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8일 전국엔 비구름이 걷히면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한낮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강원·충청·전북·경북권은 아침까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평년(최저 16~19도, 최고 23~29도)보다 높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인천 19도 ▲서울 20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서울 31도 ▲인천 27도 등이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고, 특히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단계를 보이겠으나,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새벽(0시~6시)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겠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로 A씨(24)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8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20대 동승자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의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이번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들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당일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B씨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학교 앞 호수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6일 저녁 6시 2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 천호지에서 "호수에 사람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24살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이 적발될까봐 도주한 격투기 선수 출신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대전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5일 오전 9시 40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 인근 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2km 구간을 8분간 달렸고 이 과정에서 과속, 급차선 변경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중·고등학교 교내까지 침입해 인도와 건물 통로 등을 질주했다. 이후 A씨는 신호대기로 인해 도로가 차량들로 막히자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다만, 경찰의 지시에도 창문을 내리지 않아, 경찰은 창문을 깨고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을 향해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며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될까 봐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며,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를 크게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자원봉사자를 기억합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지영)가 자원봉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사회 변화의 주체임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자원봉사센터는 17일 화성특례시 신텍스(SINTEX)에서 ‘2025 경기도자원봉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여주2),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경기도 역대 ‘도자봉이’ 등 도내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관계자 등 1천2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경기도 및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깃발을 든 기수단의 입장 퍼포먼스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우리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계셔서 경기도가 한층 밝아지고 따뜻해졌다”며 “여러분의 손길이 경기도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자원봉사 실천자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도자봉(2만 시간 봉사)을 달성하려면 매일 4시간씩 16년 8개월을 봉사해야 한다”며 “금자봉(1만5천 시간), 은자봉(1만 시간), 동자봉(5천 시간) 역시 대단한 헌신의 결과다. 오늘 그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드린다”고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올해는 만 93세의 최고령 은자봉 수상자가 소개돼 박수를 받았다. 이어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식, 아카이브 전시,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원봉사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나눔으로 빛나는 30년’을 주제로 자원봉사의 변천사를 조명했고, 이호선 교수의 특강은 자원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박지영 센터장은 “이번 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시작점”이라며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 긍정의 힘이 되도록 센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업 복귀 방해에 대한 의대생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는 최근 한 지방 국립대 의대생 비대위가 간담회를 열고 수업 거부를 압박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선배들의 수업 방해를 받은 치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2학년 학생들은 해당 내용을 교육부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초 을지대에서도 의대 비대위가 주도한 복귀 공개 투표에 대한 민원이 교육부에 제기된 바 있다. 수업 복귀 방해를 주도한 의대생 2명은 최근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센터로 접수된 사안 모두 각 학교에 이첩했다”며 “사실관계 확인 후 학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오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6월 모평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28개 대상 문항 모두 “이상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앞서 평가원은 4일 모평 이후부터 지난 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받았다. 접수 기간 동안 총 39건이 접수됐으나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28개 문항 33건이 최종 심사됐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든 문항과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7월 3일 열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씨의 대법원 판결을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10분으로 지정했다. 유 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소재 여러 병원에서 미용 목적을 빙자해 의료용 마약을 투약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등을 불법 처방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최 모 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마약을 하고, 다른 이에게 권유한 혐의도 받는다. 유 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다만,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윤 전 대통령의 진술서와 변호인 측의 의견서를 접수했으며 진술서와 의견서를 검토하고 19일까지 윤 전 대통령 측의 응답을 기다릴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고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에 대한 자료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대면 조사를 제3의 장소에서 하거나,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절충안’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하겠다는 의견도 함께 제출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소환 조사 자체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직접 작성해 경찰이 적용한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체포영장 집행 방해), 계엄 나흘 뒤 군 장성들의 비화폰 관련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비화폰 서버나 국무회의 CCTV 등의 핵심 물증을 경호처로부터 확보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나 미체포 상태에서의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병 확보에 나설 경우, 출범을 앞둔 ‘내란 특검팀’의 조은석 특검과 협의 절차도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6월5일까지의 1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연달아 불응하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는 19일 출석하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걸그룹 뉴진스(NJZ) 멤버들이 법원의 독자활동 금지 결정에 불복해 즉각 이의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재판장 황병하)는 17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항고심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11월29일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해지를 선언한 뉴진스는 팀명을 NJZ로 바꾸고, 독립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어도어는 "멤버들이 어도어 소속임을 확인하고 독자적으로 광고계약 체결 등 연예계 활동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멤버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어도의 측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항고심에서도 멤버들의 주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도 받아들여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활동을 할 경우 각 멤버별로 10억 원씩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은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심 판결 선고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한편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관련 본안 소송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에서 심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