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이천시 자치행정국장 명퇴식

사랑하는 동료, 후배 공직자 여러분! 이천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고 디딤돌이 대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김종춘 이천시 자차행정국장이 38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장은 그동안 김 국장이 쏟아왔던 이천시와 이천시민에 대한 사랑을 들여다 보듯, 시종일관 축하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특히 시청 동호회인 온더락 밴드가 김 국장의 행복한 제2의 삶을 기원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김 국장의 애창곡인 솔리테리 맨이 연주될때 장내 분위기는 숙연함을 더했다. 김 국장은 지난 1974년에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뒤 지난 2010년 자치행정국장으로 승진, 이천시 행정을 이끌어 왔다. 또 시 행정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8년 국가사회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장 및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국장은 지난 시간이 아쉽기도 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면 좀 더 열심히 일하고, 여러분들께도 좀 더 잘 했었을 것을 하는 회한도 생긴다면서 제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인 여러분들과 맺어진 인연을 오래오래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호법파출소, 위험천만 역주행 차량사고 막아 '화제'

역주행으로 위험천만 위기 상황을 경찰관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 호법파출소 최두열 경사(48오른쪽)박용균(39) 등 경찰 2인방. 최 경사 등은 지난 21일 새벽 2시께 이천 호법면 안평리 삼성아트빌라 앞 노상 왕복 2차선도로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시동을 건 채 잠을 자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전조등이 켜진 채 경적을 울리면서 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던 엑센트 차량이 위험천만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박 경사 등은 곧바로 역주행 차량 앞으로 순찰차를 몰아 정차시킨 후 범퍼를 부딪히게 하는 방법으로 역주행 차량을 멈춰 세웠다. 당시 운전자 A씨는 혈중알콜농도 0.071% 상태로 시동을 켠채 자신의 승용차에서 깜박 잠이 들었으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역주행 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를 빚은 도로 주변에는 상당수 주차차량과 주택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박모씨(49)는 눈앞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어쩔줄 몰랐는데 경찰관의 침착한 대처와 희생정신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최 경사 등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봉사하는 경찰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공사비 일부 떠맡자 입주민들 거센 반발

15년전 자가펌핑 일방선택으로 피해 소송 불사 이천시가 아파트 단지 내 하수처리를 기존 자가펌핑 방식에서 자연유하 방식으로 변경키로 하면서 공사비용 일부를 자부담으로 정하자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특히 그동안 부담해 왔던 자가펌핑의 하수처리 비용이 부당하다며 소송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이천시와 증포동 아파트입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 증포동 5개 아파트 단지의 오수처리 방식을 자가펌프 방식에서 자연유하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현장측량 등을 통해 공사비로 8억3천100만원을 산정했다. 증포동 5개 아파트 단지의 오수처리시설은 지난 1997년 하수관거 정비사업 시기에 건설된 것으로, 시는 올해 초 이를 자연유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민 건의를 바탕으로 변경을 추진해왔다. 사업비기 산정되자 시는 최근 증포동 5개 아파트 단지 하수관로 변경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가 공사비 중 9천840만원을 입주민 자부담으로 정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수시설이 공공시설임에도 단지 내 배수시설이라는 이유로 자부담 금액을 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입주민 A씨는 1997년 하수관거 정비사업 당시에 자연유하방식으로 했더라면 이 같이 불필요한 사업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은 10년이 넘도록 정화조 펌핑 비용과 별도의 하수비를 지불해오는 등 경제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지 내 시설은 굳이 해야 할 의무가 없으나, 입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공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당시 아파트 건설업체가 기부체납 방식으로 공사를 했고 관리해왔던 만큼 소송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운동장 텐트서… 아빠와 함께 1박2일

아이들과 텐트치고 함께 한 운동장에서의 1박2일은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로 생각됩니다. 올해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정책 선도학교로 선정된 이천 신하초등학교(교장 심상해)가 지난 주말(23~24일)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신하초는 1~3학년 11가족과 4~6학년 36가족 등이 함께 어우러져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1박2일을 함께 한 아버지와 함께 하는 가족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의 행복을 싣고 굴러가는 사랑의 두 바퀴란 주제의 이 행사는 학부모와 학생, 교원 등 교육가족이 함께 한 소통의 문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가족들은 저마다 텐트를 설치한 뒤 함께 음식도 만들고 불편한 잠자리를 같이 하면서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소임, 나아가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가족체육 대회를 비롯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낭송, 가족레크레이션, 가족 등반 등 다채로운 행사는 가족의 정을 되새기는데 충분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아버지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텐트를 치고 어려운 상황에 가족이 힘을 모아 해결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유대감을 돈돈히 하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심상해 교장은 아버지가 없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당 가족에게 맞는 아이템을 개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멸강나방 출현’ 농작물 피해 초비상

볏과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애벌레가 경기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천 장호원지역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고온현상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밤꽃이 피는 시기까지 맞물려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21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이천 장호원지역 내 보리작물 재배지에서 농작물에 치명적인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견됨에 따라 인근 녹비사료작물 재배지를 중심으로 예찰 및 긴급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생된 멸강나방은 5월 하순께 중국에서 날아온 성충이 밤나무 꿀 등을 먹은 후 낙엽 등 마른 풀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2~4령(5~15㎜ 내외) 정도의 형태를 띄고 있다. 나비목의 해충인 멸강나방은 성충으로 날아와 시냇가와 수풀 등에 알을 무더기로 낳고 이 알들은 4~5일이면 부화해 애벌레로 자라 볏과 작물의 잎살을 밤낮없이 갉아먹어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번식력이 강하고 무리를 지어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강토를 멸망시킨다는 의미로 멸강나방으로 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제작업을 소홀히 할 경우, 인근 평택과 안성, 화성 등지로 멸강나방 애벌레가 확산돼 수단그라스와 옥수수, 잔디, 벼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영 경기도농업기술원 과장은 3령(약 10㎜)이내일 때에는 약제를 1회만 뿌려도 대부분 방제가 가능하지만 4령(15mm) 이상으로 커지면 방제가 어렵다며 4령이 되면 야행성으로 변하면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농약을 뿌려도 잘 죽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농업기슬센터 관계자는 장호원 지역 일부 녹비사료작물 재배지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예찰과 동시에 긴급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멸강나방 피해가 벼에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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