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냉한 음식이 없을까 하던 차에 동행 사진작가가 권한 곳이 강화읍 관청리 고려궁지 옆의 제법 오래된 묵밥집이었다. 하지만 주인이 한사코 면담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글로 쓰이고 하는 따위의 일이 번거롭다는 것이었다. 낭패. 동행중이던 강화문화원 사무국장이 여기저기 알아봐 연락이 닿은 집이 새우젓국갈비로 소문이 났다는 집 1억조 갈비였다. 냉한 음식을 찾아갔다가 거꾸로 더운 음식을 만나게 된 꼴이었다. 여름에 무슨 열 많은 돼지고기람?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나 돼지고기를 다스리는 새우젓이 있으니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은 당치 않다. 차를 세우고 걸어 새우젓국갈비집이 있다는 골목길 입구로 들어서다가 아니, 이 길은? 하고 놀랐다. 반갑기도 했다. 동문안길 21번길. 길 이름은 이렇게 붙었지만 틀림없는 용흥궁(龍興宮) 길이었기 때문이다. 몇 해 전 문인 몇과 함께 강화도령으로 불리는 조선 25대 왕 철종(哲宗)의 잠저(潛邸)인 이 용흥궁을 답사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1억조 갈비는 그 골목 안쪽으로 5,60미터쯤 들어온 곳, 용흥궁 조금 못미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일억조가 관청리 468번지, 용흥궁이 441번지. 답사 때 이 길을 들어서면서는 전혀 관심 없이 지나쳤을 것이다. 아니면 혹 보았다 해도 기억에 둘 일이 없는 것이다. 소박하고 소탈한 맛, 입안에 구수하게 퍼져 여주인 임경자씨와 몇 마디 나누는 사이에 이내 자칭 어머니 손맛의 젓국갈비 원조라는 이 집 간판 음식 젓국갈비냄비가 나와 불 위에 얹힌다. 근자에는 새우젓국갈비가 각지에 퍼져 웬만하면 다 이 맛을 보았을 테지만, 25년째 돼지고기와 갈비를 다루어 온 일억조의 젓국갈비 맛은 남다른 데가 있다. 우선은 주인공인 새우젓국과 돼지갈비가 참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다. 국물은 들뜬 듯한 단맛 대신에 다소 덤덤하고 엷은 염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언뜻 소박, 소탈하다고 할까. 그러나 그렇게 몇 숟가락을 넘기고 나면 비로소 깊고 구수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다른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흠씬 무른 돼지 갈빗살은 입 안에서 흡족하게 녹는다. 국 속에 든 홍고추, 청량고추, 호박, 감자, 파, 두부의 색감도 좋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호사스럽다. 인삼 한 뿌리는 더 고급 영양을 위한 것인지. 밑반찬으로는 또 하나의 강화 특산, 독특한 향미를 가진 순무김치가 단연 일품이다. 그와 더불어 호박무침, 부추김치 ,풋고추 무침 따위도 갈비를 씹고 난 입을 썩 개운하게 가셔 준다. 거기에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오며가며 들러 한 국자씩 건더기와 국물을 퍼주는 임씨의 다정함도 국 속의 깨처럼 고소한 몫을 한다. 저는요. 우리 고향 강화의 토속음식인 이 새우젓국갈비를 본래 그 맛 그대로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 메뉴를 저희 집 간판 음식으로 정한 거구요. 원래 새우젓국돼지갈비는 고려 왕실이 몽고군을 피해 천도했을 때 왕에게 진상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강화 특산인 새우젓과 연관시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팔백 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 음식을 최근 강화군이 지역의 토속 음식으로 내세워 널리 대중화시키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여름엔 이열치열, 더운음식이 더 시원 1990년이 될 무렵 친정어머니께서 내가 이제 나이가 먹어 못 하겠으니 네가 한번 해보련?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한다고 했죠. 남편은 직장에 다녔지만요. 그것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인데, 내 성격 그대로 긍정적으로 이 일을 해 왔어요. 일터는 꿈터 이것이 내 생활 목표면서 이상이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부터 올려다봐요. 그리고 오늘도 행복하자. 이렇게 다짐해요. 마음이 천국 아닌가요? 음식을 만들면서도 이 밥을 잡숫는 분, 오늘도 좋은 일 많이 있으세요. 이렇게 기원하고요. 임씨의 아름다운 마음이다. 금실 좋은 남편은 직장을 접고 함께 가게를 운영했는데 얼마 전 조기 축구팀에서 운동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고 한다. 그래 요즘은 군에서 제대한 아들이 아버지 대신 10여 군데 단골들 식사 배달 차를 운전해 준다고 한다. 이참에 아들이 식당 일을 배워 대 물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그것은 남의 집 일이다. 이열치열. 한여름에는 오히려 이렇게 더운 음식이 오히려 더 시원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착한 식당을 나와 다시 인천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글 _ 김윤식 시인 사진 _ 홍승훈 자유사진가
최근 수년간 열린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단 한번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마냥 스포츠가 좋아 즐기는 동호인.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가맹단체 소속 동호인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돕고 있는 단체. 바로 남양주시생활체육회(회장 이흥재)의 이야기다. 이흥재 회장을 비롯해 18명의 조직과 사무국 직원 5명 등 불과 23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인원으로 남양주 지내 36개 종목, 8만여 동호인들을 관리하며 가맹단체 육성 지원과 체육회 규정 정비,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남양주시생활체육회를 찾아 이들의 역점사업과 주요 정책들에 대해 살펴봤다. 10월 26일 기업체 한마음 족구대회 개최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남양주 및 생활체육 동호인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인 클럽리그전을 개최해 동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 및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 간 진행되는 동호인 클럽리그전에는 탁구와 볼링, 족구, 배구,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축구 등 8개 종목 140개 클럽(351팀) 3천8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시 생활체육회는 또 기업체간, 노사 간에 서로 소통하고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근로자가족 참여를 통해 남양주시 노사근로자가족의 한마당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체 한마음 족구대회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관내 100개 기업 120팀(2천여명)이 참가하는 올해 대회에는 오는 10월 2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시 생활체육회는 연 2회 가맹단체 워크숍을 실시, 가맹단체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종목별 임원들 간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연합회 조직을 활성화 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 참가 중심에서 가맹단체 프로그램 운영 중심으로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 동호인 육성지원을 통한 평생 생활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해 모든 시민들이 스포츠 아래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 시민 호응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동호인뿐만 아닌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그 중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을 무료로 실시하며 남양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은 전직 선수들을 비롯한 스포츠에 재능과 기술을 가진 관내 시민들을 섭외, 찾아가는 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재능기부의 아이디어는 이흥재 회장으로부터 나왔다. 현재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풋살, 축구, 댄스스포츠 등 3개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모집공고를 통해 재능기부자 23개 종목 31명을 확보하는 등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광장체조교실 운영으로 시민들이 생활체육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적 참여 환경을 제공, 범시민 체육활성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체육 복지 확대를 위해 관내 12개소 노인아동센터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체육대회 참가 및 개최 지원, 생활체육교실 및 프로그램 상설 운영, 도 단위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참가, 시민 걷기 운동 보급, 남양주 다산기 전국 리틀야구대회 개최 등으로 생활체육의 발전과 붐 조성,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 시군을 뛰어넘는 시설 인프라 구축 뛰어난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남양주시는 인근 지자체와 도내 시군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자 경기전용장으로 사용되며 스포츠 동호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주시 종합운동장에는 6레인의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인조잔디축구장, 육상트랙, 테니스장, 야구장, 인공암벽장,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족구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금곡호평와부진접 체육문화센터를 비롯 관내 읍면동 마다 풋살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Interview] 이흥재 남양주시생활체육회 회장 복싱 선수 출신, 2006년 복싱 다이어트 남양주에 도입 스포츠 재능기부로 재미있는 생활체육 만들터 스포츠는 즐기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소속의 8만여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호인 활성화와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80㎝의 훤칠한 키, 87㎏의 건장한 체격에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남양주시생활체육회의 수장으로서 따뜻한 마음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돕고 있는 제5대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이흥재(64) 회장.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제1대 이사직을 맡은 뒤 2대 때부터 현재까지 8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이 회장은 앞서나가는 생활체육회 조성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틈나는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벤치마킹을 다니며 선진국 생활체육 문화를 남양주시에 도입시켜 지역민들의 생활체육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복싱 다이어트다. 복싱 선수 출신인 이 회장은 국내에 복싱 다이어트가 뿌리내리기 이전인 지난 2006년, 복싱의 본고장인 미국을 방문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복싱 다이어트를 남양주 지역에 도입했다. 이 회장은 비인기 종목이었던 복싱 활성화 방법을 강구하다 복싱 강국인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해 복싱을 이용한 다이어트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벤치마킹 하게 됐다고 도입 이유를 밝히며, 복싱 선수다 보니 아무래도 더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도내 31개 시군 생활체육회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이 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이 바로 그것. 생활체육회의 운영과 활동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 회장은 찬조금으로 운영되는 생활체육회 구성상 지원에 한계가 있고 항상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직원, 지도자들 월급도 많이 못주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생활체육회라는 조직이 돈으로 때우는 곳이 아닌 만큼 부족한 지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조해 주고, 지도하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둔 사업으로 스포츠 재능기부를 꼽은 이 회장은 지역 내 선수출신과 스포츠 기술을 가진 재능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게 됐다며 박종환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 등 인맥이 있는 전직 선수들과 지역 내 숨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시민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더욱 재미있는 생활체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소속 동호인들이 매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나가도 하위권에 맴돌지만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포츠는 진정으로 즐기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현실적인 사업을 펼쳐 남양주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_ 남양주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아름다운 동행! 희망찬 도전!을 슬로건으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스포츠 메카 수원에서 개최된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열렸다. 장애인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마다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고, 자원봉사자와 대회 관계자들도 무더위 속에서도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내며 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유니파이드 스포츠 눈길 그 중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체험하는 유니파이드 스포츠(Unified Sports) 행사는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경원 (사)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 석호현 경기도스페셜올림픽위원장,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김원기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등은 8월 23일 수원 만석공원배드민턴장에서 장애인들과 한 조를 이뤄 숨겨왔던 배드민턴 실력을 뽐냈고, 임춘애 86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과 백현만 88서울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 80년대 미녀 배구스타 유애자, 레슬링 그랜드슬래며 심권호씨 등도 23일 열린 육상 릴레이 경기에 참가해 장애인과 함께 운동장을 시원하게 내달리며 왕년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 개그맨 이창명씨 등도 탁구 경기에 참가해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육상, 축구, 보체, 배구, 농구, 수영, 골프, 배드민턴, 탁구, 역도(시범) 등 10개 종목에 참가한 장애인 선수들은 승부를 떠나 참여에 의미를 두는 선수들도 상당수였지만, 일부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를 통한 뜨거운 열정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유니파이드 행사에서 비장애인들과 호흡을 맞춘 박미선, 이현지, 사공유진, 오선빈 등 배드민턴 선수들은 수준급 실력으로 비장애인 참가자들을 압도하며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고, 강인향, 이수경, 이보라 등 탁구선수들도 비장애인 못지않은 실력으로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승자와 패자도 없는 화합의 한마당 반면, 8월 22일 열린 육상 100m 경기에 참가한 윤세현(전북)군은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이는 몸을 이끌고 100m를 55초대에 완주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장애인 선수들은 경기에 최선을 다한 뒤 결과에 상관없이 환한 미소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며 이번 스페셜올림픽이 승부를 떠난 축제의 장임을 입증시켰다. 이에 비장애인들은 1등과 꼴찌도 없고, 승자와 패자도 없는 화합의 한마당을 지켜보며 막연히 장애인에 대해 가져왔던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느꼈다. 스페셜올림픽을 지켜본 시민 김진관씨(36수원시 고등동)는 지적자폐 장애인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반성하게 됐다며 정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도 많았고, 특히 경기 결과를 떠나 서로 화합하고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비장애인들이 배워야 할 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 한편, 자원봉사자들도 적극적인 봉사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냈다. 배구, 정구, 복싱, 역도, 볼링, 씨름 등 수원시 직장운동부 선수단은 대회장 곳곳에서 대회 진행과 생수 배달 등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고, 수원시미용사협회 소속 미용사들은 이미용 봉사를 펼쳐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 시각장애인 안재문씨(56)는 육상경기장 한켠에서 장애를 가진 선수들에게 안마로 봉사 활동을 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기도 했다. 또, 아주대와 가천대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눈, 발, 균형감각 등 종합적인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선수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각 분야에서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성공대회에 힘을 보탰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없애기 위한 블루 캠페인도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야말로 이번 스페셜올림픽 수원 하계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화합하는 감동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열린 폐막식 환송사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장애인 선수들과 대회장 곳곳에서 봉사를 펼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terview] 나경원 (사)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세상 편견 조금이나마 해소,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의미 장애인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장애인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비 장애인들에게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8월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시에서 펼쳐진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나경원 (사)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깜짝 놀라는 광경을 많이 봤다.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나 회장은 22일 유니파이드 행사를 치르면서 함께 배드민턴 경기를 치른 오선빈 군이 경원이 이모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해주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애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작은 부분부터 소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어 지난 2월 평창스페셜올림픽이 열리기 전 2%에 불과했던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대회 후 70% 대로 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변화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 장애인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또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밝혔다. 끝으로 나 회장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준 장애인 선수들과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펼친 비장애인 참가자들의 노력 덕택에 스포츠 메카 수원에서 개최된 이번 제10회 전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허무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발점이다. 앞으로도 장애인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글 _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통 정책이 76만 시민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요구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눈 높이에 걸 맏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시가 최근 도입한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페달로)은 환경오염은 물론 에너지고갈과 교통체증, 주차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자전거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 받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페달로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들여다 봤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페달로 안산시는 지난 2010년 6월 아산 및 창원시 등과 함께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돼 올해까지 4년여 사업기간 동안 국도비 38억 여원을 지원 받아 총 87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 도심을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무인공공자전거 정거장, 유인대여소 및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영자전거 대여소는 시민들의 자전거 도난 및 분실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은 물론 시를 방문하거나 출퇴근하는 타 지역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는 시설로 상록수역 외 4개소에 설치해 540대의 공영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페달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사업비 34억 여원을 들여 관내 전철역사와 대중교통 환승지역 등 46개소에 공공자전거 1천155대를 설치하고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해 전격 운영하고 있다.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은 누구나, 언제 그리고 어디서든, 어디로든지 최대한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근거리 통행에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운전이 가능한 만13세 이상은 누구나 회원에 가입(홈페이지(www.pedalro.kr),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년회원 2만원, 월회원 3천원, 1일회원 1천원으로 회원가입 후 1회 대여시 사용시간은 대여 후 2시간까지이며 2시간 초과시 30분당 5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페달로는 지난 15일 현재 회원수가 5만4천300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동안 이용횟수는 일평균 2천500회, 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횟수가 무려 20만4천102회를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에 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0개소의 정거장을 연내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14년 4월까지 50억 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역세권과 인구밀집지역, 중심상업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74개소의 정거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2008년부터 안산시 자전거도로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한 안산시는 연차별 계획에 따라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산업단지내 공단길, 해봉길, 해안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지난 7월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22개 노선 52.86km,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117개 노선에 197.88km, 자전거 자동자 겸용도로 2개 노선 5.1km 등 총 141개 노선 253.84km의 자전거도로를 확충했다. 특히 스마트허브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km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앞으로 시화 MTV 조성사업 지역에도 시화호를 끼고 있는 해안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2010년 3월부터 시민 모두가 안산이나 타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거나 외지인이라 할지라도 안산의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할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교주차장 야간개방으로 주택밀집지역 주차난 해소 안산시의 교통 정책 가운데 주목받는 또 하나의 시책을 꼽는다면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이다. 학교 주차장 개방 사업은 안산시 12대 역점사업으로 2012년 본오초 부설주차장 개방을 시작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본오중 및 부곡중 부설주차장 2곳을 추가로 개방했으며 올 하반기에 석수 및 광덕초를 개방하기 위해 시설물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안산시는 현재까지 6억6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지역에 200여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될 무렵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도 사업대상지 4개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학교에서는 주차시설을 개선하고 보완할 뿐 아니라 야간 주차장 관리와 경비를 겸한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 주차장 구석구석을 감시할 수 있는 CCTV와 보안등 등 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할 수 있는 계기로 시에서는 저렴한 공사비로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학교와 시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어 도심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모니콜 차량 운행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확보 안산시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휠체어 탑승설기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 하모니콜 차량을 현재 15대 운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5대를 추가로 증차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1년 2월 6대 운행을 시작으로 2011년 하반기 2대, 올해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하모니콜 차량의 운영실적 분석을 통해 법정대수인 32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도시공사에서 위탁운영 중인 특별 교통수단인 하모니콜은 12급 장애인과 혼자 외출 또는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잇으며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천원(10Km)에 추가요금 200원(추가 5Km당)으로 관내 어느 곳에서도 시청까지 기본요금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운행지역은 안산시내와 인접 시군 그리고 김포 및 인천국제공항, 인천 및 평택항, 광명역 등 주요 광역교통 환승지점이고 재활 또는 진료 등을 목적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수도권 지역(도서지역은 제외) 시설에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문의 1588-5410 글 _ 안산구재원 기자 kjwoo@kyeonggi.com 사진 _ 안산시청
양주시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제도나 행정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세부적인 복지서비스와 체계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올해 1월 기존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되던 자원봉사센터의 소장을 채용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주시 자원봉사 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등록 자원봉사자 2만7천여명, 누적 봉사활동 12만7천 시간이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해 작은 나눔으로 큰 행복을 주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의 행적을 살펴본다. 봉사활동 관리체계 일원화로 효율성 높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체계없이 우후죽순으로 운영되면 효율성이 저하돼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그동안 양주시의 자원봉사활동은 봉사관련 단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상호 협조체계 미비로 자원봉사활동 연계가 어렵고 봉사실적 관리도 통합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1365 나눔포털로 통합 운영해 봉사활동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백석읍, 은현면, 양주2동, 회천3동 등 4개 지역에 권역별 자원봉사 희망나눔터를 설치, 지속적으로 자원봉사 수요처를 발굴하고 유기적인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이웃에게 나누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센터 비전인 1인 1재능 나눔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양주 건설을 위해 나눔 활동 참여와 재능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재능 나눔 자원봉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재능나눔봉사단 모집에 12개 분야에서 9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뜻을 같이했으며, 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멘토링, 문화예술, 생활체육지도, 운동처방, 차량정비, 행사기획, 동화구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재능 나눔 봉사자, 사회복지기관, 시설 관계자가 함께 모여 양주 재능 나눔! 비상의 날개를 펴자!란 슬로건 아래 2013 희망 재능 나눔 연합 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지역사회 재능나눔 실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더불어 봉사자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재능 나눔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운영, 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재능나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추구다. 하지만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이에 센터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자원봉사를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양주시기업인협의회와 중견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기업 사회공헌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밖에 △기업봉사단과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함께하는 시네마 데이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 아동 돕기 나눔활동 △권역별 희망나눔터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액션데이 △기업 및 가족봉사단 연합이 함께하는 행복채움 나눔바자회 △소그룹 및 풀뿌리 자원봉사단체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가치와 마인드 제고 의욕만 앞서 기본적인 개념없이 일을 처리할 경우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 또한 마찬가지로 참된 자원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의 가치와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과 자세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개념, 필요성과 가치, 역할과 자세 등에 대해 교육하는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7회에 걸쳐 찾아가는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해 관내 중고등학생, 군 장병 등 5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실천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 가운데 기초교육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새내기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원봉사 단체장 및 실무자 리더십 향상 교육과정, 스포츠 마사지, 노인상담, 음악치유과정 등 2013 자원봉사 아카데미 전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자원봉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동안 자원봉사는 일방적인 희생의 의미로 해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선뜻 동참하기 어려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봉사활동의 동기부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원봉사자가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제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사업장 사업주들게는 간접적으로 자원봉사에 동참하는 기회를 주고,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경제적 혜택을 줌으로써 봉사자는 물론 가맹점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 보다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을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음식점이 밀집한 덕정역 부근을 할인가맹점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글 _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사진 _ 양주시 제공
주민들의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SAFE 양평을 구현하겠습니다. 올 여름 이상기후의 여파로 양평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양평 인근인 여주ㆍ이천지역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양평은 예년과 달리 일부 주택 침수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지 성 호우가 양평만 비켜 갔기 때문일까?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양평군만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양평군이 최근 구축한 CC-TV통합관제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안전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 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민ㆍ관ㆍ군 협력 대응도 한몫을 했다. 시간당 30㎜의 국지성 호우에도 피해는 최소화 지난 7월 12~23일 양평지역에 쏟아진 강우량은 모두 560㎜. 시간당 많게는 30㎜가 내렸다. 이 때문에 주택 8가구가 물에 잠겨 이재민 17명이 발생됐고, 도로 22곳 파손, 농작물 14㏊ 훼손, 산사태 7곳, 기타 소규모 피해 53곳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쏟아진 강우량에 비하면 피해규모는 적은 편이다. 이와 함께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로 등산객 57명이 고립됐으나 소방서 119구급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전원 무사히 구조됐고, 발을 헛디뎌 양근천에 빠진 여성 1명도 경찰관 2명이 신속하게 출동, 구조했다. 연수천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휘말린 화물트럭도 소방서 119구급대 긴급 출동으로 구조해 냈다. 양평군은 장마철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배수펌프장 실태점검을 마쳤고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 민간단체 등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기상상황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대처했다. 재난ㆍ방범ㆍ교통ㆍ질서 감시를 원스톱으로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양평군은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 뒤 지난달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위해 들어간 사업비는 10억5천여만원. CC-TV통합관제센터는 올 여름 중부지방을 강타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진가를 발휘했다. 상습 침수지역은 물론, 각종 하천 주변과 지난해 수해를 입은 지역 등을 씨줄과 날줄로 꼼꼼하게 모니터링,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선 해당 읍ㆍ면사무소에 통보,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과 인근 군부대 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군은 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찰서,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각급 단체 전문가들로 운영위원을 구성하고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규정을 제정, 체계적인 CC-TV의 관리 운영과 개인 영상정보에 대한 보안대책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 대한 수해복구, 남의 일이 아니다 최근 여주ㆍ이천지역에 쏟아진 300㎜가 넘는 폭우로 인한 피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다. 이에 양평군은 물론, 경찰서와 소방서 등을 비롯해 군부대와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양평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 등 각급 사회단체 회원 등 500여명은 지난달 24~31일 열흘 동안 여주ㆍ이천ㆍ광주지역 수해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임했다. 이들은 뙤약볕이 따갑게 쏟아지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굵은 빗줄기를 이겨 내지 못하고 쓰러진 비닐하우스에 쌓였던 흙을 치워내고, 폭우로 잠겼던 마당과 주택의 토사를 제거하는 한편 무너진 담을 다시 쌓았다. 민ㆍ관ㆍ군은 모두 한마음이었다. 특히, 군부대 장병들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을 동원, 전투를 치르듯 일사분란하게 수마가 할퀴고 간 처참한 현장을 복구했다. 수해복구에 참가한 한 공무원은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해현장을 찾았다며 수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부대 장병들도 국민의 군대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복구작업에 임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 _ 김선교 군수 통합관제센터 제역할 실시간 긴급상황 파악 즉각적인 대처구조 최근 가동되고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수해 피해 최소화에 일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다행스럽게도 도내 최초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뒤 급습했다. 이 때문에 인근 여주ㆍ이천지역에 비해 수해 피해가 적었다.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비 오는 날에 대비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주효했다. 재난사고 최소화도 주민들의 행복지수와 함수관계인데. 다양한 복지지원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체계적인 재난구조 행정체계 구축도 또 다른 복지 개념의 하나로 간주해야 한다. 주민들의 행복지수에는 재난사고 최소화도 포함된다. 행정은 단순히 머리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는 헤아리고 뜨거운 가슴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근 지역 수해복구에도 민ㆍ관ㆍ군이 함께 했다고 들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비록 우리는 피해가 적었지만, (양평도) 여주ㆍ이천처럼 수마가 할퀴고 갈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품앗이가 있었다. 기쁨은 나눌수록 많아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적어진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인근 지역 수해복구에도 민ㆍ관ㆍ군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글 _ 양평ㆍ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내 생애 딱 한번인데 웬만한 짠돌이들도 지갑을 여는 때가 바로 결혼 준비 기간이다.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웨딩홀의 선택이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 뿐인 특별한 결혼식을 꿈꾼다. 수많은 예비부부들이 웨딩홀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웨딩홀 선택 기준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객들을 위해 피로연 음식이 맛있는 웨딩홀인지, 역 근처에 있어 교통편이 좋고 주차가 편한 웨딩홀인지, 아름다운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해 줄 만큼 인테리어가 예쁜 웨딩홀인지가 바로 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줄 웨딩홀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가 만족스러우면 하나가 부족하고, 모든 조건이 만족스러우면 가격이 비싸거나 하기 십상이다. 수원에 시설, 교통, 음식 3박자를 모두 충족하면서 예식 후 평판도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자리잡고 있는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넓은 웨딩홀을 비롯해 모든 축하객들이 만족감을 표현하는 연회장까지 정성과 품격을 갖춘 웨딩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품격 있는 웨딩 연출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인테리어는 웅장함과 현대적인 감성, 넓은 무대에 이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버진로드와 각종 첨단 장비, 조명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인테리어를 통해 웨딩홀 곳곳에서는 기품과 우아함이 물씬 풍겨나면서 예식이 아티스트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되어 진다. 예식진행 사항의 전체적인 기획에 대해 제공되는 확실한 컨설팅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결혼준비를 해낼 수 있게 한다. 신랑, 신부는 한정된 비용 안에서 최고의 상품과 정성스런 서비스를 지원받으면서 결혼에 대한 자부심과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는 웨딩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의 다양한 지원은 신랑, 신부에게 최대의 만족과 최선의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웨딩홀 선택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감각적인 천장 샹드리에를 비롯해 중후함과 화려한 느낌이 매치된 공간 배치,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 향기로운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플로리스트의 생화장식 등은 예식의 품위를 한층 드높이는 역할을 한다. 1천명 동시 수용 연회장 최고의 메뉴로 격조 높은 음식 선사 수원월드컵컨벤션만의 고품격 음식은 연회에 풍미를 더해 준다. 신선한 재료 공급을 통한 최고의 맛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음식과 정제된 푸드 스타일링은 연회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연회장이 예식홀과 같은 층에 위치해 하객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어 예식을 찾은 축하객들의 만족감을 더해 준다. 연회장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 규모(1천명 수용)로 마련돼 가족연회(돌회갑), 일반연회 및 기업행사, 세미나 등 행사 특성에 맞는 진행과 이벤트 연출로 뜻깊은 자리를 제공한다. 3천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동수원IC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요소는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을 찾는 발길을 가볍게 해준다.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웨딩홀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장애인들이 결혼식을 치룰 수 있도록 무료 합동 결혼식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빼놓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결 식아동을 돕기 위한 무료 급식이나 관내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도 행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생활체육회에 협찬을 계속함으로써 생활 체육활성화에도 힘을 실고 있다. 특히 지역의 라이온스클럽이나 국제로타리클럽, 와이즈맨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는 지역의 노숙인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욱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 대표이사는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는 물론 가족들과 하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내 가족이 결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_ 정진욱 기자 panic82@kyeonggi.com
경기일보와 대한조계종 용주사가 효 문화를 되살리고 확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일보(대표이사 회장 임창열)는 8월 13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주지 정호 스님)와 효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템플스테이 확대를 위한 기획 및 운영 등 다양한 효 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전국 단위의 정조대왕 효행상 수기공모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 실천 토론대회 등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임창열 대표이사 회장은 오늘날 전통과 문화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조대왕의 효 정신이 살아있는 용주사가 오늘날 학교나 가정에서 지키지 못한 전통 문화유산이자 큰 가치인 효 문화를 다시 일깨우고 계승 발전 시키는 역할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경기일보도 언론사로서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며 용주사와 함께 효 문화와 같은 훌륭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더 뿌리깊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호 주지스님은 경제성장에 발 맞추지 못한 정신문화를 일깨워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하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은 효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효 문화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신문화 창달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글 _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성남시는 올 상반기동안 56개 민간건축 공사장에서 10만2천41명 시민이 일자리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고용인원 8만1천329명보다 2만712명(25%) 늘어났다. 이는 성남시가 시민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관급공사 발주분 외에 민간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도 성남시민 우선 고용 운동을 실시한 결과이다. 시는 올초 건축연면적 5천㎡이상의 민간공사현장 건설사(59곳)에 성남시민 우선 고용 권장 협조공문을 보내 고용을 독려하고, 공사관계자 면담, 건축허가시 행정안내 등을 진행했다. 또 관급공사 공사계약 시 특수조건으로 성남시민 50% 이상 고용을 의무화했다. 글 _ 성남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산성역 환승 공영주차장이 완공돼 8월 1일 문을 열었다. 산성역 환승 공영주차장은 5천618㎡ 대지 위에 연면적 9천549㎡,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50%씩을 분담한 총 1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9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4년 2개월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산성역 환승 공영주차장은 모두 23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글 _ 성남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