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포시장 ‘사전경선제’ 무산위기

민주당 군포시장 출마 예정자 10명이 후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사전 경선제가 김윤주 전 군포시장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 전 시장은 24일 선거인단 한 명당 2표 행사로 진행될 사전 경선제를 악용한 일부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짜고 본인을 떨어뜨리려 한다며 1인 1표제로 수정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경선제는 민주당 군포시장 출마 예정자 10명이 후보 난립을 막는다는 취지로 대의원과 전체 지역 당원의 10%(400여명)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5명으로 줄이기로 한 합의안이다. 당시 김 전 시장을 비롯한 최승교 디딤돌문화예술원 이사장 등 출마 예정자 10명은 선거인단 한 명당 2표를 행사하도록 해 다득표 순으로 5명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사전 경선제에서 탈락한 후보는 무소속 출마나 탈당하지 않기로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2시 군포시청에서 당 대회를 열어 사전 경선제를 실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이 1인 1표제 수정안이 27일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다음 주께 단독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군포시 지역위원회는 지난 23일에 이어 24일 출마 예정자 10명을 불러 재논의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행,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안동섭 민노 도당위원장 경기지사 출사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이 24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친이면 있는 죄도 없어지고, 친이가 아니면 없는 죄도 뒤집어쓰는 불도저식 정치, 오만의 정치를 경기도에서부터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이어 무상급식도 반대, 서민복지 예산 확대도 반대, 세종시도 반대, 국민들이 원해도 청와대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반대하는 민생을 외면한 이명박 정권을 경기도에서 바꿔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보다 대권을 향한 생색내기식 경기도 정책을 펼쳐온 리틀 이명박 김문수 경기지사의 실정을 폭로하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을 포함한 야 5당과 시민사회 진영은 서로 차이를 부각시키기보다 공통점을 더 찾아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의 정책을 모색하고, 나아가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각 당 도지사 후보와 경기도에서부터 무상급식 보장, 서민복지 실현, 평화통일 기반 마련을 위한 경기도 야 5당 공동정책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당에서 추진되고 있는 5+4 협상회의와 병행하는 경기도 5+1 협상회의를 구성, 4월 중순까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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