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스포츠의 꽃 프로농구 7일 개막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가 7일 오후 3시 지난시즌 우승팀 대전 현대와 준우승팀 부산 기아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4년째를 맞는 올시즌은 10개구단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어느때보다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올시즌 프로농구 판도는 ‘1강4중5약’ 또는 ‘3강5중2약’으로 요약되고 있다.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주 SK의 전력이 급상승했고 명가재건을 다짐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조니 맥도웰의 우승주역들에 공포의 센터 로렌조 홀이 가세한 현대는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지난시즌 8위팀 SK는 서장훈, 현주엽의 기존 멤버에 황성인이라는 특급신인과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 등 두용병의 합류로 완벽한 ‘베스트5’를 구성했다. 또 ‘명가복원’을 다짐하고 있는 삼성은 문경은, 버넬 싱글튼, 주희정, 김택훈 등이 건재한 데다 이창수의 기량이 몰라볼 정도로 향상됐고, 박상관, 노기석 등 풍부한 식스맨이 강점이나 새로뽑은 용병 G.J 헌터의 활약이 변수다. 삼성은 신인 강혁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있다. 반면 기아의 경우 새로 전입한 용병이 기량을 검증받지 못했고 김영만의 고질적인 무릎부상, 강동희의 노쇠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중상위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 동양, 안양 SBS, 원주 삼보, 광주 골드뱅크, 인천 신세기, 창원 LG 등 6개팀은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6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중 신세기는 포인트가드가 없고 LG는 버나드 블런트가 무단이탈한 후 전력이 급격히 약화돼 약체로 구분되고 있으나 다른팀들과 큰 전력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32연패(連敗)의 수모를 겪은 동양은 전희철, 조우현, 무스타파 호프, 루이스 로프튼의 합류로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양시 장애인 주축 좌식배구 선수단 준우승

고양시 장애인들이 주축이 된 한국 좌식배구 선수단이 지난 1일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아세안 좌식배구선구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고양시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김경섭)에 따르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고양시 장애인복지회 회원 3명이 한국팀 대표로 출전했다. 한국팀 주장인 윤철호선수(33)와 최준호(40), 김영남(33) 선수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이 대회에서 중국 호주를 꺾고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의 선전은 대회 출전경비 2천800만원을 정부 지원없이 고양시 신체장애인복지회 기금 일부와 전국장애인 좌식배구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섭씨가 사비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호주교민회 회원들이 선수단에게 식사와 이동차량을 제공하는등 극진히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는 내년 올림픽경기에는 훈련비용 등 경비일체를 보조해 주겠다고 뒤늦게 약속했다./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도태권도협회 체전 입상자 포상금지급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황광철)는 4일 오전 협회 회의실에서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태권도협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회 전국체전 입상자에 대한 특별 장학금 및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남고부 미들급에서 우승한 김진영(성남 풍생고)등 입상자 15명과 지도자 5명에게 총 1천550만원이 장학금과 포상금이 전달됐다. 시상금 내역은 고교선수의 경우 우승 80만원, 준우승 60만원, 동메달 40만원이 차등 지급됐으며, 대학과 일반부 선수에게는 각 100만원(금), 90만원(은), 80만원(동), 지도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이에 앞서 도태권도협회는 3일 경희대, 용인대, 경원대 등 3개교 우수선수와 모범학생 21명에게 각 60만원씩 모두 1천2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우수선수 육성에 관심을 기울였다. 황광철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상 첫 종목 3위를 달성한 것은 선수, 지도자, 임원 등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내년 체전에서는 첫 우승의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태권도는 이번 체전에서 금3 은6 동6개를 획득, 지난 81년 인천 분리후 사상최고인 종합 3위에 올라 경기도의 4연패 달성에 기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화성 송산중 추계배구 남중부 정상차지

전통의 배구명문 화성 송산중이 99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중부 정상을 차지,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인 송산중은 3일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세터 한선수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명훈이 혼자 17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안양 부안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송산중은 1세트에서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부안중 코트를 김명훈, 이영민이 맹폭, 18-5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힌 뒤 유기혁, 김학래의 중앙공격으로 따라붙은 부안중을 25-18로 따돌렸다. 2세트서도 송산중은 한상준의 공격이 살아난 부안중과 초반 5-5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영민의 타점높은 강타가 주효, 25-1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성남 금상초등교가 지난 대회 우승팀 부천 소사초등교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초등부 풀리그 최종전에서는 안산서초등교가 오산 성호초등교를 2대0으로 눌러 2전승으로 우승했다. 또 여중부 풀리그서는 수원 수일여중이 박수미, 조아라의 활약으로 평택 은혜여중을 역시 2대0으로 제압, 1승1패로 안산 원곡중(2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전적 ▲남초부 결승전 금상초 2(25-21 25-23)0 소사초 ▲동 남중부 송산중 2(25-18 25-14)0 부안중 ▲여초부 풀리그 안산서초 2(25-17 25-10)0 성호초 △동 순위=①안산서초 2승 ②파장초 1승1패 ③성호초 2패 ▲동 여중부 수일여중 2(25-23 25-18)0 은혜여중 △동 순위=①원곡중 2승 ②수일여중 1승1패 ③은혜여중 2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