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하는 권덕후옹

청소년 선도는 물론, 환경보호에서 불우이웃 사랑까지 새로운 천년을 넘어서도 묵묵한 사랑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황혼의 독지가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권덕후옹(75). 사회지도층이나 웃어른이 솔선수범해야 사회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권옹의 인생관. 때문에 권옹은 동네 곳곳에 버려진 재활용품 수집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노인 5명에게 생필품과 생활비를 전달하는가 하면, 매년 경로주간에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개최하는등 젊은이들과 노인들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권옹은 특히 자신도 넉넉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명절때마다 관내 34세대 소년소녀 가장에 소고기 한근씩을 전달하고 5명의 불우청소년들에게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권옹의 사랑 실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장차 나라의 장래는 어린 청소년에게 달렸다는 일념으로 매년 방학때마다 노인정 한 귀퉁이에서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한자와 예절 및 경로효친 사상을 가르치는데도 남다른 정성을 쏟아오고 있다. 권옹은 “불우아동들에겐 인생의 선배로서 어려운 현실을 비관, 타락의 길로 빠지지 않게 하고 불우이웃에겐 항상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한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안산시의회 오창석의원 사랑나누기

“시의원이 아닌 자연인 오창석으로 불우한 이웃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매년 연말이면 쌀과 김치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의원은 매년 연말이면 쌀 80가마니와 수천 포기의 김치를 담아 노인정, 소년·소녀가장 집를 방문, 이들과 하루를 보낸다. 벌써 10여년째 해오고 있지만 항상 그자리에서 남을 돕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사는 사람으로 통하는 다정다감한 이웃집 아저씨다. 오의원은 자신의 삶을 한권의 책으로 곧 출간할 예정이다. 바른소리·곧은소리를 잘하는 시의원. 이웃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앞장서 일하는 자연인 오창석. 오의원은 남을 돕고 이웃주민과 함께하는 일을 가장 즐겁게 생각하며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안산동 새마을운동 지도자로 마을 일에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있는 오의원은 생활에서도 근면과 성실함이 몸에 배있다. 주변 공터를 개간해 배추를 생산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애경사를 챙기는 모습에서 안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이웃의 일을 내일처럼 처리하는 모습에서는 동네아저씨와도 같은 오창석씨. 공인이기를 감추는 자연인 오창석씨는 안산동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인천시 남구 주안6동 김광석 동장

민간업체의 빈땅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주민 주차장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철도청의 협조를 받아 철도옆 하수도를 정비하는 등 ‘주민을 위해 내 몸을 아끼지 않는 동장’이 있어 공직사회의 좋은 표상이 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6동 김광석 동장(43·지방행정5급)은 지난해 봄 석바위시장에 재개발 중단으로 방치된 40여t의 쓰레기를 치우던 중 시장 옆에 경남기업㈜ 소유 636평의 빈 땅이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제공하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김동장은 그 길로 경남기업을 찾아갔다. ‘동장도 서비스직이며 주민을 위해 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10여 차례나 찾아온 김동장에게 감동한 경남기업측은 결국 부지를 무료로 임대해 주었을 뿐만아니라 도움까지 주었다 . 이후 김동장은 인천시에 대한 폐아스콘 요청과 석바위 카페골목 등 3개 상가번영회와 동부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최근 무료주차장을 개장했다. 현재는 25명의 통장들이 3일에 3시간씩 윤번제로 주차장을 관리하며 주민들에게 1시간은 무료로, 이후에는 30분에 1천원씩 받아 수익금을 임대중단시 토지 원상복구비로 적립하고 있다. 김동장은 또 지난해 철도청에 대해 경인복복선 공사 때 간석역 상습침수 지역에 대한 하수도 정비를 요청, 모두 350m 구간에 1천㎜ 대형 하수관을 묻어 지난해 800㎜의 비에도 지역이 침수되지 않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주공아파트 단지내 동사무소 앞에 방치돼 있던 휴식시설을 정비, 춘하절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했다. 그러나 김동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