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렬의 누드 - 사람은 사람에게 가장 관심이 있다

사람만큼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사진적 소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생명체나 사물을 볼 때마다 사람을 볼 때 나는 그 사람의 아주 짧은 순간의 시선, 표정, 몸짓에도 예민하게 직접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람은 사람에게 가장 관심이 있다. 누드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좀 더 근원적이다. 사회적인 여러 장치에서 벗어난 누드는 더 본능적이며 자연적이다. 나에게 더 근원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같은 누드에 상징적인 사물을 첨가해 단순화되고 명확한 의미를 만들고자 했다. 단순한 신체의 일부로서의 몸,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여러 장기들이 모여 집합적 보조체로서의 몸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온 상징과 개념들의 적극적인 전달자로서 몸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 사진들 속에서 몸은 그 자체가 주인공이다.(작가의 말中) 사진작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흥렬(Yoll Lee)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에서 광고사진을 전공했다. 이후 이태리 밀라노의 유럽 디자인대학 Istituto Europeo di Design을 졸업했으며 1998년 이태리 밀라노 C'era una volta il nudo, e poi전, 1999년 서울 갤러리 메이서 누드가 있었다. 그리고전, 2009년 바람이 분다 등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통해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광고 사진가 에이전시 포토그룹(PhotoGroup) 대표로 있다. 자료제공 정구찬 갤러리 /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63-1. 031-262-7122

인천 중구 2년 연속 경영활동부문 1위 차지

인천시 중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경영활동부문 1위를 차지했다.구는 12월10일 구청 회의실에서 경영활동부문 우수 지자체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구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30여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부문, 경영자원부문, 경영활동부문, 경영성과 부문 등 4개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은 것.경영활동부문은 재정, 지역경쟁력 창출 및 경영프로세스를 평가하는 것으로 중구는 올해 심각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봄축제 예산 1억여원을 반납해 공공근로 사업, 청년일자리창출 사업 등 실업난 해소와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투자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노력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경영활동 부문외에도 경영성과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종합부문 평가 4위를 차지해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박승숙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중구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구민들과 공직자들이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청, 차이나타운 등 중구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복지가 함께하는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학적 조형원리와 빛의 조응

이성옥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빛이다. 이는 감각적 사물의 현상보다는 순수한 관념에 작가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원형과 사각형으로 대변되는 기하학적 형태의 변주 역시 작가의 주제가 표현된 결과다. 빛 그 자체는 순수 관념을 겨냥한 것이지만, 그 빛의 실체가 비추는 사물은 모호하다. 사실 빛은 감각적 현상이다. 하지만 빛의 비물질적인 속성으로 인해 오래 동안 빛은 신성한 존재를 밝혀주는 종교적 도상이나 나아가 순수 관념의 표상으로서 여겨져 온 것이다.빛은 말하자면 감각적 현상이면서, 이와 동시에 순수 관념의 표상이기도 한 일종의 이중적 존재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성이 이 작가의 작업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일종의 아몬드 형 혹은 방추 형에 바탕을 둔 조형 작업에서 작가는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현상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빛을 파장이나 파동으로 나타난 물리적 현상과 동일시한 것으로 작가의 내면을 세심하게 비춘 스펙트럼이다. <이성옥(Lee, Sung- Ok>성신여대 및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개인전 및 250여회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한민국미술대전(조각), 강원미술대전(조각), 신사임당미술대전(조각), 경기도평화통일미술대전(조각), 서울시건설안전관리본부 북부노인병원(조형), 용인농업기술센터 상징조형물, 인천특구관문 상징조형물 등 수차례의 중대형 조각 및 조형물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이사, 한국현대조형작가회, 성남조각회 회원으로 있다.

세계청소년기후변화포럼 한국홍보대사 중 최연소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태풍으로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은 먹을 물도 없는데 어른들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 협약에서 여전히 자국만의 이익을 내세우며 갈등하고 있어요. 세계 44개국 16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해 11월 28일부터 12월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청소년기후변화포럼(CCFCChildrens Climate Forum in Copenhagen) 한국홍보대사 중 최연소자인 최인영양(15화성시 진안중 2년)의 일성이다.최 양은 화성 안화초등학교 5학년 때 습지탐사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천연기념물이자 철새인 저어새의 아름다움에 빠져 이동경로를 따라 홍콩과 대만 방문을 계기로 환경운동가의 꿈을 키웠다.환경단체가 운영하는 푸름이 기자단으로 활동하던 최 양은 처음에는 그림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다 이제는 글은 물론이고 UCC까지 제작해 일반인들의 기후변화와 환경의식을 고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코펜하겐 포럼에서 몰디브 친구는 물에 잠기는 자국을, 아이슬란드 친구는 얼음이 녹아 놀이터를 잃는 그림을 각각 그려냈고 방글라데시 친구는 홍수로 먹을 물 조차없는 현실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너무 슬펐지만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며 최 양은 행동방식까지 제시했다.최 양은 우선 세계인이 공감하는 기후변화 및 환경 의식변화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글동영상그림을 합작한 환경홍보물을 제작, 보급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그는 학교내 동아리 AG(Average Green)을 통해 또래친구들에게 환경실천의식을 높이고 있으며 자신의 블로그(순환의 고리-blog.naver.com/iyjane)에 기후변화 및 환경과 관련한 글, 사진, 그림, 동영상 등을 올리고 있다.최 양은 초록지구, 미래의 희망(어린이)을 위해 이제는 어른들도 기후변화에 대해 협력을 해야 한다며 언론이 정치나 사회, 문화 등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양은 기후변화 및 환경과 관련해 지구온난화 UCC대회, 세계청소년기후변화포럼 한국대표선발대회, 2009세계문화유산수원화성그리기 전국대회, 2009환경블로그 공모전 등에서 대상, 금상 등 10여건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남다른 사진사랑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남다른 사진사랑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조 회장은 12월3일 오후 6시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정관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집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조 회장이 이번에 출판한 사진집은 지난 1992년부터 최근까지 18년동안 국내 및 해외 각지를 다니면서 틈틈이 촬영한 사진 작품중 대표작 126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하늘에서 지상의 장관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비롯해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 창공을 날아가는 새, 광활한 대지에 뻗은 길 등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수록돼 있다.특히 스위스 출장 중 알프스의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담아낸 제네바에서 체르마트를 가는 길을 비롯해 이집트 지혜와 미의 여신인 이니스를 모시는 아스완 필래(Philae) 신전을 찍은 사진, 중앙아시아 위대한 정복자였던 티무르 왕조의 영묘인 누르 에미르의 모습 등을 렌즈에 담았다.조 회장은 머리글에서 순간을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담아낸 사진을 보며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부친이 선물해주신 카메라를 메고 세계를 여행하며 렌즈 속에 담아왔던 추억들이 아직도 가슴속에 선연하다. 이제는 나의 아들과 함께 그 전통을 이어 카메라를 통한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새해 캘린더를 만들어 해외 기업 CEO, 주한 외교사절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3년간 5천여권 책읽은 초등학생 뮤지컬 배우가 꿈

책 읽는게 너무 좋아요. 책을 많이 읽어 나중에 감수성이 뛰어난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예요.3년여간 5천여권의 책을 읽은 초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양주 회천초교 2학년인 이사라양(8). 이 양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읽은 책만도 줄잡아 5천100여권에 이른다. 이 양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베트남에서 목회활동을 한 아버지 이민환 목사를 따라 외국 생활하다 6세 때인 지난 2006년 5월 한국에 돌아오면서부터 책읽기에 빠졌다.당시 우리나라는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열풍으로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로 넘쳐나던 때라 이 목사 부부도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고민하던 중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기로 하고 집에 있던 컴퓨터와 TV를 치우고 주민센터 등을 찾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발레와 공작놀이, 미술 등을 배우도록 했다.또 지난 2007년부터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데리고 다니며 책을 대출해 읽어주기 시작했다. 인근의 양주시 덕정도서관과 동두천 꿈나무 도서관, 동두천 시립도서관을 매주 2~3차례 다니며 한달 평균 100~200여권씩 대출해 읽었다.이 양의 독서열은 남달라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 매일매일 새로운 책을 공급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도서관 대출은 1인당 3~5권을 15일간 대출로 한정돼 있어 온가족 5명이 모두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해 책을 대출했다. 이렇게 대출한 책이 줄잡아 5천여권에 이른다.이 양은 독서할 때 속독을 해 부모들이 단지 책만 읽고 내용이나 감수성을 잃을 것을 우려해 정독하도록 타일렀으나 이제는 이력이 붙어 속독이 더 편하다.이 양은 책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책을 거의 놓지않고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사설학원에는 전혀 가지 않고 학교 교육과 방과후 특기적성만 했어도 학업성적이 뛰어나다. 부모들도 딸을 국제중학교나 특목고, 명문대학에 보내기 보다는 단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뿐이다.이 양이 독서하면서 가장 좋아한 책은 행복한 붕어빵(이철환 著)이다. 우리 이웃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이 책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망과 용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줘 부모가 적극 추천했다. 이 양은 나중에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 감수성을 닦는데 노력하겠다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