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양과일, 유자의 매력에 빠져들다

846년 신라시대 해상의 왕이라 불리던 장보고가 옷 속에 품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당나라에서 열매로 가져온 유자다. 당나라 상인의 집에서 선물로 유자를 얻었는데 돌아오는 도중에 풍랑을 만나 도포 자락 속에 넣었던 유자가 깨지면서 그 씨앗이 남해안 지역으로 퍼지게 됐다는 유래가 있는 유자는 오늘날 전남, 경주, 제주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토종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효자 아이템. 땅의 양기와 음기의 조화에서 나온 겨울철 음식인 유자는 여성들의 피부질환 및 소아, 성인 감기예방의 상비약으로 쓰이는 등 활용도가 높다. 특히 유자는 비타민B와 C가 많아 비타민C의 경우 바나나의 10배, 레몬의 3배, 단감의 2배가 들어있어 피로회복, 식욕 촉진, 감기 예방에 특효가 있다. 여기에 염증을 다스릴 수 있는 비타민 B도 풍부해 약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변형 신종플루 등으로 면역력이 중요한 요즈음 감기, 독감,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천식 및 잦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이다.흔히 유자는 못생겨야 맛이 좋다고 한다. 껍질이 울퉁불퉁하고 두꺼우며 색과 향이 짙은 것을 고르면 한 겨울, 건강과 미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유자청주머니재료 유자 3개, 밤 7~8개, 대추 10개, 석이버섯 약간, 설탕 3컵, 물 3컵, 소금 약간, 설탕만드는 법①유자는 식초나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울퉁불퉁한 겉껍질을 매끄럽게 제거한다.②①을 큰 것은 8등분, 작은 것은 6등분으로 칼집을 넣어 밑둥을 자르지 않고 안에 속만 들어내 씨는 발라내고 속은 먹기좋게 다져 설탕 1큰술정도 넣어 버무려 놓는다.③밤, 대추, 석이버섯은 가늘게 채로 썬다. 설탕에 버무려놓은 유자속과 함께 섞는다.④손질한 유자속에 3의 내용물을 넣고 벌어지지 않게 명주실로 묶는다.⑤설탕, 물을 넣어 시럽을 만든다.⑥④의 유자에 식힌 시럽을 넣어 15일에서 한 달정도 숙성시킨뒤 한 조각씩 떼어 그릇에 담고 생수로 기호에 맞게 단 맛을 조절한다.(tip 유자청주머니를 저장할 때 명주실 등으로 꼭 싸매지 않으면 유자속이 새어나와 시럽이 탁해지고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므로 잘 싸매준다) ◇유자화채재료 유자 1개, 배 개, 설탕물(물 3컵, 설탕 ⅔컵), 석류알잣 소량씩(5~6알)만드는법①유자는 4등분해 껍질을 벗긴다. 유자 껍질을 한 조각씩 도마위에 놓고 저며 썬다.②유자속은 씨를 뺀다. 유자속을 설탕에 재우거나 즙을 짜서 설탕과 섞는다.③배는 껍질을 벗기고 곱게 채를 썰고 석류알은 한 알씩 떼어둔다.④설탕물을 만든다.⑤화채 그릇에 예쁘게 담아 설탕물을 부어 30분정도 우러나게 둔다. 석류알과 잣을 띄운다.(tip 화채그릇은 투명용기에 담는 것이 보기에 좋으며, 상에 내기 직전에 저며야 향이 살아나므로 타이밍에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설기재료 멥쌀가루 5컵(멥쌀 2컵, 소금 1작은술), 꿀 2큰술, 물 1~2큰술, 황설탕 4큰술, 밤 4개, 대추 8개, 곶감 2개, 유자청 1큰술만드는법①멥쌀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일어 5시간 이상 불려 건져 물기를 뺀후 소금을 넣어 가루로 빻는다.②쌀가루에 꿀, 물을 넣어 잘 섞어준다.③설탕을 섞는다.④준비된 쌀가루에 나머지 재료를 넣어 고루 섞어 김오른 찜통에 20분정도 찐 후 약한불로 5분간 뜸을 들인다.(tip 상에 낼 때 플라스틱 종류의 그릇 보다는 떡의 질감과 어울리는 옹기 및 도자류 그릇과 코디하면 훨씬 먹음직스러운 테이블 세팅이 된다) ◇궁중떡볶이재료 흰떡 250g(기름장 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숙주 100g, 당근 20g, 양파 50g, 호박 50g, 표고버섯 3장, 쇠고기 50g, 고기버섯양념 (간장 1티스푼, 설탕 큰술, 다진파 2작은술, 다진마늘 1티스푼,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후추), 달걀 1개, 홍고추만드는법①흰떡은 굳은 것으로 준비, 길이 4~5cm정도로 잘라 6등분한다. 끓는 물에 넣어 말랑하게 삶아 건진 다음 기름장에 버무려 둔다.②숙주는 머리와 뿌리 부분을 떼고, 당근는 4cm길이로 납작채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③양파를 길이로 채썬다. 호박도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썬다. 소금, 다진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친다.④표고버섯은 살짝 데쳐 채썰어서 쇠고기와 함께 양념하여 볶다가 떡을 넣어 함께 볶는다.⑤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호박순으로 볶는다. ④번에 섞는다.⑥부족한 간은 간장으로 맞추고 그릇에 담은 후 고명을 얹어 완성한다.(긴긴 겨울밤 별미음식으로 즐길 수 있는 궁중떡볶이는 기름장에 버무리는 것이므로 참기름을 적당량 넣어 맛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인년(庚寅年)’ 새해, 복된 기운을 집 안 가득히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때지만 일단 자신의 주위부터 정돈하고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끝내보자. 특히 집안이 어수선하고 정돈이 돼 있지 않아 안정된 안식을 찾을 수 없다면, 문제다.요즘처럼 복잡다난하고 스피드하며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인들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삶의 활력을 찾는 안식의 공간. 아파트처럼 같은 모양의 같은 공간이라도 포인트를 주거나 가구배치만 달리해도 우리집 행복 바이러스를 100% 충전할 수 있다. ◇집안 다이어트부터 시작하자아무리 화려한 집안이라도 물건들로 꽉 차 있어 사람이 있을 공간이 없다면, 그것은 객(客)이 주인이 되는 격이다. 쓸모없는 주방기구, 텅비어 있는 선물상자, 청소도구 등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벼룩시장 같은 곳에 팔아 정말 갖고 싶은 물건으로 바꿔보자.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버리지 못하는 아이템이 바로 옷이다. 철지난 옷이나 체중이 줄어들어 입을 수 없는 옷들은 과감히 정리하자. 또한 책이나 잡지 등도 선별해 철해 놓거나 정리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훨씬 정돈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외부와 소통하는 공간, 문문은 자유와 외부세계로의 접근을 상징한다. 동시에 외부의 어떤 기운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용기와 위안을 제공하는 울타리가 돼 준다. 또한 문과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는 의미를 담은 창도 중요한 아이템. 열린 문이나 닫힌 문 둘 중 어느 하나가 방해를 받게 되면 집 주변의 기의 흐름에 손상을 주게 된다. 삐걱거리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빗장이 부서졌거나 손잡이가 너무 문 가까이에 있어 문을 열 때마다 손마디가 스치게 되는 문들은 모두 고쳐야 한다. 창은 기본적으로 채광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외부와 접촉되는 면적이 넓어 마음이 불안하다면, 큰 키의 화분을 놓거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들이 유용하다. ◇인테리어 치료제, 거울거울은 풍수의 아스피린으로 묘사될 정도로 매력적인 아이템. 특히 거울은 공간을 두 배로 넓게 보여줘 작은 공간에 유용하다. 또한 집의 곳곳에 2% 부족한 공간에 거울을 배치한다면 원할한 흐름을 유지시켜 준다. 이밖에 어두운 모퉁이와 통로의 굴곡을 이루는 공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건이나 형상을 왜곡된 이미지로 반사시키는 볼록거울은 피해야 할 아이템. 문이나 창 바로 맞은편, 침대 맞은 편 또는 거울을 마주보게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컬러요사이 포인트 벽지 및 다채로운 컬러 아이템들이 많아 각자 취향에 맞는 컬러로 데코레이션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현란한 컬러감으로 오히려 피로함을 느낀다면 과감하게 절제된 핫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특히 식당이나 자녀의 침실, 주방이나 작업실에는 빨간색 컬러는 피하자. 따뜻함과 번영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분노와 수치, 증오와도 연관되기 때문. 또한 복도와 주방에는 지성을 상징하며 뇌를 자극하고 소화를 돕는 노란색 계열은 추천할만 하지만 명상을 위한 방이나 욕실에는 좋지 않다. 안정성과 무게감을 상징하는 갈색계열은 서재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우울함과 노화를 뜻하는 부정적인 면도 있으므로 침실에는 적합하지 않은 색이다. ◇생기로운 향기가 가득한 실내정원집 안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선한 공기를 유지시키는 데 제일 중요한 아이템은 바로 화분이다. 그러나 화분도 모양에 따라 놓일 위치를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잎이 위로 뾰족하게 향하는 식물은 양의 기운을 상징하므로 남쪽에 두거나 모퉁이에 둔다. 잎이 둥글고 늘어진 식물은 음의 기운이 강하고 차분해서 북쪽에 두는 것이 적당하다.

제30회 청룡영화제 김명민-하지원 남녀주연상 수상

겨울을 실감케 하는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일대를 후끈하게 달군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12월2일 KBS 홀에서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안았으며,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영화 내 사랑 내곁에에서 호흡을 맞춘 김명민과 하지원에게 각각 돌아갔다.또한 주연배우 못지 않게 영화에서 중요한 감초역할을 하는 남우조연상에는 영화 마더의 진구와 영화 박쥐의 김해숙이 각각 차지했으며,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이번 청룡영화제는 시상식 외에도 많은 화제를 남겼다.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향연은 이번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시상식의 진행을 맡은 이범수와 김혜수를 비롯해 송강호, 하정우, 김명민, 고수, 하지원, 손예진, 최강희, 한예슬, 전세홍, 유선 등 국내 톱스타들이 참석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뒷태를 선보였다. 특히 매번 레드카펫서 파격적인 의상 콘셉트로 취재진들의 집중 플래시 세례를 받은 김혜수는 이날 역시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마자 쏟아지는 플래시속에서도 당당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블랙 커트 헤어에 어울리는 블랙 드레스를 매치, 여기에 깊게 패인 가슴라인으로 관심을 끈 김혜수 외에도 많은 여배우들이 톱 디자어너들의 우아하고 매력적인 드레스라인 속에 감춰진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 시선을 끌었다.이날 축하공연 열기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2부 오프닝 축하공연을 펼친 짐승돌 2PM은 하트비트를 부르며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뒤이어 등장한 박진영은 최근 발표한 신곡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를 시작으로 예전 히트곡 날 떠나지마와 허니를 리믹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객석에 앉은 여배우들에게 다가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MC인 김혜수와 부비부비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이야기가 있는 여행 -남한강의 두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싸늘한 기운을 안고 떠난 여행길. 그날따라 날씨마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잔뜩 찌푸린 하늘을 뒤로하고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벗어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양평으로 진입하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후가 다 돼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빗방울이 굵어질대로 굵어져 차에서 내리기가 겁이 났다. 그래도 와이퍼 너머에 펼쳐지는 경치는 입을 다물지 못할만큼 매혹적이었다.어머니 젖무덤같다는 우리네 신토불이 산(山)이 마치 겹겹이 싸맨 치맛폭처럼 너울거리고 그 사이로 피어나는 운무(雲霧). 부끄러운 듯 자태를 드러낸 산세 너머로 피어나는 안개는 마치 무대 위 배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 셀렘을 표현하듯 보드랍고 기묘했다. 손을 뻗치면 금세 만져질 것 같은 운무 사이로 조용히 머리를 내민 것은 바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여행의 목적지, 두물머리였다. 이미 기자보다 한 발 앞서 도착한 관람객들은 궂은 날씨에도 삼삼오오 우산을 받쳐들고 드라마와 영화 로케이션장으로 유명한 나루터 근방 30m 높이에 장정 셋이 팔을 뻗쳐야 닿을 만한 우람한 은행나무 풍경 속에 자신들의 모습을 끼워넣느라 분주했다.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서인지 덜덜 떨리는 턱 밑으로 진하게 풍겨나오는 커피향이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하게 후각을 자극했다. 나무판자로 옷을 입히고 가게명까지 나무를 그대로 이어 붙여논 간이 카페서 달큰한 커피로 목을 채우며 잠시 비를 피하자 우산 너머 보지 못한 산세며 점 콕 찍어놓은 듯한 러브호텔까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모텔건물들이 예전에는 주막거리서 주린 배를 채우며 훌훌 넘기던 국밥 한 그릇에 기름칠 번지르하던 파전 한 입에 알싸한 막거리를 들이키던 주막이었다는 것을 상기하자, 점점이 박혀있는 모텔들이 경관을 해친다며 못마땅하다던 소설가가 떠올랐지만 금강산서 내려오는 북한강물이 325km, 오대산 물이 흘러오는 남한강물 394km이 만나 골을 만드는 곳, 물길을 내고 배를 불러들여 뱃길을 따라오는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니 그 속에 사랑과 애증이 섞인들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 서울로 드나들던 뱃길은 자동차가 대신했다. 이 곳 강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여가구가 살던 마을도 5가구로 줄어들었다. 나루터 마을의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포구는 명성만 남았지만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두물머리의 절경을 담기 위해 이 곳을 찾으니 확실히 땅기운이라는 것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새해의 소망을 풀어내 보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강물 앞에 정처없이 넋두리를 늘어놔야 할 것만 같은 전경은 1년을 마감하는 12월, 연말연시의 흥청거리는 홍수속에 갈피 못잡는 여행객의 마음길을 조용히 놓아주는 듯 했다.먼 옛날 일상을 벗어나 타지에서 묵는 하룻밤의 여정은 왔던 길을 풀어주고 다시 밟고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였다. 두물머리 마을 근방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성혈이 선명히 그어져 있다는 양평군 문화관광해설사 이영화씨의 해설처럼 길에서 길을 찾는 이 곳은 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맞이하는 새해를 열어보는 나침반이기도 했다. 모든 세상의 기준점, 북쪽을 향해 먼 길을 재촉하며 뱃길 노잣돈을 사공손에 쥐어주던 그들의 희망처럼 인생사 희노애락을 노잣돈으로 만사형통의 염원을 새기며 귀로의 키를 틀어본다.

저수지 수질개선으로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

용수부족에 각종 오염물 유입으로 수질토질이 날로 악화되어가는 도심 속의 논에서 안전하게 쌀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내고 농촌과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는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고품질의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수질오염의 확산을 막고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담수호 밖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차단용 망을 설치하고, 부레옥잠 등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생식물을 식재했다.또 수질오염 감시반을 운영해 오폐수 방류자 및 시설운영자에 대한 계도로 농업용수의 수질을 관리하는 한편 수질관리협의회를 통해 오염원 유입방지 등의 예방활동 및 매월 내고향 물살리기 운동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수질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실례로 농업용수 수질등급 이하인 군포시 왕송저수지를 오는 2011년까지 수질기준 4등급 이내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현재 퇴적물준설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공사 중이며, 인공수초섬 설치 및 수질오염대책반 운영 등 지속적인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우수저류조 설치, 인공습지 조성, 하수처리장 방류수 호외배출 및 침강지 준설 등 2011년까지 계획적이고 단계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주경로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장은 경쟁력이 높은 농업경영을 위해서는 농업생산기반정비와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역할과 임무를 위해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끊임 없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도심 속의 농업이 올바르게 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시의회 집행부가 교감하는 지방자치의 완성이 목표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기초자치단체지만, 주민이 2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도심화가 이뤄진 인구 밀집된 지역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보면 구리시의원들만큼 시민들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지역도 흔치 않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써 시민우선주의라는 원칙하에 운영되는 구리시의회.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시민들의 의견과 생각이 시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시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해 시민과 시의회, 집행부가 서로 교감하는 풀뿌리 지방자치의 완성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자 소망이다. 기초의원의 의정 활동은 시민들과의 교감에서 시작된다.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함으로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한단계씩 높여나가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책무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막중한 책무속에 지난 2006년 출발한 제5대 구리시의회는 현재까지 193개 안건을 처리하고, 198개 조례와 9건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조례 제정과 결의문 채택 부문에서의 왕성한 활동은 살기 좋은 구리시 건설을 위한 시의원들의 열정을 단적으로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구리시의회가 발의한 결의문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촉구 결의문이다. 구리시는 지난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의 전국 공공기관 대민대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구리시의회는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촉구 결의문을 채택, 공무원들의 직접적인 의식 변화를 촉구했다.그 결과 구리시는 2008년도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에서 도내 10위로 뛰어 올랐고, 얼마전 발표된 2009년도 국가청렴위원회 청렴도 측정에서는 도내 2위를 차지하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민생안정과 복지혜택 개선, 시의회 기능 확립 등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구리시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지역아동들의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하고,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후임 시의원들의 시정 감시 및 견제 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또 구리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및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내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베남전 참전 유공자중 나이제한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지난 2008년 개정한 구리시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의 대상 연령을 더욱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인터뷰>최고병 구리시의회 의장 갈등은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 시의 재정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 구리시는 지난 1986년 남양주시로부터 분리돼 20여년간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시 승격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감회가 새로울 정도다.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는 아파트와 빌딩들이 들어섰고,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화로 좁은 면적임에도 인구가 20만명에 육박한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구리시가 보다 바람직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이를 통해 큰 과오없이 시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본다.최고병 구리시의회 의장은 때로는 집행부와 정책방향이 달라 갈등도 겪었지만,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시의 재정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난 임기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참 많은 일을 겪은 것 같다. 직원 문제도 있었고, 시민들에게 현안 문제를 알리기 위해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가 시와 직접적인 마찰을 빚기도 했다. 시의원으로서 시장이 모든 것을 공개해 주지 않아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서로간의 입장과 생각차이로 마음을 터놓고 신뢰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점이 더 아쉽다. -구리시의 현안 과제와 이에 대한 대책은▲무엇보다 뉴타운 사업과 동구릉 골프연습장 같은 현안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뉴타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소송이 진행중인 동구릉 골프연습장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100억원에 이르는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고충이나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남은 기간동안 시민들의 바람이 한가지라도 더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장기적으로 부족한 재정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구리시는 2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임에도 협소한 면적으로 인해 정부의 재정 보조를 충분히 받을 수 없는게 사실이다. 부족한 재정을 확충할 방안을 마련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재정이 사용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선택으로 선출된 시민들의 입이자, 귀, 그리고 눈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리시의 모든 시의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시민들께는 다소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은 호되게 질책해 주시되 시의원들의 어깨가 쳐지지 않도록 따듯한 격려도 함께 부탁드리고 싶다.

사슴 뛰놀던 청정마을 체험형 관광마을로 돌아오다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는 사슴이 달렸다는 한자명 그대로 주록(走鹿)마을(www.julokfarm.com), 사슴마을로 불린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지만 고라니와 노루가 뛰노는 천혜의 공간으로 두메산골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마을은 1급수의 맑은 물에 살고 있는 빙어와 가재만 봐도 청정마을임을 실감할 수 있다. 마을 안 금사 저수지와 최시형 묘소, 오부자옹기 등이 자리해 있고 마을을 조그만 벗어나면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이름난 문화관광지가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마을로 유명하다. 주록리 사슴마을은 69가구에 인구 136명이 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아기자기한 시설, 인심좋은 사람들이 풍성하니 마을은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객들이 아닌 산나물캐기, 감자파종하기, 옥수수따기 등 계절마다 10여가지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을로 인기만점. 특히 추운 계절부터 봄(12월~4월)까지 탐스런 유기농 딸기를 마음껏 따서 맛 볼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은 어른 아이 할거 없이 모두 다 즐거운 아이템으로 인기다. 당일체험으로 천연염색 및 민속놀이와 쑥인절미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또한 주록마을에는 황토방 펜션이 잘 갖춰져 15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도 인기다. 여기에 김장 담기 체험과 메주 만들기, 고추장, 된장 담그기는 필수 체험코스. 비닐온실에서 파릇파릇 자라나는 채소재배와 야외서 즐기는 썰매타기, 얼음 팽이치기, 아빠와 함께하는 빙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다.겨울이라 춥다고 웅크리고 앉아 있기에는 사슴마을의 유혹이 만만치 않다. 올 겨울 아이들 고사리 손에 장갑 하나씩 끼워 온 가족이 새해 설계도 해보고, 웰빙 체험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사슴마을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문의 이준목 주록마을위원장(031-884-6554011-245-1927) ◇찾아가는 길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곤지암사거리 만선리 삼합리유사리 방향 우회전 동부화재연수원 주록마을(네비게이션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 44-1)

아름다운 경기도 가평8경

강과 계곡, 산이 많기로 유명한 가평군은 청평호수, 호명호수 등 천혜의 경관을 갖춘 호수와 아침고요수목원, 프랑스 마을을 테마로 한 쁘띠프랑스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명소가 많아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재즈의 섬인 자라섬이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제1경 청평호반1944년 청평댐이 준공되면서 이뤄진 청평호수는 만수시에 580만평에 달하는 대단위 수면을 자랑한다. 호수 양편으로 호명산이 높이 솟아 청결한 호수와 잘 어우러져 있다.청평호수는 여름철의 피서객을 비롯해 4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수를 이용한 수상스키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며 매년 내수면 사업의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하여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북한강변을 연결하는 청평호반은 1일 드라이브 코스로서 매우 아름답고 비교할 곳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다. ▶제2경 호명호수호명호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지하수를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발전소의 인공저수지이다.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킨다.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3경 용추구곡해발 1천 68m의 연인산을 발원지로 형성된 용추구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내 유일무이한 계곡으로 맑은 묽이 흰바위들과 어울려 마치 물이 흐른다기 보다는 바위가 흐르는 듯한 신비감을 준다. 용추구곡을 시작으로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개 등 아홉 군데 비경을 자랑하고 있어 이를 옥계구곡이라고도 부르고 있다.또한 연인산을 중심으로 유명한 등산코스가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매년 5월에는 연인산 들꽃축제가 열린다. ▶제4경 명지단풍명지산은 해발 1천267m로 도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청계산과 함께 우리나라 생태경관보전지역 중 6번째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곤충상이 풍부한 지역이다.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계곡의 폭포와 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가을이 되면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의 조화속에 가을 단풍의 절경을 만끽하면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명지폭포와 용소 등 절경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제5경 적목용소적목리 방향 시내버스 종점인 용수동 마을에 38교 다리를 지나 무인의 계곡을 한없이 거슬러 오르다보면 노변을 따라 이어진 계곡의 진경에 넋을 잃게 된다. 환경청이 고시한 도내 유일의 청정 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38교에서 상류로 3㎞지점에는 용소라는 소가 있는데 물이 깊고 청명하며 용이 승천하던 것을 임신한 여인이 발견, 용이 낙상하여 소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소를 지나 1시간 정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즐비하여 마침내 거대한 폭포에 이르는데 경관이 수려하고 한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는 곳이다. ▶제6경 운악망경해발 935m의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뚫은 봉과같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와 백년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산재해 있다.최정상인 망경대에 올라 사면을 둘러보면 남으로는 멀리 능선 좌측으로 현리 시가지가 뒤쪽으로는 포천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멀리 명지산과 화악산이 시야에 아물거리기도 한다. 산하에 자리한 작은 주막에서는 막걸리와 손두부, 도투리묵, 산다래, 산더덕 등 푸짐한 요리를 준비해 놓고 손님을 맞는다. ▶제7경 축령백림전체 면적의 84% 가량이 산악으로 이뤄져 있는 가평군은 어디를 가나 고르게 조림되고 잘 가꾸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체 조림지의 70% 이상이 잣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백림의 웅자함을 더해 준다.가평군에서 생산되는 잣은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축령산의 백림은 37번 국도(임초리)에서 4㎞지점에 위치한 30~50년생 잣나무로 조성된 총 면적 4천358㎢의 임간 휴양지로서 해발 879m의 축령산 기슭에 위치한 경기도 소유 채종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잣나무가 뿜어내는 송진내음에 심신이 취할 지경이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은 황홀할 정도다. ▶제8경 유명농계유명산은 설악면 가일리에 위치한 해발 864m의 산으로 기암괴석의 계곡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이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 같이 맑은 소와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주변에 산림청에서 직영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통나무집, 야영장,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으며 사계절 등산코스로 적당하다. 주변에는 문화마을이 조성돼 있다.

양주 ‘희망케어센터’···5만8천여 소외계층에 희망 전달

시민들이 직접 나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 후원해 주는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부족한 복지행정에 단비와 같은 희망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전국 최초로 보건과 복지를 민간자원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남양주시의 특화 사업 희망케어센터가 그 주인공.희망케어센터는 좌절과 슬픔속에 살아가는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총 5만8천여명의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등불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남양주시는 지난 2007년 4월 지역 내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에게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서남북 권역별센터 4개소와 시청 중앙센터 1개소, 차량(3대)을 개조한 이동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희망케어센터에는 128개의 봉사단체와 이미용, 세탁, 목욕, 학원, 영화관 등 후원업체 622개소에서 홀로사는 노인, 장애인 등에게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하루 평균 15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 현재까지 수혜자에게 총 6만8천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희망케어센터 자원봉사자도 1천800명이 참여하고 있다.또한 희망나눔 1인 1계좌 갖기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현재 8천600명이 2만4천여계좌를 후원해 매월 1억2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집 수리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 외에도 희망케어센터에는 직적접인 서비스지원만이 아닌 저소득층 자립기반을 만들어주고 근로의지를 독려할 수 있는 새로운 후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지난 해 3월부터 희망나무꿈나무 통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구가 저축하는 불입액에 일정 금액을 희망케어센터의 후원계좌에서 지원해 만기때는 저소득 가구가 낸 불입액의 2배 가량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희망나무꿈나무 통장사업은 수동적인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저소득층이 능동적으로 자립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예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남양주시의 이러한 복지행정은 지난 2년6개월 동안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했다.시의 희망케어센터는 지난 2007년 행정자치부가 전국 광역시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지방행정 혁신 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경기도는 올해부터 남양주시의 희망케어센터를 모델로 한무한돌봄센터를 전 시군에 설치 운영 할 계획이다.시는 이에따라 기존에 있던 사례관리팀을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무한돌봄 희망케어센터로 전환, 사회적약자에 대한 집중사례관리와 자활프로그램을 무한돌봄사업과 연계 추진해 사회적약자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시는 지난 해 10월21일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양주시 거주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본격적인 신용회복서비스를 시작했다. 희망케어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보름만에 83명이 상담을 받았으며, 이중 43명이 신용회복 절차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회복상담은 매주 목금요일(주 2회) 서부희망케어센터(진건읍 소재)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상담 신청자가 많아 사전예약을 받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이석우 남양주시장 "양질의 서비스 원-스톱으로 제공"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희망 전달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희망케어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부에서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혁신사업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8대 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 체계로 개편했으나 이러한 정부의 통합서비스 지원 시스템하의 공공부문 인력과 체계로는 소외계층 중심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케어센터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희망케어센터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꿈을 실현해 주고 있다며 이제는 물질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경제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 차원 높은 탈 빈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잠재적 수혜대상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방법은▲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지체장애인을 위해 이동센터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탑승해 수혜대상자를 방문해 진료와 세탁, 집안청소, 상담 등의 직접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희망케어센터의 자원봉사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희망케어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에 따라 접수된 분들은 교육을 받고 수혜 대상자의 외출보조, 노력봉사, 의료봉사 등을 하게된다.-민간 후원회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희망케어센터 후원자 모집계획을 수립, 지속적으로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병의원 및 이미용업소와 자영업자, 기업체 등이 후원하고 있다. 후원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권역별 센터와 연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운동 희망나눔 1인 1계좌 갖기와 수혜자자원봉사자간의 1:1 자매 결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권역별 센터를 민간위탁하게 된 배경은▲전문적인 지식과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복지 법인에게 위탁해 권역별 경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계약기간을 2년으로 정해 위탁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거출마 후보자들 서적 출간 '러시'

6월2일 치러지는 제5차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정객들의 출판기념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지방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앞두고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서둘러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지난 해 11월30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의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철학 등을 담고 있는 자서전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 출판기념회를 개최,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 문희상 국회부의장, 박지원 정책위의장 등 동교동계 인사와 정재계, 종교계 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해 김 최고위원의 정치적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또 인천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김교흥 전 국회의원은 12월10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통해야 흥한다-김교흥의 인천, 인천사람 이야기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에 앞선 11월26일 이기문 전 국회의원도 신호등 없는 세상 출판기념회를 개최, 인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인천지역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3선)으로 당권 도전과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구을)은 11월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벽을 문으로-송영길, 새로운 도전과 비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홍준표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정동영 의원 등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했다수원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이대의 위원장(수원 팔달)은 꿈을 싣고 세계로 미래로를 출판하고 지난 9월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며, 매 선거때마다 수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윤희 삼호아트센터 이사장도 지난 11월27일 원유철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이찬열 국회의원(민수원 장안), 김용서 수원시장 등 지역 정재관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맛있는 음악, 멋있는 인생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어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한비례)도 12월4일 수원 월드컵컨벤션웨딩홀에서 70년 동안 수원토박이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7전8기의 인생역정을 다룬 자서전 나에게 나를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재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가 쏟아지는 것은 당대표와 다수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비롯 수천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의 참석으로 세과시를 할 수 있으며 정치자금까지 모금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자신의 살아온 길과 공약을 우회적으로 소개하는 대동소이한 내용과 자화자찬식 회고에 정치인들의 출판이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이 가운데 인천시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유필우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수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신장용 경기도중소기업연합회 남부협의회장이 각각 1월과 2월중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어서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 개최가 허용되는 지방선거 90일 전인 2월까지 지역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