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前 시장 “1인1표제로 수정 안하면 불참”
민주당 군포시장 출마 예정자 10명이 후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사전 경선제’가 김윤주 전 군포시장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 전 시장은 24일 “선거인단 한 명당 2표 행사로 진행될 ‘사전 경선제’를 악용한 일부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짜고 본인을 떨어뜨리려 한다”며 “‘1인 1표제’로 수정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경선제’는 민주당 군포시장 출마 예정자 10명이 후보 난립을 막는다는 취지로 대의원과 전체 지역 당원의 10%(400여명)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5명으로 줄이기로 한 합의안이다.
당시 김 전 시장을 비롯한 최승교 디딤돌문화예술원 이사장 등 출마 예정자 10명은 선거인단 한 명당 2표를 행사하도록 해 다득표 순으로 5명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사전 경선제’에서 탈락한 후보는 무소속 출마나 탈당하지 않기로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2시 군포시청에서 당 대회를 열어 사전 경선제를 실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이 ‘1인 1표제’ 수정안이 27일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다음 주께 단독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군포시 지역위원회는 지난 23일에 이어 24일 출마 예정자 10명을 불러 재논의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행,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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