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 실수하고 결과 관찰”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닌데 집에만 있으려 하고 대면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심지어 타인과 눈맞춤을 못 하고 피하려 합니다.
A. 불안 증상은 아동, 청소년에게 매우 흔하지만 대개 어떤 의미가 있거나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청소년의 경우 불안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인관계에서 기피하는 모습도 보이기에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불안장애는 주관적 느낌(불편함, 공포, 또는 두려움), 명백한 행동(회피와 위축), 그리고 생리적 반응(발한, 메스꺼움, 떨림) 등 세 가지 영역의 증상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불안과 같은 증상과 동반되는 것이 사회적 위축입니다. 사회적 위축의 특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흥미를 잃었다면 사회적 불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축된 학생은 실제로는 상당히 좋은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능력에 대한 비현실적인 부정적 사고나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피하기도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려 할 때 나를 우습게 생각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자신이 효과적인 사회적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싶어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할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무엇이든지 스스로 경험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일부러 실수하는 행동을 하고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담을 원하시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해 주세요. 청소년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재라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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