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 “클래식에 나만의 음색 담을 것”

“‘장하은’이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저만의 음악 색깔이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그 음악 세계를 만들기 위해 차곡 차곡 벽돌을 쌓는 중입니다.” ‘천재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장하은씨는 지난 2021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 2’ 결승에 진출하며 이름을 대중에 새겼다. 그는 당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재해석한 곡으로 심사위원에게 눈도장을 찍고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장 씨는 중학교 시절 우연히 한 기타리스트의 공연을 보다 기타의 매력을 알게 된 뒤 클래식 기타를 전공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특히 러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수차례 협연한 뒤 2017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주를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장 씨는 “기타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기타를 시작해 아버지에게 배우며 성장했다”며 “클래식 기타는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해야 해 다소 까다로운 악기로 분류되지만, 연습을 통해 잘 다듬어내면 특유의 자연스럽고 따뜻하며 몽글몽글한 나무 소리가 나는 정말 매력적인 악기다”라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 씨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 ‘붕어빵 콘서트’를 연다.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장 씨가 2년 만에 여는 단독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선 장 씨의 소소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붕어빵’에 이어 ‘전화 받을 용기’, ‘꿈을 파는 가게’ 등 다수의 미공개 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은 클래식 기타로만 연주되는 1부, 밴드와 함께 연주를 이어가는 2부, 특별 게스트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3부로 진행된다. 공연 티켓을 빨리 예매한 관객 60명을 대상으로 ‘떡볶이 세트’를 나눠주는 등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 씨는 “‘붕어빵’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겨울이 떠오르고, 크리스마스가 연상된다.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토대로 음악적으로 꽉꽉 채우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로 각종 방송,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결국 무대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며 “무대 위와 아래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클래식을 토대로 나오는 ‘장하은’만의 스타일을 잘 지켜내도록 꾸준히, 묵묵히 음악을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대한한의사협회·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건강증진-한의약 발전’ 맞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9일 오후 3시 이룸센터 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영석)와 ‘장애인 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장애인 건강증진과 함께 한의의료와 연관된 입법 및 정책개발, 한의의료를 위한 대외홍보, 장애인 복지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장애인 여러분의 한의사 주치의 등 한의진료에 대한 수요는 정부 관계기관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주치의제를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인구는 270만명에 육박하고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할 뿐만 아니라, 특히 장애인구 중 고령인구 증가가 심화되고 있으나, 정작 장애인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하며 장애인들의 건강과 복지가 증진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심 속 자연, 예술로 물들인 연말…경기도미술관 ‘겨울, 낭만, 미술관’으로 초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감성을 채워줄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 낭만, 미술관’을 운영한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캐리커처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더하는 체험과 따뜻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기도미술관은 도심 속 자연 풍경이 매력적인 관광 명소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해,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광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손꼽힌다. 미술관에선 한겨울 호수 위 펼쳐지는 설경을 만나거나, 빛나는 윤슬 위 오리 떼와 만날 수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관람하며 미술관 창밖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전시와 함께 연말연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무료 체험과 공연, 강연도 열린다. 미술관 로비에서는 관람객 모습을 담은 캐리커처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해보는 체험과 새해를 맞이해 새해 소원을 비는 소망나무가 준비돼 있다. 체험은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스마트경기도미술관 앱 내려받기 이벤트로 기념품도 제공한다.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문화가 있는 주간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미술자료실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소원을 담은 비누 모빌 만들기’가, 오후 2시부터는 로비에서 어린아이를 비롯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잔잔하고 따뜻한 보컬과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음악이 있는 미술관-Season of Harmony’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는 문화자원봉사자의 날 특강 ‘현대미술, 생각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승보 관장이 직접 강연하는 연말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술자료실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드 이니셜 키링 만들기’ 체험도 즐길거리다.

그림으로 보는 현장과 역사…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外 [신간소개]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알록 刊) ■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알록 刊) 해고 노동자의 농성장에 찾아간 작가. 그 곳에서 보낸 4년의 시간이 자유로운 붓질과 색감으로 남아 그림 기록집이 됐다. 전진경 작가는 누가 부르지 않아도,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현장에 스스로 출근하며 그림을 그려온 예술가이다. 현장은 대추리, 강정마을, 용산 4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연대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었다. 이번 책은 국내 최장기 복직 투쟁을 했던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에 매주 수요일 찾아가 그 곳에서 피어난 예술을 담아냈다. 농성 천막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그린 140여 점의 드로잉 중 40여점이 기록집으로 묶였다. 부당 해고에 저항하는 노동자를 담담하면서도 예술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웃음과 눈물, 분노와 기쁨, 연대와 좌절이 그의 붓질을 통해 고스란히 묻어난다. ■ 크리스마스 북(파이돈 편집부 刊) 크리스마스의 선물 나눔 문화는 아기 예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다. 훗날 독일에서 시즌 상품을 파는 시장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자리 잡게 된 문화라는 주장이 내려온다. 크리스마스의 기원과 성탄 음식, 산타클로스의 변천도 제각각 사연이 있다. 책은 성탄절을 앞두고 이러한 크리스마스의 상징과 전통을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200여 점의 이미지를 통해 성탄절을 소개하며 남반구의 폭염 속 성탄 풍경, 일본의 크리스마스 닭고기 문화, 이브에 사과를 먹는 중국의 문화 등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풍경을 두루 보여 준다. 성 니콜라스, 동방박사 같은 상징적인 인물부터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럴,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회화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담았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프랑스·독일군이 상대를 겨눈 무기를 내려놓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캐럴을 부르고,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낸 편지에 우체국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답장을 보내는 전통 등 크리스마스의 진짜 이야기를 들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 2024 시니어 소비자 교육 평가회의 진행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손철옥)는 지난 17일 오후 2시 협의회 사무실에서 시니어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 평가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올해 경기도소비자권익활성화지원사업으로 ‘시니어가 알아야 할 사기상술과 소비자권리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유사투자자문, 고수익 투자사기 등 신종 사기 범람, 인터넷 모바일 소비생활의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니어를 대상으로 최신 소비자 이슈를 교육해 시니어 소비자권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올 4월부터 진행한 사업은 경기도내 100개 경로당 총 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시니어교육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시니어교육 전문강사 35명을 양성해 평소 시니어 소비자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교육 사각지대 경로당을 찾아가 맞춤형 특강을 진행하도록 했다. 회의에 참석한 강사들은 시니어 대상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 사기상술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 권리를 증진하는데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회영 수원녹색소비자연대 이사는 “어르신들이 출연하신 맞춤형으로 제작된 동영상 상영이 큰 호응을 얻었고 강의 내용에 대한 호응도 좋았다”며 “만족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마련해 평가도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소비자 교육을 받지 못했던 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도 교육이 진행된 점 ▲연령대에 맞춘 흥미로운 교육 내용과 교구 ▲현장에서 강사와의 상담으로 소비자 피해 구제 및 예방 등을 이번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로 꼽았다. 이 외 ▲교육 편차가 큰 상황에 대비한 강의 준비 ▲교육의 질이 아닌 교육 모객 수에 따른 평가 ▲사기상술에 대한 새로운 교육 등은 보완돼야 할 사항으로 논의됐다. 김양선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도지부 회장은 “이번 교육에서 사각지대를 많이 돌아다녔다. 소비자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하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더 효과적이고 이번 사업이 필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일반적인 교육생 수를 놓고 사업이나 강의를 평가하는 것 보다 이러한 실질적인 부분을 짚어보고 평가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손철옥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소비자교육을 해 오신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더 나은 시니어 교육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 “계엄은 잘못된 것”...“한예종 계엄 폐쇄 지시 안 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호소문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두둔한다는 논란과 함께 계엄 당시 한예종 폐쇄 조치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장관은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례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한국에서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지난 10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에 따른 행동이었을 뿐 정치적 배경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일 아침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 입장을 국민께 호소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논의됐다”며 “정부조직법(36조)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어 발표를 맡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당인 야당에 상황이 힘드니 정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호소한 것일 뿐”이라며 “비상계엄 두둔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문체부 소속 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강제 귀가 조처한 것에 문체부 장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한예종을 독립 예술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야기했다. 유 장관은 “‘출입 통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부 당직 총사령의 전파 사항을 문체부 당직자가 소속기관에 연락한 것 같다”며 “한예종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대학 등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과 소속기관에 (정부 당직 시스템에 따라) 전통이 내려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설립된 지 30년이 됐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자유롭게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립 예술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는 성명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12·3 내란 공조수사본부는 유인촌과 문체부의 내란 동조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블랙리스트 이후’ 등 문화예술계 116개 시민·예술단체는 한예종 폐쇄 논란 등과 관련해 유 장관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준이·윤지·하윤이네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기적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完]

민준이·윤지·하윤이네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기적 우리네 이웃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은 온 세상을 물들인 하얀 눈처럼 아이들의 일상에 내려앉았다. 경기일보는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2024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진행하며 크리스마스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도내 취약계층 아동에게 온기를 전하고, 이들의 꿈을 지켜줄 산타원정대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단체·기업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의 안내를 받아 동참할 수 있다. 커서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네 살 민준이는 ‘헬로 카봇’의 경찰차 변신 로봇이 나올 때 제일 눈을 반짝인다. 빠듯한 형편에 심한 지적 장애를 앓는 첫째 형, 갓 돌이 지난 막내 동생, 민준이는 언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엄마, 아빠는 올 겨울이 유난히 걱정스러웠다. 아이들을 위해 홀로서기를 택한 윤지의 엄마는 다섯 남매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자폐를 앓는 첫째, 지적 장애를 앓는 넷째 등 상황은 녹록지 않았지만 여섯 식구는 똘똘 뭉쳤다. 엄마는 이제 밝고 맑은 셋째 윤지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엄마와 함께 시설에서 생활하는 네 살 하윤이는 올해 태어나 처음으로 생일파티를 경험했다. 치과 치료를 제 때 하지 못해 하마터면 밝은 미소가 가려질 뻔하기도 했다. 이주여성인 엄마 나리씨는 아직 한국어가 서툴지만 하윤이와 함께 세상을 향해 조금씩 발걸음을 떼고 있다. 삼형제 민준이네, 밝고 맑은 윤지네 여섯 식구, 모든 것이 처음인 하윤이네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찾아왔다. 2024 경기도 산타원정대를 통해 모인 성금은 세 아이를 비롯해 경기지역 보호시설 입소 아동 네 명의 건강한 양육을 위한 돌봄비로 지원됐다. 민준이가 좋아하는 변신 로봇 장난감, 윤지가 하고 싶어했던 얼음조각 체험, 하윤이가 갖고 싶었던 엘사 드레스 등 아이들이 소망하는 선물, 활동 체험, 의류 등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이러한 꿈과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경기도 산타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정대’에서는 초록우산 후원자인 경기지역 대표 산타 등 100여명이 도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선물을 꾸렸다. 이들은 종합과자선물세트, 문구세트, 장갑, 드론 등 아이들이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된 10가지 물품을 포장하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 내려갔다. 100개의 선물상자는 평택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 기관 3곳에 전달됐다. 산타원정대로 모금된 성금과 선물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경기남부 한 지역아동센터 내 30명 이상의 아동을 위한 깜짝 선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아이들이 소원으로 작성한 선물이 전해지도록 구입비로 전달됐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산타 원정대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아이들이 희망하는 장난감과 신발, 방한복, 가족 외식비부터 학원비와 치료비, 보일러 교체 비용 등 전 영역에 지원된다”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아이들 꿈 키우는 나무되고파”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0580207 13년간 희망 전한 ‘키다리 아저씨’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27580278 “모든 것이 처음인 하윤이, 밝은 미소 지켜주세요”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06580378 밝고 맑은 윤지에게 ‘사랑 한조각’ 보내주세요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31580184 “산타를 기다리는 민준이에게 희망을”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23580407

[청소년 Q&A] 학교에 친구가 없고 하교 후 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닌데 집에만 있으려 하고 대면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심지어 타인과 눈맞춤을 못 하고 피하려 합니다. A. 불안 증상은 아동, 청소년에게 매우 흔하지만 대개 어떤 의미가 있거나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청소년의 경우 불안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인관계에서 기피하는 모습도 보이기에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불안장애는 주관적 느낌(불편함, 공포, 또는 두려움), 명백한 행동(회피와 위축), 그리고 생리적 반응(발한, 메스꺼움, 떨림) 등 세 가지 영역의 증상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불안과 같은 증상과 동반되는 것이 사회적 위축입니다. 사회적 위축의 특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흥미를 잃었다면 사회적 불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축된 학생은 실제로는 상당히 좋은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능력에 대한 비현실적인 부정적 사고나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피하기도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려 할 때 나를 우습게 생각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자신이 효과적인 사회적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싶어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할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무엇이든지 스스로 경험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일부러 실수하는 행동을 하고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담을 원하시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해 주세요. 청소년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재라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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