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in] 강화인삼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고… 관람객 사로잡은 ‘4樂 축제’

강화인삼에 대해 보고, 듣고, 먹고,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인천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강화고려인삼축제에서 관광객들은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강화인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부터 인삼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첫날 유명가수들이 출연한 특집공개방송을 비롯해 강화인삼 그리기 대회,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 강화고려인삼 미시즈 선발대회 등 경연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호흡을 함께했다. 축제장을 찾은 이상민씨(37인천시 남구)는 강화하면 인삼인데, 마침 축제가 있다기에 가족과 함께 왔다. 인삼을 사느라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많이 먹고 즐기느라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고사리 손으로 그려낸 강화인삼 강화인삼 그리기 대회엔 사전 참가 접수를 통해 500여명의 유치원생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대회 첫날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화인삼에 대해 공부한 뒤 연필과 크레파스, 색연필 등을 이용해 각자 본 강화인삼을 스케치북에 담았다. 모두 20명의 수상자를 뽑는 이번 대회에서 정하은양(마니산 유치원)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해 인천시장상을 받았다. 인천시의회 의장상에는 유진(코끼리 유치원), 강화군수상에는 고도연이도윤(〃), 강화군의회 의장상은 최희주이상민(강화 유치원)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경기일보 회장상에는 송은서고동희고보민한주연정유석 어린이가,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상에는 김주열이효림이유빈고민지이유한 어린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겐 강화고려인삼과 홍삼제품이 부상으로 건네졌다.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 군침이 꼴깍 강화인삼으로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줄 몰랐어요. 축제 둘째 날에 열린 강화인삼 요리경연대회엔 각종 요리로 화려하게 변신한 강화인삼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엔 김포대학 호텔조리학과 학생 24명이 3인 1조로 총 8개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다. 특히 사자발쑥과 속 노랑고구마 등 강화지역 특산물과 함께 어우러진 요리들은 강화주민은 물론 인근 식당 상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상은 강화 인삼과 한방 약재를 이용해 오골계 삼계탕과 인삼 달래 무침, 유자에 절인 인삼과 인삼 막걸리 샤베트를 선보인 2조(문성진양권우안지수)가 차지했다. 이어 인삼과 사자발쑥을 넣은 한방 삼계탕을 선보인 8조(임승빈황인웅위재준)가 금상, 은상은 강화 인삼에 고구마를 넣은 삼계 크로켓을 만든 3조(이종현나윤아안지혜)에게 돌아갔다. 경연대회가 끝난 후 관람객과 함께 요리를 시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삼처럼 아름다운 강화미시즈선발대회 1년여 간 강화고려인삼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강화미시즈 선발대회도 열렸다. 모두 6명을 뽑는 이번 대회엔 13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강화고려인삼 미시즈 천삼 1명엔 강화군수의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고, 2등인 지삼 2명엔 강화군의회 의장상이, 3등인 양삼 3명엔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상이 각각 주어졌다. 이환봉 경기대 교수와 구정희 성형외과 원장, 김두천 모델리스트 대표 등의 심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미(美)는 물론 강화인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강화인삼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지닌 인물을 뽑는 데 주력했다. 글 _ 이민우박용준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박성훈기자의 현장체험리포트] 호스피스

지난 9월 12일 용인시 백암면 고안리의 샘물호스피스병원 앞에서 있었던 일이다. 차를 몰고 지나가는데 한 남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영화배우 김인권이었다. 강철대오, 방가방가 등 코믹영화 주연은 물론, 여러 흥행작에서 감초역을 맡으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꼽혀온 그였다. 팬심이 앞선 나머지 나도 모르게 차에서 내려 대뜸 말을 걸었다. 배우 김인권씨 맞으시죠? 이곳까진 어쩐 일이세요? 그는 장모님이 수 시간 전에 이곳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해사한 웃음이 익숙한 그의 얼굴에 어쩐지 슬픔이 가득 묻어났다. 이어진 그의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이곳 직원들 덕분에 장모님께서 마지막을 편안히 보내고 가셨습니다. 궁금해졌다. 어떤 사람들이 그의 장모님을 돌보았을지. 유명 연예인과 뜻밖의 만남에서 비롯된 샘물호스피스와의 인연은 결국 일일 봉사체험으로 이어졌다. 의료진부터 봉사자까지 팀워크가 가장 중요 말기암 환자, 극심한 고통 속 편안한 마무리 도와 돈 없어 장례 못 치르는 유가족 위해 무료 장례식 호스피스병원은 현대의학으로는 소생이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편안히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의료행위 뿐 아니라 정서적 치료, 가족에 대한 심리적 케어까지 해야 하니 의료진뿐만 아니라 성직자자원봉사자영양사 등이 한 팀이 돼서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자원봉사 체험을 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샘물호스피스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 병원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일과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되니 1시간 30분정도 늦은 것이다. 의료진들은 야간 당직자들에게 환자들의 상태를 인수인계받은 뒤 각 병실을 돌며 환자들을 모두 살피고 난 뒤였다. 병원 2층에 들어서니 넓은 홀에서 이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환자와 가족들 앞에서 합창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화여고는 매주 2회씩 이곳에 와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쭈뼛거리며 서 있는 내게 장영철 팀장이 다가왔다. 이날 병원을 안내하고 일을 맡겨줄 직원이었다. 지금은 예배시간입니다. 일과가 벌써 시작됐지만, 할일은 많이 있으니 일단 시설을 둘러보시는 것부터 할까요? 그를 따라다니며 의료시설과 병실, 식당 등을 살펴봤다. 그러다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병원은 돈이 없어 장례를 못 치르는 유가족들을 위해 무료 장례식을 해주고 있다. 이날도 위암에 걸려 목숨을 잃은 한 40대 환자 K씨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다. 지난 4월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5개월이 지난 뒤였다. 빈소에는 조문객도 없이 망자의 형만이 그의 영정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12시30분이 발인이었다. 장 팀장과 서둘러 식사를 마친 뒤 시신이 안치된 관을 영구차로 옮기는 작업을 도왔다. K씨의 형(46)은 가진 것 없는 우리 형제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병원에게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병마로 고통받는 동생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이제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 바란다며 눈물을 훔쳤다. 장 팀장은 이런 식으로 세상을 떠나는 환자와 유가족들과의 이별이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5대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오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일주일도 안 돼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많을 땐 하루에도 몇 명씩 세상을 떠나기도 해요. 죽음도 삶의 일부란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긴장한 탓에 실수 연발 기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링거줄이 청소기에 꼬이는 건 예사 받침대를 쓰러뜨릴 뻔 하기도 곧바로 앞치마를 차려입고 일을 시작했다. 내게 처음 주어진 임무는 이화여고 학생들과 병실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학생을 인솔한 경소연 담임교사(29여)의 지시에 따라 김현재양(16), 박민지양(16), 박가현양(16), 박수원양(16) 등과 같은 조에 편성돼 3층 병실 청소를 맡게 됐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걸레로 훔치고, 쓰레기통을 비우는 등 특별히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일이었다. 2학년 학생인 이들은 전에도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 선배 봉사자들인 만큼 능숙하게 일을 분배하더니 분주하게 일을 시작했다. 나도 호기롭게 청소기를 들었다. 하지만 막상 병실에 들어서고 나니 진공청소기의 소음이 환자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히려 동작이 위축됐다. 그러다보니 불필요한 실수가 잦아졌다. 링거줄이 청소기에 걸리는 건 예사였고, 받침대를 쓰러뜨릴 뻔하기도 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민지양에게 청소기를 맡기고 걸레를 들었다. 바닥과 선반 등을 닦으며 병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방안에 널려있는 이불과 옷가지, 음식통 등은 이곳이 이미 환자 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이 됐단 걸 말해주고 있었다. 너무 긴장한 탓에 몸이 굳어서일까? 학생들과 3층의 병실과 복도를 일일이 돌며 청소를 마치고 나니 초장부터 진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청소를 함께한 학생들은 여전히 기운이 펄펄 넘쳤다. 이들은 곧바로 성경책과 악보를 찾아 들더니 각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기도를 해줬다. 나도 덩달아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학생들은 어떤 환자에게는 우리가 삶의 마지막으로 만난 봉사자일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가현양은 1학년 때 이곳에서 피아노연주를 한 적이 있는데 한 환자분이 다가와 어떻게 악보를 읽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곧바로 가야 했던 상황이라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 일이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이곳에 올 때마다 오늘 내가 들려주는 연주가 어떤 환자에게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연주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재양도 한번은 예배시간에 무용 공연을 보여드리고 내려오는 길에 한 환자분이 내 손을 꼭 잡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세상의 사치보다 값진 것이 신앙이라는 말이었는데, 하루하루를 더욱 값지게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인생경험을 이곳 호스피스 병원의 환자들로부터 배우고 있었다. 이화여고 학생들과 작별한 뒤 복도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환자들을 마사지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마사지가 환자들의 몸에 찬 부기를 완화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병실에 들어가 직장암을 앓고 있는 H씨에게 마사지를 받을 것을 권하고 밖으로 부축해 나왔다. H씨는 앉고 서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손에 연고를 바르고 H씨의 다리부터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폐를 끼친 상황이 연출됐다. 건강한 사람들의 몸을 주무르듯 세게 주물렀던 것이다. H씨는 조금만 세게 눌러도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와 일부만 마사지를 받은 뒤 병실로 돌아갔다. 정말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환자 목욕시키다 녹다운 앞치마 벗고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목욕봉사 환자 아프다는 의사 표현 어려워 세심한 손길 이윽고 환자들의 목욕시간이 됐다. 목욕은 자원봉사자의 일과 중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3층 자원봉사자 휴게실에 들어가 앞치마를 벗고 반바지로 갈아입었다. 긴 바지를 입으면 쉽게 옷이 젖는데다 걸리적거리기 때문이다. 병원 직원 중 한명이 고생 좀 하셔야 할 것이라고 겁을 주면서 신고식으로 물고문이 준비돼있으니 기대하시라고 농담을 던졌다. 환자용 침대욕조가 놓여있는 목욕탕에는 3명의 자원봉사자가 어깨에 수건을 두른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목욕을 받기로 한 환자는 모두 6명이었다. 목욕을 해야 하는 환자가 밀리는 날에는 15명까지 할 때도 있다고 하니 이날은 비교적 널널한 날이었다. 더욱이 어떤 날에는 목욕을 시키는 사람이 3명도 채 되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날은 나를 포함해서 4명의 봉사자가 목욕을 시키게 되니 일이 더욱 수월할 것이란 게 봉사자들의 말이었다. 몇분 후에 침대위에 누워있는 환자 1명이 들어왔다. 거동을 전혀 할 수 없는 환자들은 이동식 침대에 몸을 누인 뒤 목욕탕으로 데려와 옮긴 뒤 몸을 씻겨야 한다. 다리를 씻기는 일이 내게 주어진 임무였는데, 피부결대로 때를 씻어준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떤 환자들은 아프다는 의사 표현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봉사자 스스로 힘의 강약을 조절해서 몸을 씻겨야 했다. 환자의 머리를 감겨주고 면도를 하려면 그만큼 숙련도가 필요하다. 나는 선배 봉사자들과 함께 4명의 환자의 몸을 씻기고는 그야말로 파김치가 돼서 목욕탕을 빠져나오고 말았다. 목욕탕 밖에서 잠시 몸을 누이고 있는 내게 함께 목욕을 시키던 봉사자가 다가왔다. 그에게 왜 봉사를 하는지 물었는데, 그의 대답이 지금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암에 걸릴 운명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누구도 스스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죠. 언젠가는 저도 침대욕조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해야 할 때가 올 수 있습니다. 나만 희생해 누군가를 돕는 게 아닙니다. 나도 스스로 목욕할 수 없을 때 도움을 받으려면 내가 먼저 그 풍토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하는 거죠. 죽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지만 이를 기억하며 사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일하고 있는 호스피스 관계자들은 언제나 인생의 마지막 장을 상기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Photo& News] 4대악 근절 수원시민 결의대회 안전ㆍ행복한 수원, 우리 모두 함께해요

범죄가 우글대는 고담시티가 영화 배트맨 시리즈를 넘어 현실로 나오려는듯 우리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학교와 직장, 가정, 길거리 등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범죄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안전한 도시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만하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민들이 배트맨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와 경기일보는 지난 10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장을 비롯해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 김영일 수원교육장, 시민, 경찰,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악 근절 및 안전문화운동협의회 출범 수원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수원시 청소년육성재단이 주관하고 안전행정부,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수원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4대악(학교성가정폭력 및 불량식품)을 척결, 안전도시 수원을 구현하고자 하는 120만 수원시민의 의지가 결집됐다. 우선 염 시장과 김봉식 수원시새마을회장을 공동 대표로 한 수원시 안전문화운동협의회(이하 안문협)가 출범, 20여명의 위원들이 위촉돼 시민들과 함께 안전도시 수원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적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출범한 안문협은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국민이 행복한 안전한 사회 만들기 구현을 위해 핵심과제 발굴, 실천운동 전개 등 안전문화운동에 앞장서게 되며, 기획홍보, 사회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5개 분과위원회 중 사회안전분과위원회가 4대악 근절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시민대표가 4대 사회악 근절에 공동 대응해 안전하고 살기좋은 수원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3천여명의 시민들이 구호를 제창, 4대악 척결 실천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특히 4대악 관련 영상물과 연극공연으로 참가자들은 4대악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며, 마지막으로 펼쳐진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안전도시 구현과 4대악 근절에 대한 염원을 표출했다.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4대악이 근절된 수원시야말로 진정으로 살기 좋은 수원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수원의 치안이 곧 경기 치안을 대표 한다는 마음으로 4대악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일상생활의 작은 안전부터 충실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_ 박수철이지현 기자 jhlee@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인천시 교육청] 장애도 열정을 막진 못했다…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

장애 학생의 직업기능 향상과 직업교육에 대한 정보 교환의 장이 된 2013 전국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가 10월 7일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개막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1박2일 동안 송도 글로벌대학과 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대회 첫날은 송도글로벌대학 강당에서 시도 대표 장애학생 선수와 교육부 관계자, 특수교육담당장학관, 특수학교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개회식,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둘째 날은 오전 9시부터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학생들의 경연으로 진행됐으며, 지적장애(정신지체정서장애자폐성장애) 학생 595명은 전기배선과학상자조립제품포장제과제빵도예종이공작다과요리외식보조사무보조 종목에서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기량을 발휘했다. 참가 학생 K군(16)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김윤성 추진단장(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은 금년 대회는 국무총리상 신설로 대회의 품위가 격상되었고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시상을 하여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됐다며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여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을 개발하고, 직업기능경진대회를 통해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서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민의 날 기념식… 구민상·모범구민 시상

인천시 부평구는 10월 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추홀 오페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구민상 및 모범구민 표창, 부평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 구민상 수상자는 ▲구민화합봉사 부문 박명식씨 ▲효행 부문 김옥희씨 ▲산업증진 부문 신계철 에스에스오트론㈜ 대표 ▲대민봉사 부문 성백종 부평경찰서 철마지구대 경위 ▲문화체육 부문 심해량 청풍풍물단 단장 ▲교육연구 부문 윤진수 북부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이 선정됐다. 홍미영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선 5기 부평구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여럿이 손을 잡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모두가 함께 한 시간이었다면서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부평을 선언하고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다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이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행정이란 풀뿌리 민주주의와 같은 길 위에 있다면서 이제 스무 돌 구민의 날을 맞아 앞으로 더 전진할 각오와 자세를 가다듬으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덕목을 새기며 비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시 연수구] ‘2013 세대공감 연수 효축제’ 성료

인천시 연수구는 10월 2~3일 연수동 문화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2013 세대공감 연수 효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복가치 효!(HYO with Happines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령화 사회로 급변하는 우리사회에 아름다운 전통 미풍양속인 효를 찾고, 효를 알리고, 효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첫째 날은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비빔밥 만들기, 시니어동호회 경연대회, 효 마당놀이, 효 공감 콘서트 등이 둘째 날에는 각 경로당별 경연대회, 전통줄타기, 퓨전국악 난타, 효 하모니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사람의 일생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한 동영상 및 중고등학생 UCC 당선작 등을 상영하는 생애관, 전문 강사와 함께 전통예법을 체험하는 교육관, 효와 관련된 그림, 서예, 사진, 동시 전시관 등 세 가지 테마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전통놀이 체험마당,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효 가훈쓰기, 효 압화, 효 부채 및 손수건 만들기, 효 메시지 제작소, 효 실천 발마사지, 가족 기념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 효축제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활기찬 노인상을 선도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우리사회에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