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주택 10만가구 돌파…중국인이 56% 차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72.2%의 주택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216가구로,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5천158가구(5.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52%에 해당한다. 이 중 72.7%는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경기도 내의 주택이 3만9천144가구(39.1%)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만3천741가구(23.7%), 인천 9천983가구(10.0%)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이 5천203가구로 가장 많았고 안산 5천33가구, 수원 3천429가구, 평택 2천984가구, 순으로 많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9만1천518가구로 대부분이었으며, 단독주택은 8천698가구에 불과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8천581명이다. 이 중 중국인 소유의 주택이 5만6천301가구(5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인 2만2천31가구(22.0%), 캐나다인 6천315가구(6.3%)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다. 2주택 소유자는 5천182명, 3주택 소유자는 640명, 4주택 209명, 5주택 이상은 461명 등이다. 외국인 보유의 국내 토지 면적은 전년도(2023년)보다 1.2% 증가했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2억6천790만5천㎡이었으며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4천892억원으로, 1년 새 1.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동안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최근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 보유 토지를 살피면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로 가장 많고,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1%)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인과 중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1년 전보다 각각 1.5%, 2.0%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폈을 때,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의 18.5%는 경기도에 있었다. 그 뒤로는 전남(14.7%), 경북(13.6%) 순이었다. 한편 토지 보유 외국인 중 가장 많은 것은 교포(55.6%)였다. 외국 법인은 33.7%, 순수 외국인은 10.5% 순으로 집계됐다.

대선 직전 지주사들 신고가 행진…“정책 수혜 기대감”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지주회사들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한화와 SK 스퀘어, 롯데지주, HD 현대 등 주요 지주회사 15곳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와 SK스퀘어 등 10개사는 104주 신고가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지주사는 BGF, KISCO 홀딩스, KPX홀딩스 , 롯데지주, SK 디스커버리, LX 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HL 홀딩스, 노루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이건홀딩스, 한화, SNT 홀딩스, SK 스퀘어, HD 현대 등 15개사다. 이 가운데 104주 신고가를 경신한 지주사는 노루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SNT 홀딩스, HD 현대, KPX 홀딩스, HL 홀딩스, 이건홀딩스, SK 스퀘어, 한화 등 10개사다. 국내 일반지주회사 99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초와 비교해 1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1.3%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지주회사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정책적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로 증시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주사 리레이팅(주식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주주충실의무의 상법개정, 이사 선임을 위한 집중투표제 활성화, 쪼개기 상장 시 기존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신주우선배정,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을 구체 방안으로 내놨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중산층 자산증식을 위한 대통령 주제 해외 기업설명회(IR) 개최, 법인‧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배당소득세 세제개편" 등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여야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 상승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증시부양 과정에서 대표적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섹터인 지주회사가 수혜를 받을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주회사의 저평가는 자회사의 중복상장과 상속‧승계 과정에서의 주가 부진,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정책적으로 지주회사 할인요인에 대한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지주회사에 적용되는 PBR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저 PBR 상태인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측면에서, SK는 PBR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SK와 한화, LS를 꼽았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주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복상장 우려 이슈와 오너 중심의 의사결정 방지 등 법적으로 보완할 경우 그동안 지주회사가 받아왔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심 속 테라스 웨딩”…라까사호텔 광명, 첫 웨딩 오픈하우스 성료

라까사호텔 광명이 ‘라까사 테라스 웨딩 오픈하우스’를 열고 도심 속 웨딩 콘셉트를 선보였다. 돌잔치와 소규모 웨딩, 감성적인 플라워 스타일 연출로 잘 알려진 라까사호텔 광명은 야외 테라스 웨딩 수요 증가에 맞춰 호텔 내 주요 웨딩 공간을 직접 선보이기 위해 29일 첫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예비 신혼부부를 비롯한 웨딩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연에서의 결혼식을 꿈꾸는 연인부터 소규모 웨딩과 상견례, 가족 모임, 브라이덜 파티를 준비하는 방문객까지.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평소 궁금했던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다양한 웨딩 스타일링을 체험했다. 오픈 하우스를 통해 공개된 공간은 호텔 7층 테라스, 16층 컨퍼런스홀 ‘라씨엘로’, 펜트하우스 등이다. 7층 테라스는 생화 중심의 꽃장식과 자연채광이 어우러져 야외 웨딩 특유의 개방감을 연출, 경쾌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특히 실제 웨딩 계약 시 추가 가능한 케이터링 음료와 음식을 비치하고 하객을 위해 제공하는 부채 아트 등이 본예식과 동일하게 시현돼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라까사호텔 광명의 첫 오픈 하우스에 맞춰 호텔에 방문한 예비 신부 김모씨(32)는 “식물과 햇살이 어우러진 테라스 공간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결혼식을 원했던 우리 커플에게 딱 맞는 장소였다”고 말했다. 16층의 ‘라씨엘로’는 60~80명 규모의 소규모 웨딩에 특화된 공간으로, 도심 뷰와 따뜻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펜트하우스 공간은 브라이덜 샤워, 상견례 등 프라이빗한 모임을 위한 장소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당일 계약 고객을 위한 3단 웨딩 케이크 컷팅 이벤트, 웨딩 사회자 무료 지원 등의 추가 프로모션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라까사호텔 광명은 오픈하우스 개최를 기념, 다음 달 30일까지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대관료 할인 ▲플라워 데커레이션 할인 및 컬러 변경 서비스 ▲샴페인 타워 제공 ▲라까사 키친 5만원 식사권 ▲상견례 코스 식사 6인 무료 제공 ▲스위트룸 숙박권 1매와 객실 숙박권 3매(스탠다드) ▲코스트코 연간 회원권 등이 포함된다. 웨딩 플래너를 대상으로도 오픈하우스를 통한 계약 연계 시 더블 리베이트와 함께 라까사호텔 광명 숙박권 1매가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라까사호텔 관계자는 “프라이빗한 자연 속 웨딩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호텔의 감성과 공간을 실감 나게 보여주고자 첫 오픈하우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웨딩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웨딩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CBI, 뉴큐브게임즈 전략 투자로 신성장 동력 확보

코스닥 상장사 CBI가 미래 산업 중심의 신사업 재편에 나선다. 과거 전환사채 남발과 광산 투자 등으로 빚은 논란을 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CBI는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블록체인 및 콘텐츠 플랫폼 등 수십 개의 사업 목적을 새로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된 김화영 대표의 산업 투자 감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CBI는 지난 28일 게임 전문 기업 뉴큐브게임즈에 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CBI가 투자한 뉴큐브게임즈는 김평 대표가 이끄는 차세대 게임사로 최근 캐주얼 PvP 전략 게임 '펫펫고'의 유저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이버차이나 출신인 김평 대표는 '밀리언아서' 등 인기 IP 기반 게임 퍼블리싱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CBI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전략적 제휴와 동반 성장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며 "신사업 전환과 함께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 "크보빵 생산 중단…3교대 시범운영 등 안전 강화"

잇단 근로자 사망 등으로 물의를 빚은 SPC삼립이 시화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 10일 만에 안전사고 후속 조치 방안을 내놨다. SPC삼립은 2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시스템 강화 ▲생산 체계 재구축 ▲현장 안전 문화 정착 강구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SPC삼립은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듭된 산업재해 사고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일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PC삼립은 "해당 사고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했다"며 "매월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체계를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하고 안전보건 관리 인력을 증원할 방침이다. SPC삼립은 안전 중심의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서 시화공장의 생산라인 별로 매주 하루씩은 가동하지 않고 설비 점검에 집중하는 날을 지정하고, 연속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3교대를 시범운영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한편 김범수 SPC삼립 사업대표는 이날(29일) 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관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화하겠다”며 “안전 위해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저해하는 관행과 습관을 철저히 조사·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세호 SPC대표이사 역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PC그룹은 그동안 추진해온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 확립과 안전 중심의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표였던 A변호사, MBK와 결별 후 로펌행?…이유 놓고 설왕설래

고려아연 적대적 M&A 논란에 이어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과 채권 사기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MBK파트너스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 MBK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혀왔던 인물이 사실상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그 배경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에서 대표직을 맡았던 A변호사가 최근 B법무법인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A변호사는 올해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머물며 안식년 형태로 휴식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MBK 퇴사설이 꾸준히 흘러나왔고, 결국 이 같은 내용이 공식화된 셈이다. A변호사는 새 소속 로펌에서 기업 인수합병(M&A)과 기업금융, 패밀리오피스 센터 등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자문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변호사를 MBK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평가해왔다.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MBK 창업세대인 김광일 부회장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다 씨앤엠(현 딜라이브) 인수 자문을 계기로 2011년 MBK에 합류했다. 이후 지오영을 비롯한 대형 투자 건에 참여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웠던 인물로 전해진다. 이런 인물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에 시장은 놀랍다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A변호사의 MBK 이탈 배경으로 고려아연 적대적 M&A를 둘러싼 경영진 내 이견과 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올해 초 한 매체도 MBK 경영진이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과정에서 A변호사를 비롯한 젊은 경영진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로 인해 김병주 회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MBK는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적대적 M&A를 감행했지만,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고, 해외 매각 우려와 국가핵심기술 유출 문제까지 불거지며 투자자 불신을 키웠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의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고, 국민연금은 아예 적대적 M&A에 출자금을 쓰지 말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최근 홈플러스 사태로 국민연금 기금이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MBK는 고려아연 적대적 M&A 논란과 홈플러스 채권 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은 각각 출국 정지와 금지 조치를 당했고, 검찰은 MBK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정치권까지 나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책임을 MBK에 묻고 있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는 1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앞으로 홈플러스 사태 책임론을 둘러싸고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은 물론 MBK 내 다른 경영진들 사이에서도 파열음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MBK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면서도 채권을 발행했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 수사와 별도로 MBK에 대한 행정제재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MBK 내부에서 경영방식과 거버넌스, 의사결정 구조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추가로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월드빌라'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대행자 선정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9일 서울 구로구 궁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월드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 대행을 맡게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구로구 궁동 일대 7천808㎡ 규모 부지에 지상 최고 13층, 1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것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사업대행자로서 사업비 조달, 시공사 및 협력업체 선정·계약,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인·허가 지원, 현금청산대상자 청산 업무, 분양 및 수익금 관리 등을 맡는다. 궁동은 지하철 1·7호선 온수역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다. 주변에 D연립, C빌라 등 여러 사업장들이 정비사업을 추진중인데 월드빌라는 신탁방식으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선정함으로 신속하고 안정성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탁방식은 무엇보다 사업비 조달을위해 서울시나 협력사에 돈을 빌릴 필요가 없고 신탁사의 전문성, 전담관리, 투명성이 확보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모기업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자산 109조원, 2024년 영업이익 1조 19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뢰를 확보하고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업장 주변인 구로구 궁동에는 온수초등학교와 우신중·우신고·세종과학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어 정주 여건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올해 초 정비사업 전담 조직인 ‘정비사업실’을 확대 개편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박민규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정비사업실장은 “이번 월드빌라 소규모 재건축을 계기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시행자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초격차 정비사업으로 확대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소 징역 5년"…방시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감원 조사

금융감독원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조사 2국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후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은 이 정황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위반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원 넘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방 의장은 2020년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메인스톤유한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PEF)들과 IPO 조건으로 투자 이익 약 30%에 해당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주주 간 계약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이후 계약 내용에 따라 4천억원을 정산 받았다. 당초 해당 계약 내용을 모르고 하이브 주식을 산 초기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 상장해 공모가 13만 5천원의 두 배인 27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3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사모펀드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2주 만에 주가는 14만원대로 떨어졌다. 사모펀드들은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 측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며 IPO 추진을 감춘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기존 투자자들이 사모펀드들에게 지분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방 의장 측이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인 행동이 ‘사기적 부정거래’로 판단했으며 빠른 시일 내로 검찰로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2.75→2.50%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의 성장률보다 불과 0.1%p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5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도 역성장(-0.246%)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 강도가 예상보다 큰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 마찰에 따른 여파로 우리 수출 역시 직‧간접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전반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추고, 올해 1월에 열린 첫 금통위 회의에선 동결을 결정했다. 2월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선 후 4월에는 환율이 1500원선에 육박하자 한미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동결한 바 있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p 이상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그해 전망치를 1.1%p 떨어뜨린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1.9%에서 소폭 하향해 1.8%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세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에는 못 미친다는 판단에서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대선 이후 지배구조 개편 종목 주목”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대선 이후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선 후보들이 대선을 계기로 증시 부양 또는 소액주주 보호 등에 대해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세법 개정 이후 자회사 지분율을 일정수준 이상 확보할 경우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 상승도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향후 주주행동주의 확대 및 이에 따른 경영권 방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개정안 재추진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분할‧합병의 경우 소액주주 보호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개정안 추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한도 및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배당소득 5천만원까지 비과세 및 이후 초과분에 대해 20% 분리과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선이후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영권 방어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주식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주제안 건수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기업의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주주제안 수가 감소했지만 주주행동주의 확대라는 대세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기업은 소각 압박이 커질 경우 소각 시 실질적인 지분율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2023년 세법 개정 이후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배당금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세법 제18조의2에 따르면 국내 법인이 지분을 보유한 다른 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을 경우 결산 시 이익에 산입하지 않을 수 있다. 익금불산입률은 출자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피출자법인에 대한 출자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익금불산입률은 100%, 출자비율이 20%~50%일 경우 익급불산입률은 80%, 출자비율이 20% 미만일 경우 익금불산입률은 30%다. 향후 법인 배당수익의 출자비율 및 익금불산입률의 기준이 달라져 기업들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지배구조 개편 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모회사가 개인이 아닌 법인일 경우 △모회사가 자회사로부터 지급받는 배당의 규모가 커 배당수익의 익금불산입 시 실질적 효용이 클 경우 △익금불산입률이 달라지는 출자비율 구간, 특히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20%에 소폭 못 미칠 경우 등이다. 커버리지 기업 중 모회사가 법인인 기업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주식 비중은 삼성생명 10.21%, 삼성화재 15.93%, 미래에셋증권 24.9%다. 안영준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증권은 자기 보유 주식을 소각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의 지분을 늘리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증권업 최선호주로, 주주환원수익률이 높고 견고한 펀더멘털에 중장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유효한 삼성생명을 보험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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