jinpyo.or.kr)를 개설해 참여 금액을 미리 약정받을 예정이라며 약정 이후에도 내달 8일 펀드가 출시될 때 실제 금액을 입금해야만 펀드 참여가 완료된다고 설명. 김 의원은 기존의 음성적인 선거자금 모금 관행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펀드를 기획했다며 공개적으로 시민들로부터 돈을 빌려쓰고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원금에 이자까지 돌려주는 방식이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세우는 새 정치의 대의에도 맞다고 밝혀. 그는 이어 준비된 경제도지사로서 위기에 처한 경기도를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복지, 강한 문화의 경기도로 바꾸는 대장정에 국민과 도민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한다며 십시일반으로 참여해주시면 선거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해. 남경필 道, 따뜻한 마을공동체로 복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24일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 남 의원은 이날 예비 보육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정부에서 열린 특강에서 경기지사가 되면 따뜻한 마을공동체 복원에 매진하겠다며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만드는 것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밝혀. 그는 따뜻한 마을공동체의 핵심은 경기도가 주민들에게 공동의 공간을 만들고 주민들은 그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과 복지, 문화 등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은 그 공간에서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 이어 그는 이 같은 공동체가 실현되면 아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자원봉사 선생님들에게 공부를 배우고 엄마들은 공동체가 운영하는 탁아 시설에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고 덧붙여. 특히 그는 제설작업과 청소, 아침 교통봉사 등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고 행정기관은 이들이 마음 놓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친서민 정책이라고 강조. 원유철 장애인 교육ㆍ취업 기회 확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24일 성남 분당에 있는 정신지체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기관인 성은학교를 방문해 교육 환경을 둘러보고 교육 중인 장애학생을 격려하며 장애우들을 위한 교육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약속. 원 의원은 이날 안중일 성은학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성은학교 학교기업인 Job Dream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제조업 기업을 통한 산합 협력 및 Job School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둘러보는 등 관심을 표명. 그는 성은학교 학교기업 프로그램인Job Dream은 지역사회 연계를 기반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주와 연계한 현장 훈련방식으로 취업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혀. 이어 그는 앞으로 경기 직업전환 교육지원 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학교와 기업, 사회 간의 연계성을 강화한 제반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장애우들의 교육과 취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 성은학교는 공립특수교육기관으로서 유초중고, 전공과 과정이 있으며 경기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 및 학교기업(Job Dream)이 설치돼 직업진로교육을 위한 여건과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교육과 인근 8개 시지역 특수학급 학생들의 직업진로교육을 지원 중. 정병국 광역단체장 2배수 경선하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24일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경선룰과 관련 경기지사를 포함해 전지역 예외 없이 2배수 경선하자고 제안.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 그는 우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선의 긴장도와 흥행을 높여야 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선을 만들어야 흥행에 성공하고 후보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양자 TV토론회 등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또한 그는 당원의 50%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여야 한다며 사실상 결선투표와 같은 효과를 내는 2배수 경선을 해야만 후보가 당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구도에서는 과반수 미만 후보가 속출해 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지적. 특히 정 의원은 경선과정의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중앙당이 2배수 컷오프를 통해 후보군 정리를 하지 않으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요구사항으로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배수 컷오프에 대한 공정한 기준을 만들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혀. 김영선 도민 우롱 김상곤 사퇴하라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을 내고 1천250만 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야권의)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사퇴하라고 주장 김 예비후보는 김상곤 예비후보의 버스 완전공영제 단계적 실시를 통한 무상대중교통(무상버스) 공약과 관련, 완전 버스공영제 실시를 위해 100억원 이하를 투자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도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버스 완전공영제 5조원, 버스 준공영제 5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 이어 그는 무상버스는 모든 도민이 무상으로 이용할 때 무상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외계층에 대한 제공을 무상버스로 규정한 것도 도민을 기만했다면서 무상급식의 경우 전체 학생 무상급식 이전에 일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공짜 점심을 제공한 경우를 무상급식으로 호칭하지 않았다고 지적. 특히 그는 현재 도 재정결함은 1조원이 넘고 가용재원은 5천억원 미만으로 무상버스를 운용할 재정역량이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상버스를 강행하는 것은 도 재정을 파탄 낼 일이다. 그것도 모자라 무상버스 비용을 시군에 떠넘기는 것은 가뜩이나 열악한 시군재정을 파탄낼 것이라고 비난. 원혜영 버스공영제 정책 연대하자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24일 야권 후보들에게 버스공영제 정책 연대를 공식 제안.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유성엽 전북지사 후보,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 등 버스공영제에 동의하는 모든 야권 후보와 정책적 연대를 하겠다고 이같이 밝혀. 앞서 원 의원은 버스공영제와 무료버스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해왔으며 무료버스는 경쟁상대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공약. 원 의원은 김 후보의 공약은 사실상 무상버스가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보조 정책에 불과하다며 공약철회를 강하게 제기한 상태. 그는 이번 64지방선거의 가장 핵심적 이슈로 버스공영제가 떠올랐다면서 저의 제안으로 경기도에서 시작된 버스공영제 바람이 이제는 전국으로 번지며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강력한 태풍이 되고 있다고 주장. 그는 이어 이 강력한 태풍은 야권의 필승카드이자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 강해인ㆍ김재민기자 hikang@kyeonggi.com

보수, ‘조전혁 출마 반발’ 태풍 불고 진보, 이재정 경선 참여… 순풍 예고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쟁점과 변수인 후보 단일화를 놓고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연합, 조전혁 전 교수의 출마에 강력 반발하며 단일화 불발 등을 공표하고 나선 반면 진보진영 후보에 합류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3명과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보수성향 출마자 7명은 24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L과 J 전 국회의원이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것은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보수성향의 박용우김창영권진수 예비후보와 최준영강관희김광래석호현 출마선언자 등 7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지목한 정치인 출마자는 보수성향의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진보성향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다. 특히 이들은 성명서에서 두 삼류 정치인은 도교육감 후보가 되겠다는 망상을 접고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발생하는 후보단일화 불발 등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두사람이 져야 함을 경고한다며 단일화 불참 등을 시사했다. 반면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지난 6일 출범한 2014 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의 진보진영 범단일화 후보 선정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진보진영 단일화작업은 순풍을 예고했다. 이날 이 전 장관은 경기교육희망연대의 뜻에 공감하기 때문에 단일화 작업에 참여키로 결정, 내일 단일화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단일화를 통해 경기교육의 참된 방향 및 비전이 설정되는 것은 물론 공정한 경선과정이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전혁 전 의원은 현재 배우로 인식되는 이순재, 최불암씨는 국회의원 경험이 있지만 배우라는 정체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본인 역시 대학과 국회에서 21년간 대한민국 교육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는 소신을 갖고 정치를 한 만큼 교육자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전 장관 역시 본인은 일생을 교육으로 시작해 현재 석좌교수로 있는 등 교육자라며 교육감직은 정치권 움직이는 역량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성향 최창의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국민의 뜻이라며 정치인의 출마 의사는 존중하지만 정치논리에 기댄 역주행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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