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국공유재산 대부신청서를 대신 작성, 우송해주는 ‘재산대부관리 회송우편제’를 실시한다. 구는 이를위해 재산관리팀이 직접 신청서와 회송용 봉투를 민원인에게 보내 대부계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관내에서 계속 사용중인 잡종재산 토지분 200건. 구는 이와는 별도로 대부누락기간에 대한 변상금 납부안내와 대부기간, 대부료, 계약체결기한, 지참물 등 계약시 필요한 내용들을 민원인들에게 우송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밀레니엄을 맞아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 구현차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새천년이 시작되는 첫날 인천항에서는 첫 입항선박에 대한 환영행사 등 다채로운 ‘2000년 맞이 행사’가 베풀어진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 1월1일 오전 8시께 새천년 들어 인천항에 첫 입항한 화물선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고 선장 등에게 ‘희망의 꽃’ 등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국제여객선으로 첫 입항하는 인천∼다롄(大連)간 대인호(1만2천365t급)에 대해서도 환영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해양청은 이어 오전 9시께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해운항만 관련 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 ‘선박 무사고 및 항만안전 기원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새천년 첫 해가 뜨는 이날 오전 7시32분께 인천항에 접안한 선박들이 만국기를 게양하고 일제히 기념 기적을 1분간 울릴 예정이며, 팔미도 등 인천 앞바다의 유인등대 4곳에서도 경적을 울린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강화군은 내년부터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안도로 사이클 대여점 운영’등 특색있는 관광이벤트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화 해안도로변에 산재한 역사 문화유적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내년 6월 개통되는 강화역사관∼길상면 초지진간 해안순환도로변에 사이클대여점을 설치,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군은 또 강화 참성단 축제가 열리는 내년 10월께 400여만원을 들여 마니산 단군로를 출발, 마니산 정상을 경유해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는 ‘마니산 가족등산대회’를 개최하며, 길상면 황산도 갯벌에서 ‘망둥어 낚시대회’를 개최해 입상자 전원에게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군은 강화읍 갑곶리 장동공원과 불은면 오두리 해안도로 가로공원 등 관내 7곳의 관광요충지에 관내 항·포구 등에 방치돼 있는 폐어선을 비롯, 북한어선 등을 수리한 조형물을 설치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고 마니산 참성단 성지화를 위해 사업비 36억원을 정부로부터 보조받는대로 참성단 우물터 복원과 함께 전망대 시설을 갖추고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연말 분위기가 들떠 있다. 특히 한세기를 마감한다는 뜻의 ‘망천년회’ 등 새천년을 맞기 위한 각종 송년 모임이 잇따라 IMF로 인한 대량 실직사태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정바람이 겹쳐 차분하게 보냈던 지난해 연말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인천시내 대형 음식점과 술집, 호텔연회실, 나이트클럽 등이 IMF 이전보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이 틈을 타 바가지 요금까지 받고 있다. 공무원 K씨(43)는 30일까지 퇴근후 오후 스케줄이 꽉 찼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학교동창과 송년모임 등으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약속은 피하고 있다. 행정관청과 일반 기업체 직원 대부분도 상황은 마찬가지. 회사전체 송년회 보다는 소속 부서별 또는 학연·지연을 통한 크고 작은 회식이 이어져 ‘술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평구 I나이클럽 등 인천시내 성인 나이트클럽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부분 평소 오후 9시가 넘어야 손님이 찼지만 최근 연말을 맞아 초저녁부터 손님이 몰려, 늦게 오는 손님은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I성인나이트클럽 종업원 S씨(26)는 “송년회를 마치고 소위 2차를 즐기기 위해 업소를 찾는 소규모 단체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연수구 G음식점 등 유명 대형 음식점 등도 예약 손님들이 몰려 특정 시간대에는 아예 일반 손님을 받지 못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연수구 옥련동 W모텔 등 일부 숙박업소와 나이트클럽 등은 연말대목을 맞아 적정요금의 2배 가까이 바가지 요금을 받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가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조성한 ‘식품진흥기금’을 당초 목적보다는 식당운영 시설개선자금 등으로 해마다 수억원씩 융자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식품진흥기금’은 식품위생관계법령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대신 부과하는 과징금으로 현재까지 모두 83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러나 시는 이 기금 가운데 올해 16건 4억8천만원을 업소시설 개선자금으로 융자해 주는등 현재까지 108건에 모두 35억원을 영업운영 또는 시설개선자금 명목으로 융자해 준 반면, 식품산업발전이나 식품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 등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융자이외에 모범업소지원, 교육예산 등에 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금의 당초 목적에 맞는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진흥기금을 식품위생에 관한 교육, 홍보사업 및 명예감시원에 대한 활동, 식품안전성조사·연구, 식품사고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사업 등에 쓰도록 하고 있으며, 이법 시행령에 시설자금을 융자해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설자금 융자시 신용조회 등 자격요건이 적합한 업체에 대해서만 융자를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 등에도 많은 자금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 연수구(청장 신원철)와 구의회(의장 정태민)는 신년부터 ‘구의원 1주일 명예과장제’를 도입, 구의원과 집행부간 업무차이에서 오는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양기관의 대민 봉사를 강화키로 했다. 28일 구와 의회에 따르면 구의원과 집행부 공무원간 상호업무 이해를 위해 내년 상반기(3∼5월)와 하반기(9∼11월) 2차례에 걸쳐 구의원 1주일 명예과장제를 도입한다. 근무부서는 대민봉사실이나 지적건축과·건설과 등이며, 근무기간은 1주일간씩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공문서에 대한 임시결재권을 부여해 특수시책 등을 제외하고는 집행부과장과 협의해 결재까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또 현안사항 파악을 위해 현장출장 기회를 부여하고 주민들과의 현장상담도 권장키로 했다. 구와 의회는 인천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 제도의 운영 후 각각 보고서를 작성, 평가한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회는 28일 오전 송도비취호텔에서 36회 무역의 날 상을 받은 인천지역 수출유공자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출유공 기업인을 포함, 지역내 중소기업 관계자와 최기선시장, 강부일의장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무역의날 수출탑, 훈·포장을 받은 유공자는 모두 52개사 82명으로 (주)현진어페럴(대표 이상철)이 7천만불탑을, (주)케이비씨산업(대표 이영숙), (주)한미전자(대표 장영복), 협성다이케스팅(대표 인귀승)이 1천만불탑과 함께 석탑 등의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위성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수신해 지적도상 위치좌표를 산출, 항해나 교통·지진 예고를 하는 GPS(위성항측시스템) 상시관측소가 인천 연수동에 설립된다. 인천시 연수구는 28일 천재지변에 대비하거나 지적측량을 위해 행자부가 추진중인 GPS 상시관측소 대상지로 연수동 580-2 배수지공원 부지가 선정돼 지난 5일 착공, 이달말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수동 관측소는 배수지 공원내에 5평 규모로 건설중이며 최신형 지적측량기와 위성안테나가 설치된다. 이에따라 신년부터는 이 관측소를 통해 경인지역과 경기만 북부 지역의 천재지변 발생 예고가 가능하게 된다. 또 지적재조사 사업을 위한 지적측량도 신속히 이뤄지고 종합정보통신망을 통해 교통·기상정보 등을 사전예고할 수 있게 된다. 상시관측소는 행자부가 지난해부터 61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전국에 모두 20개소를 설립중이며 연수동 상시관측소는 1억2천200만원이 투입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 서구 계양구 의회 등 인천지역 8개 기초의회 대표 12명은 28일 경인고속도로 부평 톨게이트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기초의회 의원은 경인고속도 통행료 징수가 부당하므로 부평 톨게이트를 철거해야 하며, 내년 1월10일부터 시행 예정인 고속도 운행거리 20㎞ 미만 구간의 통행요금에 대한 13∼30% 인하 조치도 250만 인천시민을 호도하기 위한 미봉책이기 때문에 통행료 징수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행료 징수 철폐때까지 8개 구의회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초 각 구의회별로 통행료 징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통행료 납부 거부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고속도 통행료 납부 거부운동과 관련, 계양구의회 이종진 의원과 서구의회 박승희 의원 등 2명을 8개 구의회 공동대표로 선임, 거부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담보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지원액도 기존의 중소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당초 목적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역내 벤처기업들이 첨단 고부가가치산업보다 기계·전자업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경실련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인천지역 벤처기업의 운영실태를 조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시가 정부 정책에 따라 벤처기업에 창업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벤처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데다 담보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당초 올해 책정된 100억원의 20%인 20억원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실제로 지난 8월말 현재 인천지역 벤처기업은 327개로 설비투자비용 조달방법으로 45.1%가 자기자금, 34.7%가 은행차입으로 자본을 조달했다고 답한 반면, 유관기관을 통해 지원받는 경우는 전체 업체중 14.1%로 나타나 중소기업청과 시의 지원이 미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말 현재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평균 종업원수는 정규직 54명, 임시직 3명 등 모두 57명으로 당초 목적했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기계금속업이 44.7%인 147개, 전기전자산업이 23.8%인 78개로 나타났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정보통산업은 27개로 나타나 전체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조건이 까다로워 지원액을 책정해 놓고도 지원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