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어떤 팀인가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 축구사에 한축을 이루고 있는 강호중의 강호다. 지금까지 17차례의 월드컵 무대에서 1930년 우루과이 제1회 대회와 50년 브라질대회에만 불참했을뿐 지역예선에서 단 한차례의 탈락없이 이번 대회까지 무려 15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54년 스위스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74년 서독대회,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우승컵을 포옹, 역대 최다우승국인 브라질(4회)에 이어 이탈리아와 함께 통산 타이틀 3회의 명예를 안고 있다. 66년 잉글랜드, 82년 스페인, 86년 멕시코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3위에만도 2차례 이름을 올렸다. 1938년 프랑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 78년 아르헨티나대회 2차 조별리그 탈락을 제외하고는 8강에서 물러나본 적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전차군단의 이름이 월드컵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 유럽선수권에서도 72년, 80년, 96년 3차례 패권을 안았다. 그러나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90년 이탈리아대회 우승이후 8강에서 거푸 주저앉은데 이어 이 대회 지역예선에서 4승2무로 승승장구하다 잉글랜드에 발목이 잡혀 우크라이나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등 전력이 다소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 E조 예선라운드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8대0의 대승을 거뒀지만 아일랜드와 1대1, 카메룬과 1대0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16강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도 1대0 신승을 거둬 골잔치를 기대하던 홈 팬들에게 아쉬움을 던졌으며 미국과의 8강전에서는 시종 고전하다 명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으로 간신히 1대0 승리, 12년만에 4강 고지를 밟았다. 유리한 조 편성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강호들의 잇단 탈락이 독일의 4강 안착을 지원한 보이지 않는 행운이라는 지적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심장도 멎어버린 ’혈투 120분’

‘흥부’ 홍명보가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자 광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2천여 관중은 “홍명보, 홍명보!!”를 연호했다. 잠깐의 정적. 그리고 홍명보가 오른발로 날린 승부차기 슈팅이 스페인 골네트를 가르는 것과 동시에 가슴을 졸이던 4천700만 국민은 한꺼번에 “와∼!” 하는 탄성으로 지축을 흔들었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117분의 혈투를 벌여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23인의 ‘태극전사’가 연출한 경기는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와 다름없었다. 이탈리아전 여파 때문인지 한국 선수들의 몸은 킥오프 휘슬이 울릴 때부터 천근만근 무거워 보였다. 움직임이 둔한 탓에 패스도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고 특유의 좌우 측면돌파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한국 대표팀의 첫 슈팅이 나온 것은 경기가 시작되고 40분이 지난 다음.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이영표가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수비를 맞고 골문을 비껴나갔다. 전반 45분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 18분 루벤 바라하의 문전 오버헤드킥을 기화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인저리타임까지 스페인의 거센 공세에 한국은 혼쭐이 났지만 ‘야신상’ 후보로까지 꼽히는 골키퍼 이운재가 마지막 보루로 지켜주었다. 이운재는 전반 27분 모리엔테스의 헤딩 슛을 잡아내며 골포스트에 팔을 부딪혀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필드의 선수들을 독려했고 전반 45분에는 데 페드로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침착하게 펀칭해 냈다. 스페인도 대표 ‘골잡이’ 라울의 결장 탓인지 골 결정력에 문제를 보였다. 한국으로서는 가장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린, 스페인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42분에 연출됐다. 뛰어난 돌파력을 보인 호아킨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띄운 공이 쳐내기 위해 나온 이운재를 통과, 뒤쪽에서 달려드는 모리엔테스 앞으로 흘렀지만 다행히 모리엔테스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전반 인저리타임인 49분에는 데 페드로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에로가 문전에서 헤딩 슛, 그물이 출렁였지만 골대 위쪽에서 그물에 얹혀 천만다행. 한국은 후반 4분에도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허용한 프리킥을 데페드로가 왼발로 문전을 향해 감아찼고 7∼8명의 선수가 함께 점프한 사이에서 김태영의 등을 맞은 공이 이운재 옆을 지나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4만2천여 관중이 탄성을 지르는 가운데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자리다툼 과정에서 엘게라가 박지성을 밀어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안도의 한숨을 쉰 한국은 유난히 움직임이 둔한 유상철 대신 이천수를 투입했고 후반 20분 가장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송종국이 오른쪽 코너킥을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장신 수비수 최진철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이천수에게 떨궈주었고 이를 이천수가 오른발 슛했으나 수비 몸 맞고 다시 반대쪽으로 흘러갔다. 수비 몸 맞고 흘러간 공은 박지성 정면으로 떨어졌고 이를 박지성이 골키퍼와 마주선 상황에서 강하게 오른발로 찼지만 카시야스가 뻗은 오른쪽 손에 걸리고 말았다.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들어갔고 지루한 ‘평행선’은 연장 전반 10분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호아킨이 스로인해 준 볼을 모리엔테스가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터닝 슛, 이운재가 멍하게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골문쪽으로 날아가던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갔다. 한국은 연장 후반 5분 이천수가 오른쪽을 돌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살짝 띄운 볼을 황선홍이 오른발에 맞췄으나 뒷걸음질 치다 슈팅을 날린 탓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월드컵 특별취재반

’거미손’ 이운재가 4강 세웠다

철벽방어로 한국축구를 4강으로 이끈 ‘영웅’ 이운재(29·수원 삼성)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 후보로 꼽혀온 이운재가 한국 축구의 신화를 창출했다.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이운재는 비단 살얼음같은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신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120분간 줄기차게 밀어붙인 상대 공격에도 흔들림없이 골문을 지켜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안정된 플레이를 인정받아 김병지를 제치고 주전 수문장을 굳힌 이운재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승부차기. 네번째 키커 호아퀸이 볼을 향해 두 세발짝 전진하다 잠깐 멈칫했다. 이운재가 미리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고 이운재의 반대쪽으로 차겠다는 의도였던 것. 그러나 호아퀸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운재는 방향을 미리 잡지 않고 있다가 다소 위력이 떨어진 공을 왼쪽으로 다이빙하면서 막아 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떨지 않는 담력과 순간적인 머리싸움에서 이겨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순간이었다.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을 통해서도 이운재는 야신상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26분 골문 모서리를 향해 들어가는 모리엔테스의 헤딩슛을 가볍게 잡아냈고 후반 14분 발레론의 오른발슛도 잡아내는 등 스페인 함대의 그칠 줄 모르는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 94년 미국월드컵에도 출전, 독일전 후반에 투입됐던 이운재에게 이번 월드컵은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 골키퍼로 자리매김하게 해 준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이운재는 잘 나가다 한 때 선수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빠졌지만 강한 의지로 다시 그라운드에 선 투혼의 소유자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고 96년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 입단, 창창한 앞날을 예고했으나 그 해 간염이라는 벼락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운재는 선수생활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힘든 나날이 계속됐고 골문은 청주상고 대선배인 박철우에게 내 주는 날이 많았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기약없는 치료를 끈기있게 참아냈고 2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완전한 몸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년여의 병원생활을 하는 동안 이운재는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도 김병지에게 내줘야 했고 이로 인해 98년 프랑스월드컵에는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좌절할 줄 모르는 이운재는 특유의 성실한 훈련으로 차근차근 기량을 회복해 나갔고 지난해 1월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인정받았고 이번 대회들어 한국 골문에 철옹성을 쌓고 고비마다 팀을 구해내는 수호신으로 자리잡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김 대통령 ’단군이래 가장 기쁜날’

“오늘은 단군 이래 가장 기쁜 날입니다. 이제 국운융성의 길이 열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을 누르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하자 그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팀이 120여분간에 걸친 전후반과 연장 혈투에서 승부를 가리지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가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나라당은 논평에서 “결승전에서 요코하마 하늘아래 태극기를 휘날리며‘오 필승 코리아’를 목놓아 불러보자”면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대한의 아들들은 반드시 더 큰 꿈을 이룰 것”이라고 결승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이날 광주 경기장에서 관전하다 비행기 시간때문에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승부차기 장면을 지켜보다 우리 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투혼을 갖고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정신력이 빚어낸 승리”라고 말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너무나 기쁘고 감동적인 승리에 가슴이 터질듯하고 눈물이 절로 난다”면서 “온 국민이 하나돼 일궈낸 우리 민족사의 일대 쾌거”라고 환영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홍명보 선수가 승부차기에서 우리 팀의 4강 진출을 확정짓는 골을 터뜨리자 두손을 높이들며 “장하다. 우리 선수들. 이럴 때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며 건배를 외쳤다. 천호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통스런 체력의 한계를 이겨낸 우리 선수들의 투지에 존경을 표한다”며 “이제 불패의 신화, 우승의 신화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자”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TV를 통해 우리 축구 대표팀의 4강전 진출을 지켜보고 “태극 전사들 정말 잘싸웠다”고 격려하고 “앞으로 4강전에서도 대표팀은 물론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고 유운영 대변인 직무대리가 전했다.

’한국, 4 强 일궜다’

‘한국축구의 4강 신화가 빛고을에서 창조됐다.’한국축구의 태극전사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끝에 ‘무적함대’로 스페인을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창조했다. 72년 월드컵 역사상 유럽과 남미 이외의 대륙에서 4강에 오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은 22일 4만2천명의 관중과 500여만 거리응원단의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광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20여분에 걸친 전후반과 연장 사투에서 승부를 가리지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에 첫 발을 내디딘 지난 54년 스위스대회이후 48년만에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세계축구 강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1승’과 16강 진출, 8강 신화를 달성한데 스페인마저 꺾고 4강을 정복함으로써 계속해서 새로운 신화를 새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스페인과의 통산 A매치 대결에서 첫 승을 기록, 1승1무3패(월드컵 1승1무1패)를 만들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진출을 놓고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스페인은 지난 50년 대회 이후 52년만에 4강 진출을 노렸으나 공동 주최국인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국은 원톱에 안정환, 설기현과 박지성을 좌우 날개로 내세웠고 스페인은 모리엔테스와 발레론을 투톱으로 데페드로와 호아킨 산체스 양 날개를 가동했다. 전반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데페드로와 호아킨을 활용해 좌·우 측면을 공략한 스페인이 압도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이탈리아와 117분간의 혈전 이후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듯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수비가 흔들리면서 여러차례 결정적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빛나는 선방으로 극복했다. 전반 18분 바하라의 오버헤드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스페인은 27분엔 모리엔테스, 31분엔 이에로가 위력적 헤딩슛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41분과 45분엔 데 페드로가 문전 중앙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고 48분엔 데 페드로의 코너킥이 이에로의 머리에 걸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6분 유상철 대신 이천수를 투입해 비로소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종료 직전엔 황선홍이 투입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비겨 서든데스의 연장전에 들어갔고 여기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한국 승리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이운재였고 스페인은 호아킨의 실축으로 52년간 품어온 4강의 꿈이 날아갔다. 한국은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키커로 나서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고 상대 4번째 키커인 호아킨의 킥이 이운재의 손에 걸려 튕겨나가 4대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 홍명보가 여유있게 골네트를 흔들어 5대3으로 대미를 장식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특집/용인시 동천동 조달청 중앙보급창

용인시 동천동에 위치한 조달청 산하 중앙보급창(창장 이동근)이 민간기업에 버금가는 경영혁신으로 지난달 28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76년 창설된 중앙보급창은 지난해 1월1일부로 책임운영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이 창장을 비롯, 모든 직원들의 노력 끝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앙보급창은 공익증진과 수익증대 및 고객만족 등을 동시에 실현하는 21세기형의 새로운 조달상 구축을 그 운영의 기본이념으로 채택하고 행정용품의 품질개선 및 품목다양화와 서비스의 확충, A/S클리닉센타 설치운영, 품질인증제 실시 등에 주력해오고 있다. 중앙보급창은 각급 공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공급하고 그 대가에 의해 재정을 운영하는 정부기업관서로 행정용품울 전담, 취급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지역 공공기관에 각종 행정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중앙보급창은 매출액 4천263억원으로 지난 2000년 3천503억원보다 21.7%의 신장율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 2000년 3억3천200만원의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9억8천1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놀랄만한 사업성과를 거뒀다. ◇행정용품의 품질개선과 다양화 행정용품중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에 대해선 일반경쟁입찰방식에 의한 종래의 구매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 견품에 의한 수의계약 또는 지명경쟁 등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특정의 사양이나 제정규격에 의한 일반경쟁입찰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선 일정 수준의 품질이 보장돼도록 규격상의 품질요구 수준을 상향 조정해 구매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저가·저품질제품의 공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시중유통품중 가장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만 공돼돼 행정용품의 품질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해당 품목 생산업체들간에 품질경쟁을 유도, 해당업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동일한 용도와 동일한 기능의 물품이라도 고객의 선호와 취향 등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말 340개품목에서 지난해말 1천72개품목으로 크기, 모양, 디자인, 포장단위, 성능, 품질수준, 가격수준, 브랜드 및 메이커별 등별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공급해 오고있다. ◇서비스의 확충 고객의 편익도모를 위한 고객만족경영 차원에서 품질불만이나 과다 또는 착오청구로 인한 반품 및 교환 요청시 운영요원이 중보창 차량으로 해당기관을 방문, 전량을 리콜 및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A/S클리닉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상·하반기 각 1회씩 년 2회에 걸쳐 수요기관을 직접 방문, 사무용 비품 및 가구류 등을 수리해주고 있다. ◇품질인증제 실시 업계의 자발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납품검사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행정용품 납품업체중 일정한 자격과 품질이 보증되는 품목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종합심사평가를 실시, 합격품목에 대해선 품질인증서를 교부하고 일정한 기간동안 인증마크 사용 인정 및 납품시마다 반복 실시되는 납품검사를 면제해주고 사후 기동점검으로 대체하고있다. ◇기타 추진사항 중보창 및 행정용품 등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LEAD 21’을 자체브랜드로 정하고 지난해 2월 상표등록을 출원해 품질, 가격, 디자인 등에서 일반제품과 차별화되는 신상품을 개발해 전자복사용지, PC크리너 등 5개 품목을 ‘LEAD 21’브랜드로 공급해 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음영복사용지 등 48개 품목의 신제품 발굴 공급과 Bar Code시스템 도입, OA가구 카다로그집 제작 배포, 행정용품 e-Mall 이용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중앙보급창은 올해에도 4천42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9억원을 목표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상품개발 및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중앙보급창은 행정용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비품 및 가구분야에만 실시해왔던 품질인증제를 보완, 올해는 문구 및 지류분야, 기타분야 등으로 확산하고 신기술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납품실적이 없어 정부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벤처기업들에 대해 구매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용인=강한수·허찬회기자 hskang@kgib.co.kr 중앙보급창장 이동근 인터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올해에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싸고 빠르게 공급하는 동시에 고객을 더 잘 섬기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동근 조달청 중앙보급창장은 이번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더 무겁다고 밝히고 새로운 마음을 다졌다.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소감은. ▲먼저 일심동체가 돼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한 많은 공공기관의 협조와 격려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자리를 빌어 도민과 도내 기관 및 업체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에 놀라운 경영 성과를 거둔 동기는. ▲우리 창을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어떤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지를 찾아내 신속하게 업무에 반영시켰고 최고 품질의 브랜드 제품과 신상품을 발굴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조달행정에서 고객위주의 행정으로 전환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 제품을 출시했다던데. ▲지난해 ‘리드(LEAD)21’이란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 신규 수요 창출과 함께 수익 극대화를 모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만 전자복사용지, PC클리너, 카트리지, 가방, 리눅스 소프트웨어 등 5개 품목이 중앙보급창의 브랜드를 달고 출시됐으며 이를 통해 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앙보급창은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리눅스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리눅스 전문업체인 한컴리눅스와 손잡고 ‘리드21 한컴리눅스 딜럭스 2.0’이란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았다. -올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가 있다면. ▲이동서비스센터 및 A/S크리닉센터를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조달행정을 발전시키고 디자인 우수제품과 품질인증 제품을 확대 공급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프트웨어 공급을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앞으로 중보창의 수장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중보창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막대한 구매파워를 이용해 유일하게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좋은 제품을 싼 값에 구입,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월/드/컵/단/신

한국, AFC선정 3개상 휩쓸어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5월 최우수팀 , 최우수감독, 최우수선수 등 주요 3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AFC는 6일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5월중에 가진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을 최우수팀으로 선정하는 한편 최우수선수에 이영표, 최우수감독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대표팀은 5월중 가진 평가전에서 스코틀랜드를 4대1로 대파했고 잉글랜드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뒤 프랑스에 비록 2대3으로 재역전패했지만 선전하는 등 맹활약했다고 AFC는 밝혔다. 프랑스 지단 2차전 출전 가능 로제 르메르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의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와 관련, “본인이 원한다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단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고 본인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출전 여부는 본인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도핑케스트 ’이상무’ 금지약물과의 전쟁을 선언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초반 도핑테스트에서 단 한 건의 양성반응이 나타나지않아 만족스러워 하고있다. 이번 대회 도핑테스트 총괄 책임자인 이리 드보르자크 박사는 5일 “이날 현재 프랑스-세네갈의 개막경기부터 지난 3일의 이탈리아-에콰도르전까지 11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드보르자크 박사는 또 “4일 열린 세경기 도핑테스트와 관련해서는 혈액검사에서는 역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소변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핑테스트에서 ‘이상 없음’ 판정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채택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와야 한다. FIFA는 매 경기 하프타임에 경기장에서 양팀 관계자를 불러 검사 대상선수 2명씩을 추첨, 봉함한 뒤 경기종료 15분을 남기고 검사 대상자 명단이 든 봉투를 개봉해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팀당 2명씩 4명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한다. 채취된 시료는 서울과 도쿄에 설치된 실험실로 보내지고 실험실에서는 시료를 수령한 지 12∼24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FIFA 상벌위원회로 통보하게 된다.

아시아 3國 ’대망의 첫 출격’

한국, 일본, 중국이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첫 출격하는 6월4일을 ‘아시아의 날’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같은 날 나란히 첫 경기를 갖게된 동아시아 3개국이 이날 월드컵 첫승 신고를 노리고 있는 것. 이날 공동 개최국인 한국, 일본과 월드컵에 첫 출전한 중국이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독일에 0대8로 참패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구겨버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우며 새천년 첫 월드컵을 아시아의 잔치로 만들 수 있다. 이들 3개국중 승패가 엇갈릴 경우 승리한 나라는 아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르겠지만 패한 나라는 남은 2경기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야해 서로간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출격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한·일·중 3개국은 이전 대회까지 단 한번을 제외하고 개최 대륙에서 우승국이 나왔던 전통이 자신들의 월드컵 첫승으로 이어지는 행운도 기대하고 있다. 54년 스위스대회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 프랑스대회까지 5차례나 본선에 올라 4무10패에 그친 한국은 이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선 D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체력과 전술을 업그레이드한 한국은 설기현-황선홍-박지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로 폴란드 수비의 조직력을 흔드는데 승부를 걸 예정이다. 예선 H조에 속한 일본은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벨기에와 첫 경기를 갖는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지난 프랑스대회에서 3패만 기록했던 일본은 일찌감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영입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고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 25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상당히 고무된 상태다. ‘16강 진출 청부사’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앞세워 사상 처음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코스타리카전에서 월드컵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강호 터키와 함께 C조에 편성된 중국은 경쟁국들중 가장 만만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첫승 가능성은 희박해진다./월드컵 특별취재반

부동산/신성 ’미소지움아파트’

‘기대되는 명품, 신성 미소지움아파트’새천년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주)신성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짓고 있는 미소지움아파트가 오는 12월 완공돼 입주자들과 조우하게 된다. 신성은 인간·자연·첨단이 하나되는 공간, 입주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독특한 공간설계와 하자없는 고품질 시공 등으로 최근 인기가 뜨고 있는 아파트건설업체중 하나. 50여년 동안 오직 건설분야에만 전념해 온 신성은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과 아시아선수촌, 올림픽선수촌, 서해안·중부 고속도로 등 국·내외 유수한 건축물들을 시공, 지명도가 상당히 높다. 신성은 이같은 건설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 건설분야에 뛰어들었고 우만동 미소지움아파트는 수원 입성과 재건축아파트의 교두보 확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만동 미소지움아파트는 주변에 캐슬호텔과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수원 교통의 사통팔달에 위치하는 등 최고의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건축물의 동별 배치를 방사형으로 해 좁은 대지와 도심지 공사라는 악조건을 극복했다. 또 최대한의 일조권과 전망 확보는 물론 건물과 건물 사이의 세대간 프라이버시를 최소화했다. 월드컵 경기장과 연결되는 도로변 아파트담장을 목재방음벽으로 시공, 도심지에서 느낄수 없는 자연친화적인 환경도 조성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동안 수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목재방음벽에 태극 문양 및 정조대왕 능행차도, 만국기를 그려 넣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 단지내에 자연 그대로의 조경, 한식 정자, 환경조형물과 성곽형보행자 출입문, 슈퍼밀러의 엘리베이터 도어, 3ZONE으로 구분된 지하주차장, 미려한 전광시계탑 등을 설치한다. (주)신성의 이재순과장은“올해 말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명품아파트, 미소지움아파트의 완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부동산/늘푸른주택 ’늘푸른 오스카빌아파트’

“탁∼ 트인 아파트! 탁∼ 트인 생활! 늘푸른 오스카빌”수도권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의 핵심지로 손꼽히는 용인, 그중에서도 용인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용인시 삼가동 일대가 투자 1순위로 뜨고 있다. 바로 이곳에 수원, 오산, 화성 등 경기도내에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건실한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주)늘푸른주택이‘용인행정타운 늘푸른오스카빌’675가구를 선보인다. 30일부터 1,2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 늘푸른오스카빌은 이달초 실시한 예비청약에서 단 이틀만에 400여명이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 이번 본 청약 경쟁율은 예상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늘푸른오스카빌이 인기상종가를 올리는 것은 탁트인 전망과 뛰어난 교통여건으로 특히 투자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용인을 거쳐 에버랜드에 이르는 용인경전철이 2006년 완공되는 가운데 삼가역이 오스카빌 단지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청역(행정타운)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42번 국도가 단지 앞을 지나고 있어 승용차로 용인 중심가까지 3분, 분당까지 20분, 서울 양재동까지 40분이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또 단지에서 용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다 문화복지행정타운이 바로 코앞에 위치, 향후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단지 뒤로는 산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어 쾌적하고도 싱그러운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입주자 입장에서 설계된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 친화적인 실내 공간과 함께 입주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각종 첨단 안전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네트워크망 설치 등 첨단시설이 돋보이는 아파트다. 한편 그동안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상으로 아파트를 제공해 온 늘푸른주택은 이번에도 도내 모범 소방관 및 국가유공자 5명을 선정, 늘푸른오스카빌 5가구를 기증한다. ▲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한 설계 일부 동의 1층에 기둥만을 배치하는 필로티 설계로 주민들의 편리한 왕래를 돕고 1층 높이가 다른 동의 3층 높이와 동일한 계단식 설계를 적용해 모든 가구가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공간을 넓혀주는 안목치수 적용하고 현관 입구를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전실 설치 등 입주자를 배려한 설계가 눈에 띈다. 특히 1층 세대와 최상층 세대에는 각각 전용 정원과 다락방을 주는 특전도 제공한다.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디지털 환경 정보화시대를 선도해 가고 있는 아파트답게 고화질의 동영상을 초고속으로 받아볼 수 있는 통신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주변 상가 정보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 모든 세대에 위성방송 수신 시스템을 설치, 지구촌의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접할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과 어린이 놀이터의 상황이 24시간 모니터링되는 첨단 칼라 CCTV, 근접식 카드로 관리되는 차량통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안전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환경을 구축한다. ▲자연친화형 테마공원 조성 단지 곳곳에 해, 달, 별을 주제로 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공원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원처럼 조성한다. 느티나무 숲, 지압보도, 답석과 잔디 등 자연의 기가 충만한‘해오름 마당’, 단풍나무 오솔길의 벤치에 앉아 도시생활의 낭만과 정취를 더해주는‘별 흐르는 길’, 가족과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달빛 정원’, 어린 자녀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창작 놀이공간‘은하수 놀이터’등이 생활의 여유를 제공한다. 또 단지 외곽의 숲은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속에서 자연의 멋과 한적한 운치를 즐길 수 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