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국민이 중산층 삶 살도록 할 것”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어려운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복지를 펼쳐나가고 이제는 복지 수준을 더 높여서 전 국민이 웬만한 중산층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용인시청에서 열린 시민토론 마당에서 (내년)12월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집권해서 경제정책을 서민과 중산층 위주로, 자영업자들, 중소기업 위주로 해서 돈이 서민들 사이에서 돌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를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며 특권층과 잘사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웬만한 사람이 똑같은 대접을 받는 국가, 정책이 돈물질외형적 성장 숫자보다도 사람이,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나라 경제 구조가 재벌, 대기업, 상층부의 돈 가진 사람으로 (돈이) 돌다가 은행으로 빠지고 외국으로 빠지는 것이라면서 이제 민주당이 집권하면 경제 구조부터가 서민과 중상층, 중소기업, 자영업자 안에서 돈이 도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은 대한민국이 지금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가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며 더구나 재정적자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가계부채, 국가부채로 4대 위기다. 민주당이 이를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 도당위원장에 이사철 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4일 오후 도당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사철 의원(59부천 원미을)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이 의원은 지난 20일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으며, 도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이 신임 도당위원장은 부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현직 변호사이다. 재선 의원(1518대)으로, 당 대변인과 정무위 간사 등을 역임으며, 김은희 여사(58)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이날 이 의원이 도당 위원장에 선출됨에 따라 향후 도당의 운영방향이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한살 차이인 김문수 지사(60)와의 협력관계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며, 오는 6월 도당위원장 연임 여부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 도당위원장은 같은 부천 지역에서 김 지사와 15대 초선으로 여의도에 함께 입성했었으나 이후 1617대 내리 낙선한 후 18대 재선에 성공했다.검찰 특수부 부장 출신인 이 도당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수배와 투옥을 겪었던 김 지사와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 상반된 길을 걸었으며, 호방한 성격으로 합리적 사고를 갖췄지만 자기 목소리가 강한 편이다.이런 탓에 본격 대선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김 지사와의 관계가 다소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도당위원장 연임 여부도 변수로 부각된다.전임 심 도당위원장의 잔여 기간인 오는 6월까지가 임기인 이 의원은 현재 3~4선 중진 대부분이 당 고위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장관 등을 맡고 있는 탓에 연임 가능성이 적지 않으나 427 재보선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도당 조직력 강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혁신학교 통해 공교육 바로 세울 것”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새해 공립형 혁신학교의 기치를 내걸고 토론회 개최에 이어 북유럽 순방에 나서는 등 공교육 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1일 공교육 혁신학교의 현황을 진단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한 안 의원은 다음날인 22일 9박10일 일정으로 북유럽으로 출국, 스웨덴과 핀란드의 교육 복지 현장 탐방을 하고 있다. 북유럽 순방에 나서기 전 안 의원을 만나 혁신학교에 대해 들어봤다.- (공립형) 혁신학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새로운 교육의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즐겁게 공부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가 돼야 하는데 공교육이 붕괴돼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혁신학교는 붕괴된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교사중심이 아닌 학생중심의 교육이다. 교육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뀌는데 혁신교육이 대안이다.현재 경기도가 중심이 돼서 실시되고 있다. 시흥 장곡중은 교사의 3분의 1이 혁신교육에 집중하시는 분들이다. 도에서 올해 4개 지구(안양구리광명오산)를 혁신교육 지구로 지정했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실시할 것이다. 오산은 3월부터 7~8개교 초중에서 시작된다. 혁신학교에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토론중심의 인성교육이 실시되며, 스포츠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된다.교사중심이 아닌 학생중심의 교육스웨덴ㆍ핀란드 교육복지 현장탐방-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응은.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서로 자기학교를 지정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워크숍도 많이 해야 하고 일반학교 보다 힘이 들기 때문에 일부 기피하고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관심여부가 관건이다. 대학진학을 우려하는 주장도 있는데 초중학교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면 고등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더욱 향상된다. 오산의 경우,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남 8학군처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한 학교에 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보조교사와 행정전담 직원 등을 둬야 한다. 학생수는 한 학급당 30명 이하가 적당하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8대 2 비율로 부담할 것이다. - 북유럽을 방문하는 이유는.스웨덴과 핀란드가 혁신학교의 모델이다. 특히 핀란드는 조를 짜서 아이들끼리 수업하는 협동교육으로 유명하다. 오산에서 지향하는 것이 모듬식 수업을 통한 핀란드식 협동교육이다. 이번 방문에 오산의 교장선생님 10명이 특별히 자비로 동행한다. 오산시 혁신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 것이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남경필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 유치”

경기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과천 유치에 본격 나선 가운데 여당 도내 4선인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수원 팔달)이 20일 충청 유치를 주장, 대조를 보였다. 남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저는 처음 약속대로 충청권으로 가는 것이 옳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 있는 상태대로 가면 세종시는 다시 유령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원래 약속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으로 입지 선정을 하는 것이 우려했던 유령화도 막고, 탄탄하게 세종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입지 선정을 놓고)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에는 가장 기본, 원칙대로 가면 된다면서 정치적 신뢰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안상수 대표(의왕과천)의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다.나경원 최고위원은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 지난 대선 때와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도 충청권에 유치한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지역의 이해에 따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원칙을 따르는 것이 맞고 원칙을 재천명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거듭 주장했다.정두언 최고위원 역시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적합하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난해 1월11일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여러 의견이 있지만 현재 심재철 정책위의장(안양 동안을)이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만큼 맡겨 달라면서 거듭 논쟁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도내 의원 해외활동 ‘눈에 띄네’

여야 경기도 의원들의 해외활동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억류됐던 어린이 123명을 위해 구명 외교를 펼치고 돌아왔으며,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복지국가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교육개혁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교사학부모일반신청자 35명과 함께 북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다.한나라당 박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외교활동 결과를 보고했다.한나라당은 필리핀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억류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와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필리핀에 지인이 많은 박 의원을 급파했으며, 박 의원은 현지활동을 통해 리마 법무부 장관과 이민청장, 평소 친분이 있는 아로요 하원의원(전 대통령) 등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억류된 어린이들의 여권 반환과 안전한 귀국 특히 비쿠탄 지역의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수용된 어학원관계자와 대학생 3명 등 9명에 대한 즉각 석방 결정을 받아 냈다.박 의원은 SSP(특별학습허가증)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부모 동의 없이 15세 미만 청소년을 입국시키는 등 이민청의 단속근거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향후 SSP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 라인 마련 등 어학연수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안 의원은 오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9박10일간 스웨덴(스톡홀름)과 핀란드에스토니아를 각각 방문, 각 지역의 학교탐방을 통해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의 복지제도와 교육복지를 살펴볼 예정이다.안 의원은 이번 탐방 기간 중 스톡홀름에서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한 한국 교육개혁은 어떻게 가능할까,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교육을 통해 본 한국 교육개혁의 비전과 전망 등 현지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그는 북유럽 방문에 앞서 21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혁신학교, 공교육을 부탁해를 주제로, 공립형 혁신학교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한다.이날 행사에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서길원 보평초 교장이 새로운 학교 운동의 방향과 과제로 주제발표를 하며, 이성대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의 발제(혁신학교의 성과와 문제, 향후 과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재원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김학용, 안성 구제역 현장서 ‘동분서주’

안성 출신 한나라당 김학용 국회의원(농림수산식품위원 및 원내 부대표)이 구제역과 AI살처분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위해 군장병을 살처분 현장에 투입토록 조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김 의원은 지난 7일 안성시 일죽면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축산정책관에게 수도권에 밀집된 안성축산농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안성시청 구제역 종합상황실을 하루도 빠짐없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초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구제역 방역근무에 열중하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당시 김 의원은 공무원들이 물레방아처럼 잇따라 살처분에 동원되는 등 근무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근무자들의 격무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40여명의 당원협의회를 통해 방역근무 지원에 나서게 했다.이후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일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인력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군 병력지원을 전격 요청했다.그 결과 육군 참모총장과 육군 55사단 단장이 안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시는 군 병력을 지원 받아 살처분 동원과 행정근무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시름을 덜었다.김 의원은 하루속히 구제역과 AI가 종식될 수 있도록 안성시민 한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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